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파혼했다. 상견례에 식장까지 다 준비했는데 파혼했다 그 사람은 잘나가는 의사고 금수저 외동아들에 훤칠한 외모까지 남부러워할거 없이 정말 이쁘게 잘 만났고 나는 변호사에 의사 커플이라고 남이 봐도 부러움을 살정도였다 어느순간부터 의견이 너무나도 어긋났다. 보통 결혼준비하면서 많이 싸운다고는 하는데 우리는 사이가 남보다 못해질정도였다. 서로 피곤해서 예민한데다가 싸워서 서로 지쳐있는데 서로한테 몹쓸말만 하다가 결국 끝냈다. 어른들께 죄송하고 후폭풍이 더 크다. 오늘도 일이 산더미라서 7시에 빨리 나가야하는데 잠이오질 않는다. 친구들한테도 어떻게 말해야할지 고민이고. 업무에도 지장있을까 걱정된다. 그사람이 보고싶진않지만 그냥 이 순간이 너무 힘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