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예체능을 준비하고있는 고3 학생입니다. 요즘 멘탈이 약해지는게 느껴져요. 학원에서 처음으로 A 등급을 받아서 기뻤던것도 잠시, 같은반 친구는 대학 대회에서 상 받았다는 소식 듣고 다시 제 자신이 초라해보였어요. 전 A를 받으면 행복해질 줄 알았는데 아직도 올라가야할 산이 너무 많은거 같아요. 또 자꾸 내 자신을 남들과 비교해서 스트레스 받아요. 스트레스 받으면 무기력해지고, 숙제를 하다가도 '어차피 나 말고 다른애가 더 잘해올텐데. 난 그냥 주인공을 빛춰주는 엑스트라가 아닐까.' 라는 생각만 들어요. 만약 내 인생이 하나의 영화라면 전 빛나는 주인공을 더 빛나게 해주는 엑스트라인거 같아요. 아무리 잘해도 아무리 A를 받아도 나보다 더 잘하는 친구들이 날 스쳐지나가 정상으로 올라가 앉으니까 의욕도 떨어지고 꿈이 더 멀게 느껴져요. 요즘은 누가 툭 치면 그냥 그 자리에서 울거같아요. 아무리 노력해도 전 안되는 걸까요. 이미 주인공은 정해진 영화 속에서 혼자 발악하는 엑스트라인걸까요 저란 존재는. 자꾸 무기력해져서 숙제는 더 하기 싫고 그저 울기만 합니다. 어떻게 해야 이런 부정적인 생각을 없애고 저도 한명의 주인공이 될 수있을까요. 너무 힘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