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가 ***것같다. 사회 첫 시작을 함께한 회사. 인간관계 업무과다 낮은임금 등 맨날 욕하고 힘들다하면서도 어영부영 몇년이 지났다. 언젠가 더 좋은곳 가야지가야지하면서도 ㅡ 당장에 카드값이니 월세니 식비니하면서 생활고에 찔끔찔끔 시도만하다가 이***회사 망해버리면 좀 더 미련없이 떠날랑가 올해는, 내년에는 꼭 퇴사할꺼야라고 다짐만했었는데 막상 눈앞에 다가오니 기쁘기보단 위가 따끔거린다. 맨날 직원들 말도 안들어주고 일만 벌리던 미운 사장님도 나날이 어두워지는 얼굴을보니 한명의 가장으로서 앞으로 어쩌시려나하며 짠하고, 매일 투닥투닥거리면서도 미운정고운정 들은 우리 직원들하고도 이렇게 헤어지려니 아쉽다. 지난 몇년간 열심히 달려왔다생각했는데 .. 나 하나의 문제로 회사가 망하는것도 아닌데 내탓같고, 좀 더 열심히해볼껄하는 후회가 뒤늦게든다. 쌔빠지게 산을 타며 이것만 넘으면 멋진 광경이있겠지했는데, 넘어보니 또 다른 숲이요. 갈림길이 여러갈래구나. 어디로 가야할지, 어떻게 가야할지 갈피도 못 잡은채 이리흔들 저리흔들 채용공고만 기웃된다. 최저임금상승으로 취업은 나날이 힘들어져가는데 나는 또다시 취준생의 길을 걸아야한다. 왠지모를 씁쓸함과 답답함에 끄적여보는 넋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