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체 얼굴이 둥근형에 키도 작은데 통통한 체형이라서 살 좀 빼란 소리, 살 더 찐 것 같단 소리 이런저런 소리 많이 듣는데 지쳤었다 키에 비해 체중이 비만인 것도 아니고 딱 정상일 뿐인데 자꾸 그런 소리 들으니까 내가 진짜 엄청나게 살 찐 것 같기도 하고 원래 옷 갈아입을 때만 보는 거울 요즘은 10분 넘게 빤히 바라보게 되는게 하도 스트레스 받아서 맨날 틈틈히 10층 계단 오르락 내리락거리고 밥 양도 줄였는데 갑자기 오늘 내가 왜 이딴 외모지상주의에 어울려줘야 되는지란 생각이 문득 들어서 학원에서 돌아오는 길에 계란빵 3갤 샀다 다 나가서 10분 기달려야 된단데도 지금 기다리는 중 그냥 뭔가 후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