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어린아이의 투정적 넋두리 의지와 의욕이 없다 대학만 가면 달라질 줄 알았는데 뭐든 바뀔 줄 알았는데 그런게 전혀 없다. 오히려 심해졌다. 사람을 피하고 시선을 피하고 시간을 피하고 현실에서 도망친다. 언제까지 이래야 하지 초중고 12년 기어코 긴 산행을 마치고 여기까지 왔지만 이젠 더 나*** 힘이 없다. 딱히 생각없이 취업이 잘 될거 같아 왔던 학과,갈 데 없어 왔던 학교 정이 안 간다. 열심히 하고 싶지가 않다. 노력을 왜 해야 할까? 딱히 친구도 사귀고 싶지도 않다. 책임 물론 져야 한다. 선택을 했으니 허나,그렇다고 억지로 다녀야 할까? *** 기어코 왔는데 나라는 ***는 또 ***하네 또 핑계만 대고 있네 입학한지 얼마 안되서 학교를 안 가기 시작했다 또 도망치고 말았다 현재까지 계속 그렇다 날 한심하게 바라보는 부모와 형 이해한다 나 조차 스스로가 한심하다 생각하기 때문에 대학을 나오면 취업이 될 줄 알았다 취업이 잘 되는 이공계열 학과를 갔다 딱히 별 관심도 없던 학과였는데 말렸다 가지 말라고 괜한 자존심 때문에 한심한 낙오자로 보는 그 시선을 피하기 위해 나를 세뇌시켜면서 기어코 갔다 난 참 ***이었다 스스로 생각해도 한 2주 버텼을까 왜 이래야 하나 싶은 생각이 드는 순간 모든 걸 다 놓아버렸다 나도 무언가에 미쳐보고 싶다 주변에 꿈이 있는 애들처럼 무언가에 의욕을 갖고 의지를 갖고 싶다 “다니다 보면 적응 된다 지금은 초반이라 힘들어서 그런다” ***다 내가 고등학교 이 생각으로 버텨봤는데 달라지는 거 하나 없다.의지가 처음부터 확고하지 않은 이상 악순환의 반복일 뿐이다. 그만 도망치고 싶다 그만 이러고 싶다 자퇴를 하고 싶다 이 욕구가 참을 수 없을 만큼 강하다 나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뭘 하고 싶은지 찾고 욕심을 내려놓고 현실을 받아들일 사회에 나갈 준비를 할 시간 단체 생활에서 조금만 벗어나고 싶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에 있어서 계산적인 나 스스로에게 지친다 억지로 새로운 관계를 맺는게 싫지만 받아들여야 하는 현실이 서글프다 뭘 자꾸 참으래 지금까지 참아왔는데 이상한 걸까? 난 단지 시간이 많이 필요할뿐인데 자꾸 남들이랑 같이 걸으라고 남들처럼 살라고 하네 내가 남인가? 이상한 걸까? 싶은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