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어릴 때부터 남부럽지않은 평범한 가정에서 하고싶은것도 다 하고 원하는 것도 줄곧 이루었습니다. 중1때까지만해도 저는 항상 1등이였지만 중2가 될 무렵에 뒤를 돌아보니 다른것들은 원하는만큼 차있는데 친구들과의 추억만이 비어있더라구요. 그 때부터 저는 친구들과의 추억을 쌓는데 집중했고 조금만,조금만 더 쌓는다는게 그만 고2까지 와버렸었습니다. 그 사이엔 정말 많은게 달라져있더라구요. 어릴적부터 함께 놀아왔던 언니오빠들은 모두 하버드 의대부터 시작하여 누구나 들어봤을법한 대학에 합격했다는 소식이 들려왔고, 중1때 저보다 성적이 낮았던 몇몇 친구들은 조기졸업을하여 흔히 '서포카' 라 불리는 곳에 합격했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이렇게 주변 많은사람들은 성공해나가는데 어느샌가 저는 많이 떨어져있더라구요. 되돌리고싶다기엔 벌써 많은 시간이 지나버렸고 주변에서도 점점 저에대한 기대가 떨어지는게 느껴져요. 정말 일년도 남지않은 제 십대 학창시절을 성공으로 이루고싶은데 , 저도 해낼 수 있다는걸 보여주고싶은데 사실 걱정도 많고 저도모르게 많이 우울해지네요. 고3의 무게가 새삼 다시 느껴집니다. 지나고나면 정말 별거 아닐텐데 어릴적부터 꿈꿔왔던 꿈을 이룰 수 없을까, 또 부모님의 기대를 모두 져버리고 실망만 안겨드릴까봐 너무 겁나네요. 저의 지난날이 너무나도 후회되고 원망스러워서 여기에 털어놔요ㅠㅠ 저좀 많이 위로해주세요..정말 열심히 노력하는 중이지만 남들도 똑같이 달리는 모습을보니 힘드네요..수고했고 꼭 꿈 이룰 수 있을거라고 누군가 말을 건네주길 바라게되네요. 고3의 무게가 이렇게 무겁게 느껴질줄은 몰랐습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