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생각한 단점들을 고치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했고 결국 고쳤어요. 하지만 곧이어 우울증이 찾아왔고, 점점 무기력해지고 남들에게 나는 재미없는 사람이 되어버렸어요. 결국 친구랑도 대화를 별로 안하다 보니 대화를 어떻게 이끌어 나가야 할지도 모르게 됐어요. 그런데 제 친구가 며칠 전부터 저랑 싸운애들과 함께 어울려 놀기 시작했어요. 솔직히 그런거에 대해서 왈가왈부 할수는 없지만 그래도 속상했어요. 근데 제 친구가 어느 시점부터인가 쉬는시간에 저를 피하게 됐어요. 이동수업시간이나 급식을 먹으러 갈때만 저를 찾고 나머지 시간에는 저랑 싸운 애들과 어울려 놀았어요. 그래도 저는 숙제를 하면 되니까 괜찮았어요. 그 애가 아직도 제 곁에 남아있다는 것에 괜찮다고 자기위로를 하며 괜찮다고 스스로를 다독였어요. 그래도 역시 기시감이 드는 것은 막을 수가 없었어요. 그런데 제가 심적으로나 신체적으로나 너무 힘들어서 울면서 조퇴를 했던 날이 있는데, 그 다음날에 제 친구가 아 나도 눈물연기 잘할 수 있는데 라는 말을 했어요. 당황스러웠지만 고작 그런 사소한 것 때문에 친구를 잃고싶진 않았어요. 하지만 역시 상처받는 것은 어쩔 수 없었어요. 어떤 날에는 저와 싸운애랑 얘기를 하고 있는 제 친구를 봤어요. 하지만 그건 늘상 있던 일이니까 익숙해져서 숙제를 꺼내서 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저와 싸운애가 제 친구에게 자기는 친구를 친구취급 하지 않는애와 친구를 애같다고 하는 애는 상종도 안할 거라는 둥의 말을 했어요.제가 예전에 싸운애 보고 성격이 애같아서 받아주기 힘들다는 말을 했었어요. 단지 성격이 맞지 않다고 말했을 뿐인데 그애가 싫다는 뜻이 아니었는데 성격이 맞지 않지만 그래도 너무 좋은 친구라고 했을 뿐인데 그 친구는 오해를 했나봐요. 말이 다른 사람을 통해서 전해지면 그럴 수 있어요. 하지만 제 친구 앞에서 그런 말을 하면서 저에게 상처를 주는 말을 하니 울컥했어요 평소같았으면 신경도 안썼을 테지만 그 앞에 있던 사람이 하필이면 제 친구라는 점이 너무나도 속상했어요. 그런 일상이 반복되다 보니 우울증이 더욱 심해졌어요. 저는 어떻게 해야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