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중3 여학생입니다. 저는 중1 때부터 전교 5등~6등 정도를 유지하며 꽤나 최상위권에 머물고 있었고, 중 2때는 계속해 성적을 올리다가 전교 2등까지 찍었어요. 그런데 3학년이 되니까 뭐랄까 공부할 의지도 없어지고 내가 어차피 자사고나 특목고를 갈 것도 아닌데 굳이 스트레스 받으면서까지 공부할 필요가 있나 싶더라고요. 저는 평소 시험기간만 되면 약 2주 전부터 새벽 4시까지 공부했고, 보통 시험기간만 되면 스트레스 때문에 면역력이 약해져서 감기도 자주 걸리고 한 번은 식욕부진으로 밥을 먹지 않아서 시험기간동안 2kg가 빠진 적도 있어요. 아무튼 그래서 공부를 하긴 했지만 평소 공부하는 양의 절반도 채 하지 못했고 시험 전날까지 모든 과목을 끝내지 못하고 시험을 봤어요. 그런데 이상한 점은 저는 평소 전교권에 들 정도로 어느정도 시험을 준비해도 시험 전날 스트레스 때문에 울었는데 이번엔 울음조차 나오지 않았다는 거에요. 이렇게 시험을 본 결과 역시 제 성적은 떨어졌어요. 시험을 망친 후에 등수 나오는 것도 너무 싫어서 선생님께 여쭤*** 않았을 정도에요. 제 예상으로는 전교 35등 정도 한 것 같은데요. 이번에는 정말 잘 봐야하거든요. 정말로. 이번 시험에는 제가 좋아하는 아이돌 콘서트가 걸려 있어요. 그런데 시간이 1주 2일 밖에 남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공부할 생각이 없어요. 머리는 ‘공부해야한다 너 지금 안하면 분명 시험 전날에 울면서 스트레스 왕창 받으며 불안해할텐데’ 라고 이야기하는데 몸은 할 생각이 없고 독서실에 와도 핸드폰만 붙잡고 있어요. 제발 이렇게 엉망진창으로 삶을 살고 있는 제게 날카로운 조언 한 마디 부탁드려요.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