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중3 여학생입니다. 저희 부모님은 편의점이랑 컴퓨터 관련 일을 함께 해요. 그런데 저는 초6 때부터 저 두개의 가게를 봐야했어요. 중1 때까지는 언니가 대신 봐서 그렇게 불편한 점이 없었어요. 그런데 언니도 참다가 작년에 자취를 했습니다. 그래서 지금 현재 저랑 동생이 주말이나 학교 끝나고 봅니다. 문제는 부모님이 가게 봐주는거에 너무 당연하게 생각합니다. 물론 부모님도 저희 세 남매를 위에 일을 하신거는 엄청 힘들었던거 알아요. 그런데 요즘 그게 심해지고 있어요. 학원 갔다 오면 부모님이 놀러간다고 밤에 가게를 잠깐 봐달라고 해요. 잠깐이 4~5시간정도 입니다. 부모님이 오시면 10~11시 입니다. 주말에는 물론 아침 8~오후 6시까지 아니면 마감도 저랑 동생이 합니다. 가게 봐드리는건 상관이 없어요. 그런데 가게가 학교 앞이라.. 그리고 편의점이랑 저희 학교 애들이 많이 와요. 그 때마다 애들이 날 어떻게 생각할까 하는 생각도 들고, 어떤 애들은 자기한테 담배 팔아달라고 협박도 하고 학교 준비물 같은건 애들이 “너 편의점하니까 니가 들고와” 이럽니다 몇일 전에는 저랑 썸타는 남자애가 있었는데 제가 편의점에서 알바하는거를 보고 안 좋게 생각 했나봐요. 그 뒤로는 연락이 없어요. 이 뿐만 아니라 가게를 이렇게 보는데 제가 성적은 상위에요. 그런데 이번에는 가게 보는 날이 많아지고 늦게 집에 오니까 학교에서는 자고 성적이 2점정도 떨어졌는데 부모님한테 혼났습니다.. 오늘도 아침부터 가게보고 저녁에 올라왔는데 엄마가 집안일 좀 하라는거에요. 근데 제가 너무 피곤해서 싫다고 했는데 “너는 동생보다 집안일 안 도와주고 가게도 많이 안 보는거 아냐? 니 친구들은 다 엄마 집안일 도와주는데 넌 뭐야 꼴도 보기 싫으니까 방으로 ***” 이랬습니다. 아니;; 다른 애들도 학교 갔다가 학원 끝나면 부모님 대신 하루종일 일하고 집안일 하고 공부도 하나요? 저는 내년에 고등학생이 되요. 이렇게 생활해서 고등학교에서 좋은 성적이 나올지 걱정이고 제가 지금 부모님 부탁을 모두 거절하고 있는데 제가 이러면 동생만 힘들거든요. 근데 이건 진짜 아니잖아요;; 진지하게 말씀드려도 부모님 고집 세셔서 일 안 도와주면 용돈이고 밥이고 니 알아서 하라네요;; 언니도 집을 나간 상황에 부모님의 모든 기대가 성적 괜찮은 저한테 있는데 저보고 공부 잘해서 스카이대 가래요;; 그만한 공부 환경도 안되고 진짜 동생도 저한테 와서 부모님때문에 힘들다고 욕하고 저는 부모님한테 욕 먹고 너무 힘들어요. 고등학생 되서도 너무 걱정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