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저 자신에 대해 자신감이 굉장히 없고 가끔은 혐오할 정도로 제 성격을 싫어해요. 어렸을때부터 조금 이기적이고 소유욕이 강한데다가 예민하고 발끈하는 성격이였는데 저를 객관적으로 보게될줄 알게되면서 성격을 고치고 싶어했어요. 꼴에 이기적이고 발끈 잘하는 사람을 싫어하는지라 싫어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비춰지는 제 모습이 너무나도 싫게 느껴졌어요. 성격을 바꾸겠다고 마음을 먹었었고 나름 노력도 했다 생각하지만.. 뭔가 바뀌었을까요. 아직도 쉽게 발끈하고 예민한, 이기적인 절 발견할때가 많아요. 애초에 성격이란걸 바꿀수 있는걸까요? 언젠가부터 의식적으로 저를 숨기려 노력하고 다른 누군가를 연기하기 시작했어요. 어쩌면 남잔데도 말투와 성격이 살짝 여자같은것도 그탓일까요. 항상 머릿속에 '이상황에 다른 애들이라면' 라고 생각하며 살아왔던거 같아요. 그러다보니 자신에대한 자신감은 점점 없어지고, 소극적이 되고, 자신이 답답해져 가는걸 느꼈어요. 좀 더 이상적인 사람이 되고싶고, 좋은 사람이 되고싶은데 점점 더 제가 바라는 모습과는 멀어지는 느낌이에요. 성격이란거 고칠수 있는걸까요.. 뭘 어떻게 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