외모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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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

나는 문제가 참 많은 사람인데 그 중 하나는 나자신의 외모에 대한 혼자만의 강박적 컴플렉스이다. 그 중에서도 특히 얼굴에 관한 것인데, 나는 피부 화장을 두껍게 하지 않으면 절대 밖으로 나갈 수가 없다. 혹은 나가지 않는다. 이것은 아마도 자존감의 부재라는 근원적인 문제를 시작으로 그것이 자신의 얼굴에 대한 열등감에서부터 혐오나 불쾌감, 분노까지 번지지 않았을까 추측한다. 나는 늘 피부 화장을 갑옷처럼 두르지 않으면 나 아닌 타인은 그 누구의 앞에도 나를 보일 수가 없다. 어떤 부대비용이나 대가, 피해가 따르더라도 마찬가지이다. 흔히 립스틱 등 입술화장, 눈화장, 눈썹화장, 생기있게 보이려 색을 더하는 볼터치 등등이 색조화장이라 분류되는데, 나는 상대적으로 이 색조화장에 대한 관심은 별로 없지만 오로지 피부화장에 집착한다. 많은 이들이 얼굴색을 좀 더 밝게 보이기 위해, 잡티나 트러블 단점을 가리기 위해, 윤기를 더하거나 번들거림을 덜하기 위해 여러 가지 이유로 피부 화장을 하는데, 나는 오로지 내가 가리고 싶은 것을 가리기 위한(결국은 얼굴 전체) 용도로 피부화장을 사용한다. 맨 처음 문제의 출발점이 되었던 건 눈 밑 다크써클과 피부트러블, 착색이다. 분명 피부가 선천적으로 좋은 편은 아니고 여드름이 나고 다크써클이 짙은 편이기는 하다. 하지만 나는 근본적으로 얼굴색이 통일 되지 않고 짙은 부분이 존재한다는 것이, 색이 다르고 요철이 있는 부분이 존재한다는 것이 스스로 용납되지 않고 참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나는 파운데이션이라 불리는 피부색에 가까운 액체를 바르고, 컨실러라 불리는 트러블을 가리기 위한 불투명한 화장품을 바르고, 그 위에 또다시 파우더팩트라고 불리는 피부색에 가까운 가루 압축한 것을 피부 위에 두드려 바른다. 이 때, 피부색이 더 밝고 희어 보이는 것은 전혀 목적이 아니기 때문에 최대한 나의 평균에서 조금 어둡고 노란 편인 피부색과 비슷한 어둡고 누리끼리한 화장품을 찾아 고정적으로 사용한다. 나처럼 이런 식으로 화장을 하게 되면 두꺼운 화장이 될 확률이 매우 높아질 수밖에 없다. 내 얼굴을 멀리서 보면 색조화장을 하지 않고 얼굴을 더 희어보이게 하는 데에 중점을 두지 않다보니 잘 튀지 않을 수 있지만, 좀더 가까이 와보면 얼굴 외의 피부와 색이 절대 같을 수가 없고 흙도자기처럼 건조하고 어딘가 얼굴이 부자연스럽고 인위적인 느낌이 든다. 때문에 누구라도, 상대적으로 화장을 접할 기회가 많은 여성은 물론, 여성들과 교류가 별로 없거나 화장에 전혀 관심이 없는 남성들일지라도 한눈에 내가 화장을 했다는 것을, 꽤 높은 확률로 내 화장이 꽤 두꺼운 편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어떻게 보면 내가 하는 것은 화장,꾸미기라기보다는 꼼꼼히 색칠,도배라고도 볼 수 있다. 나는 외관상으로 누가보아도 여성이고, 어릴 적일수록 상대적으로 여자아이들과 어울릴 일도 많고, 집에 화장하는 사람도 있었기 때문에 화장이라는 도구를 매우 자연스럽게 접할 기회가 많았다. 아마 맨 처음 시작은 여드름이었을 것이다. 초등 학년이 높아질수록 아이들은 점점 더 외모를 의식하고 관심이 높아지게 되었고 나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나는 초등 고학년 꽤 일찍부터 여드름이 나기 시작했는데, 다른 아이들에겐 아직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여드름이 있다는 게 무척 신경 쓰이기 시작했을 것이다. 덩달아 스스로 얼굴에 신경이 더 쓰이다보니 짙은 편인 다크써클도 보이기 시작했을 것이고. 처음엔 색이 엷게 들어간 청소년용 로션을 바르는 것으로 시작했다. 중학교에 들어간 뒤 피부화장은 점차적으로 심화되었다. 여드름이 나거나 여드름을 제거후 착색된 부분에 집에 있던 화장품을 몰래 써 부분적으로 두껍게 칠하며 가리기 시작했다. 가깝게 지내던 여자아이가 너무 두껍게 칠한 부분이 부자연스럽다고 지적해줄 정도니 분명 다른 사람 보기에 말은 안 해도 알 정도였을 것이다. 선생님들의 경우, 일단 내가 성적이 매우 높고 화장 외에 겉보기엔 전혀 아무런 문제가 없어보였기 때문에 우등생 편견에 힘입어 크게 마찰 없이 넘어가는 분위기였다. 나는 이제 들어오는 모든 돈을 모아 스스로도 화장품을 사기 시작했다. 하지만 문제는 고등학교였다. 이 때 이미 나는 지금의 피부 화장 습관이 고착되었고 피부색과 유사한 크림, 컨실러, 파우더팩트까지 사용중이었다. 나는 비평준화 지역에서, 공부를 열심히 해볼 생각으로 가장 좋은 공부분위기를 가진 학교에 가기 위해 입시로 지역에서 가장 상위권 학교에 들어갈 수 있게 되었다. 그 학교는 남녀분반에 매우 학구적인 분위기를 추구하는 보수적인 학교였다. 나는 당시 가정,진학,진로 등등 모든 외적,내적 갈등이 최고조를 이루고 심리적으로도 온갖부분에서 상당히 압박을 받고 있었는데 그럴수록 내 피부화장은 짙어져만 갔고, 그로 인한 나와 학교의 갈등은 최고조를 이룬다. 고등학교 입학 첫날부터 학교는 잔인하게도 성적순으로 반에 아이들 자리를 앉혔고, 담임선생님은 최상위권으로 입학했음에도 온통 민낯 천지인 아이들 속에 홀로 화장을 하고 앉은 나를 용납할 수 없었다. 초장에 기를 제압하기 위해, 본보기로 내 얼굴과 이름을 다 외워가며 나를 학기 초반 내내 쥐잡듯이 잡기 시작했다. 나름대로 첫날이라 신경써서 최대한 피부화장을 옅게 해보려 노력했지만 이미 아무런 소용 없는 지경이었다. 당장에 불러내 모든 아이들이 보는 앞에 세워 강력하게 훈계하고 당장 화장실에 가서 화장을 모두 지우고 올 것을 요구했다. 나는 화장을 지우는 것이 너무 두렵고 끔찍했지만 가능하면 튀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아무런 반항없이 거스르지 않고 순순히 화장실로 향했다. 화장실에 다행이 세안제대용품은 없었기 때문에 울면서 오랜 시간에 걸쳐 물로만 얼굴을 조심스레 씻어냈다. 눈물을 모두 그치고 진정***자 다행히 피부화장 자체가 두꺼워 물로는 완벽하게 지워지지는 않았고, 그래도 불안해 살짝 색소가 들어간 선크림을 덧바르고 교실에 돌아갔다. 내내 얼굴을 숙이고 절대 고개 들지 않은 채 간신히 첫날을 넘겼다. 그날이후 아무말 없이 죄인처럼 매일매일 조금씩 피부화장을 더 옅게 하려고 안간힘을 썼으나 하루에 한 번씩은 꼭 마주치는 담임선생님에게 계속해서 퇴짜를 맞고 최종 경고까지 받으며 완벽한 민낯으로 등교할 것을 요구받았다. 집에 돌아와서, 도저히 민낯으로는 밖에 나갈 수가 없고 아무리 화장을 연하게 하려 노력해도 안 될 일이라는 것을 알고, 화장 하나 때문에 죽네 사네 하는 스스로에 대한 비참함으로 선생님에게 장문의 메일을 보냈다. 중학교때부터 화장을 했으며 색조 및 꾸미기 용도로는 관심이 없고 민낯으로는 절대 밖을 나가지도 못하고 성적에 아무 지장이 없다는 맹세와 필요하면 부모확인까지 해오겠다 약속하며 죽고싶다 호소하니 그제야 선생님의 오해가 풀렸다. 이후 실제 성적특별반에서 1년이상 버티고, 피부화장 외에 겉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어보이기에, 볼 때마다 종종 화장 너무 진하지 않게 옅게 유지하라고 유하게 말하는 것 외엔 크게 터치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렇다해서 아침 등교길마다 마주치는 학생부장 지도마저 해결되는 것은 아니었다. 최대한 부딪히지 않고 눈에 띄지 않으려 갖은 노력을 했다. 아침형인간이 절대 아님에도 학생부 선도가 아직 서지 않는 등교시간보다 훨씬 이른 시간에 등교하려 안간힘을 쓰고, 시간을 놓치면 평소 피부화장의 반만 칠하고 고개 숙여 등교한 뒤 아무도 없는 화장실에 들러 마저 화장하고 교실에 들어갔다. 나중에는 어차피 많은 여자애들이 자연스럽게 화장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조례시간 전까지 화장실이나 교실 안 거울 앞에 여러 명 화장하는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지만, 나는 다른 아이들 옆에서 여상히 함께 화장할 수가 없었다. 나는 다른 사람에게 내 치부를 가리는 행동을 직접적으로 들키고 싶지 않았다. 나는 아이들이 없는 빈 화장실 등을 몰래 찾***녔다. 어차피 내가 피부화장을 그것도 꽤 두껍게 한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었지만, 나의 그런 행동을 보인다는 게 너무 수치스럽고 창피하고 한심했다. 다른 아이들은 더 예뻐보이기 위해 나이에 맞는 비교적 가벼운 화장을 하기 마련이고, 아무도 나처럼 그렇게 두껍고 무식하게, 오랜 시간에 걸쳐 집착적으로 피부에 칠을 하지는 않았다. 게다가 당시엔 내 피부색과 유사한 화장품 종류까지 찾아가며 구입할 여력도 없고, 그렇다고 화장기술을 정성들여 연마할 필요성도 시간도 없어 그저 저렴하고 불투명해 얼굴가리기 좋은 것만 찾아서 떡칠하고 나면 얼굴색도 칙칙하고 피부색이랑 전혀 맞지도 않았다. 그와중에 색조화장이나 향수에는 전혀 흥미도 없어서 막상 여자애들이 화장품 얘기를 하면 잘 끼지도 못하니 메리트가 없었다. 모두가 더 예쁜 색이 나는, 얼굴색을 더 희어 보이게 도와줄 화장품 정보를 공유하지, 아무도 색이 더 어둡고 누리끼리한 피부화장품 정보를 공유하진 않았다. 아무튼 피해다니고, 온갖 노력을 하고 나름대로 어두운 색으로 피부를 가려보아도 기본적으로 두꺼운 이상 학생부 지도의 감시망은 조여오고 나는 한계에 부딪혔다. 설상가상 한 번 두꺼운 피부화장이 눈에 띄자, 그 외에도 속눈썹도 미용기구,화장품으로 휘어놓은 것이 아니냐 눈썹도 다듬고 칠해놓은 것이 아니냐 의심받게 되고 다른 아이들보다 오히려 더 얼굴을 가까이서 들여다보이게 되었다. 하지 않은 일도 뒤집어쓸 판이라 억울함만 커졌지만 해명해도 썩 믿는 눈치도 아니었다. 직접 손으로 만져보게 눈썹 대어주어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던 중, 수많은 여자애들의 용모 복장을 단속하며 나의 피부화장을 절대 용납하지 못하는 학생부 소속 선생님이 작정하고 나를 지목해 따로 지도하려했다. 어떠한 해명과 설명, 호소도 통하지 않았다. 본인도 여성으로 화장을 많이 해 봤고, 객관적으로 내 눈에는 너의 얼굴은 민낯이어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 그러니 화장을 끝끝내 지우지 않으면 풀어주지도 않고 패널티를 주겠다고 했다. 나는 그 상황이 무서웠지만 일을 크게 만들고 싶지 않았고, 결정적으로 쓸데없이 반항하는 인상을 심어주고 싶지 않았다. 내가 그저 숙이기만하면 해결 되는 상황이었다. 결국 나는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으로 제한시간 안에 완전한 민낯이 되어 학생부 교무실에 서 있게 되었다. 그 선생님 앞에서 나는 고개도 들지 못하고 죄인처럼 바닥만 바라봤다. 그 선생님은 내 민낯을 살펴보며 내가 말했던 단점들은 전혀 심각하지 않다고 기본적으로 예쁜 편이라 하면서 내 눈썹까지 만져가며 다 확인해보았다. 그 학생부실에서 나는 나혼자 벌거벗고 무방비하게 서 있는 것만 같았다. 그 선생님은 내 민낯을 자세히 살펴보며 화장 안 해도 충분히 예쁘다고 말했지만, 나는 그 선생님이 마치 내 치부, 이를테면 꼭 성기를 자세히 살펴보며 예쁘다고 말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사실 내 생각엔 그 둘이 그다지 다르게 생긴 것 같지도 않다. 비슷한 느낌으로 못생긴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아무튼 그 순간이 너무 수치스럽고 끔찍했다. 세상이 다 끝날 것만 같았다. 학생부실을 나와 아무도 없는 화장실 구석칸에 들어가서 몇 교시가 지나든지 계속 학교 끝날 때까지 울어댔다. 나 자신이 너무 끔찍하고 한심하고, 단순하게 여드름 개수로만 세어봐도 나보다 더 피부 안 좋은 사람들도 다 민낯으로 잘만 다니고, 화장하는 친구들은 다 기분좋게 예뻐지라고 화장하는데, 아무도 나같은 사람이 없는데, 고작 그깟 화장 때문에 죽겠네 마네 하면서 공부할 때도, 싸울 때도 안 해본 대성통곡까지 하고 앉았으니 스스로가 ***같기 짝이없고 비참하기만 했다. 다음날부터 민낯으로 살라니 너무 끔찍하고 무섭고 죽을 것 같았다. 절대 그렇게는 정말 못하겠다는 생각뿐이었다. 결국 당시 가정 갈등이 한창 진행중임에도, 어느정도 방임과 일시적 동맹 관계였던 모친에게 일방적으로 요구해 자필 부모확인서를 학생부에 제출했다. 내용은 내가 정했지만, 그렇게 두꺼운 가면이 없이는 밖에도 나가지 못한다는 애원과 양해를 구하는 내용이 골자니 참으로 수치스럽고 비참한 기분이었다. 이제는 학생부 사람 전원이 그 내용을 돌려보든지 내가 이상한 애라는 걸 전부 알게 되든지 건드리지만 않게 해서 내가 살아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 결국 그대로 대놓고 두껍게 피부화장하고 학교 다녔다. 고3이 되어 스트레스를 받을수록 피부화장은 더 짙어지고, 그걸 의식하고 피부화장을 옅어지게하려고 더 신경쓰면 신경쓸수록 오히려 더 짙어졌다. 이후 고등학교 졸업하고 성인이 된 후로는 혼자 살고, 모두가 내 짙은 피부화장을 보고 알지라도 적어도 나이에,본분에 맞지 않으니 못하게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나는 계속 두꺼운 피부화장을 하며, 일시적으로 정신건강이 꽤 양호하고 상태가 호전됐을 때일수록 "오늘은 좀 화장이 더 옅어진 것 같아.", "오늘은 화장이 좀 잘 먹은 것 같다(평소보다 자연스러워보인다.)" 라는 말을 듣는다. 나는 그 말에 뜨끔하며 속으로 마음에 기스가 나는 것 같긴 하나,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그 말을 들을수록 사실 슬플지언정 전혀 기분 나쁘지는 않다. 오히려 나는 예쁘다는 말보다 그 말을 듣는 것이 기분이 한결 좋다. 칭찬처럼 들린다. 적어도 최소 자괴감이나 죄악감 자책감,열등감,수치심 등등은 들지 않는다. 피부화장을 위해 정기적으로 구입하는 거의 고정된 종류의 화장품들은 나에게 생필품이다. 나는 먹는 것에 관심이 없어 재정 상황이 좋지 못하면 식비를 줄이고 한 끼를 줄여서라도 그 돈으로 피부화장품을 산다. 피부화장 하지 못하면 밖에 나갈 수가 없으니까. 칫솔치약 떨어지면 사야하듯 화장품을 산다. 민낯이 노출될 확률이 있는 상황은 원천봉쇄한다. 혹시 모르니 비상시에 대비해 피부화장품을 아무리 여의치 않아도 최소 하나 정도는 꼭 소지하고 다닌다. 그 화장품 안 들고 밖에 나가면 휴대폰 안 들고 나갔을 때처럼 불안해서 결국 중간에라도 돌아가서 챙겨온다. 그러다가 대학이라든가 내가 마음에 들고 너무 좋아하는 사람들과 교류가 있었을 때, 그 사람들과 합숙이나 짧은 여행이든뭐든 갈 기회가 찾아온 적이 있었다. 민낯을 절대 보여줄 수 없어 원래 당일치기 외엔 불참하지만 정말 너무 같이 가고 싶었다. 결국 내 모든 피부화장품들과 세안제까지 몽땅 챙겨가서, 숙소에서 남들 다 아직 잠든 새벽에 도둑처럼 일어나 씻고 화장실 안에서 피부화장까지 다 마치고 나온다. 시간이 여의치 않으면, 동행인들이 사용하지 않는 빈 화장실을 찾아서 몰래 씻고 화장하고 온다. 숙소가 복층이면 다른 층을 뒤지고, 모든경우가 여의치 않으면 숙소밖의 다른 세안 가능 시설이라도 따로 찾아 다녀올 것이다. 그렇게 지내면 나름 몇 년을 얼굴을 보아도 그 사람들은 완벽한 내 민낯을 볼 수가 없다. 그럴수록 나와 가까워지는 사람들은 때론 장난으로, 때론 진심으로, 특별한 악의 없이, 경우에따라선 걱정마저 담아 내 민낯을 더 궁금해한다. 나는 내가 좋아하면 좋아하는 사람들일수록 절대 결코 필사적으로 내 민낯을 보일 수 없다. 들킬 바에는 차라리 그 자리에서 자연발화해서 사라져버리고 싶다. 살다보면 어쩔 수 없이 민낯으로도 뛰쳐나가야 하는 상황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나는 밤샘 후에도, 시험이있어도 절대 민낯으로 나가는 일은 있을 수 없다. 옷을 아무리 후줄근하게 입고, 머리를 감지 못해 모자를 쓰고, 정말 심하게 양치질도 못해서 입을 열지 않는 상황이 오더라도 피부화장만은 어느정도 성에 차게 가리고 나가야한다. 시간이 없어 세수도 못한 더러운 얼굴이어도, 심지어 전날 미처 화장 못 지워 전날 피부화장이 좀 지워진 채 남은 상황이어도 덧칠이라도 해서 모자로 가리고 나가야한다. 다른 것 다 포기하더라도 그 시간에 대신 얼굴만은 가려야한다. 밖에 나가야하면 하는 수 없이 벌거벗고 나갈 수 없으니 아무 옷이라도 입는 것처럼 그렇게 나는 피부화장을 한다. 상식적으로 그렇게 어느때고 두껍게 피부화장하면 길가다 지나가는 사람 아무나 붙잡고 물어봐도 답답하지 않냐고, 피부에 안 좋지 않냐고 물어볼 것이다. 당연히 피부에 안 좋을 것이다. 심지어 나는 피부화장을 가면이나 갑옷으로서 이용할 뿐, 실질적으로 피부관리를 부지런히 할 성정도 못 되고, 섬세한 편도 아니며 오히려 피부미용 자체엔 일정 수준 이상 무심하다. 경제적으로 피부관리나 병원에 투자할 엄두도 전혀 안 난다. 게다가 나는 정해진 화장품으로 정해진 순서에 따라 일정한 기준을 스스로 충족시켜야만 하기 때문에 일정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 사실 화장을 해도 어느정도 능숙하고 너무 두껍지 않을 경우 사람에 따라 시간이 그리 많이 소비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오히려 화려하게 꾸민다해도 부지런히 해서 시간이 얼마 안 걸리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나는 기본적으로 상태가 나빠지면 생각이 많아지고 행동이 느려지고 시간관념이 약해져서 뭘하든 시간이 오래 걸리고, 피부화장을 할 때는 더 하다. 누가뭐래도 결코 자기 스스로 마음에 차지 않으면 소용이 없기 때문에, 계속 더 칠하거나 수정하거나 하면, 아무것도 안 하고 오로지 피부화장만 하는 데 아무리 줄여도 최단 20분, 극단적인 경우 2시간 가까이 피부화장만 할 수도 있다. 아무래도 마음에 안 들면 다 지우고 아예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경우도 있다. 화장에 대한 외부적 압박이 극심했던 고등학생 때는, 정말 스트레스 심한 고3 때 아침에 피부화장이 마음에 들지 않아 고군분투하다 점심시간 다 되어서 등교한 적도 있었다. 다행이 진학방향이 예체능이고, 다녔던 학교 학풍상 고3이 될수록 예체능 학생들은 도와줄 길이 없어 방관하는 분위기라 일이 커지지않고 어찌어찌 넘어갈 수 있었던 게 다행이지만, 스스로도 쓸 데 없는 일에 시간낭비가 엄청나니 이게 도대체 뭐하는 짓인가 하는 자괴감이 엄청 났다. 그러니 아무리 중요한 약속시간,정해진 시간이 있더라도 사단 나고 싶지 않으면 알아서 시간 안배 잘해서 항상 무조건 빨리빨리를 생각하며 화장해야한다. 정 극도로 불안할 경우, 아예 약속시간 2시간 전부터(피부화장 최대 소요시간) 준비 시작해서 화장 시간만은 확보하는 방법을 택하기도 한다. 사실 어릴 때는 피부화장하게 된 계기가 여드름이나 다크써클이었으니 돈을 벌어 피부관리에 투자하고, 피부가 개선되면 민낯으로 나다녀도 전혀 상관이 없어 내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내가 봤을 때 피부 자체가 개선된다 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내 피부 자체가 좋아진다해도 계속 두껍게 화장하지 않으면 여전히 밖에 못 나갈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한다. 사실 이제와 내 얼굴은 그다지 얼굴로 인식되지도 않는 것 같다. 얼굴로서 다른 얼굴들이나 나의 미적취향과 비교해 못 생겼다는 느낌보다는 그저 밑도 끝도 없이 혐오스럽고 보기 싫은 끔찍한 어떤 것을 보는 느낌이다. 많은 주변 사람들이 나의 외모에 대해 말해줄 때, 예쁘다고 말한다. 가까워질수록 나의 두꺼운 피부 화장을 궁금해하고, 걱정되는 사람들은 "예쁜데 피부 화장을 왜 그렇게 진하게 해", "피부도 그렇게까지 안 좋아 보이진 않는데 원래 예쁜 편이니 화장 안 해도 예쁠 거야." 그런 말도 해준다. 그들의 말이 별 뜻 없는 말일 수도 있으나 많은 이들이 진심으로, 비꼬는 게 아니라, 호의적으로 말해 주는 것이라는 걸 나도 알 수 있다. 그러나 그 말을 들을 때마다 내 안에는 온갖 부정적인 감정들이 소용돌이 친다. 부정,회의감,자괴감,자책감,열등감,수치심,거짓된 껍데기로 모두를 기만하고 있다는 죄악감. 그러나 내게 조심스럽고 호의적으로 말해준 그 사람들을 언짢게 하고 싶지 않아서, 민망하거나 자신의 호의가 받아들여지지 않고 내쳐졌다고 느끼게 하고 싶지 않아서 필사적으로 괜찮은 척 하고, 대부분 대답을 회피하고 얼버무린다. 오히려 내가 좋아하고 나를 좋아해주는 사람일수록 더더욱 결코 이런 내 생각을 들키고 싶지 않다. 고등학생 때 애들끼리 큰 뜻 없이, 누가 "너는 화장 왜 해?" 묻자 "난 못 생겼으니까 화장 해도 돼." 대답하는 걸 들은 적이 있다. 그래서 나도 누가 "넌 왜 그렇게 화장 열심히 해?" 호기심에 물었을 때 최대한 가볍게 "난 얼굴 ***창이라서 화장해도 돼." 대답해 주었다. 생각해보면 그 말이 가장 내 진심에 가까웠다. 가까운 친구가 "솔직히 넌 너가 못생겼다고 생각한 적 있어?" 하고 물었을 때 나는 말을 얼버무리고 대답하지 않았지만, 사실 나는 내가 예쁘다고 생각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거짓말로도 도저히 내 입 밖으로 내가 예쁘다는 말이 나올 수가 없다. 그렇다고 내가 못 생겼다는 말도 절대 뱉을 수가 없다. 자기 얼굴 안 예쁘다고 속상해하고 내 얼굴과 비교하는 친구 앞에서 절대 재수없는 사람 되고 싶지 않고, 조금이라도 기분 나쁘게 하고 싶지 않다. 난 민낯일 때 내 얼굴을 거울로 오래 쳐다볼 수가 없다. 보고 싶지 않다. 필요해서 화장을 칠할 땐 부분부분 집중해서 볼 수 있으나, 내 민얼굴을 전체적으로 본다고 생각하면 너무 끔찍하다. 요모조모 뜯어서 평가비교한다기보다는, 그냥 딱 봤을 때 불쾌하고 혐오스럽다. 마치 어린시절 우연히 음식물쓰레기봉투에서 발견한 드글드글한 살색 구더기떼가 생각나는 충격과 혐오와 비슷하다. 그러면 내 얼굴을 갈기갈기 다 찢어발기고 거울에 쾅쾅 짓찧어 뭉개고싶다. 다행이 절대 실행되진 않는다. 내 이런 추악하고 끔찍하고 한심한 내면을 사람들에게 절대 들키고 싶지 않다. 나는 항상 꼴같잖은 껍데기를 쓰고 사람들을 기만하는 기분이다. 만일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이런 내모습을 들킨다면 나는 그때야말로 자살하거나 영영 연을 끊고 평생 그들을 피해다닐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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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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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

여러분 진짜 혼자서 너무 괴롭고 대인기피증 생길것 같아서 물어보는건데요..(네이버에도 안나오길래) 원래 자신의 얼굴을 좌우반전하면 얼굴이 이상해지는건가요... ???? 코 삐뚤어지고 눈짝짝이인데다가 얼굴형도 좀 틀어지구... 친구들한테 물어보니까 티안난다고 대체 어디가 삐뚤어진거냐그러는데 자기얼굴 좌우반전하면 자신의 눈에만 그런게 보이나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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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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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

질린다 외모지상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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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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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

눈이 작은게 컴플렉스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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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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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

거울을 볼때 마다 제 헛점들만 보이네요. 코랑 턱이 너무너무 하고싶어요... 그리고 가슴... 가슴도 하고싶어요... 이 3가지가 너무 자신이 없는데 진짜 대출 받아서라도 하고싶은게 성형이에요 외모가 조금이라도 이뻐지면... 사람들의 대우가 달라지겠죠... 자신감 가지고 살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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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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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

진심 우리나라는 외모지상주의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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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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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

요즘세상 아직도 외모지상주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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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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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

배가 고플때도 안고플때도 터질듯이 부를때도 몸 어딘가가 너무.. 너무... 허전해서 뭔가를 자꾸 입안으로 꾸역꾸역 넣네요 이 허전함 어떻게 달래죠?

9wow9
·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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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

부모님이 하시는 나의 살 걱정. 곧이곧대로 들어야 하나요. 나는 내 몸이 좋고, 그렇다고 심각하게 살이 찐 것도 아닙니다. 생활하는데 일절 불편함도 없고 사람 만나는 데에도 흠이 된 적이 없는데 말이죠. 물론 부모님이 저에게 말할 때에는 취업 걱정, 건강 걱정을 앞세워 말씀하시지만... 사실 제가 생각했을 때 그정도는 아니란 말이죠ㅠㅠ. 유니폼을 입어야 하는 서비스직 아르바이트도 너무 잘 했고.. 유독 부모님의 살에 대한 기준이 너무 높다는 생각이 자꾸만 들어요. 무조건 날씬. 마름! 이게 아니면 무엇을 해도 좋게 봐 주시질 않아요. 심지어는 제가 키우는 햄스터한테까지도 살이 쪘다며 밥 좀 굶기라고 하시는걸요.. 뭔가를 하려 하면 무조건 살로만 연결시킵니다. 맥주는 살이 찐다. 반찬을 많이 먹으면 살이 찐다. 이래서 살이찐다. 저래서 살 때문이다. 그냥 딸 걱정으로만 넘기기에는 하루에도 여댓번 말하시는 부모님 때문에 너무 스트레스가 큽니다. 딸에게만 그러는 것이 아니면 뭐라 할 말이 없지만 남동생에게는 좀 살집이 있어야 보기 좋다는 말을 자주 하십니다. 무조건 여자는 날씬해야 하나요? 어느 명절에 친척들과 술한잔 하며 저는 아빠에게 왜 자꾸 살 빼라고 하냐고 물어보았다가 충격적인 소리를 들었어요. 너는 그냥 아빠 딸이니까 날씬해야해! 그동안의 취업걱정과 건강걱정이 다 살 빼라고 하기 위한 위선이었을까요.ㅠㅠ 오늘 엄마는 1키로를 감량할 때마다 만원씩 준다는 소리까지.. 왜 날씬하지 않은 딸은 인정해주지 않을까요. 이제 부모님의 걱정이 아니라 원망이 되어가는 걸 모를까요. 괜시리 눈물이 나네요.

zini75
·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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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15살인데 저는 6학년 초반부터 여드름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이마에만 나고 좀 심한편인데 중학교 올라가면 없어질 줄 알았는데 끈질기고 요새 다시 많이올라오기시작해요 ㅜㅠ 어떻게 해야 할까요? 언제쯤 없어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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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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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살은 쪄가고, 다리가 아파서 빼긴 빼야하는데, 도저히 방법을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해야 건강하게 뺄 수 있을까요? 마카님들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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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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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외모는 각자 나이대로 보이는게 좋은거같다고 생각해요. 어려보인다고 다 좋은거 아니라고요 솔직히 지금 고3인데 아직도 중학생으로 보인다말하면..그것도 한두번이지 이젠 그냥 체념해요 어려보이는것도 나이들어보이는것도 모두 각자 듣는사람들에겐 스트레스라고 생각해요 그렇게 생각 안하시는분도 계시겠지만. 내년이면 나도 성인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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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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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오늘도 너정도면 괜찮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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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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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미의기준이 다 아이돌이나 배우한테 맞춰져있는것같다 요즘 개성있는얼굴이 대세라고는하지만 사람들이 말하는개성 있다고 인정받는얼굴=신민아,소희,김연아 *** 장난하나? 결국엔 이뻐야된다는거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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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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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이 예쁘다고 하는 건 진짤까요?

kkot
·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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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살뺄라고 굶는데요 아직 학기가 안끝나서 공부해야되거든요? 그래서 하루에 비스킷 두조각 먹었는데 공부하는데 이정도는 괜찮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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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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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남녀구분 없이 다들 친하게 지내고 남자애들이랑 같이 축구도하며 여자아이들과도 두루두루 잘 어울리는데요, 저는 조금 통통한 편이에요, 피부가 까만 편이고.......큰 눈에 긴 속눈썹..오밀조밀 생긴 코와 입, 이런 저는 통통하다는 점이 고민입니다. 수시로 몸무게를 재고, 요새는 살을 빼고 싶어서 춤을 추고 있어요, 정말 ..수학과 영어 학원을 다니는데.. 둘다 저에게 딱맞는 수준에 분위기도 너무 좋아서 끊고 싶지 않지만.. 살을 빼고만 싶어서 복싱도 다니고 싶습니다. 허나 형편이 그리 좋지만은 않아서 둘중 하나를 끊고 복싱을 해야 하는데, 저는 어쩌면 좋을까요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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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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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키가 약 161정도에 62kg정도 될거에요. 제가 봐도 전 살찌고 못생겼어요. 돼지는 솔직히 기분나쁘지만 그정도는 괜찮다고 참고있어요. 남자애들이 그러면 그냥 욕하면 되는데 여자애들이 그러면 뭐라 해야될지 모르겠어요. 2가지 경우가 있는데 1. 아니야 너 귀여워 그러니까 살 안빼도 되. 2.야 너 다이어트 안하냐 에효 돼지. 둘다 별로긴 한데.. 2번째를 말하는 애들은 키도 크고 마르고 공부도 잘해요. 그래서 제가 할 말이 없어요. 대처법이라 하기도 뭐한데 조언 부탁드립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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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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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는 정말 이쁘다. 한편으로 좋지만, 한편으론 부럽고, 한편으론 짜증 난다. 난 평범하다. 막 먹어도 예쁘다. 근데. 왜? 연애도 안하고, 철벽치고, 내가 좋아하는 남자 철벽치고, 막 먹고, 친구도 나 밖에 안 사귀고, 얼굴 그렇게 쓸꺼면,나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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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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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약속이 있어서 만나러 갔는데 그 친구가 저를 보고 살이 찐거같다 먹고 편하니까 쪘겠지... 이렇게 얘기를 하더군요.... 정말 황당하고 어이없고 친한친구가 그렇게 얘기하니까 뭐라 해야할지 모르겠더군요... 그런데 그 친구는 만날때마다 살쪘다고 계속 그러는 친구였는데 이번엔 말이 지나치더군요... 그러고 집에가서도 그 말이 생각나서 친구에게 톡으로 "난 먹고 편해서 찐거 아니다.. 상처되는말은 하지말아줘" 이렇게 보내니까 내가 언제 그런말했는데? 난 기억이 안나는데? 아니..기억안나는게 아니라 그런말 한 적 없는데? 이러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난 분명 들은 얘기인데 그럼 넌 니가 기억못할 정도로 아무생각없이 막 말 내뱉는 사람이였냐?? 라고 톡 보냈죠 그랬더니 친구는 니가 예민하게 너무 받아들인거 같다 내가 그런얘길 들었다면 그냥 이해하고 넘어갔을 얘기인거같은데?? 너한테 만나면 무슨 얘길해도 이제 조심스러워서 무슨 얘길 하겠냐 이러더라고요..... 내가 정말 예민했던 건지 전 또 다시 생각해봐도 이 친구 말이 심하다고 느꼈던지라 난 널 이제 잘 이해를 못하겠다 다신 보는일 없었음 좋겠다고 얘길하고 그 친구도 그럼 그렇게 하자 하고 오랜 친구였던 애와 절교하게됐네요 ㅜ 제가 황당했던건 그 친구는 저보다 키가 165cm정도이고 전 160이고요 전 몸무게 45키로인데 그 친구는 50키로 중후반으로 알고있어요... 대체 그럼 그 친구는 내가 몇 키로 나가야 늘씬하다고 생각하는건지도 모르겠네요..아직도 황당하고 기가막히네요 ㅜ

youza
·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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