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차 직장인입니다. 제 밑에 신입 직원이 들어왔는데, 외국인입니다. 함께 일한 지는 이제 1년이 되었습니다. 신입 직원이 사회생활은 처음이고, 한국 회사도 처음입니다. 그런데 이 직원, 사회생활에 대한 기본적인 매너가 없습니다. 예를 들면, 주임, 과장, 팀장 모두 퇴근을 하지 않은 6시를 갓 넘긴 시간, 제일 먼저 퇴근합니다. 출근 후, 인사와 업무에 대한 궁금한 것 외에, 개인적인 친분을 쌓으려는 노력을 하지 않습니다. 비가 많이 오던 엊그제. 점심 시간에 갑자기 폭우가 내렸는데, 사무실에서 점심을 먹는 그 직원은 편안히 낮잠을 자고 있습니다. 창문이 열려 있어 창문과 가까운 자리에 비가 들이쳐 전화기, 키보드까지 비로 흥건히 ***었는데도 말입니다. 업무만 하는 이 직원, 보고해야 할 것과 하지 않아도 될 것을 구분하지 못 합니다. 신입 직원이 한국어가 익숙치 않아 제 일에 그 사람 업무까지 과중되었습니다. 그 직원은 마치 그 일은 당연히 제가 처리해야 된다는 듯한 태도입니다. 가끔 따끔하게 충고할 때 그 직원은 죄송하다는 말 대신 이런저런 핑계를 늘어놓기 바쁩니다. 제가 후임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그런 것인지, 그 후임이 이상한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지금은 그 직원 얼굴만 봐도 불쾌하고 화가 나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