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리가 두렵다 그 이유 중 하나는 자신이 없다 스킨십부터 자신이 없다 손에는 땀이 많서 손잡는 것조차도 신경이 쓰이고 몸에 긴장이 너무 너무 많다. 분명 꼴사나운 모습이라는 걸 내 자신 스스로도 안다. 내 자신이 떫은 감이 된듯한 기분. 또다른 하나는 나는 내가 원치않게 태어났다는 걸 알고있다. 아이는 내 결혼생활의 일부지, 결혼자체의 이유가 되지 않았으면 하는 내 이기적인 바램과 그딴 말을 듣고 내 아이가 상처받고 평생 마음에 간직할 일 없었으면 하는 마음 하지만 내가 이렇게 생각이 많아서 망설이는 모습을 본 너의 실망한 표정을 보면 나는 더 두렵다. 이딴 나 지만 정말 좋아서 헤어지고 싶지않아.. 너가 원해서 나는 어쩔 수 없었다라는 말은 정말 비겁하다. 그런 말은 절대로 하고 싶지않다. 솔직히 말하자면 마음은 원하지만 결국은 원하지 않는 쪽인 것 같다. 너가 싫어서, 너가 이성으로 안느껴져서가 아닌 그저 내 두려움때문 한심하다는 거 알아 근데 너무 두려워 근데 이런 말들을 하면 헤어지고 싶겠지? 별다른 문제없이 잘 하는 사람들도 많으니깐, 나만 이상하게 어렵게 생각하고 두려워 하는거니깐 질릴만도 하다고 생각해. 한심하고 재미없는 사람이라 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