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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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

마스크를 못 벗고 다녀요 벗으면 욕먹어요 화장안하고 다니는건 예의가 아니래요 특히 나같은 얼굴은 더 처박혀있어야 된대요 지나가던 사람이 나보고 못생겼대요 처음 보는 사람들이 절 보고 막 비웃어요 꼴에 화장하고 치마 입었다고 친구랑 놀게 돼서 처음으로 그러고 나가 본 건데 욕 먹었어요 꼴에 그러고 나가서 제 존재 자체가 창피해요 살아있는게 수치스러워요 환청으로 날 욕하는 소리가 막 들려요 내가 좋아하던 애가 나랑 있는걸 싫어했어요 예쁜애들한테 들이댔어요 그리고 날 그 애들이랑 같이 욕했어요 못생겼다고 못생겼다고 못생겼다고 못생겼다고 못생겼다고 못생겼다고 인터넷상에서 사귄사람이 날 만나고 나서 내가 너무 못생겨서 자랑을 못하겠다고 자기 친구한테 그랬어요 그러고 나서 헤어졌어요 지나가던 사람이 예쁜 내 친구랑 날 비교해요 그리고 자기 애한테 저 누나들중 누가 더 예쁘냐고 물어봐요 답은 다 알고 있었어요 나도 알고 있었어요 자살할거면 꼭 뛰어내려서 자살할래요 그리고 꼭 얼굴부터 떨어질래요 시체를 발견했는데 얼굴이 못생겼으면 얼마나 기분이 더럽겠어요 얼굴부터 떨어져서 꼭 내 얼굴 다시는 못 보게 할래요 난 왜 이렇게 살아야 되는지 모르겠어요 얼굴때문에 우울증 애정결핍 경계선 성격장애 등등 온갖 정신병같은게 생기고 대인기피증이나 사회공포증은 기본으로 깔고 들어가요 세상이 미워요 전부 싫어요 나 욕한 사람들 다 죽었으면 좋겠어요 고3인데 외모로 이렇게 스트레스 받는거 싫어요 아까도 토할뻔했어요 요즘엔 환청도 들리고 헛것도 많이 봐요 계속 누가 나보고 못생겼다그래요 계속 내 옆에서 계속 그래요 그냥 계속 그러고 가끔씩 갑자기 튀어나와서 계속 나보고 못생겼다 그래요 내가 못생겨서 앞으로 아무것도 못 할 거래요 근데 맞는 말 같애요 앞서 가던 사람 뒷통수에 귀신얼굴도 보이고 그냥 학교 복도를 걸어가면 창문쪽에서 열 번은 뭔가가 튀어나왔다 사라져요 미칠 것 같아요 주변에 사람도 없는데 갑자기 담배 냄새가 나고 음식 냄새도 나고 향수 냄새도 났다가 갑자기 어디서 오렌지 냄새가 났다가 초콜릿 냄새가 났다가 내 피부 위엔 항상 벌레가 돌***니고 항상 누군가 발목과 종아리를 잡아요 지금도 뭔가 발목과 종아리를 꽉 잡고있어요 싫어요 몸이 이상해진 것 같아요 전처럼 잘 움직이지 않고 말도 잘 안 나오고 한번 멍때리면 10분은 기본이에요 몸이 이상하게 움직여요 갑자기 움찔하고 움직이지 않아요 몸을 제대로 못 가누겠어요 어떻게 걷는지 잊어버렸어요 걸어가는걸 못하겠어요 뛰어가는것도 못하겠어요 공부가 잘 안돼요 글도 잘 안읽혀요 수능이 한달도 안남았는데 국어성적이 갑자기 떨어졌어요 요즘따라 외모로 비교당하고 상처받는 일이 많아요 요즘따라 자해도 더 많이 해요 요즘따라 더 많이 울고 더 많이 토해요 요즘따라 밥도 더 많이 꾸역꾸역 처먹어요 말투나 성격도 어린애처럼 변했어요 유치원때로 돌아가고싶어요 이러고 살기 싫어요 죽고싶어요 그만 살래요 살기 싫어요 왜 내가 니***들 때문에 이렇게 살아야 되는데

abyss1111
·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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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

전생에 착한 일 좀 많이 하지 이번엔 착하게 살아야 겠다 다음 생에 예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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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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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

코디가 외모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고민이어서 여쭤봐요! 제가 하체비만이어서 그런데 다리쪽 코디를 여쭤볼께요 ㅠㅠ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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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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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

나에게 다가오는 애들은 다 이쁘게생겨서 상대적박탈감때문에 괴롭다 어릴때부터 못생겼다는 말을 할머니,친척,친구,사촌,그냥 아무이유없이 지나가는 남자한테 들었더니 각인이 되었는지 나를 부끄러워하늠 감정에서 벗어나기가 힘들다 난 성형을 하면 열등감에서 벗어날 수 있는줄 알고 성형을 했는데도 못생겼다 ... ;;; 진짜 못생김에서는 영원무궁토록 벗어나지 못할 운명인가 .. 과로워 ... 열등감.. 갖지못한 것에 대한 부러움.. 선망,,, 질투.. 우울.. 비참함.. ,. 살처럼 뼈도 다이어트가 된다던가 했으면 좋겠다 내가 노력하면.. 바뀔 수 있는 것,이었다면 이렇게 괴롭지 않았을텐데 .. 그래서 이건 내 운명이 아니라 ,, 바꿀 수 없는 체념하고 받아들여야 하는게 아니라 내 노력이 부족해서 못생긴거라고 희망을 가질텐데 외모가 다가 아니란 것은 알지만 적어도 외모때문에 거절당한다는 두려움을 안 가질 수 있다는게 나의 외모를 숨기고 싶은 수치심도 안가질테고.. 너무너무 ... 부러울뿐.ㅜ 정말 내 주위에 자신감넘치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다 잘생기고 이쁘다,, 정말 평생에 한번은 만나고 싶다 못생긴 외모를 가진 여자도 자신감 넘치고 사랑스러우며, 얼마나 멋있을 수 있는지 .. 그래서 나의 이런 외모지상주의 생각을 깨트려주고 나에게 틀렸다고 말해주고 알에서 깨어나오게 해줬으면.. 하고 비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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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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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

어릴 때부터 줄곧 외모 때문에 놀림받고 차별받아온 여자고, 현재 고등학생입니다. 피부는 까무잡잡하고 털도 좀 많은 편에, 광대가 툭 튀어나온 위로 길쭉한 얼굴이고, 콧구멍이 좀 큰 편이에요. 쌍커풀은 당연 없구요. 아래로 축 쳐진 눈에 입꼬리도 같이 쳐졌어요. 피부도 푸석푸석하고, 여드름도 많아요. 흉터도 있구요. 여자들은 물론이고 남자들이 절대 안 좋아할 얼굴상... 아시잖아요. 대충 상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유치원 때부터 같은 반 남자애들이 항상 저만 보면 고릴라 닮았다며 놀리곤 했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외모에 대한 자신감은 어릴 때부터 바닥을 쳤었어요. 초등학교 입학했을 땐 주변 남자애들이 제 외모로 하도 놀려대서 매일같이 학교가기 싫다며 울고 떼 쓸 정도였어요. 아프면 쉬게 해주겠지 싶은 마음에 학교 끝나고 집에 오자마자 욕실 들어가서 몸에 찬물 들이붓고 뜨거운물 들이붓고를 엄마가 오기 30분 전까지 반복했었고 그러면서 펑펑 울었어요. 내자신이 너무 한심하고 속상해서요. 집에 있는 창문 중에 내 키보다 큰 창문이 하나 있었는데 그 창문을 열고 떨어지는 상상만 셀 수 없이 했던 것 같아요. 그때의 나는 겨우 초등학생이었는데 그런 생각을 했었어요. 그렇게 6년을 보내고 중학교에 입학했을 땐 주변 애들이 그냥 저를 투명인간 취급하더라구요. 마치 없는 사람처럼 눈길 한 번 안 주는 거, 겪어본 사람들은 알 거예요. 일부러 눈 마주치지 않으려 하는 느낌 눈치껏 알 수 있잖아요. 어쩌다 한 번 우연히 눈이라도 마주치면, 몸이라도 살짝 닿으면 경멸하듯 쳐다보는 그 시선도요. 이보다 비참하고 수치스러운 게 없거든요. 그렇게 3년 보냈어요. 주눅들고 살다 보니까 어느순간부터 밖을 돌***닐 때 고개를 똑바로 못 들겠더라구요. 내 옆으로 누가 지나가기라도 하면 급하게 손으로 얼굴을 가렸어요. 지나가는 사람과 눈이라도 마주치면 속으로 나를 욕하진 않을까 불안하고 무서웠어요. 정말 지나가는 모든 사람들이 내 얼굴을 보고 욕할 것만 같았어요. 내가 못생겼다는 이유만으로요. 마스크를 한 박스 사서 나갈 때마다 썼어요. 그마저도 불안하고 무서워 모자도 샀어요. 야밤에 집 앞에 잠깐 쓰레기 버리러 나갈 때도 마스크가 없으면 못 나갈 정도로 불안증세가 심해졌구요. 집 앞 편의점 가는 것도 무서워서 못 가요. 거울을 보면 눈물부터 나요. 내가 너무 못생겨서요. 나를 이렇게 낳아준 부모님도 원망스러워요. 그런 생각을 하는 나 자신이 너무 싫어서 또 눈물이 나요. 똑같은 패턴으로 매일 매일을 버텨요. 매일 울고, 매일 사라지고 싶단 생각을 해요. 내가 없어도 달라지는 건 없는데, 왜 살아야 할까. 수없이 생각하고 또 생각해요. 학교 가기가 무서워요. 나를 바라보는 친구들의 시선이 너무 무서워요. 사람 눈도 제대로 못 마주치는 내가 대학 생활은 순조롭게 잘 해낼 수 있을까 막막해요. 사는 게 사는 게 아닌 것 같아요. 어떻게 해야 하나요. 따뜻한 조언이 필요해요.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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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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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

안녕하세요 전 13살 여자인데 여드름이 진짜 많아요.양쪽 볼 반은 여드름이고 이마는 좁살이 자잘하게 있어요 걍 생긴건 못생기진 안았는데..진짜 고민이에요 어떻하죠

angel1004x
·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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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

전 이제 성인이되가는 여학생인데요 키도165정도로 좀큰편인데 다들 중학생처럼보거든요 그렇다면 얼굴이 완전 애같이생겼다는거잖아요 그렇다고 귀엽고 러블리한이미지도아니고ㅠㅠ 솔직히 중학생처럼 생겼다는건 냉정하게 얘기해서 예쁘다고 칭할만한 외모는아닌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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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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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

어릴때는 제가 나름 괜찮지 했었는데 지금은 저의 얼굴이 너무 보기가 싫습니다. 중학교때 남자애가 저보고 '진짜 못생겼다.' 제가 피곤한 눈으로 있으면 '왤케 눈을 게슴츠래 떠?' 이러던가 그래서 그때부터 자존감이 떨어지더니 지금은 동성친구들이 장난스럽게 뭐라 말해도 진지하게 받아들여서 혼자 우울해합니다. 특성화고 재학중이여서 나중에 면접볼때 내 인상이 이래서 누가 날 뽑아줄까..하는 생각도 들고요, 나중에 연애라도 한 번 해볼 수 있을지 생각도 돼요. 나의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는 사람들 말고 나를 진정으로 사랑해줄 수 있는 사람들이 있을까 하는 생각, 뭐 이런 것들이 자꾸 제 자존심을 깎아내리네요..어떻게 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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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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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

고백 내 자신 아주 길어요. 진심을 다한 고백이거든요. 저는 대학교 1학년까지 제 얼굴이 끔찍이도 싫었어요. 못생겼으니까요. 여드름 투성이에 두꺼운 안경, 거기다 센스없는 옷차림까지. 대화를 할 때도 얼굴 들기가 너무 힘들었어요. 이성과 대화할 땐 더욱. 그러다 여드름이 가라앉고, 화장품이 제게 새로운 삶을 줬어요. 그건 삶이었어요. 내가 처음으로 예뻐보였으니까요. 처음으로 찍은 셀카가 아직도 기억나요. 아이라이너를 서투르게 바르고 웃고 있는 내 자신이 너무 좋았어요. 그 뒤로 ***듯이 정보를 찾***녔어요. 눈 커 보이는 메이크 업, 피부 매끈해 보이는 방법, 코 오똑해 보이는 법. 한번 불을 당기니 끝이 없었어요. 더, 더 예뻐보이고 싶어서 다이어트도 *** 듯이 하고, 옷도 트렌드 찾아서 사 입고. 방학동안 모든 걸 바꾸고 새학기를 시작하기로 결심했거든요. 그렇게 2학년 2학기가 시작되고, 저는 만족할만한 성과를 받았어요. 모든 과 사람들이 저를 다시 봤거든요. 저는 과에 애착이 없어서 한 두 사람 빼고 친분이 없었음에도, 그런 제 귀까지 내가 예쁘다는 소문이 들려왔어요. 연예인 닮았다는 소리를 들었을 땐, 와…..됐다, 이젠 됐어. 라는 마음까지 들었어요. 예뻐지니 사람들 사이를 당당히 걸을 수 있었어요. 땅이 아니라 정면을 보고 걷는 날이 와서 너무 행복했어요. 처음 보는 사람들이 호감을 갖고 다가와줘서, 남자들이 웃으면서 다가와줘서 너무 즐거웠어요. 그런데 점점 화장한 얼굴의 혜택을 맛볼수록 맨 얼굴이 더욱 싫어지는 거예요. 더 끔찍하게 보였어요. 여드름으로 늘어진 피부와, 커진 모공, 짙은 다크써클. 거기다 작은 눈을 더 작게 만드는 안경까지. 저는 더 철저하게 감췄어요. 그 때 기숙사 생활을 했는데, 룸메들과 방을 같이 쓰는 일이 최악의 스트레스였어요. 내 맨 얼굴이 알고 있다는 건 내 최고의 약점을 알고 있는 거였거든요. 내가 없을 때 얘네들이 내 얼굴 얘기를 하며 웃을까 불안하기까지 했어요 룸메친구가 우연히 제 맨얼굴과 제 화장한 얼굴을 보고 같은 사람 맞냐고 룸메에게 묻는 걸 듣고 수치스러울 정도였어요. 남자는 더욱 못만났어요. 이 사람이 내 진짜 얼굴을 보면 도망가겠지. 나도 내 얼굴 싫은데 이 사람은 어떡하겠어. 하는 체념만 커져갔어요. 시간이 지날 수록,화장이 능숙해질수록 화장 없이는 한 발자국도 못 나가겠는 거예요. 아니, 이젠 화장을 해도 불안했어요. 피부가 뜨진 않았는지, 눈꼬리가 이상하진 않은지, 기름은 안 떴는지 수시로 거울을 봤어요. 어느 날은 화장이 제대로 안 먹어서 얼굴이 못생겨보이는 거예요. 그런 날은 종일 우울하고 얼굴 들기가 싫었어요. 결국 제 자리로 돌아온 거예요. 당연한 거였죠. 화장한 얼굴이 익숙해지니 제 낮은 자존감이 또 저를 좀먹어 갔어요. 한 꺼풀 덮는다고 내면이 바뀌지 않으니까요. 전 여전히 못난 사람이었어요. 오히려 더 안 좋아졌죠. 지나가는 모든 사람이 나를 쳐다보는 것 같았거든요. 나도 미쳐 모르는 내 못생긴 부분을 알아챌 것만 같았어요. 전혀 모르는 타인의 눈이 ***듯이 신경쓰이기 시작했어요. 화장한 얼굴로는 편하게 움직이지도 못했어요. 제 이미지를 지키고 싶었거든요. 지금 생각해보면 이상적인 나를 연기하고 싶어했던거 같아요. 항상 당당하고, 할 말 다하고, 지적이고, 유머러스하고, 쿨하고, 예쁜 나. 그러니 소심하고, 부끄럼 많고, 쉽게 싫증내고, 짜증내는 진짜 나는 맨 얼굴과 함께 깊이 감춰두었어요. 그리고 집에 오면 천근만근이었어요. 사람들과 깊이 친해질 수도 없었어요. 이 사람들에게 맨 얼굴 보여줄 수 있니? 자문해보면 절대 안돼, 가족이랑 친구 누구랑 누구 빼고는 절대 안돼. 항상 이런 식이었어요. 이제는 화장한 얼굴도 못나서 자주 모자를 쓰는 횟수가 늘어가다 결국, 이제야 터진 거예요. 공황장애가 온 거죠. 처음 공황장애가 온 다음 날부터 추석연휴 내내 열이 나면서 지독하게 아팠어요. 핏기도 사라지고 살도 쭉쭉 빠졌어요. 처음 증상이 발생한 날 밤에, 저는 진심으로 제가 죽는 줄 알았어요. 이대로 눈을 감으면 그대로 끝인 것만 같았죠. 도저히 안돼겠다 싶어서 초등학생 이후로 오랜만에 엄마 옆에서 자도 되냐고 부탁할 정도였어요. 그 뒤로 입맛은 사라지고, 피곤하고, 내가 미쳐가나 두려웠어요. 알바를 하고 있을 땐 괜찮아서, 아 이젠 괜찮나보다 싶어 주말에 강남이나 종로를 나가니 증상이 재발하더라구요. (알바는 학원알바라 아이들만 다뤄서 괜찮나봐요) 지하철을 타고 집까지 오는데, 모자를 푹 눌러쓰고도 심장이 터질 것만 같고 오금이 저려오는데 숨도 못 쉬겠고, 왠걸 울음도 터질 것 같은 거예요. 결국 돌아오는 길에, 집 앞에서 울어버렸어요. 난 이제 큰일났다, 지하철도 못 타면 사회생활은 끝났다 싶었던거죠. 그리고 한달 뒤인 지금, 전 렌즈를 거의 안써요. 오늘 오랜만에 쓰고 싶어서 써봤어요. 근데 여전히 불편하네요. 전에는 눈에 다래끼가 나던, 염증이 나던 꼭 껴야했거든요. 안구건조증은 늘 있어서 안약은 필수였는데 지금은 안약이 어디있는지도 까먹었어요ㅎㅎ 화장품은 확 줄어서 1시간 했던 화장을 지금은 5분에서 10분이면 다 끝나요. 잡티나 여드름 그대로 보이고 다녀요, 옷도 편한 후드티 입고, 구두는 전혀 안 신고요, 운동화를 조금 더 샀어요. 공황장애는 여전히 있어서, 몸은 금방 피로해지고, 사람 많은 데 갔다오면 몽롱하고 심장도 빨리 뛰고 이상한 무섬증도 진정시켜야 돼요. 일단 밖에 나가려면 각오를 해야해요. 저혈압도 와서 몸이 좋진 않아요. 근데 저는 이게 고마웠어요. 이렇게라도 제동을 걸지 않았으면 내 속에선 나와의 괴리가 심해졌을 거예요. 공황이 오고나서야 나에 대한 검열이 최고치를 찍었다고 느껴졌어요. 타인의 무심한 시선에도 죽을 것 같았거든요. 추석연휴가 지난 후, 알바를 가야했어요. 그리고 처음으로 화장을 최소한으로 줄였어요. 그 전엔 절대 할 수 없었던 일이었어요. 화장을 지워도 맨 얼굴과 큰 차이가 없을만큼만 했어요. 그리고 지하철을 타고 버스를 타며 주변 사람들을 유심히 쳐다봤어요. 그것만으로도 심장이 뛰는 일이었어요. 거의 맨 얼굴로 모자도 쓰지 않고, 고개를 드는 건 저한텐 힘든 일이었거든요. 그런데 사람들은 무관심했어요. 저를 본 체 만 체 했어요. 학원에서도 아이들은 저를 화장했던 안 했던 똑같이 대했어요. 며칠을 그렇게 지내는데, 제가 훨씬, 자유롭다고 느꼈어요. 처음으로 마음이 가벼웠어요. 여전히 타인의 눈에 비칠 나를 걱정하는 습관은 남아있지만, 전보다 훨씬 가벼워졌어요. 그동안 꾸며낸 이미지와 내 화장한 얼굴이 이상하게 비칠까봐 무섭고 또 무서웠는데 차라리 나로 돌***니까 주변과 타인의 시선에 별 신경이 안 쓰였어요. 맨 얼굴을 드러내니 내성적이고, 말 수 적고, 웃음기 적은 그 모습으로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일 신기한 건 이젠 거울을 봐도 아무 느낌이 안 나요. 화장을 ***듯이 했을 땐, 화장을 해도 어디가 어떻고, 저기가 어떻고 내 못생긴 부분을 찾아서 품평하고 우울해 했었어요. 그러다가 이럼 안된다고 굳이 예쁜 부분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지금은 그냥 내 얼굴이에요. 나의 얼굴. 그 사실을 깨닫고 나를, 진짜 내 얼굴을 보기까지 얼마나 먼 길을 왔는지 알았어요. 중학교 때부터 시작된 지겹고도 힘든 사투가 공황장애가 찾아오고나서야 끝이 보이고 있다는 게 아이러니하고도 신기해요. 엄마는 제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고, 그저 답답해만 하시고, 직접적으로 난 너 이해 안간다 해서 눈물 짓는 일도 많았거든요. 나중에 제가 머리도 막히고, 뒷목도 뻣뻣하다 이런 얘기를 하다보니 엄마는 고혈압을 고혈압인지도 모르시다가, 몇 년동안 몸이 너무 이상해서 혼자 죽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무서웠다는 얘기를 처음으로 하시는 거예요. 저는 생전 처음 듣는 말이었어요. 병원도 안 가고 혼자 참고만 있었다는 엄마의 말에 그제야 엄마가 보였어요. 아픈 티도 잘 안 내는 엄마였지만 죽음에 대한 무서움도 혼자 견디는 사람인 줄 처음 알았거든요. 몸이 아프고나서야 내가 얼마나 나를 험하게 다뤘는지 알았어요. 엄마를 조금 더 이해하게 됐어요. 그게 너무 감사하고 무신론자인데도 기도드리고 싶어요. 지금은 체력이 많이 약해져서 주말에 한 시간씩 동네를 걸어다니려고 해요. 오늘 처음 하고 왔는데 지금도 두근거리고 몸이 이상하고 너무 피곤하지만, 괜찮아요. 정말로요. 가끔씩 꾸미고 싶은 마음에 화장에 렌즈까지 끼고 나갈 때도 있어요. 여전히 타인의 시선이 힘들지만, 도수없는 안경 끼니까 안정되더라구요. 안경도 예쁜 거 사서 기분이 좋아요. 이렇게 차근차근 방법을 알아가고 있고, 내가 꾸미고 싶을 때 꾸민다는 선택지가 생겼으니까요. 의미없이 밖에 돌***니지 않으니, 좋은 책과 영화에 몰입할 시간이 많아져서 좋구요. 벌써, 한 달동안 세 권의 책과 여러 영화를 봤어요. 마인드카페에 스스로의 얼굴과 몸매에 괴로워하시는 분이 많이 보였어요. 한 분은 저랑 비슷해서 장문의 댓글까지 썼었어요. 저도 제 맨 얼굴이 못나보일 때가 종종 있어요. 하지만 그럴 때마다 이렇게 생각해요. 나를 미래의 내 아이처럼 나를 키우겠다고요. 아이를 낳을지 모르지만 저는 미래의 제 아이가 자기는 못생겼다고 슬퍼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내 아이가 어떤 얼굴이든 전 그 아이를 사랑할 거예요. 그런데 내가 나를 그런 마음으로 대하지 못하는데 내 아이를 그렇게 대할 수 있을까요? 내 미래의 아이에게 주고 싶은 것을 지금 나에게 줄 거예요.그러고 싶어요 내 아이가 힘들 때 내가 여기 있다는 것을 알려줄 거예요. 내 아이가 기쁠 때 내가 함께 기뻐할 거예요. 그 아이에게 좋은 음식을 주고 좋은 얘기를 많이 들려주고, 무서운 일이 있으면 꼭 끌어앉아 주고 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최선을 다하라고 어깨를 두드려 줄 거예요. 길고 긴 고백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인드카페 같은 앱이 없었다면 이런 글 쓸 수도 없었을 거예요. 정말 감사합니다.

gk4682
·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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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가족가 몸이 좀 달라요 차마 입으로 못 말하겠어요 너무 괴로워서 죽고싶어요....

glkjh
·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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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

예쁜사람이 미치게 부럽다 내 꿈이 연예인이라서 더 인정받는 건 실력이지만 인기를 끄는 건 외모잖아 부럽다 난 왜 예쁘게 태어나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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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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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

컨실러 없이 다크서클 없애는 법좀 ㅠㅠ 일찍 못자요 10~11시에끝나서 ㅠ

SAMMONG
·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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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

내가더 날씬하고 예뻐지면 나꼭 사랑한다고 먼저 다시말해줘 처음보다 살쪄서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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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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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

피부가 까매요..근데 .인싸입니다.. 근데...가끔. 제 피부가 넘 싫어요. 하예지는 법이 없울까뇽??

ysysy
·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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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

어제 진짜 눈물 쏙 빠질 정도로 울었다 10월 19일 금요일까지 같이 수업했던 쌤이 군대를 가셨고 친구관계도 점점 멀어진다 어제 얼마나 울었는지 쌤을 못본다는게 실감이 안난다

skakiw83372
·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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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생겨도 잘사시는분? 심하게 못생겨도 행복하게 잘살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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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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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

난 왜 꼭 예뻐야해 여자라면 꼭 예쁘고 조심스러워야해 이건 차별이지 또 난왜 옷 잘입어야해? 너희들이 내 인생 책임질거 아님 신경꺼 그리고 기분 더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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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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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

밥도 적당히 아니 밥그릇 반공기 먹고, 과자나 음료수도 잘 안 먹고 배달음식은 꽂혔을 때만 먹고 야식도 그리 자주 먹진 않는데도 살이 안 빠지네요 과일이랑 채소도 간간히 먹는데 역시 운동을 해야하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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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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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

스튜어디스가 되고싶어서 승무원학원을 찾아보던중 마음에 드는 학원 하나를 발견했어요. 근데 거기 다니는 학생들 사진이 나와있어서 무심결에 봤는데 진짜 다들 너무 예쁜거에요... 사실 전 예쁜편이 아니에요. 피부는 깨끗하지만 눈이 나빠서 안경도 썼고, 키도 작고.. 솔직히 저 스스로에게 특출나게 예쁜곳을 고르라면 못고르겠어요. 부모님은 예쁘다고 해주시지만 세상에 자식 못생겼다고하시는 부모님이 어디계실까요... 학원에 아직 등록한건 아니지만 자신감도 없어지고, 스튜어디스가 되려면 이렇게 예쁜 아이들과 어쩔 수 없는 경쟁을 해야되는구나. 내가 과연 이길 수 있을까?하는 생각도 많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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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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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

왜 예쁘고 날씬하고 키가 커야 하는거죠? 키는 유전이라여 주는데 예쁘고 날씬한건 유전이리고 안치나요? 운동하라고 몸만들란 소리를 듣고 자존감 바닥을 치고 있었는데 생각해보니 내가 왜 그래야 하는지 모르겠네요 제가 자존감이 낮아요 그런데 그걸 꼭 외모로만 채워야 하는건가요? 웹툰을 보다보니깐 댓글에 앉으면 배가 접히는게 당연한거라고 하더라구요 나는 안접히는데? 그런데 왜 빼야 하는거지?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어제부터 우울했던게 짜증이 나더라구요 나름 관리하고 유지하고 있는건데 148에 47인데 이게 더 빼야할 몸무게 인가요? 참 어제까지 우울하던 내가 어이가 없어지네요

astella
·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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