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날을 새면서 생각합니다. 진짜 행복이 무엇인지 내가 원하던 행복이 뭔지... 연인이 한때는 최고의 행복이라 여겨 여자에게 올인했지만 큰 기대만큼이나 큰 실망이 되어 돌아왔습니다. 가족의 행복을 위해서 나는 늘 희생해야만 했습니다. 용서와 관용은 늘 제 몫이었습니다. 밖에서는 늘 웃고 늘 도와주는 날개없는 천사지만 집에 홀로 있을 때는 늘 우는 어린 양이었습니다. 남의 기대에 맞추어 살아야만 나는 사랑받을 수 있었습니다. 진짜 사랑인지 모르겠지만 그래야 관심이라도 받았습니다. 부모도 연인도 친구도 과연 내 진짜 모습을 좋아해주는건지 의문이었습니다. 허울좋은 웃음에 힘들지 않다는 한 마디에 담겨진 수많은 눈물과 슬픔을 모르겠지요. 너만 힘든게 아닌데 징징댄다고 하는 말보다 너도 수고했다는 공감을 얻고 싶었습니다. 하다못해 그러면 좀 행복할거같아서요. 행복하고 싶습니다. 웃어서 행복하든 행복해서 웃든 진짜 마음 편히 가식 없이 웃어보고 싶습니다. 언제쯤 행복해질까요 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