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엄마랑 같이 엄마 건강검진을 받으러 갔는데 위내시경하러 들어가시고 2시간동안 안오길래 어디가 안좋은가 했더니 위암이래요. 저는 이제 대학교 1학년이고 가족 관계, 사정도 좋은 편이 아니예요. 엄마는 원래 녹내장이 있고 몸에 근육이 서서히 마비되는 병이 있어 3년동안 스테로이드 약을 덩어리로 먹으셔요. 제 진로문제때문에 작년에 부모님과 많이 다투고 혼나서 부모님과 말도 자주 안하고 그나마 하는 말도 서로 신경질만내서 부모님 일로 큰 충격을 받지 않을거라 생각했는데 오늘 암 진단을 받으니 앞길이 너무 막막해지고 가슴이 먹먹하네요. 검색창에는 위암에 좋은 음식, 위암 원인, 위암 치료법 생존확률만 꽉 찼는데 막상 엄마가 정말 아프다는게 와닿으니까 너무 무섭고.. 겉으로는 티 안나게 평소처럼 행동하고 있는데 엄마조 큰 충격을 받으시고 아***께는 말 안하신답니다. 여기에 쓴다고 고민이 해결되는것도 아닌데 누구한테 다 털어놓고싶은대 말할 사람이 없어서 글 남겨요. 매일 시간이 흘러가는게 너무 무섭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