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내 결정대로 할거지만.. 그냥 한번 글써보고 싶어서ㅋㅋ 남친이랑 사귄지 거의 3년 동거한지 2년 심지어 일(일종의 사업..?) 도 같이 하고 있음. 돈도 당연 같이 쓴지 오래됐고. 우리는 24살인데, 결혼을 생각중이거든. 남친은 정말 인생에 나밖에 없어서 결혼을 당연히 생각했다지만 나는 사실 좀 고민이었어. 어차피 같이 사는 것은 같은데 굳이 해야하나도 싶고 말이야. 거기다가 내가 남 눈을 의식하지 않는 편이라서 딱히 동거한다는게 창피하다거나 하지도 않았거든. 근데 비지니스를 하면서도 그렇고, 가족들에게도 그렇고 그냥 커플이다보니 뭔가 “쟤네도 곧 헤어지겠지” 라는 생각으로 우리를 제대로된 반려자로 인정해주지 않는다는 느낌이 들어. 가족들에게도 제대로 반려자로서 인정받는건 물론이고 비지니스적으로도 좀 더 신뢰받을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고. 유럽권 같은 곳과는 다르게 우리나라는 동거 커플이 살아가기가 많이 어렵잖아. 만약 헤어지게 되더라도 동거인 상태에서 헤어지는건 재산문제도 그렇고 너무 골치아프기도 하고. 법적으로 보호가 안되어 있달까.. 그래서 내년에 약혼을 하고 내후년에 결혼을 할까 생각중인데... 혹시 주변에 경험담이나 비슷한 고민을 한적있는 친구가 있다면 댓글 달아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