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마음에 병이 있다고 생각해요. 글쓰기전에 하는 검사를하면서 더 확신한건 역시 저는 결려와 위로를 좀 많이 필요로 하는 사람인데 어렸을때부터 부모님으로 부터나 주위사람들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 듣는게 어려웠습니다. 고민을 말하면 엄마는 엄마 나름대로 조언은 해주셨는데 그것들은 어린 저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것들이었어서 엄마에게 섭섭하고 고민을 말할때마다 상처를 더 받게 되었습니다. 엄마는 제가 바뀌어야 한다고 하셨거든요. 지금 생각해보면 맞는 말이고 아무렇지 않지만 어린 저는 좀 더 엄마가 감성적으로 위로해주길 바랬습니다. 근데 저희 부모님들은 항상 사회에 맞춰야한다는 식이었어요. 친구는 있어도 믿음이 자꾸 무너집니다. 저의 절박함을 보고 이용하려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요. 그런 말들을 바라는게 욕심이 아닐까 생각도 해보았어요. 근데 점점 주위사람이 원망스럽고 무서워지더라고요. 음... 믿음을 쉽게 가지지 못하는건 어렸을때 엄마로부터 받은 상처와 초등학교때 반 친구들 그리고 앓았었던 조현병 환청과 환각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엄마는 저를 밀어내곤 하셨거든요. 엄마는 맞벌이를 하셨으니까.. 일을 마치고 나면 피곤하잖아요. ' 저리가 ' 라는 말 한마디가 정말 상처더라고요. 저는 안아주길 바랬는데.. 그래서 어렸는데도 더이상 바라지 않았던거 같아요. 안길때도 할머니한테 가고요. 그냥 다 적을래요.. 저를 귀찮아하는 그 모든시선이 느껴진 이후로 가족도 가족이 아닌거 같았어요. 학교에서 반 친구들이 제 말을 무시했을때 너무나 큰 상처였어요.. 저는 꽤나 노력했거든요 친해지려고. 근데 서로 귓속말 하더니 저를 상대도 안하더라고요. 그러고보니 초등학교때 반이 바뀔때마다 마음이 롤러코스터였어요. 에휴 엄마한테 고민 말하면 뭐해요. 내가 바뀌어야 하고 내 잘못인양 저는 받아들이게 되거든요. 고민을 말하는게 더 싫었어요. 아빠는 자신의 가치관과 맞지 않으면 바로 질책을 하세요. 그래서 아빠는 저를 이기적이고 좀 못된 사랑스러운 딸로 생각하고 계신데 이것도 좀 마음에 안드네요. ㅋㅋ 저는 남 생각을 디게 많이 하거든요. 그래서 누가 저를 싫어하면 ' 아... 나 이상하구나 ' 바로 이렇게 됬었어요. 저의 생각보다 남 생각이 크게 보여요. 제가 없던걸지도 몰라요. 저는 어렸을때 엄마를 이해해야 했거든요. 엄마 입장에서 한번더 헤아려 보아야 했거든요.. 저 혼자 잘 이겨낼 수 있어요. 근데 지금은 많이 지치고 다 내려놓고 싶어요. 근데 이런것들로 핑계를 삼고 있는거 같아 무서워요. 이제20인데.. 아니 그것보단 부모님이 동생이 할머니가 나한테 실망하고 또 나를 이상한사람 취급할까봐 힘들어요. 조현병은.. 어렸을 때 제가 외로워서 연예인과 대화를 했다고 생각했나봐요. 사실 조현병인지도 아직 검사안해봤지만 조현병인거 같아요.. 근데 제 머릿속에서 저에게 좋은말도 인지되지만 나쁜말들도 인지가 되서 힘들었나봐요. 잊고 살고 있었는데 20살이 되면서 다시 연예인과 대화를 했다는 생각들이 기억나기 시작하면서 이 연예인을 좋아하게 됬어요. 그래서 더 힘들어요. 이 연예인이 죽는 뭐 그런것도 보고요.. 그래서 나를 좋아한다던데 나 때문에 힘들면 어쩌지 이러고욬ㅋ 에휴 진짜 부끄럽지만 혹시 보시고 답 주신다면 도움이 될까 적었어요. 저를 있는그대로 봐주는 사람이 없을거래요 저희 엄마가.. 그래서 엄마도 저에게 맞춰주시지 않는데요. 저의 있는그대로를 다 봐주진 않더라도 제가 엄마 딸로서 어떤걸 받았어야 더 건강하게 자랐을지 저희 엄마는 모르셨을까요.. 근데 저희엄마도 참 불쌍해요. 힘들게 살았어요. 새 엄마한테 구박받고 동생들 돌봐야한다는 책임감에 자기인생 못살고 결혼후에 남편은 밖에서 술먹고 들어오고 내 딸아이 시어머니한테 믿고 맡겼더니 두고 부산이나 제주도 놀러가고.. 엄마는 그래서 저를 돌볼 영 가 없었는지도 몰라요. 근데 다 알겠는데 지치고 다시 다 부정적으로 보이고 놓고싶은 기분은 어떻게 못하겠더라고요. 제 욕심이라고는 생각안하고 싶어요. 좋아졌다 나빠졌다 누구나 그러는데 저는 많이 느린거 같아요. 근데 아무도 저의 느린점을 이해해주지 않는거 같고 이해한다해도 거짓말같고요.. 정말 혼자 살고싶은 기분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