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솔직히 아주 작은 좌절도 감당할 자신이 없어 나쁜 감정을 견디는 법을 알지 못하거든 그래서 도전하고 싶지 않아졌고 변화하고 싶지 않아졌어 그렇게 비겁해지고 작아지는 못난 어른이 되는 거 같아 세상은 나이를 먹을수록 나에게 더 완벽한 모습을 요구해 처음 시작하더라도 실수는 없고 주어진 일은 잘하는 사람을 원해 그리고 실제로 그런 사람들이 있어 의자의 수는 정해져있으니 더 뛰어난 사람들이 그 의자에 앉지 나는 땅바닥이야 나의 불운은 나의 나태함의 결과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