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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엄마한테 독서실 보내달라 했다가 완전 눈치받고 퇴짜놓였어요. 보통 부모들은 자기들이 먼저 자식 공부시켜보려고 안달내지 않나요? 저희부모는 안 그래요. 학원도 안 보내주고요. 독서실도 안 끊어주고. 수학질문앱 유료결제 5만원은 해주긴 했는데 그거가지고 엄청 생색내고요. 그래서 중고생 출입 금지되있는 대학도서관 몰래 다니는데 오늘은 너무 눈치보이고 힘들어서 독서실에 가야겠다고 결심하고 말씀드렸는데 절대 안 해주시네요. 부모가 가난한건 절대 아니에요. 아빤 개인 사무실 차린 세무사라는데 골프 치러다니고 차도 뽑고 직원들 따로 대학 교육비도 자기가 다 대준대요. 그런데요. 정작 전 그 혜택을 못 받아요. 아빠 없이 산진 10년이 넘어가고. 사실상 한부모 가정이죠. 그 좋은 차 타고 학교든 어디든 간에 가본 적도 없고. 가족끼리 여행도 한번 안 가봤고요. 부모가 이혼했거나 딱히 그런 것도 아녜요. 엄마가 아빠 사무실 실장으로 일하시거든요. 근데 저에 대한 지원이 그렇게 없는 걸 보면 제가 눈엣가신 걸까요 교회에 십일조랑 기타헌금 해서 한달에 30만원 적어도 그정도는 내는거같은데 그돈은 안아까우면서 독서실비 한달 9만원이 그렇게 아쉬울까요 언니하고 오빠는 학원도 다 보내줬었고 독서실도 그냥 끊어주고 유료인강도 사주고 했었는데 저한텐 안해주는 심리가 뭘까요 부모가 저 학원 안다니고 잘한다고 굉장히 자부심 가지시는거 같은데. 사실 너무 힘들거든요. 공부 집중 못하는 날이 태반이고 다른애들에 비해 뒤쳐지는 느낌 들고. 자식이 다니고 싶다는데 못 보내줄 이유는 뭘까요 그냥 답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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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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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평범한 고등학교 여학생이에요 제가 자랑은 아니지만 공부 쪽으론 평균보다 높은 편인데요 그렇다고 아주 막 잘하는건 아니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저희 엄마가 제 동생보다 저에게 공부쪽으로 많이 지원해 주시는 편이에요 근데 어느날 친구들하고 놀러갈 곳을 정하다 보니까 저희 엄마가 조금 구속하는 것 같다는 말이 나왔어요 생각해보니까 통금시간도 학원을 제외하면 6시이고 시내에서 놀거나 진짜 좋으면 놀이공원 정도?로 밖에 못가요 공부하는것도 엄마가 보는 앞이 아니면 공부하는것으로 안따지다보니 도서관에서 공부하면 잘되는 제 입장에서는 곤란하죠 맨날 도서관가면 공부가 잘된다는 제말은 무시한체 그저 도서관가면 휴대폰만 할걸?이란 생각만으로 절 집에서 공부시킬려고해요. 그래서 하루는 진짜 엄마랑 싸워가면서 도서관 열람실에서 9시까지 공부한다 했는데 '공부 핑계로 그때까지 놀려고 그러지?친구가 12시까지 남는다고 너도 있을려고?너 도서관말고 다른곳에서 노는거 아냐?'라는 말만 반복하셔서 결국 흐지부지하게 됬다가 다음날 고집부려서 9시까지 공부하다가 갔죠..(ㅎ) 전 너무 억울한게 제가 공부하는 것을 *** 않고 그저 집에서 한 행동으로만 모든걸 판단하려고 하니까 너무 힘들어요. 이제 앞으로도 이렇게 공부할텐데 고3땐 어떻게 버티죠?진짜 우리엄마가 구속적인게 맞나요?모든게 너무 혼란스럽기도 하고 속상해요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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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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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중1 초등학교공부는 어렵지않아서 상위권에 들었던 나 근데 왠열 중학교들어오니까 1도 모르겟어 결국 중간고사때 폭망ㅠ 내년이면 중2 도형말곤 아무것도모르겟어... 공부쪽으로 갈까...?아니면 아얘 기술로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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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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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해서 전문대가는 내가 한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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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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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어떻게 해야하는지 갈피가 잡히지 않는다.

chloeloe
·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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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진짜 어디다 풀어놓고 싶은 고민이 생겼는데 여기다 글을 쓰게되네요. 저는 특성화고를 다니는 고3학생입니다. 제 의지로 취업하겠다고 여상을 갔어요. 그리곤 쉽지않은 내신관리에 힘들어했어요 엄마가 그래서 자한테 미술을 ***더라구요.한번해보라고 못해준거도 많고 미안하니까 그림은 너가 잘할거라고 시켰어요. 그래서 2학년 말부터 지금까지 다니고있습니다. 만만치 않은 학원비에 저도 그렇고 엄마도 부담스러워햇는데 엄마가 다녀서 대학가라고 했고 저도 배우는데 흥미가있어서 쭉 그냥 아무탈없이다녓어요. 근데 며칠전에 엄마한테 학원비특강비 문자가왔는데....진짜 장난없이 비싼거에요. 특강이라 비쌀줄은 알았는데 아빠한달 월급을 넘어요. 그얘기듣고 친구들하고도 말해보고 했는데 너무비싸다고하는 애들도잇고 대학가려면 열심히해서 꼭붙으라는 애들도있엇어요. 복잡한 마음이 들엇느데 오늘 학원을 갔어요.수능 가채점 말씀드렸는데 원장쌤이 더 좋은대학교 써볼수있겠다고 성적은 괜찮게 나왔다 이랗게 말씀해주셧어요ㅠㅠㅠ진짜..아 다행이다 잘되겟다 이생각만햇믄데 생각해보니까 특강비..원장쌤한테 특강비가 부담스러워서 한차시만 하겟다고했는데 대학을 가는데 돈이 문제냐는 식으로 말씀하셔서 복잡했어요ㅠㅠㅠㅠ그냥 저도 내주제에 무슨 미술을 한다고 이러고있지라는 생각도 들고요.. 집에와서 아빠한테 말햇는데 무슨 아무리 특강이라고해도 이건 너무하다 니가 거길간다고해도 이 가격은 아닌거같다 이렇게 말해서 진짜 속으로 짜증도나고ㅠ수능그래도 열심히해서 올려서 좋은조건주어진건데 너무 속상한거에요... 그래서 아 엄마는 그래도 좋아하겟지 하는 마음에 엄마라도 설득해보자 해서 말하려고햇는데 아빠가먼저 무슨특강비가 이렇게나 많이나온다고..말이되냐고 하는말에....ㅡ엄마가 한차시만 하라고 말하라고햇지않냐. 진짜 없는형편에 보낸거아니냐고 잔소리에 화를 막..ㅜㅜ아지짜 눈물이걍 나오고 .. 원장쌤한테 이런좋은소리도 들었다 이런식으로 말하고 돈도 나도 형편을 아니까 엄마랑 상의하려고 햇는데 그렇게 나가니까 저도 진짜 너무 짜증이난거에요ㅠㅠㅠㅠㅠ아... 그래서저도 아니 내가다니고싶어서다녓냐 나도 엄마가다니라해서 시작한건데 이제와서 대학간다니까 왜그러는거냐고 막 그랫어요 ㅠㅠ저도 막 이성을잃고 그냥 너무 미웟는데 엄마가 하는말이 아니 내가 짐도못자고 일해서 비씬학원비들야가면서 햇는데 뭐하자는거냐며 버럭하시고. 아 진짜 ***앗아요 진짜 나보디고어쩌린건지.. 진짜 수능끝나고 좋은마음에 대학도 내가 갈수있는 최대 국립대갈수잇겟다하고 좋앗는데 부모님이 글케돈때믄에 하시니까 속상한거에요 저도 비싼거 잘알고 눈치도 보이고..확신도없고해서 원장쌤하고 상담하고와서.부모님하고 말해보고 상의하려고한건데 .내얘기들을 맘도없고 쏘니까 너무속상햐서 막 울엇어요 ㅁ짜 지금도 눈물난다 어떻기하면좋을까요.그냥 다포기하고싳은맘ㄴ데 해온거듀있도 응원해준사람도있고 또 하나다보니까 좋아쟈서 꼭 성공하려고 맘먹었는데 . 멘탈이 나간거같아요 ..장황하게 다 할말했네오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 여기라도 일단 말할수잇ㅇ서 그냥 좀 낫다 하ㅠㅠ진짜 아까 너무 죽고싶었어요 걍눈물밖이 안나오고 내일 당장에 학원도 가야하는데 어째요 . 학원따려치라고 엄마가그랫는데 진심이겟죠. 엄마맘도이해되는데.진짜너무 속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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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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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특성화고를 재학중인 고3입니다. 당연히 지금은 회사에 다니고 있구요. 요즘따라 굉장히 많은 아쉬움이 있습니다. 요번에 수능도 못보고 고3때 수능을 못봤다는거에 많은 아쉬움이 있네요.. 솔직히 제가 수능을 봤었더라도 열심히 공부는 안했겠지만 마음 한켠에 아쉬움이 남아있습니다. 그리고 취업전에 한 선생님이 취업후 많은 학생들이 고졸의 한계를 느끼고 대학으로 간다는게 그때는 아무 생각이 없었는데 막상 회사에 들어오니 고졸은 한계가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문뜩 듭니다 그래서 인지 수능을 못쳤다는거에대해 많은 아쉬움이 남아있는것 같구요 회사는 내년에 나갈계획이구 군대를 갔다온뒤에 다시 공부를 해도 안늦었겠죠?? 요즘따라 이 선택을 한게 많은 후회가 되네요...

loved
·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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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말고사 12일 남았어요. 이번에도 시험 망칠거 생각하면 앞이 깜깜해요. 이번엔 제가 생각하기에도 준비가 안 됐거든요. 그렇다고 시간이 없었던 건 아니에요. 자꾸 나태해져서 딴짓만 하다가 벌써 시험이 이렇게나 다가왔네요. 전 왜 이렇게밖에 못 해낼까요. 다른애들은 공부 잘만 하는데.. 다들 나름대로 힘들텐데도 잘 견뎌내는 모습보면 닮고싶단 생각보단 난 왜 저렇게 못하는지 자책감이 먼저 들어요. 이제 진짜 얼마 안남았는데 지금도 공부 못 하고 있어요.

cofhd1234
·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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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수능을 마친 재수생입니다 비록 불수능이었다고 하지만 너무 아쉬운 점수를 받아 제 점수 위치가 애매하게 되었습니다 ㅠㅠ 논술로 뚫어야 그나마 좋은 대학 갈 수 있는데... 안그러면 주변 사람들이 말하는 그저 그런 대학에 울며 겨자먹기로 들어가거나 삼수를 해야합니다 가족들에게도 너무 미안하고 논술은 코앞인데 준비는 해야하고.... 복잡한 마음밖에 없습니다 큰 꿈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의욕은 솟지않고 그저 방황과 회의감뿐입니다 공부가 저에게 맞는걸까요? 너무 힘듭니다 가족에게 차마 꺼내지 못한말 여기에 토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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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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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망해서 가장 속상한건 난데 왜 다들 뭐라만하지.. 위로받고싶었는데 그 누구도 괜찮다는 말 한마디를 안해주네요.수능친 수험생이 듣고싶은 말은 '너가 그따위로 했으니 그 점수가 나오지'가 아니라 '수고했다'한마디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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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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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수생인데 수능 망한거같아요 죽고싶어요 성적표 나올때까지만이라도 마음놓고 쉬어도될까요 너무 힘드네요 우는거말곤 할게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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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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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가장 행복할거라고 믿었는데 가장 슬프고 괴롭고 지치는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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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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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성적이 자기보다 훨씬 안좋다는걸 알면서 맨날 내앞에서 자기 대학 어떻게 가냐고, 평균이X등급인데 재수각이라고 말하는 친구가 있어요 물론 제 성적이 안좋은건 제가 공부를 안한 탓이지만 그친구에게 내앞에서 성적얘기 안했으면 좋겠다 말했는데도 계속 그러는걸보면 제 반응을 보며 즐기는건가 하는 생각도 들고... 심지어는 어? 너 나보다 공부 잘하지않아? 라고 말할때도 있어요..신경 안쓰고 제 공부나 하는게 정답이겠지만 그게 그렇게 쉽지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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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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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에 대한 부담감에 시험을 치지 않고 도피했습니다. 이번이 삼수인데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았고 ***게 확실한 상황이었어요. 처음엔 그래도 볼 생각이었는데 부모님과 친척들, 부모님 직장동료들의 과한 관심과 응원이 오니까 너무 부담스럽더라고요. 잘보라는데 잘 나오지 않을게 뻔한 상황., 친구들도 모두 응원해주고 당연히 고마워야 할 일이지만 결과를 예상하고 있는 저에게는 더 죄책감들고 나 자신이 초라해지는 말들이었습니다. 제가 원래 회피적인 성격이라는건 알았지만 시험까지 내팽겨치고 도망갈거라고 저도 생각 못했는데 저 스스로도 너무 실망스럽고 제가 낙오자 같다고 느껴집니다. 다시 한번 하면 과연 잘할지도 모르겠도 심적으로 지쳐서 다시 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삼수를 하고도 이도저도 아닌 대학을 갈 성적이 나올거라 생각하니 너무 우울했어요. 그래서 도망쳤습니다. 일단 돈이라도 벌어서 경제적으로 부모님께 독립하기 위해 아르바이트 면접+교육을 갔어요. 어려운 일은 아니지만 잘한다고 칭찬해주시니까 너무 기뻤고 한편으로는 삼수에서 도망쳐나온 내 자신 생각에 다시 자책하고 한심하다고 되뇌이게 되더라고요. 교육이 끝나고 집에 오는 길에 엄마로부터 혹시 시험을 안본건 아니냐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심장이 쿵떨어지는 기분이 들고 마음이 너무 무거웠습니다. 어떻게 안건지 뭐라고 설명해야하지? 급 기분이 바닥으로 떨어지면서 친구에게 전화했지만 다들 시험은 잘 봤냐 응원했다는 말들뿐.. 거기다 대고 나 시험에서 도망쳐서 아르바이트 면접및교육을 갔어라고 못 말했어요. 좋은 대학이든 나쁜 대학이든 다 다니고 있는 친구들이라서 말 꺼내기 힘들었어요, 다들 자기 인생 열심히 살고 있는데 나는 대체 20대초반의 아까운 나이에 뭘 하고 있는걸까.. 부모님은 집에 가면 꼬치꼬치 물어볼텐데 뭐라고 대답하지? 나는 왜이렇게ㅜ한심할까? 이 생각뿐입니다. 동생이 올해 고3이라 수능을 봤는데 동생 보기에도 너무 창피합니다. 제가 너무 쓰레기 같아요. 사회의 낙오자라는 생각만 듭니다. 그렇지만 알바로 돈 좀 벌고 휴식 하고ㅠ나면 시험 다시 치고는 싶어요. 저는 자존감이 낮은 사람이라 좋지 않은 대학을 가면 평생 컴플렉스로 열등감에 괴로워할 것 같다는 생각만 드네요. 아 저도 뭔 말은 하는지 모르겠슴니다 우울해요

4567g
·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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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교육과 출신 선배님들 도와주세요ㅠㅠ 제가 지금 유아수학계획안을 작성 중인데요.. T C작성할 때 C는 쓰지말고 교사의 발문만 쓰라고 하는데.. T발문한 후의 아이들이 대답한 것으로 T : 그렇구나. @@친구는 그래서 그렇게 생각하는군요. 이렇게 시작해도 되나요 .?

soney
·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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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랩 수행평가 본다 정말 최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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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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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주위에 재수,n수하시는 형제자매를 두신 분들, 현역 수험생인 분들이 많아서 그런지 ***지 떨리네요. 오늘 수능보시는 수험생분들이 모두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오고 혹시 모르는 문제가 있더라도 찍은 문제 다 맞으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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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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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이 공부를 해도 잘 올라가지않아 답답하네요ㅜㅜ 특히 수학영어과학.. 공부하는방법이 잘못됐을까요?

do4527
·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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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얘기로 떠들썩 하네 나도 저랬을 때가 있었는데..대학만 들어가면 취업은 걱정없겠지 내 크나큰 착각이었지..대학 졸업한 지도 2년이 되가네.. 그동안 한거라곤 편의점,학원 알바. 그러면 뭐해 부모님한테 학원비 지원받고 학원은 가지도 않고..이렇게 매일 부모님 눈치보면서 루저로 살고있는데 죽지못해 그냥 하루하루 산다 아무도 몰라주는게 더 슬프고.. 너무 깊은 슬럼프에 빠져있는 내가 이상해서 해본 우울증 테스트 결과는 중증.. 왜 이제야 알았을까 "너는 네 얘기를 너무 안해.. 항상 그래서 널 모르겠어" 주변사람들 말에 의아했는데 이제야 알겠더라 나도 날 잘 몰라서 그런거에요.... 날 사랑해야지 매번 다짐해도 소용이 없네요 언제쯤 맑은 햇빛을 볼 수 있을까요 그 날이 온다면 얼른 왔으면 좋겠다 당장 내일이라도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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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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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아직도 제가 뭘 하고싶은지 모르겠습니다. 성적은 안나오고, 목표도 없고. 의욕은 떨어져만 가고, 남들은 부추기고. 고2에서 고3으로 넘어가는, 어쩌면 당장 내일부터는 학생으로써의 인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시기에, 갑자기 너무 무기력해 집니다. 생기부는 꾸역꾸역 채워 나가는데, 전부 정말 나를 표현해 주고 있는건지, 그냥 새로운 나를 만드는건 아니련지요. 저는 중학교를 그리 좋은데를 나오지 않았습니다. 평범한 일반 학교지만, 근처에 중학교가 많아 학생 수가 적었죠. 한 학년 전교생이 110명 정도였습니다. 이 적은 인원 속에서는 10등안은 가뿐했고, 공부를 열심히 하던 시기에는 3등까지 올라갔습니다. 딱 그런거랄까요, 하는 애들이 몇십명 딱 정해져있고 그 안에서만의 경쟁. 저는 공부를 열심히 할 필요를 느끼지 못했고, 설상가상으로 학원도 다니지 않았기에 현실을 잘 몰랐죠. 철없이 자랐습니다. 그냥 당장의 성적생각만 조금 하면서요. 문제는 고등학교에 진학해서 입니다. 중학교성적이 꽤나 괜찮았고, 자랑은 아니지만 성적도 괜찮았고 나름 글쓰기, 말하기도 잘했기에 꽤 좋은 자사고에 붙었습니다. 면접을 할 당시 꿈을 과학교사로 써서 냈었는데, 면접관 선생님께서 마지막에 해주신 말이 선생님하면 정말 잘 하겠다 였으니까요. 그렇게 장학금까지 받고 입학했습니다. 아직 확실한 고등생활을 겪지 않은 과거의 저로써는, 장학금도 당연히 받아들였습니다. 중학교에서의 상위권에 익숙해진거죠.(그리 최상위권은 아니였지만 위쪽에 애들은 공부를 정말 잘했었습니다. 과고 외고로 빠졌죠) 고1 모의고사, 나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첫 내신, 수학을 40점 받았습니다. 충격받았죠. 국어도 80점대. 영어도 50점대를 찍었습니다. 첫 충격이 컸었죠. 그러나 그 충격이 너무 비현실적이었는지,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같이 나는 장학금도 받고 들어왔고, 기숙사도 중간에 입사가능했는데 괜찮겠지. 긴장해서일꺼야. 이런 생각을 했죠. 곧 두번째 시험, 처참했습니다. 이미 내 기억속의 시험지들은 날아간지 오래고 내 눈 앞에는 비로 모자라 장마철인 시험지만 덩그라니 있었습니다. 고1때부터 문이과를 나누고, 저는 이과를 들어갔는데 수학이 이꼴이니. 그래도 그리 무너지지 않았습니다. 아니 오히려 너무 망가져서 인식하지 못한 걸까요. 고1, 너무 부끄럽게 보냈습니다. 어느정도냐면 교실에서 수학을 못풀었습니다. 안풀리고 못푸니까 푸는게 부끄러웠습니다. 1학기때는 진짜 그랬습니다. 내신공부만 어영부영했고, 수업따라가기 바빴고, 오죽하면 공부하는 문제집이 수학과 영어는 학교 부교재가 다였습니다. (영어는 1학년때부터 교과서로 수업을 나가지 않았고 수능 문제집으로 진도를 나갔습니다) 갑작스럽게 발표라도 ***시면 자존감은 하락했고, 무서웠습니다. 날 ***시면 어쩌지. 답지와 함께였죠. 상담을 할때도 뭐라할지 몰랐습니다. 또, 다행인지 불행인지 담임선생님께서도 그리 성적에 집착하시는 분이 아니셨고, 어찌저찌 고2가 되었습니다. 본격적인 이과의 시작이었습니다. 아, 아마도 고1때 평균 모고 등급이 243이었을겁니다.(과탐은 지구과학밖에 배우지 않았습니다. 문과과목 이수를 위해 역사,지리등을 했습니다) 고2.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 수학학원을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수학학원도 그리 빡센 곳이 아니었습니다. 학교에선 진도를 확통과 미1 적분부분을 복습하는데 모의고사는 수1,2, 미1 앞부분을 쳤습니다. 학교진도 따라가랴 바쁜데 쫒기다보니 모의고사도, 내신도, 모두 놓쳤습니다. (국어와 영어는 그래도 조금 공부해서 올렸습니다) 또 국영수를 잡으려고 끙끙대다보니 과탐은 밀려나고 밀려나서 다시 공부해야할 상황입니다. 그것도 모자라 1학기때 화1, 생1을 끝내고 2학기때 화2, 생2를 하고 있습니다. 물리는 일년에 걸쳐서 하고 있구요. 저로써는 너무 벅찬 일정이었습니다. 지금, 고2 2학기 말, 내신 국어는 5등급, 수학은 8등급에서 6등급으로, 영어는 7등급에서 6등급으로 올렸습니다. 작은 발전이기에 기쁘면서도 씁쓸해집니다. 모의고사는 별로 발전이 없었습니다. 국어는 1등급, 반1등을 받았지만, 수학은 4뒤에서 한손에 꼽혔습니다. 영어는 2등급을 받으면 뒤에서 한손에 꼽힙니다. 전교는 두말할 것이 없지요. 악기연주도 좋아하고, 그림그리는것도, 글쓰는것도 무척이나 좋아하는데, 이것들은 미래의 직업으로써 삼기에 무섭습니다. 별로 선망받는 직업들도 아닐뿐더러, 늦게 시작하면 할 수록 힘든 것들임을 잘 알기에 엄두를 낼 수가 없습니다. 예체능이나 언어쪽으로 빠질거면 뭐하러 이 학비 내가면서 이과에 왔나 싶고요. 그리고 지금, 사실 아직도 제가 뭘 하고 싶은지, 어느 과, 대학을 가고싶은지. 아무것도 모르겠습니다. 고민을 하면 할 수록 흐릿해져 가는 것 같고, 알아보면 알아볼수록 자신감이 떨어집니다. 늦지 않았다고 자신에게 아무리 말해봐도 의욕은 안나고 아무 생각도 하기싫어 도피합니다. 인터넷에 볼 것이 없어도 찾***닙니다. 생각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 공부하겠다고 끊은 웹툰, SNS 찾아봅니다. 최근에 다시 끊고 공부하려고 생각하고 공부를 했는데, 갑자기 우울해져서 여기까지 찾아오게 되었네요. 누군가 직간접적으로 공감해주고 위로해주는 것도 큰 힘이 되겠지만, 이런 반 공개적인 공간에 저만의 이야기와 고민아닌 고민을 써서 올리는것은 이 나름으로 위로가 되네요. 이 글을 다 읽고 이 문장앞까지 오신 분이 계시다면 정말 감사합니다. 당신이 제게 큰 힘이 되었어요. 그리고 지금부터 겨울 방학을 계기로, 3월 모의, 13111 만들겠습니다. 사실 수학은 단번에 올리지 못할거라 생각해서 이렇습니다. 바로 올릴 수 있다면 너무 불공평하잖아요. 지금까지 넋두리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시다면 본인도 힘드신 상황이실텐데, 같이 힘내요.

peggstar
·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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