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척집에 얹혀살다 친구집으로 옮길려고 하는데 말꺼내기가 너무 긴장되네요 현재 고등학교 학업문제때문에 가족과 멀리 떨어져 살고있습니다 자취를하다 돈문제에 부딪혔는데 고모께서 먼저 자신의 집에와서 살라고 하셔서 시간을 두고 그쪽으로 옮겼습니다 옮긴 첫날 다른 친척과는 연락이 안되냐는 말을 하셨고 그 뒤로도 살면서 4번정도 같은 질문을 반복하셨습니다 고모가 저에게 스트레스를 심하게 표출하셨어요 식구가 원래 많다보니 거기서 받는스트레스에 제 행동을 가지고 화를 내셨어요 가족들에게는 저만큼 대하지도않더군요 한 날은 마트에 같이 가자시면서 사촌과 저를 데려가곤 어느 옷가게로 데려가서는 저보고는 평소에 집에서 편하게입을 옷가게밖에 걸려있는 싼옷을 고르라고 하고 사촌은 안에서 옷을 고르게 했습니다 그게 불만은 아니였습니다 그냥 사주시는것도 감사했거든요 그런데 안에 들어와서 바지도 싼걸로 고르라고 하셨고 뒤에서 저보고 이거 다 값으라고 하셨습니다 그때 진심으로 감사해서 알겠다고 웃으며 답했었는데 웃지마라 이거 장난아니다 본인은 계속 마이너스라 힘들다 말씀하셨습니다 옷값을 계산하니 13만원이 나왔고 제옷은 그중에 3만원정도였습니다 집오는길에 고모와 사촌이 약간의 말다툼이 있었는데 고모는 사촌에 말에는 끝까지 언성을 높이지않고 대응하셨습니다 그리곤 저에게 와서 옷사줬으니까 지금입고있는 옷 더럽다고 버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울컥해서 몰래울고 어찌저찌 넘어갔다가 몇주전에 일이 터졌습니다 사촌동생과(남자사촌이 둘) 고모가 밥을 먹는다고 뭐 차리시다 저에게도 밥먹자고하셔서 먹었습니다 준비하는걸 도우라 짜증내서 말씀하시고는 부모님 이야기를 꺼내셨습니다 집안에 여자하나 잘못들여서 집안이 풍비박산이 났다(어머니가 정신질환이 있으십니다) 너희 아***는 책임감이 없는사람이다 어찌 돈을 빌려가놓고는 전화도 없냐 저희 집안이 많이 어렵습니다 이번년도에만 2번 일에 잘리셨고 요새는 막노동을 하시고 계십니다 저때문에 부모님이 욕먹고있는거같아서 서러워서 화장실에서 울다 나와 밥을 먹는와중에도 정리 좀 똑바로 하라고 머리카락하나 냉장고에 붙어있던거 사과를 예전에 한것들도 들먹이시면서 화내셨습니다 네가 옛날엔 눈치가 있었는데 대체 왜그러냐고하시곤 사촌동생과 저 둘이 밥먹다가 제가 먼저 밥을 다 먹어서 제 그릇먼저 씻고 방으로 나왔습니다 그러더니 갑자기 소리를 지르시면서 그렇게 말했는데도 눈치가 없냐면서 설거지하나 못해놓냐고 화내시니 오히려 사촌동생이 소리를 지르면서 제가 설거지 했다고 말했습니다 식탁옆 의자에는 때릴때쓰는 효자손이 있었고 어떻게 제 그릇만 설거지를 해놓을수있냐고 하셨고 사촌이 밥을 먹고있어서(빈그릇하나없이) 못했다고 하시니까 소리를 지르셨습니다 내가 그렇게 일을 많이 시켰냐고 어떻게 니것만할수있냐고 울컥해서 우니 내가 대체 니한테 무슨짓을했는데 우냐면서 흥분하셔서 그릇을 찬장에 던지시고 목에서 쉰소리가 날정도로 소리를 지르셨습니다 제가 너무 심하게 울어서 숨을 못쉬고 꺽꺽거리니 내가 뭘 그리 했다고 그러냐는 말을 반복하시면서 바락바락 말씀하셨습니다 제가 원래 큰소리에 겁이 많아 발소리 하나에도 놀래는데 손을 덜덜 떠는 제 모습을 보고 쇼하고있네 한마디하시고 방으로 들어가셨습니다 그리곤 조금이따 저를 다시 부르시면서 의자에 않히시곤 아직 진정하지못한저를 보며 뚝 그치라고 악을 쓰며 소리를 지르셨습니다 그리곤 네가 여기있어야하는 이유가 대체 뭐냐고 왜진작에 가족들이 갈때 가지 않았냐 따지셨습니다 학교이야기를 꺼내고난뒤에 평소에 늦게 들어오는것에 대해 물으셨습니다 제가 평소에 아침에 가서 밤에 들어오는데 가족들한테 폐끼치기 싫어서 그렇게 들어갔다고 하자 그게 더 신경쓰인다면서 화를 내셨습니다 사실은 저에게 화풀이 하는게 무서워서 일부러 늦잠자고 늦게 들어온것이였습니다 어쨌든 제가 잘하면된다 라고 말씀하시며 그 일 이후로 고모는 제 눈치가 보이셨는지 아침에 설거지를 먼저해놓으니 왜 밥도 안먹었는데 설거지를 했냐고 그러셨고 그뿐이였고 그일에대해서는 아무런 말씀도 없으셨습니다 그 일이후로 집에오는것이 더 괴로워 졌습니다 부모님한테 죄스러웠고 거리가 멀어 일찍 친구와 헤어질때는 끔찍한기분이 들었습니다 방하나에 할머니와 같이 살고 제가 처음들어올때부터 방문을 못닫게 하시는 통에 제가 더 눈치를 심하게 봐야했습니다 마침 저에게 계속 자신의 집으로 오라고 말해주던 친구에게 다시 말을 꺼내보니 흔쾌히 수락해 주었습니다 그러나 고모께서는 친구집이 그리 멀지 않고 여자가 바깥에 몸 굴리면 안된다는 말씀을 하시면서 단박에 거절하셨습니다 계속살기에는 너무 괴로워서 다시 정리해서 이번엔 고모부와 고모 함께 말씀드릴려고 합니다 다른 친구집어머니는 그냥 친척이면 남이 아니냐 그냥 집 나와버리하고 하시는데 저는 그렇게까지 할 정도로 용기가 있지못합니다 말씀드리기전 괴로워서 먼저 글을 써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