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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

누구에게도 말못할 비밀이 하나, 있습니다 이것은 용서받을수 없는 잘못이고 또한 이해받지 못할것을 알고있습니다 그러함에도 저는 제 잘못에 대한 용서를 구하기 위해 이 글을 남깁니다. 저는 동성***입니다 또한 미성년자입니다 그리고 ***를 한적이 있습니다 주로 관계를 맺은 상대는 20 30대 벌써 횟수만으로 서른번은 넘은것같습니다 저도 이런 제 자신이 이해가 가질 않고 ***것같습니다 중학교1학년때부터 스마트폰 어플을 통해 동성***를 만나 번개 원나잇을 하였고 처음엔 호기심이였던 감정이 이제는 쉬는 날이 있으면 어플을 꺼놓고 있질 못합니다 주위에 뜨는 사람에게 먼저 원나잇 신청을 하고 확률이 크진 않지만 실제로 만나 ***를 합니다 그 사람이 어떻든 간에요 그러다보니 제 나이에 2배는 되는 아저씨까지 만났습니다 ***를 할때는 쾌락을 느끼면서도 불안하고 제 자신이 더럽게 느껴집니다 간혹 저 스스로를 학대하는것처럼 느껴질때도 있습니다 저도 그 사실을 알고는 있는데 이 어플을 끊는것이 되지 않습니다 고등학교에 들어와 1달을 끊어봤는데 결국 그것도 어차피 순결하지 않은 몸 이런 생각으로 다시 빠져들어 똑같이 반복됩니다 매일 불충족과 허탈함,자기혐오를 느낍니다 몸사진을 보여줘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으면 기쁘다가도 꽤 많은 대화를 나눠도 사소한 이유로 차단당하면 이런게 무슨 소용인가 싶기도 합니다 그래도 전 이 어플을 끊지 못합니다.. 사정을 하고 나면 화학적 거세를 하고싶다는 생각이 몰려옵니다 제가 너무 더럽고 쾌락의 노예가 된것 같은 기분이라서요 저의 이런 ***한 성격을 아는 사람은 단 한명도 없습니다 도저히 해결방법이 생각나지 않습니다 이런 게 지속되면 결국 사는게 무슨소용인가 싶습니다 제 자신의 의지가 아닌데 또 이글을 남기고 몇시간후엔 다시 어플에서 남자를 찾겠죠 주변친구가 없는것과 부모님의 이혼을 핑계로 대고싶진 않습니다 제가 저 자신을 사랑하지 않았기 때문인걸 너무 잘알기때문에 지금은 그저 성인이 되어 사랑하는 애인을 만나고 싶어요 그마저도 힘든 꿈일까요? 이미 성중독,*** 중독이 되버린 저는 고칠수없을까요? 누구든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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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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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저는 올해31살의 돌싱입니다. 현재 이혼을 한지 6개월정도 되었고 아이들은 시부모님께서 시골에서 키워주고 애아빠는 혼자 살고있습니다. 미취학 아이가 셋이라서 사실 아이들때문에 고민이 많습니다. 내년에 큰애가 취학아동이 되는데 제가 곁에 있어줘야지가 맞는데 아이들을 데리고오자니 제가 돈을 벌수있는 환경이 되질못하고 다시 합치자니 애들아빠가 개인회생중이라서 돈이 문제가 됩니다. 지금 재결합 얘기도 나와서 고민중인데 애들은 합쳐도 당장 데리고올 상황조차 되질않습니다. 전 애들을 두고나온죄로 애들을 8개월동안 ***못하고있습니다. 애들아빠가 사진을 보내주고 하는걸로 아이들의 근황만 알고지내고있구요. 시댁에서 살면서 돈때문에 스트레스도 너무 많이 받았고 애들아빠도 돈을 벌어도 한참 월급을 제대로 받지 못해서 늘어난 빚이거든요. 한참을 그래서 빚은 늘었고 어느날 시부모님께서 돈한푼도없고 빚만있는 저희에게 3천만원주면서 두달도 안남은 기간안에 나가라고 하셨었습니다. 참다가 한계가와서 서류정리 전에 집을 먼저 나왔습니다. 물론 가출자체를 해본적이 한번도 없어서 한참을 고민한끝에 이러다간 정말 빚만남겠다 싶어서 나오게 되었구요 지금은 혼자서 살고있고 제나름 생활도 안정적으로 되었습니다 이러글을 쓰는게 첨이라 두서가없네요. 고민인것은 재결합을 했을때 재정적인 문제가 크다는것 아이들을 케어해야해서 제가 돈벌이가 되는 일을 하기가 쉽지않다는것 무엇을 해야될지 아직 정하지 못한것 재결합하지 않으면 저는 경제적인 문제는 없다라는거죠 주변에서는 애들때문에 하는거라면 하지말라고하고 그러다가 안좋아져서 다시 나오면 아이들 상처가 지금보다 훨씬 클거라는것도 잘 알구요 그래서 그냥 이대로 유지하되 애들아빠가 시골에 내려가서 주기적으로 애들이 저와 만나는것도 나쁘지는 않을듯한데 선뜻 결정을 못짓겠네요 저혼자 잘 살겠다는건 아니지만 결론적으로는 저는 애들을 버리고 나온게 맞는것이고 이제와서 다시 애들핑계로 재결합하는것도 웃긴상황인게 된거예요~그게 이유였다면 나오지 말았어야 한다는거죠...제가 데리고 나올까싶었지만 아이가 셋이라서 엄두가 나질않았어요~친정도 도와줄형편도 아이들을 봐주거나 제가 들어갈수있는 상황도 아니기때문에 그래도 가장 확실한건 제가 데리고있는것보단 현실적으로 나은환경이긴 하다는거죠...뭘 어떻게 하는게 현명한 선택인것인지 모르겠어요 생각이 너무 많아서 정리도 안되고 합칠까싶다가도 차라리 합치지않고 지내면서 주기적으로 보는게 나은것같기도하고...도와주세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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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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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전역이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23살입니다. 늦은 시간에 마음이 너무 적적해서 하소연이라도 하고 싶어 쓰게 됐습니다. 요약하면 부모님의 싸움에, 그 사이에 껴 있는 것이 너무도 힘듭니다. 제가 군에 없는 동안 품으신 앙금이 더 깊어지셨는지 오래간만에 제게 신세한탄을 하셨습니다. 동생은 이 지경인데 니 애비되는 사람은 한번이라도 동생데리고 산책한번 안 갔다...(참고로 저희 동생은 지체장애 1급입니다. 양육은 저의 어머니가 전담하십니다.) 생활비도 안 줘서 사람을 20년동안 이렇게 피 말리게 한다..네 할머니가 나한테 무슨 말을 했는줄 아냐...친척들도 다 동생 무시하고 너 없으니까 명절에도 부르지도 않고.. 동생 돌보느라 내 몸은 다 망가졌다 등등..(너무 많더라구요..) 저를 통해서 ***이 가득한 문자도 보내달라 하시는 횟수도 부쩍 늘었습니다. (어머니가 핸드폰 다루는 게 서투십니다. 문자 대신 보내는 것도 제가 중학교때부터 해오던 일이네요 벌써..) 히스테리와 스트레스가 극에 달하셨는지 불행한 일이 생기면 집안탓,남편탓 부터 시작하십니다. 그걸 들어야하는 저는 속부터가 메스꺼워집니다. 대여섯번 정도 되는 정신상담에선 부모님 사이를 조율해주지 말라. 네 의사를 확실히 해라. 너와 부모님 사이에 거리를 두어라...라는 식의 조언을 해주었지만. 아마도 자식된 도리로서 어머니의 슬픔 정도는 들어줘야하지 않나. 듣기 싫다고 박차고 나오는 건 예의가 아니고...어머니가 너무 불쌍하시고..나마저도 없으면..이란 생각도 듭니다만. ...한편으론 이 일에 휘말리고 싶지 않다. 언제까지 장기말이 되고 싶지 않고. 문자를 보내고 싶지도 않고.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 또한 절실합니다. '이 일을 하고 싶지 않다. 이제 두 분이서 해결해라.' 라고 간신히 말하면 니가 사내라서 아빠 편부터 든다를 필두로 다른 하소연을 하셔서 난처합니다. (그리고 어머니가 전화를 거시면 아***가 일방적으로 끊어버리십니다) 아***는 일터에서 고립되어 있으시고 심지어 할머니까지 모시고 사시는 등의 고충 등을 털어놓으십니다. 가족상담도 권유해보고 서로 진중한 자리에서 대화도 해보는게 어떻겠냐고 했지만 아***는 나는 그럴정도로 정신이 잘못되지 않았다 / 어머니는 다시는 니 아***와 엮이기 싫다하십니다. 나 혼자 상담받고 나 혼자 힘써봐야 달라지는게 없구나. 이 가족은 이미 붕괴됐구나. 빨리 두 사람이 갈라서서 그냥 제 갈길 갔으면 좋겠다..이렇게 질질끌지 않았으면..동생도 이제 21살인데..(정신연령은 3살정도 일겁니다)...계속 어머니가 대리고 살 수만은 없을텐데...매일 아프신 어머니. 잠도 잘 못 주무시는 아***. 다시 결합될 의지도 마음도 없는 두 부모와 장애를 가진 동생, 그리고 소극적으로 대처하고 두 사람의 고충을 듣기만 해야하는 저가 한심하게 느껴집니다. 성격도 모질지 못해서 부모님 앞에서 화조차 내기가 어렵습니다. 23살 답지 않은, 애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군대도 갔다왔는데.. 장래는 또 불안정한 예술계통 쪽이라. 꼭 성공해라라는 어머니의 말이 왠지 모르게 찔렸습니다. 제 앞길도 딱히 관리하지 못하고, 부모님 문제 사이에 껴서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고... 이걸 친한 사람들한테도 말하지 못하는 제가 너무 밉고 이 상황이 너무 싫습니다. 어떻게 해야 좋을 지 모르겠습니다. 강하게 나가려니...손이 떨리고 눈물부터 나옵니다. 목소리가 안 나와요.. 가만히 있으려니 어머니가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실 때마다 눈물이 나옵니다. ...눈물이 나옵니다. 도움을 청하고 싶어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더 자세히 쓰고 싶은데 머리가 멍해서 여기까지 밖에 안 떠오르네요..이젠 두 분이 한 자리에 있는 게 가시밭으로만 느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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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teller2
·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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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인관계/따돌림

어느덧 30대 초반이네요. 학교 다닐 때는 내성적이었고 친구를 잘 못 사귀었습니다. 무시당하거나 괴롭힘당하기도 하고요. 그래서 그런지 당시에는 친구랑 어울리는 것보다 혼자 지내는 데에 익숙하게 되었고 그건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요즘 학창 시절 친구가 별로 없다는 것이 굉장히 가슴 아프게 다가옵니다. 대학 3학년 시절에도 비슷한 고민을 했는데 지금은 더욱 더 묵직한 느낌이고요. 고등학교 친구 둘(A, B), 대학교 친구(C) 하나가 있습니다 (저 세 사람은 각각 모르는 사이입니다) A는 전화를 잘 안 받고, 카톡을 해도 답장이 잘 없습니다. 여기서 상처를 받네요. 물론 업무에 매몰되면서 시간, 정신적인여유가 없는 상황이라는 건 이해하나 (이 친구는 다른 사람과의 인간관계도 멀어지는 것 같습니다) 2-3년째 이러니 참 속상하네요. 이야기를 서로 나누려 해도 연락이 되어야... B는 고시 준비 중이고요 (주경야독이죠). 이 친구한테 서운한 점은 제가 연락 안 하면 자기도 항상 연락 안 합니다. 거의 제가 먼저 연락했고요. 현재 상황과 이 친구의 특성을 고려하더라도 서운한 건 어쩔 수 없네요. C는 대학교 단짝인데, 이 친구도 마찬가지로 연락 닿기가 힘드네요. 업무상 바빠 여유가 없는 점은 똑같지만... 요즘은 제가 거의 먼저 전화하는데 잘 안 받아요... 일단 세 명의 친구에 대해 위와 같고... 이 친구들이 제 연락을 잘 안받으니 굉장히 초조하고 우울하네요 정신적 시간적 여유가 없다고는 해도 전화 거의 안 받는 건 혹시 내가 잘못을 저질러서 내 연락을 피하는 건지... 다른 사람들 대부분 초중고 친구들과 카톡도 자주 하고 정기적으로 만나는데 저는 아닌 거 같아요 초중고 때 제가 좀 더 잘 해서 친구 관계를 돈독히 했어야 하는데 되돌릴 수 없는 시간으로 인해 가슴이 너무 아프네요 게다가 저는 친척도 별로 없고 형제자매도 없습니다. 이 상태에서 친구 상황도 이러니 나중에 부모님이 안 계실 때를 생각하면 밤잠을 설칩니다. 두서 없이 긴 글이 되었네요 이러한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겠네요 이 친구들과 평생 가고 싶은데 지금 상황은 여의치 않네요 사회에서는 평생 갈 친구 만나는 것도 매우 어려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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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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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고민

더는 동생을 꿈에서 보고싶지 않습니다. 저는 23살 대학생 남자입니다. 평소에는 웃고 잘 떠들고 아무렇지 않은 저이지만, 아무렇지 않게 들을 수가 없는 단어가 있습니다. 쌍둥이. 저에게는 쌍둥이가 있었어요. 사실 실제로 피가 이어진 쌍둥이가 아니라, 같은 날 같은 시간에 태어난 동갑내기 친구였죠. 그 친구랑 저는 같은 동네에서 자랐는데, 부모님들끼리도 고향 친구였던 탓에 허물없이 지내는 사이었어요. 그러다 제가 7살이 되던 해에 친구의 부모님이 사고로 돌아가셨어요. 친구 부모님은 친척들이 없으셔서 친구를 맡아줄 곳이 없었고, 안쓰럽게 여기신 어머니께서 친구를 입양해서 저희집에서 같이 살게됐어요. 그렇게 정말로 쌍둥이가 된 저희는 둘도없는 형제로 너무나도 친하게 지냈습니다. 그러던 중, 저희 아***께서 업무상의 이유로 다른곳으로 이사를 가게되었고 그 와중에 동생은 고향에 남고싶다는 이유로 할머니와 함께 살게 되어 저와 떨어지게됐습니다. 저희가 다시 같이 살기 시작한건 고등학교 1학년, 오래간만에 함께 학교를 다니면서 본 그는 다소 ***스러운 느낌이 강해졌지만 그래도 여전히 저희는 사이좋게 지냈습니다. 그러던 중, 저는 동생이 오토바이를 탄다는 사실을 알게됐고, 그런걸 왜타냐는 식으로 얘기하다가 동생과 말다툼을 벌였습니다. 심하게 말싸움을 하던 동생은 씩씩대며 오토바이를 끌고 나가버렸습니다. 그 후 저는 화가난채로 교실로 들어왔습니다. 그러던 중, 수업시간에 선생님의 호출로 교무실에 간 저는 교무실 문앞에 선 순간 정말 옆구리를 누가 세게 걷어찬것처럼 아파왔어요. 잠시 가만히 서있던 저는 문을열었고, 선생님께서는 저를 안쓰러운 눈빛으로 쳐다보시며 전화기를 내밀었습니다. 저는 이후에 정신없이 택시를 타고 병원으로 향했을겁니다. 병원에 도착하니 부모님께서 응급실 바닥에서 울고계셨어요. 그 앞에는 동생이 핏기하나없는 얼굴로 가만히 누워있었구요. 저는 그 때 동생의 팔을 붙잡고 구석에서 한참을 토했습니다. 동생의 팔이 이리저리 뒤틀려있었거든요. 그 팔의 모양이 아직도 잊혀지지않을만큼 강렬했어요. 그렇게 수술실로 들어간 동생은 결국 다시 건강하게 나오지 못했고, 그렇게 저희 곁을 떠났어요. 그 후로 저는 아무것도 하지못했어요. 동생의 장례식도, 학교도, 심지어 밥조차도 먹지않고 2주를 오락가락 했다네요. 그러던 중 저는 동생에 대한 꿈을 꾸기 시작했어요. 왜 그때 자기한테 화를냈냐고, 너때문에 밖에나가서 괜히 과속하다가 사고난거라고 말하는 동생의 몸이 점점 무너져내려 제가 늪에 빠진듯이 그 속으로 빨려들어가는꿈.. 꾸고나면 30분을 ***듯이 울다가 지쳐서 다시 잠들곤했습니다. 그 후 지금까지도 저는 동생의꿈을꾸고, 저희부모님께서는 제앞에서 동생의 이야기를 꺼내지않으십니다. 저는 여전히 동생의 흔적이 뿌려진곳에 가지않았고, 여전히 동생의 사고가 제탓인것만같아 가슴이 아프고 그런 생각을 할때마다 몇시간을 울곤합니다. 다른때는 항상 괜찮지만 문득 형제에 관한 이야기, 오토바이, 병원이야기가 나오면 몸이 굳고 눈물이 왈칵나옵니다. 제가 그때 동생에게 화내지않았더라면 잘 타일렀더라면 사고는 나지 않았을거라고 자꾸만 생각이 들고 나를 탓하고... 동생은 매일은 아니지만 며칠마다 한번씩 꿈에나타나 가만히 저를 쳐다보고 있습니다. 동생이 죽은지 이미 오랜시간이 지나버린 지금도 겁이나서 동생을 찾***도못하는 저를 어떡해야할까요. 죄책감으로 가득차 집안에서 동생의 이름조차꺼내지못하는저를 어떡하면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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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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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도와주세요.... 하루하루가 정말 지옥입니다... 머리가 돌것 같아요.... 전 두아이를 둔 주부입니다.... 신혼때부터 지금까지 남편은 외도를 합니다.... 육체적인 외도도 있었고 정신적인 외도도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많지는 않지만 폭언에 폭행까지 있었죠.... 저는 결혼해서 줄곧 아내가 아닌 아이보모로만 살고있습니다... 자꾸 제주변에는 이상한 일들도 많이 일어나요... 아이 어린이집 보내고 집에오는길에 어떤 남자분이 쫒아 와서는 한단말이 핸폰을 잃어버렸다며 빌려 달랍니다...싫다고 하니 거의 반강제로 가져가더니.. 전화를 겁니다... 그일이 있은후 너무 찝찝해 하던 찰나..전화와서는 전화기 찾았다며 밥을산다고 전화하고 문자를 보내길래... 신랑한테 얘기하고 그번*** 전화해서 다신 못하게 해달랬더니... 우유 아저씨아니냐고 웃습니다... 순간 이사람이 나 바람피게 유도하려고 보낸사람인가 싶었어요... 솔직히 남편과 사이 안좋습니다... 말도 안되는 이런일이 한번도 아니고 여러번 있었어요... 그러다 보니..전 남편을 의심하기 시작했습니다... 남편이 이런식으로 날 몰아부쳐 이혼하려고 하는거 같다는 생각을 떨칠수가 없어요.... 본인이 행동이 그러하니..나도 똑같이 만들려고 하나 싶구... 요즘 정말 자살충동 여러번 느낌니다.... 아이만 아니었음 벌써 실행했을지도 모르죠... 아이만 생각하면 가슴이 너무 아픈데... 이가정을 지키기엔 제힘이 너무 부족합니다.... 너무 지쳤구.... 너무 힘이들고.... 남편이 무섭습니다.... 이혼하고 싶어도 애볼사람 없다는 이유로 이혼도 안해줍니다.... 남편얼굴 보는것도 힘이듭니다....이렇게 살다간 정신병원에 갈거같아여... 나약한 제자신이 너무 증오 스럽습니다... 세상으로 나가는것도 너무 무섭습니다.... 제가 앞으로 살*** 방법이 뭐가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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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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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고민

착했던 나로 돌아가고 싶어요 저는 최근에 6개월의 수형 생활을 하고 출소한 청년입니다. 아동에게 사이버상으로 몹쓸 짓을 해서 이렇게 되었구요..그런데 6개월의 수형생활을 했음에도 출소한지 두달도 안되어서 같은 죄를 범하게 되었습니다..전 수형생활을 하면서, 아동을 보는 시각이 많이 변하였다고 생각을 했는데 실제로는 더 안좋게 보는건 아닌지 고민입니다. 물론 법무부에서 주관하는 ***치료프로그램을 받기 전에 한 일이며, 교육을 받고나서는 저의 문제점과 개선 방안을 조금 알았으나 시간이 짧은데다 사람도 많아서 더 정밀하게 개선 방안을 알지는 못 했습니다. 또 제가 의지가 약한 탓에 길을 가다가도 아동이 보이면 따라가는 버릇을 고치지 못 하고 있고 따라가면서 범죄를 저지를지 아니면 말지를 계속 고민하다가 결국에는 범죄를 저지르지 않고 돌아갑니다만 혼자 있을때는 습관적으로 아동에 대한 성적인 상상이 일어납니다. 그만하려고 하여도 정신을 차려보면 하고 있구요...무엇보다 중요한건 지금 제가 아동을 성적 대상으로 보는 왜곡된 성 의식을 고치지 않으면 제가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용서를 빌었던 피해자들에게 더 큰 잘못을 저지르는 것이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고..또 이대로 있다간 또 다른 피해자들을 만들어 저와 미래의 피해자들에게 가장 깊은 상처를 주는게 아닐까 저는 걱정하고 있습니다....지금 이걸 쓰는 순간에도 이런 생각들을 하니 눈물이 납니다..물론 저는 이걸 잊어보려고 이 마인드카페에 와서 남들 위로해주는 것으로 마음의 위안을 얻고 있으나 일시적일 뿐이에요.... 저는 이제 정말 뭘 어떻게하며 살아야 할까요? 사실 저는 이것으로 인해 자살해버릴까 하는 생각도 여러번 했고 실행도 하려고 준비 중에 있습니다. 하지만 이대로 죽기에는 저의 꿈이 제 발목을 잡고 있어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도와주세요 엔젤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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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na
·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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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

혼란스러워요. 제 동기들은 대부분 취업에 성공하거나 타대학에 편입을 하고 바쁘게 살아가고 있어요. 혹은 다이어트에 성공을 했거나 머나먼 객지로 여행을 떠나는 친구들도 있구요. 그런데 저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어요. 말만 취업준비다, 자격증공부를 하고 있다, 심적으로 불안해서 그렇다 둘러대며 무기력하게 숨만 쉬고 있는 제가 너무나도 한심해요. 하루의 대부분을 스마트폰에 의지하며 쳐다보고 있고 그것이 질릴즈음 잠만자요. 하루평균 열네시간은 스마트폰을 붙잡고 있는 중독자죠. 네, 사실은 공부같은거 하고 있지도 않아요. 이래저래 목표도 세워보고 계획도 짜보고 그 당일날은 의지에 불타오르며 잠이 들지만 그 다음날만 되어도 너무 허무하고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아요. 감사일기 쓰기같은 것도 시도는 해보았지만 하루이틀이나 가면 길게 간거였어요. 그게 두어달정도 반복되고 나니까 이제 생각하는 법조차 잊어버린것 같아요. 좋아하던 취미도 손을 놓아버린지 오래고, 이제는 손을 댈려고해도 의무적으로만 느껴져요. 무기력이나 게으름, 우울증에 대한 책을 읽어도 한순간의 공감만이 일어날뿐 끈기있게 무언가를 오래해본적도 없어요. 책에서 보면 다들 원인을 해결하는게 우선이다, 하는데 원인이 무엇인지 모르겠다는게 제일 답답해요. 자존감은 점점 떨어지고 아무것도 할 수가 없고, 그런 제게 질려버려 떠나간 친구들도 많아요. 무엇을 말해도 우울하고 힘없고 가끔은 짜증도 내는 이런 사람은 버티기가 힘들었던 거겠죠. 근래들어 자주 손목을 긋고 높은 아파트위에서 떨어져 죽는 상상이나 꿈을 꿔요. 막상 그러면 말도 못하게 아플것같아 그럴 자신도 없으면서 ..무의식적으로는 차라리 죽는게 낫다 원하고 있는걸까요? 아니 사실은 그냥 현실도피겠죠..그렇게 그냥 죽어버리면 편할것같다는 이기적인 생각이요. 이 막막함과 우울감의 원인도 알 수 없고.. 밖에 나간것도, 타인과 대화하는 것도 참 오래되었어요. 이젠 친구도 없고 삶의 낙도 없고 뭘 하고 싶은지 뭘해야하는지도 모르겠어요. 그냥 너무 막막하고 어딘가에 의지하고 싶은데 의지할데도 없고 누구하나 위로해 줄 사람도 없어요. 스스로 딛고 일어서야하는데 너무 힘들고 포기하고만 싶어요. 남들은 뭔가 뚜렷한 원인이라도 있어보이는데 저는 정말 아무것도 없고 보잘것 없어보인다는게 제일 버티기 힘든것같아요. 그냥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어요. 지금 제가 뭘 적고 있는지도 사실 잘 모르겠고 그냥 털어 놓고 싶은 마음에 훌훌 적어내려가고는 있는데 사실 이게 진짜 내가 생각한건지 진짜 내가 느낀것들이 맞는지도 너무 의심스러워요. 얼마 후면 면접도 있는데 사실 준비한게 하나도없어요. 분명 아무말도 못하고 나올거라고 생각해요. 네가 말하는건 너무 답답하고 못알아듣겠어라는 어머니의 말씀에 입을 닫아버린지도 꽤 오래 지났거든요. 머리도 하도 안쓰다보니 퇴화했는지 생각이란게 뭔지 어떤게 생각하는건지 어른스럽게 말하는건 또 뭔지 아무것도 알 수가 없어요. 그냥 좀 많이 혼란스럽고, 뭐라고 정의해야할지 모르겠네요. 그냥 털어놓고라도 싶었어요. 이런 글을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좋은 오후되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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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defined 상담사
magarin4959
·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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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가난했고 가정도 그닥 화목하지 못했지만 어린시절에 짧지만 듬뿍 받았던 사랑을 기억하며 그것으로 지금까지 버티며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젠 너무 힘이 드네요 제가 나이 먹으면 먹을수록 부모님께서는 바라는 것이 많아지시고 제가 그 기대에 따라가기엔 턱없이 부족하고 가난해서 힘들어서 못해준걸 원망하지 말라고 그건 너의 노력과 의지가 부족했던 것이라고 미리 변명아닌 변명같은 선까지 그어가며 제가 무언가 조금이라도 잘못 하면 다른 누군가와 비교하며 모든게 다 제 탓이 되어버립니다 세상은 냉정한 곳이니 너가 좀 더 강해져야 한다고 항상 어린애 취급, 약한 사람 취급 당하며 힘든 세상에서 돌아와 편안히 쉬며 세상에서 제일 따뜻해야 할 집이 그 어느 곳 보다도 제일 차갑게 느껴집니다 주변에 친구도 적은 편이지만 항상 누군가를 믿지 말라고 누군가에게 자신을 전부 드러내면 그건 약점이 된다고 배운터라 내 이야기를 하지 않는게 습관이 되어 버린건지 이런 힘든 속내를 누군가에게 털어놓고 싶어도 그게 어려워서 이렇게 마카에 익명으로나마 털어놓습니다 부모님께 제가 그동안 생각했던 것이나 혹은 부모님과 다른 의견을 보이면 정말 단단한 벽과 이야기 하는 듯이 전혀 전달되지 않습니다 그저 전 어리니까 아무것도 몰라서 혹은 고집이 너무 쎄서 라고 결론나죠 그래서 이젠 저도 포기 상태입니다 제 생각엔 정말 아닌 것 같은 것에도 말로는 웬만하면 그래요 맞아요 형식적으로 동의하고 제 개인적인 생각과 앞으로 계획해 놓은 내 삶 등은 부모님께 말하지 않습니다 무시 당할까봐 반대 할까봐 미리 걱정되서요 부모님도 어린 시절의 저만 생각하시는 듯 하지만 저도 어린 시절 보았던 부모님이 참 그립습니다 언젠가부터 너무나 변해버린 부모님 때문에 누구에게 보다도 제일 상처받고 있어요 전 이젠 부모님과 관계개선을 위해 노력하려는 의지조차 없는 상태입니다 형제가 없는터라 더 외롭고 버티기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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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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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

안녕하세요. 30대 초중반 남자를 만나고 있는 20대 중반 여자입니다. 글솜씨가 없다보니 횡설수설하며 글이 길어질 것 같아요ㅠㅠ 연애와 결혼, 둘 중 어느것에도 관심 없던 제가. 만나고 싶고 함께 하고싶고, 결혼을 결심하게 해 준 지금의 남자친구를 만났어요. 남자친구와는 여느 연인들처럼 가끔 싸우기도 하고 서로 응원하기도 하며 예쁘게 문제 없이 잘 만나고 있어요. 제게 문제가 되는 것이 있다면 제 '자신'인 것 같아요.. 원래 자존감이 바닥이던 저를 한동안 건강한 정신을 가지게 해줬던 사람이 남자친구입니다. 나를 사랑하며 잘 살아가고 있다 생각했어요. 문제는 남자친구의 어머님과 남자친구의 통화를 듣게 되면서부터 입니다. 남자친구가 조금 진중한 목소리로 어머님께 저를 데리고 한번 식사라도 하시겠냐 여쭤보더라구요. 어머니께 소개 시켜드리고싶다고. 탐탁찮아하시는 목소리로 알았다 다음에 한번 보자고 말씀하신것까진 괜찮았어요. 저에 대한 것을 좀 말씀하시다가, "8살 차이 나이 어린게 무슨 대수냐, 결혼하면 너 외벌이 하는게..아휴..마음 아프다."라고 하시더라구요. 오빠는 저보다 8살이 많고, 나이가 나이인지라 결혼을 염두해두고 만나고있으며 남자친구는 1~2년 후에 결혼하고싶어합니다. 그리고... 남자친구는 직장인인데 저는 오랫동안, 아직도 취준생입니다. 알바하며 지내고 있구요.. 처음엔 취준생신분이 마음에 걸려 남자친구를 밀어냈는데 결국 이게 제 자신을 잡고야마네요.. 취업을 안하겠다는건 아니에요 전. 어머님 입장이 저는 이해가 됩니다. 저 같아도, 제 아들이 백조여자친구 데리고 와 결혼하겠다하면 어리고 뭐고를 떠나서 마땅치않아할거에요. 어머님이 밉고 그런게 아니라.. 저는 제가 참 미워요. 한심하기 짝이 없어요. 여태 뭐했지?를 넘어서서 요즘엔 왜 사나 싶어요. 내 뜻대로 되지 않는 취업을 나더러 어쩌란말이야!! 이런게 아니구요.. 그냥 한없이 제가 싫어요.. 친구들이나 남자친구는 아니라고, 취업이야 언젠가 될거다 그런걸로 어머님이 싫어하시진 않는다하지만.. 그건 제 지인들이니 주관적인 생각이 섞인거라 판단돼요. 객관적으로 보면 제가 봐도 전 진짜.... 하루종일 무기력해요. 남자친구가 알아차리는건 또 싫어서 티는 못내고, 알바할때도 멍해요. 문득문득 왜 살지..싶고. 내가 이렇게나 못났구나싶고.. 훌훌 털고 일어나고 싶은데 그게 안돼요. 하루하루가 너무 괴로워요. 잘하는거 하나 없어도, 예쁘지않아도, 남자친구 사랑 받고 나 참 행복하구나 싶었는데.. 지금은 그냥 우울해요.. 제가 어떤 생각을 하며 지내야할까요? 그냥 아무 말이나 좋아요. 힘내게 위로 한번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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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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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성격

내성적인 성격인 사람들은 사람을 사귀는데 어려움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되더라구요 저의 경우에도 누군가에게 받은 상처 때문이었는지, 특별하게 남들보다 잘하는게 없어서 자신감이 없어서 였는지 반친구들이 먼저 손을 내밀어주어도 잡지 못하던때가 있었어요 그때 용기를 내어 저에게 손을 내밀어 주던 친구들의 손을 잡았어야 한다는걸 지금은 알지만, 그때는 뭐가 그리 두렵고 자신이 없어서 나만의 공간에서 웅크리고만 있었는지 모르겠어요 그래도 고등학교로 진학하면서 저는 저의 그런 성격이 싫어서 아주 조금씩이지만 친구들에게 다가가보려 했어요 그러나 어느새 금방 졸업할때가 되었고 그때까지도 소심했던 상태였던 저는, 깊은 속마음을 터놓을 제대로 된 친구하나 사귀지 못한것 같아요 속마음을 털어놓을 믿을만한 평생친구를 만나지 못한것 같아서 외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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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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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

제가 ***범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일단 여자입니다. 하지만 제가 과거에 저지른 일들이 ***인것만 같아 몇개월째 죄책감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제가 여자인 만큼 상대는 ***이란 인식이 없었고, 그저 애정표현이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르지만 제가 남자였다면 충분히 해당되는 사항이라 생각하기에 너무 괴롭습니다 첫번째 초등학교~중1 사이입니다. 성에 대해 어렴풋이 알았었는데 목덜미에 키스를 하면 황홀하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었어요. 그래서 여동생에게 목덜미에 뽀뽀 해달라고 한 적 있습니다. 당시 동생이 많이 어려서 여기도 뽀뽀해줘 저기도 뽀뽀해줘가 일상적인 광경이긴 했지만 목은 처음이었던거 같구 그 순간의 제 의도는 단순 동생이 귀여워서가 아니던거 같아요. 그닥 순수하지 않은 의도 였던 것이죠. 마찬가지로 남동생 또한 비슷합니다. 제가 고등학생이었나 20살 때 쯤입니다. 남동생은 유치원생 이었을 거예요. 마찬가지로 평소에 많이 귀여워했기에 뽀뽀도 많이 해줬고요 하지만 언젠가 남동생에게 뽀뽀를 해 주며 남자연예인이나 배우와 뽀뽀를 한다고 상상한적 있습니다. 당시엔 나쁘단 생각 1도 없이..진짜 아무 생각도 없었었고 딱히 성욕을 느낀건 아닌거 같기도 한데 지금 생각해보니 너무 나쁜거 같아요. 남녀 바꾸면 불쾌할거라 생각합니다 두 동생 다 애정표현으로 저 포함 주변에서 많이 안아주고 뽀뽀해 줬었고 저런 행동을 한건 저 때들만 그랬기에 둘다 단순한 애정표현으로만 인식하고있을거고요...현재 사이도 절대 나쁘지 않습니다. 걍 좋은 언니로 인식되고 있어요 제가 저지를 일들을 고백하고 싶지만, 제가 여자인 만큼 상대는 아무 생각도 안하고 있다가 되려 충격을 받고 상처를 받을까 걱정돼요. 그리고 사실, 더 정확히 얘기하자면 저도 지금 제 심리가 파악이 안됩니다. 또 다시 생각해보면 딱히 성욕을 채우기 위해 그랬던것 같지도 않고 또 어떻게 생각하면 나쁜 의도가 적잖이 섞여있는거 같기도 하고 너무 혼란스럽습니다. 거진 십년은 지난 너무 예전일인데 몇 주 전에 생각난거라 정확한 기억이 안 나는 상태인데 매일 저때 일을 분석하느라 일이 손에 안 잡혀요 동생들이 불쾌하지 않았다고 해도 잘못한건 잘못한거니 벌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차라리 모두가 절 욕하고 때리고 경멸하면 속이 편해질거 같아요. 누군가 죽여줬음 좋겠다는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하루에도 몇번씩 죄책감에 빠졌다가, 조금 나아졌다가 반복합니다. 제가 너무 쓰레기 같아서 죽을 생각까지 했습니다. 살려주세요. 저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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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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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엔젤링님 요즘 제게 가장 큰 고민거리가 하나 있어요. 저는 진짜 사랑을 해보고 싶습니다. 남자를 몇번 만나봤지만 지금처럼 정말 사람을 좋아한다는 감정을 가져본 적은 처음이에요. 하지만 저는 인간관계에서 가장 어려운 것을 고르라면 연애라고 망설임없이 말할 수 있을 정도로 ... 사랑에 상처받는것이 정말 무섭습니다. 사랑이 시작되어도 사랑할때의 좋은 감정은 생각하지 못하고 나중에 싸울때, 헤어질 때를 생각하는게 너무 커서 제 감정을 표현하지 않아요. 상대방이 다가와도 철벽을 많이치고 굉장히 방어적이구요 이번에 만나게 된 상대방도 그런 제 철벽을 다 물리치고 간신히 만나게 된건데 만나고 나면 거의 항상 '우리가 만나는게 정말 잘하는 일일까' 라는 말을 하는데.. 그 말을 듣는 상대방은 마음이 정말 아프겠죠.. 그리고 그 상대방도 제가 처음에는 겉으로 순수하고 밝아보여서 좋았지만 마음에 상처가 많아보인다고 그래서 더 사랑해주고싶다고 얘기하는데 정작 저는 마음을 잘 못열겠어서 너무 슬퍼요.. 그리고 제가 생각하는 사랑을 하면 생기는 가장 큰 문제는 연애를 하면 일상생활이 너무 힘들어요 연애를 하게되는 상대방 생각만 자꾸 하게되고... 말로는 아무렇지않게 보이지만 하루 생각하는것에 100 중에 90은 생각하게되는거같아요 그래서 연애를 하면 정말 오래 못가고 제가 먼저 헤어지자고 얘기하고 혼자 아파했습니다. 제가 해야하고 이뤄야 할 목표가 있는데 연애가 그걸 방해하고 있다고 생각하게 되거든요. 하지만 이번에 만난 상대방은 정말 너무 좋아서 계속 만나고싶은데 제 머릿속에서는 늘 그렇듯이 만나지 말라고, 그저 목표를 방해하는 장애물이라고 이야기하니까 너무 혼란스럽습니다. 하루에도 수십번씩 헤어지자는 말을 해야하나 속으로 생각하고있어요. 주변을 둘러보면 그 두가지를 함께 잘 해나가는 것 같은데... 저는 왜 그렇지 못하나 그런 생각도 들구요 그리고 데이트하고 헤어지고 나면 정말 외롭고 우울해집니다.. 그런기분 드는게 싫어서 아예 남자를 안만났던적도 있을만큼이에요. 다음에도 분명 또 만날 기회가 있을텐데 .. 그냥 일반적인 동료나 친구만날땐 안그러는데 유독 남자친구를 사귀게되면 그렇습니다. 그래서 만나고 나서 술을 마시거나 운 적도 많아요 솔직히 제 성격이 정말 활발하고, 사람들하고 어울리는거 좋아하고, 재치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실제로 사람들도 다들 저를 만나면 좋아하구요 저를 만났던 남자친구들도 그런 점이 좋아서 매력을 느꼈다고 했었는데.. 연애만 하게 되면 저런 걱정들로 너무 힘드네요 저는 그냥 제 성격이 활발해서 그런줄알았는데 요즘 애정결핍이 있어서 그런거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속된말로 관심종자라고 해야하나.. 나쁜쪽으로 그런건 아니지만 저는 태어나서 사랑받는다는 느낌이 든 적이 한번도 없었어요.. 연애할때도 언젠간 이 친구가 날 질려하고 떠나가겠지, 나는 거쳐가는 여자 중 하나겠지 하는 의심만 들었었죠. 저도 제가 왜 이런건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이렇게 태어나서 그런걸까요? 저는 어떻게 해야 그런 감정에 솔직해질 수 있을지, 사랑과 일상을 함께 해나갈 수 있을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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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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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고민

저는 일반 대학생입니다. 제 성격이 워낙 조용한 편이라 남이야기는 들어줘도 제 이야기는 죽어도 안 합니다. 하지만 익명이라는 장점을 이용해 얘기해 보려합니다. 저는 어릴 적 아***께 학대를 당했습니다. 아기 때부터 초등학교 3학년때까지요. 어머니는 항상 멍을 들고 사셨고, 오빠같은 경우는 정말 심각한 수준이었어요. 오빠는 갓난 애기 때 집어던져저 벽에 부딪힌 적도 있었습니다. 어머니 머리채를 쥐어잡고 책상 모서리에 핏줄이 슬 만큼 내리칠때는 정말 칼을 들고 싶었습니다. 아***는 돈을 자주 숨겼습니다. 300만원 중 200만원을 숨기고 술집과 여자들을 만났고. 백만원은 우리에게 주면서 질 좋은 음식들을 차리라고 폭력을 행사하셨어요. 밤이되면 친가쪽에서 협박전화가 왔었습니다. 친할머니께서 할아***의 유산을 저희 어머니께 모두 주었다고 거짓말하시고 작은 아***통장으로 모두 넣으셨습니다. 그덕분에  어머니는 해명할 기회도 없이 밤이면 협박 전화를 받고 벌벌 떠셨어요. 가끔 칼을 들고 찾아올 때도 있었습니다. 어머니께서 이 폭력을 견디지 못하고 도망치려 하실 때 10살이었던 저는 새벽에 일어나 어머니의 여행가방을 제 침대밑에 숨겨놓고 벌벌 떨었어요. 어머니는 이런 저의 모습을 보고 결국은 도망을 포기하셨습니다. 오빠와 저는 8살 차이가 납니다. 오빠의 고등학교 진학을 위해 집이 이사를 했습니다. 그러면서 저도 초등학교를 전학가게 됐습니다. 저는 그날 처음만난 짝궁에게 말을 걸었고, 그 이후 왕따가 되었습니다. 그 짝궁 아이가 왕따였다는 이유였습니다. 저는 낮이면 학교에서 괴롭힘 당하고 밤이면 아***에게 맞았습니다. 오빠가 성장해갈수록 아***의 폭력은 줄어들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바람은 지속됐습니다. 제가 유치원생일 때 2번 초등학생 일 때 3번 제가 중학생일 때 1번. 아***는 이모와 스님께 ***를 맺자고도 말하신 분이었습니다. 제가 중학생일 때 오빠는 군대로 떠났습니다. 아***는 회사에서 매일같이 술을 드셨고, 좋은 음식들을 드시며 살았습니다. 반면 어머니와 저는 하루하루 라면으로 살아갔습니다. 바람 피느라 돈을 집에 가져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저희 어머니는 대단하신 분입니다. 그런 상황에서도 저를 사랑으로 보살폈고, 남들까지도 사랑으로 도왔습니다. 그들이 어머니를 배신했다고 해도 말입니다. 어머니가 도우시던 외국인노동자 2명은 미얀마에서 온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우리의 상황을 알고나서 자신들이 모아온 돈의 반절을 우리에게 주었습니다. 총 2백만원이었고, 우리는 그 돈을 받은 날. 드디어 상추에 고기를 얹어 먹었습니다. 라면으로는 그이상 신체를 유지하기 힘들었습니다. 중학교에서 방과후 수업이 있었습니다. 돈을 내고 들어야 하는데 의무였습니다. 저는 담임선생님께 돈이 없어서 못하겠다고 말씀드렸고, 담임선생님께서는 저를 비웃고는 절 괴롭히던 무리들을 불러놓고 저의 사정을 밝히셨습니다. "야, 니네가 좀 비웃어봐라." 이게 머리에서 사라지질 않습니다. 고등학생이 되고 저는 문예창작으로 길을 잡았습니다. 우습게도 저는 공부를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정말 소설만 죽어라 연습했습니다. 하지만 시험장에 도착했을 때. 이미 합격된 사람들은 정해져있다는 사실을 그 자리에서 알게 되었습니다. 오빠는 속세가 지겨워서 스님이 되었습니다. 정말 다행인 것은 올바르고 지혜로운 은사스님을 만났습니다. 오빠는 올바르고 정직한 스님으로서 많은 이들의 사랑과 믿음을 받고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두려웠습니다. 오빠가 떠나면 저는 사회속에서 정말 혼자남게 되니까요. 아***는 여전했습니다. 돈을 매일같이 숨겼습니다. 저는 지난 날을 후회하며 재수를 꿈꾸게 되었습니다. 재수를 하며 정말 최선을 다했고, 나름대로 성적은 나와 그래도 3등급되는 대학교를 갔습니다. 그 빚은 여전히 제 몫이었지만 그래도 희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아***는 회사에서 1년동안 월급도 못받으시고 나왔습니다.  사장님이 자살하신 후, 아***는 오백만원을 받고 정리해고 되셨습니다. 그럼에도 아직도 세상 물가를 모르시고 술만 찾았습니다. 밤이면 티비로 ***을 틀어놓고 새벽까지 보는 둥. 집안일에는 손도 대지 않았습니다. 어머니는 제가 중학생되던 날부터 몸이 많이 나빠지셨고 자주 쓰러지셨습니다. 언제 돌아가실까봐 너무 두렵고 힘겹습니다. 21살동안 살아온 저의 삶입니다. 그렇다고 제가 불행한 건 아닙니다. 저를 사랑해준 어머니가 계셨기 때문입니다. 또한 저는 제 삶을 생각하며 많은 이들을 돕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지금은 IT를 전공으로 배우고 있고, 그 일로 많은 돈을 벌어서 많은 이들을 챙기고 싶습니다. 하지만 그 과거가 가끔 저를 외롭게 만들고, 발목잡고, 삶을 질리게 합니다. 없는 것으로 치부하기엔 현재진행형이고, 벗어날 수 없다는 느낌이 강하기 때문입니다. 이 일들을 차분히 생각하다가도 분노와 역겨움에 평정심을 잃어버리고 극단적인 생각에도 들 때가 있습니다. 제가 앞으로 살아가기 위해선 이것들을 끌어안아야 하는데, 그것이 너무 힘드네요. 최근엔 대학교를 다니면서 공부만 하고 잠조차 제대로 못잡니다. 밥도 삼각김밥으로 대충 먹고 맙니다. 이렇게 사는데도 저는 빚이 많고, 잘 살 수 있다는 믿음이 없습니다. 그저 사라지고 싶은 마음이 계속 듭니다. 무엇때문에 이렇게 지친 삶을 더 이끌고 가야하는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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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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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

깨끗한 도화지이고 싶었어요. 그 남자가 내 처음을 가진 후 날 버리기 전 까지는요. 내가 너무 좋아하는 사람을 잃을까 두려워 허락한 몸 때문에 그렇게도 쉽게 헤어지게될 줄 누가 알았을까요. 하룻밤이었어요. 딱 하루. 딱 한 번. 그리고 더이상 궁금한게 없다며 이별통보를 받았죠. 꽁꽁닫은 맘을 다른 사람에게 열어준 건 2년 뒤 였어요. 오랫동안 짝 사랑해왔다며 너무 예쁘다고 너무 사랑한댔어요. 버림받지는 않을 것 같아서 오래 고민 후에 용기내어 몸을 섞은 날 나에게 물어봤어요. "처음이야?" 참 우물쭈물 그 순간 많은 생각들이 지나갔어요. 빨리 대답을 못하는 내 빨개진 얼굴앞에 그 사람의 한숨이 닿았고 "처음이길 바랬어. 처음이었으면 결혼도 하려고 생각했어. 근데 너무 더럽다. 계속 생각날 것 같아. 그만 만나면 좋겠다." 라는 말도 닿았어요. 두 번이예요. 그 사람은 전 여자친구에게 돌아갔어요. 사실은 헤어진 적도 없었대요. 분명히 사귀자는 말도 들었고 연애도 둘이서 했는데, 이게 다 무슨 말인지 이해하기도 전에 끝났어요. 난 이제 경험이 많아요. 더럽고, 몸같은건 아무래도 좋고, 하루밤도 이틀밤도 그냥 매일매일도 ***할수있어요. 나는 더러워요. 결혼도 할 수 없을거예요. 너무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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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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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나는 감금당했었습니다. 초등학교 4학년부터 5학년까지 약 1년간이었죠. 시작은 유치원 말 부터였어요. 엄마가 이상해지기 시작했죠. 뭐가 먼저였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이상해져가는 엄마로 인해 아***가 폭력적이 된 것인지, 혹은 아***가 그 영향을 끼친 것인지. 엄마는 당시 조현병 및 피해망상 초기증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손이 굳기 시작하더니, 구부러들어 마치 닭발과도 같은 꼴이 되었지요. 그러면서 저에 대한 집착이 심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밖으로 잘 나가지 못하게 했고, 식사시간마다 음식을 과하게 먹게 만들게 했죠. 말도 되지 않는 이유로 매를 들기 시작했습니다. 전화라는 단어를 말했다고 때린다던가, 밥을 냉면그릇 한 가득 퍼놓고서는 다 먹지 않았다고 때리기 시작했죠. 증상은 점점 심해졌습니다. 한여름에 우산을 테이프로 손에 묶은 채 학교에 찾아와 운동장 한복판에 쪼그려 앉아 절 기다리기도 했습니다. 혹은 수업시간에 교실까지 들어와 절 데려가기도 했죠. 그 과정에선 몇 명의 선생님들과 실랑이를 벌이고, 소리를 지르고 울거나, 논리적으로 맞지 않는 이야기를 하는 것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무슨 질문이든 막무가내로 아니라고 대답하는 등의.. 초등학교 4학년이 되었습니다. 증상은 한층 더 심해졌죠. 저는 1년간 집에 갇혀있었습니다. 저를 위한다는 명목으로 학대가 이루어졌습니다. 논리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이유들로 말과 행동을 통제당했죠. 한여름에 겨울용 솜이불을 두 겹씩 덮은 채 14시간 넘게 자거나 누워있어야 했습니다. 조금이라도 숨소리를 내거나 뒤척이면, 곧장 매질이 뒤따랐죠. 음식을 목구멍까지 집어넣고서도(비유가 아니라 말그대로), 더 이상 못 먹는다고 해도 결과는 같았습니다. 엄마와는 정상적인 대화가 불가능했습니다. 문맥과 논리가 전혀 맞지 않는 말과 행동을 했죠. 특히 피해망상이 심했습니다. 어딜 가든 남들이 우리를 감시하고, 해코지를 할 거라는 망상에 시달렸죠.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본인도 설명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저 그 사람들이 어떻게 하는데? 라고 물어보면 그냥 안 된다는 말만 반복했죠. 전화, 친구, TV등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단어는 사용해서는 안됐습니다. 바로 매타작이 날아왔죠. 무슨 이유가 있던지 간에 매일 맞아야 했습니다. 집에 갇혀있는 답답함을 견디지 못해, 몰래 담을 넘어 도망치거나 놀러갔다면, 다음날 죽도록 맞았습니다. 허벅지 전부가 멍이 들어 앉지도 못 할 정도로요. 그 당시 명절 때 오늘은 한 대도 안 맞았다며 기뻐하던 기억이 나는군요. 물론 그날 저녁에도 맞았지만요. 그런 생활을 하면서도 저는 아***에게 말하지 않았습니다. 두 사람이 싸우는 것은 저에게 견딜 수 없는 공포였거든요. 아***의 감정은 너무나 격했습니다. 말이 기독교 신자였지 싸움이 나면 ***이 따로 없었죠. 이해는 합니다. 그 분노는 지금도 제 안에 도사리고 있으니까요. 말이 통하지 않는 상대에 대한 미움과, 참았던 짜증, 자식에게 행해지는 폭력에 대한 분노가 어찌 그리 나긋나긋하겠습니까. 하지만 어렸던 저에겐 세상이 끝나는 것과도 같은 공포였지요. 집안 집기들이 부서지고 주먹질과 몽둥이질, 머리채를 잡아당기는 것, 나를 붙잡는 엄마, 그리고 그런 엄마에게서 나를 떼어내려 다리든 어디든 잡고 끌어당기는 아***. 아마 인간의 몰골이 아니었을 겁니다. 웃음이 나오네요. 하지만 아***는 날 구해주지 않았습니다. 말을 하지 않으니 몰랐겠지요. 일 년간 제가 급격히 살이 찌고, 몸 여기저기에 멍이 들었어도, 한여름에도 입어야 했던 겨울 옷에 가려져 알 수 없었겠지요. 그런 저에게 유일한 오락거리는 매일 아***가 빌려다 줬던 세권의 책들 뿐이었습니다. 아***는 최대한 엄마의 정신병원 입원을 보류하고 싶었던 듯 했습니다. 기독교 신자로서 자신의 사랑으로 참고 견디며 희생하며 어떻게든 해보려고 했겠지요. 하지만 그 사이에 망가져가는 저를 방치했습니다. 뭐...몰랐으니까요. 저녁식사를 끝내고 과일을 깎아 먹을 때, 웃으면서 장난으로 다리 전부에 멍이들어 앉지 못하겠다고 말하는 아이나, 그 즉시 집안이 난장판으로 변하는 집안이 비정상이라는 걸 우리 모두가 몰랐던 겁니다. 마침내 아***는 입원용 차량을 호출했습니다. 그날 아***는 저를 놀다오라고 했죠. 대문으로 들어오는 의사의 뒷짐 진 손에 두터운 밧줄 묶음이 쥐어져 있던 게 아직도 선명하네요. 100미터쯤 떨어진 아파트의 7층에서는 엄마가 소리 지르는 것이 아주 잘 들렸습니다. 우리 집 주변에서도 아마 더 잘 들렸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우리 집은 조용해졌습니다. 저 역시 얻어맞는 일은 없어졌죠. 선생님도 이런 집의 사정을 아시고 출석을 인정해주셔서 유급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집에서 그런 생활을 한 아이가 얼마나 정상적인 학교생활을 하겠습니까. 선생들 사이에서는 잘 모르겠지만, 아이들 사이에서도 전 이상하고 가까이 하기 싫은 아이였죠. 못생겼고, 제대로 씻지 못해 냄새나고, 한여름에도 긴팔에 긴 바지, 모자를 쓰고 다녔으니까요. 감금당한 1년은 저에게 몇가지 흔적을 남겼습니다. 성격에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얻어맞으면서도 살겠다는 오기는 악착같았으니까요. 다만 서툴러진 대인관계와, 비명을 지르느라 목이 졸린 듯한 목소리를 내는 목, 살쪄버린 몸이 남았습니다. 아***는 지독한 기독교 신자였죠. 저와는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하지만 그건 대화가 아니었죠. 일방적인 설교일 뿐, 제가 원하는 소통은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뭐, 말이야 바른 말이지만, 당신은 그러기 전에 제가 받은 상처를 치료하는 게 먼저였다는 걸 몰랐습니다. 그저 과거에 본인이 거칠게 살아왔던 것을 생각하며, 다 그렇게 살았다, 더 심했다는 말이나 했죠. 항상 하나님에게 기도하고, 그러면서 제가 어떤 친구관계나 누구에게 의지 하지 말고, 그런 무의미한 것에 집착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럼 나는 무엇을 하면서 지내야 했을까요? 성경책이나 읽을까요? 어린아이들이 대화 주제로 가지는 대부분의 것은 아***가 세상의 것이라 멀리해야 할 것이라고 하는 것들이었습니다. 당신은 이미 자식의 사회성에 지대하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었던 거죠. 이해는 합니다. 늦은 나이에 구원을 받았다고 믿으며, 과거의 방탕한 자신과 격리된 생활을 하고 있다고 믿었으니까요. 하지만 그러면서 저를 지옥으로 밀어넣었죠. 당신이 말하는 구원이, 하나님의 이름으로 자기 손을 가지고 자식을 나락으로 밀어 넣고 하나님의 손으로 꺼내게 하는 건지 궁금하지만, 굳이 묻지는 않았습니다. 시간이 그렇게 흘렀습니다. 저는 몸이 자라서 더 이상 맞지 않았고, 엄마는 몇 번 더 정신병원을 들락날락했습니다. 정신병원의 냄새와 풍경도 나름 추억으로 선명하게 남아있네요. 책을 많이 읽어서 그런지 성적은 나름 괜찮았고, 저는 국립 지방대로 잔학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 시간을 보내면서, 저는 우리 모두에게 미움과 연민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병이 걸린 사람을 탓할 수도, 그런 아내를 맞이한 사람을 탓할 수도, 그리고 그들로부터 괴로움을 받은 저를 탓할 수도 없으니까요. 하지만, 적어도 저의 고통을 외면한 아***에게, 나의 아픔을 이해해달라고는 할 수는 없을까 하고 생각해 본 적이 있습니다. 그것을 주제로 몇 번 대화도 시도해 보았죠. 아***는 외면했습니다. 표정과 목소리가 일그러지고, 그래서 어쩌라고 라는 분노만이 돌아왔죠. 몇 번의 반복 이후로, 저는 그것을 포기했습니다. 당신은 자식이 받은 고통에 대해, 자신의 마음이 편해지려는 사과만 반복할 뿐, 정작 내가 어떤 시간 안에 있었는 진 관심이 없음을 깨달았기 때문이죠. 아***를 탓하지는 않습니다. 그저 당신의 그릇이 그뿐이었음을 이해해야 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신은 나름대로 헌신적인 아***였습니다. 얼마 전에 바꾸었던 휴대폰에는 아***의 문자가 빼곡하게 저장되어 있습니다. 4년간 1000통 정도 되려나. 참 꾸준하죠. 정작 저는 손에 꼽을 정도의 답장을 보냈군요. 그런 부모와 자식간의 관계를 형성하면서, 저는 두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전화통화는 한 달에 한 번 할까 말까이고, 제가 먼저 거는 일도 거의 없죠. 집에 내려가는 일은 연례행사며, 특별한 이유 없이는 가지도 않습니다. 사실상 부모와 저의 (일방적인)관계를 유지해 주던 것은 대학시절까지, 미약한 금전적인 관계였습니다. 하지만 그 전부터, 그리고 그 이후로도, 어떤 내면적인 소통도 없었지요. 별로 그러고 싶은 마음도 없습니다. 아***가 제 고통을 듣기를 거부한 순간부터, 그건 애초에 없는 것이었으니까요. 저는 제가 잘못되지 않았음을 압니다. 누구도 저의 결정에 대해 왈가왈부 할 수 없음을 알죠. 나는 그들을 이해했지만, 그들에게 상처받은 나를 이해해 준 사람은 누구도 없었으니까요. 그리고 저는 저의 삶을 보다 낫게, 보다 좋게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지금은 누가 봐도 자존감 높고 활발하며, 사람들과 잘 어울리는 사람이죠. 저 또한 저 자신의 부족함을 알면서도, 그것을 인정하고 얽매이지 않으려 노력하고, 인격적으로 성숙한 사람이 되*** 합니다. 아직도 방어적인 성격이 다 사라지진 않았지만... 하지만 이런 저에게도 가족에 대한 의구심은 늘 남아있습니다. 용서는 애저녁에 글러먹었고, 제가 그럴만한 위인이 아니란 것도 잘 압니다. 별로 그러고 싶지도 않고요. 다만 제가 해결하고 싶은 것은, 제가 한번씩 사로잡히는 이 격렬한 분노를 어떻게 해소해야 하냐는 겁니다. 그 시절에 당해온 부당함과, 그로 인해 비롯된 저의 부정적인 것들, 되돌릴 수 없는 것들. 그리고 무력하게 당해야만 했던 어린 시절의 나 자신과 그 감정들을 생각하면, 견딜 만 합니다. 견딜만 만 하죠. 저와 좀 친한 사람들은 이런 이야기를 웬만하면 알고 있습니다. 깊이는 좀 다르지만. 그렇게 반복한 덕분에 웃으면서 말할 수 있을 정도로 편해졌지만, 아직 그렇게 한 번씩 치밀어 오르는 화는 쉽게 사라질 생각을 하지 않네요. 그런 감정적인 문제 뿐만 아니라 저의 진로, 결혼, 장래 등 현실적인 문제에도 깊게 연관되어 있으니, 해결하기가 쉽지 않네요. 빚이 없다 뿐이지 기초생활 수급자..아***는 사기로 전재산을 날렸고, 미래를 바라볼수록 저는 너무나 암담합니다. 과거는 지나갔지만 저는 고작 27살이고, 20년을 사로잡았던 기억들 중에 행복은 별로 찾을 수 없으며, 제 인생을 살기 시작한 7년으로 이겨내기에는 미래와 현실, 과거 모두가 너무나, 어렵네요. 타인들의 출발선에 이제야 도달한 것 같은데, 더 먼 길은 어떻게 가야하는지. 그조차도 살아있는 지금의 특권이라 믿으며 이겨내고 싶지만, 그저 눈을 돌리는 미봉책에 지나지 않은 것 같아 답답합니다. 최대한 지금만 바라보고 나아가려 노력하지만 쉽지 않네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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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smn
·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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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고민

작년 오월의 제 일기를 발췌해볼까요. "나는 아***를 죽였다." 칼 들고 설쳤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왜 그런 이야기 있잖아요. 자살은 사회적 타살이다. 그런 의미로 본다면 저는 아***를 죽인거죠. 아***는 알코올중독자였습니다. 폭력적이었어요. 안정적인 수입이 있는 것도 아니었구요. 그런 상황에서 뭣하러 애를 셋씩이나 낳았는지는 모르겠네요 ㅋㅋ 저와 제 동생들은 준비물 살 돈 달라고 말하기가 눈치보이는 집구석에서 숨죽여 자랐습니다. 어머니는 아***가 가하는 폭력의 주된 피해자였죠. 그렇다고 어머니가 우리들에게 폭력을 가하지 않았다는 건 아니구요. 아***는 제게 항상 말했습니다. 동생들을 책임져야하고 돌봐야하며 기강을 바로세워야 한다고. 말 안들으면 그냥 패버려라. 말 들을때까지 패버려라. 이 집구석 뭔가 잘못됐다고 느꼈을 때는 멀리 와 있더군요. 어머니는 집을 나가고 아***는 우리들까지 나갈까봐 눈치를 보고, 그렇게 몇 달이 지나니 두 분은 이혼을 하고, 우리는 어머니와 같이 살게 됐습니다. 아***는 막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양육비는 주지 않았고 음주량은 더 늘었고 만날때마다 우리들에게 뭔가를 쥐어주었습니다. 내가 죽으면 느이들은 날 기억해야 한다며 만년필이며 태엽시계같은 것을 사다줬죠. 돈이 생기면 어김없이 불러내 음식을 사주고 용돈을 찔러주었습니다. 막내는 게임을 많이 시켜주니 그저 좋다고 따라다녔지만 저는 언제부터인지 거북해서 잘 나가지 않았습니다. 바로 아랫동생도 서서히 찾아가는 횟수가 드물어졌습니다. 아***는 그래도 꾸준히 저를 불러내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내가 죽으면 어디어디에 뿌려달라, 내가 죽어도 선물을 보며 나를 기억해달라. 얼핏 아***가 우울증인가 싶기도 했지만 저는 제 생각에 바빠 아***를 챙기지 못했습니다. 그 이후 저는 수능을 봤습니다. 수능날 아***는 저를 불러내 소주를 따라주며 나는 네가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대학을 어디를 가도, 설령 재수를 하더라도 너를 응원한다고 웃어주셨습니다. 어머니의 설득에 따라 대학진학을 포기하고 공시를 보기로 했습니다. 아르바이트도 시작할 계획이었습니다. 아***한테 알려드려야지, 뭔가 스스로 택했다는 기쁨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이야기를 전해들은 아***는 저를 설득해보려다 니년이 대학 안 나오면 뭘 할 수 있냐 ***년이라며 ***을 했죠. 응원하겠다던 아버진 어디로 갔는지. 아***를 다시 *** 않으리라 다짐했습니다. 아***는 우리가 없으면 음식을 잘 챙겨먹지 않았습니다. 위염이 도지고 심화되어 복수가 찼습니다. 입원했으니 보러오라더군요. 죽기 전에 보러오라길래 갔습니다. 힘없이 제 손을 만지시며 웃었습니다. 병원에서 나온 뒤 분을 참지 못해 ***마냥 바닥을 구르며 울었습니다. ***년이라며 ***년이라며 욕할 땐 언제고 왜 그렇게 힘없이 누워서 잘 가라고 인사하느냐고 허공에 화를 냈습니다. 밤이었길망정이지 낮이었으면 여기 ***사람있다고 신고당했을지도 모릅니다. 그렇게 아***와 제 사이는 잠시 소강상태로 접어들었습니다. 아***는 퇴원했습니다. 그리고 얼마 가지 않아 제 동생을 팼습니다. 알맞게 갖다붙인 여러 이유가 있었지만 제가 보기엔 말도안되는 것이었고, 머리가 산발이 되고 얼굴과 눈이 퉁퉁 부어 돌아온 동생을 본 저는 눈이 뒤집혔습니다. 당장 전화와 문자로 따졌습니다. 어머니와 헤어진 건 아***의 알콜중독과 폭력 때문이었다고,그걸 다른 사람한테 뒤집어씌우고 동생한테 풀지 말라고. 우리 둘은 다시는 당신을 안 볼 것이라고. 아***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안 볼 거냐는 다그침에 그렇다고 대답하자마자 끊겼죠. 열흘 뒤 누군가 문을 두들겼습니다. 비오는 밤인데 들어올 사람도 없고 지레 겁먹었죠. 한참 실랑이하다 문을 열었더니 경찰분들이 부고를 전해주셨습니다. 자택에서 돌아가셨다고. 자살이었습니다. 유서는 막내 앞으로만 썼더군요. 우리한테 엿 먹으라고 하는 것 같았습니다. 동생들은 아직도 아***가 아파서 돌아가신 줄 압니다. 간소하게 치러진 장례식에서 다들 펑펑 우는데 눈물 한 방울도 나지 않았습니다. 아직도 아***를 생각하면 화가 납니다. 답답합니다. 저는 아***가 우울증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몸이 약해져 일도 못 하고 대인관계가 끊기고 친가와 싸운 뒤 연락을 끊었던 때였습니다. 그런 때일수록 곁을 지켜줘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면서도 아***를 내몬겁니다. 마음내킬때만 잘해주는 당신이 지긋지긋하다고, 앞으로 볼 일 없었으면 좋겠다고, 왜 학교폭력 중 문자로 괴롭히는 거 있지 않던가요, 그거랑 다를 바 없는 형식으로 내몰아서 죽인겁니다. 할아***가 저를 보시면서 곁에 있어주지 그랬냐고 하시더라고요. 할 말이 없었습니다. 지금도 화가 납니다. 분노라는 감정이 이미 죽은 사람에 대한 모독이 아닌가 싶고, 그렇다가도 우리 관계를 일방적으로 정리해버린 아***에게 또 화가 납니다. 하필 제가 갓 성인이 되었던지라. 제 손으로 이런저런 절차들을 처리하고 동사무소며 법원에 드나들다 울컥 화가 난 게 한두번이 아니었습니다. 식욕이 없어 비타민 음료로 하루 식사를 때우고 법원 갈 때 빼곤 침대에 누워 꼼짝도 하지 않았습니다. 누구에게라도 이 ***맞은 이야기를 하고 싶었는데, 동생들은 저보다 어리고 힘들어하고 어머니는 아***와 절연한 사이라 말할 곳이 없었습니다. 말할 곳이 필요해 친구들과 술자리를 만들어놓고도 즐겁게 웃으며 노는 친구들을 따라 억지로 웃다 들어왔습니다. 술 마시면 좀 갑갑한 게 풀릴까 싶어 술을 마셨다가 아***처럼 될까봐 다시는 손대지 않았습니다. 이런 얘기를 왜 하냐면, 하면 좀 가벼워질까봐 합니다. 마음이라도 좀 가벼워지려고요. 참 이기적인 놈이지 않습니까. 근데 너무 힘듭니다. 일 년이 지났는데도 저한테는 너무 무거워요.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습니다. 이게 잘하는짓인지도 모르겠네요. 그냥 읽어줘서 고맙습니다..

expert
undefined 상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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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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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처음으로 부모님에게도 못한 얘기를 해볼까해요 결론부터 말하지만 제 동생이 너무 싫어서 고민입니다 저는 20대의 여자에요 제 남동생은 지적장애인입니다 나이는 현재 중3이고요 일상생활이 불가능할정도로 심각한건아니고 정상인과 장애인의 경계선에있는수준이에요 초등학교 저학년 정도의. 뿐만 아니라 틱장애와 adhd도 어릴적부터 갖고있고요 저는 어릴적부터 소심한 성격이였어요 그래서 몇번 따돌림도 있었구요 물론 저의 성격탓도 있었지만 동생의 존재도 저의 따돌림의 이유였어요 제 동생은 학교에서 유명한 사고뭉치였고 학교에서 애들을 때리기도하고 소리도지르고 난동을 많이 부렸어요(때린이유는 그 아이들이 먼저 시비를 건 경우가 대다수였지만) 그래서 그 아이의 누나인 저 역시도 '쟤가 그 장애인*** 누나다' '쟤 동생이 내 동생 때렸어 짜증나' 등등의 놀림을 자주 받았구요 급식실에서 줄을 서는동안에도 앉아서 밥을 더럽게 먹고있는 동생때문에 참 많이도 서러운일이 많았습니다 중학생이 돼서도 이미 위축된 제 성격을 바꾸긴 힘들었고 중학교학생들이 초등학교때 애들이 반이상 이었기에 지속적으로 은따를 당했습니다 결국 제가 따돌림에서 벗어난건 중학교아이들이 없는 고등학생때였구요 고등학교 친구들한텐 동생이 좀 아프다 정도만 얘기하고 서로 절대 만나지 못하게 했어요.집에도 못놀러오게했구요 제가 따돌림에서 벗어나도 동생이 미운이유는 신경질적의 그 아이의 성격과 시도때도없이 계속돼는 틱장애 증상입니다 아무리 약을먹고 조용히해달라 부탁해도 계속해서 나오는 음성틱에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게돼요 알죠 저도..걔가 일부러 그러는게 아니란걸 내고싶어서 내는 소리가 아니고 멋대로 나오는거란걸요 때문에 제가 아무리 불편함을 호소해봐도 돌아오는 답변은 '니가 이해해달라''그래도 동생이잔아''뭐 어떻하겠어'...전 이것때매 항상 신경이 예민한상태가 됬는데도요 또 한가지 제가 동생이 소리내는거에 민감한 이유는 다른사람에게 피해를 주기때문이에요 저희 아파트 방음안좋아요.그래서 애가 거실에서 크게 계속 소리내는게 현관문 밖에서부터 들립니다 게다가 앞으로 저는 결혼,연애하는데도 남동생때문에 지장이 가겠죠..장애동생이 있는건 결코 단점이 아니라는 분들도 있겠지만 이게 장점이 돼는것도 아니니까요 그리고 무엇보다 전 제가 결혼을 한다면 아이를 낳고싶었어요 근데 동생때문에 제 아이도 장애인일 확률이 높다는것..이걸 생각할때마다 왜 내동생은 장애인일까 원망하게돼요 그러면 안돼는걸 알면서도요 부모님도 저도 심지어 친척중에도 장애를 가진사람은 아무도 없는데 왜 하필이면 너는..참고로 선천적 장애입니다 후천적아니에요 니 애가 장애인이 아닐수도있잔아!이러는 분들도 계시겠죠 하지만 그런 확실하지도않은걸 믿고 아이를 낳았는데 결국 장애인이라면??저는 도저히 그 아일 기를 자신이 없네요.결국 계속해서 고민하다 저는 결혼도 아이도 포기했어요.결혼은 언젠가 저와 가치관이 맞고 제 상황을 이해해줄 사람이 나타난다면 할수도 있겠지만.쉽지않죠 물론 다들 쉽지 않겠지만 저는 더더욱 쉽지 않을거란 얘기입니다 또 한가진 동생의 태도입니다.아까도 말했다 싶이 제동생은 그래도 지적장애중에도 가장낮은 3급의 장애에요 다른 지적장애인분들처럼 굳이 누군가가 도와주지 않더라도 언젠가의 미래에 혼자서라도 살***수 있고.어느정도 대화도 가능한. 그런데도 제 동생은 항상 의존적이고 미래를 생각안하는 태도입니다 아직도 젓가락질을 못하구요 공부도 안하고 만화만봅니다. 제가 고등학교에 다니던 시절 저의 반엔 두명에 장애학생이 있었어요.둘다 제 동생보다 심한 지적장애를 가지고 있었지만 젓가락질은 물론 공부도 항상 열심히하고 상도 많이 타왔죠 정말 '아 저아인 내동생보다도 심한 장애를 가졌지만 언젠가는 독립해서 잘 살수있겠구나'싶고 존경스러웠어요 그에 비하면 제 동생은 뭐만 하면 소리부터 지르고..무조건 제 잘못이에요.그래서 항상 싸울때마다 끝은 서로 소리지르고 신경질부리다가 끝나죠.어릴적엔 때리고 핥퀴고도 했는데 그래도 나이 좀 먹었다고 지금은 그러진 않네요..그래도 언제 폭발해서 절 어떻게할지 모르는 상태구요 엄마도 항상조심하라하세요 추가)웃긴건 얘도 자기태도 때문에 힘들대요..ㅋㅋ공부도 해야되고 나중엔 혼자살아야겠지 하면서도 그러기가 싫대요.그러면서 자기도 나 자신이 너무 쓰레기같다고 몇번 변명의 편지를 쓴적있네요 마지막이유는 저희집은 무척 가난해요 어릴적엔 나름 괜찮았지만 아***사업이 망한이유론 빚쟁이들한테 시달리고 항상 기초생활수급자죠.그런데도 항상 동생한테드는 약값이며 때린아이들 병원치료값에 간식비며 뭐며..이때문에 동생이 없었다면 지금보단 더 잘살수 있을텐데 하는 생각이 가끔 들게돼네요 말이 길어지니 좀 뒤죽박죽 말이 엉켰네요 아무튼 저는 이러한 이유들로 동생이 너무 미워요 동생의 잘못이 아니란걸 분명히 인지하고있는데도요. 밖에서 동생을 보게돼면 걔의 이상행동하나하나가 부끄러워 미치겠고 좀 과하다 싶을정도로 하지마라,조용히하라 하게돼고.아님 아예 모르는 사람인척을 해버려요.근데 또 이상한건 동생에 행동에 비웃고 놀리는 애들은 보면 화가나고 그러네요.. 서론이 길었지만 결국 제가하고싶은 말은 이거에요. 다른사람들에겐 장애가 있단이유로 차별한적도없고 당연히 차별해선 안됀다는 생각을 항상 가지고사는데 왜 동생은 누군가에게 보이고싶지않은 부스럼같은 존재로 생각하게 돼는가.. 누구에게도 한 적없고 부모님에게도 할수없었던 얘기를 써보니까 조금 후련한거같기도하네요.. 마지막추가)고민을 위해 쓴 글이다 보니 동생험담밖에 없지만 사실 좋을때도 있어요 물이나 뭐나 갖다달라고하면 어느 남동생들 처럼 조금 툴툴대지만 다 갖다주고 밥이나 라면같은것도 혼자서 할줄알아서 하는김에 내것도 해달라 하면 불평없이 해주고 그러거든요 재밌었던 얘기같은걸 하면서 같이 웃기도 하고 그래서 장애만 아니었음 우린 더 좋은 남매가 될수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있기에 더더욱 씁슬하기도 하네요

expe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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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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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인관계/따돌림

친한 친구가 요즘 들어 카톡 안읽***에 답장 한번 해도 너무 느리게 하고 말투도 뭔가 예전같지 않아요 그리고 가장 큰 변화는 항상 먼저 나서서 만나자고 했던 친구가 요즘은 제가 먼저 만나자고 하기 전까진 절대 약속을 잡지 않는다는 거예요 제가 만나자고 해도 온갖 핑계로 거절하고 겨우 약속을 잡아도 당일 무언가 이유로 취소 어떻게 힘들게 약속 잡고 만나도 앞에서 다른 사람과 카톡하기 바쁘고 사실 전에는 전혀 안하던 행동이였거든요 서로 사람 앞에 두고 카톡하는거 예의없다는 생각이 있어서 암묵적인 약속 같은게 있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제 행동이나 제 말 하나하나에 반대 의견을 내세우며 혹은 놀리듯 무시하며 어쩔땐 얼굴이 화끈거릴정도로 날카로운 말로 공격해요 그런데 이렇게 갑자기 바뀌게 된 계기가 친구 부모님를 만나뵙고 난 후 부터예요 그때 좋지 않은 상황에 만나뵙게 되었었는데 저에게 화풀이 하듯 좋지 않은 말씀만 하셨었어요 전 제가 잘못한게 없는 상황인데도 당황해서 제대로 말하지도 못했구요 그런데 제 친구가 부모님 말씀을 진짜 잘 듣습니다 흔히 마마보이 파파보이라고 말하는 정도로요 친구 부모님께서 그때 절 안 좋게 보셨다면 분명 친구에게도 영향이 있었을꺼예요 그냥 이런저런 추측만으로 거리감이 생기는게 싫어서 언제 한번은 속 시원하게 터놓고 요즘 너가 멀어진거 같이 느껴져서 서운하다 라고 뭔가 마음 상했던 일이 있었느냐고 얘기해보려 하니 그런거 없다고 그냥 그렇게 넘어가버렸습니다 그때 확실히 했어야 했을까요 요즘은 그나마 종종 만날 땐 분명 예전 같지만 말투나 미묘하게 행동이 달라진 이후와 여전히 같아요 카톡 확인&답장 상황이나 연락도 절대 먼저 안하구요 그래도 이 친구와 연락 끊기거나 관계가 더 서먹해지는게 싫어서 제가 언제나 먼저 연락하고 약속 거절 당해도 카톡 답장이 거의 하루를 지나 와도 이해한다는 듯 아무렇지 않게 넘어갑니다 이렇게 계속 저만 힘겹게 억지로 친구관계를 유지하는 것 같아서 무언가 집착인것만 같고 힘겹습니다 그렇다고 이 친구와 연을 끊고 싶진 않은데요 저는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요?

expe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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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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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고민

글이 길더라도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렇게 털어놓는 건 처음이라 누군가 내 이야기를 들 어주면 기분이 좋을 것 같아요. 목표의식에 불타서 시작한 지 일년. 그 목표 때문에 내 파릇파릇한 대학2년을 즐기지 못하고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대인관계에 최선을 다하지 못했어요. 나는 이 시험을 통과하고 어떤 직업을 갖고싶어했었는데 시험이 얼마 안남은 지금 난 지쳤어요. 그 직업이 진짜 내가 하고싶어했던건가 싶어요. 내가 진정 원하는 건 뭘까요. 난 이미 알고 있어요. 돈, 명예. 이 시험을 통과하지 못하면 나는 내가 제일 싫어하는, 내가 소속되어 있던 학과로 다시 돌아가야 해요. 그 학과를 나오면 가지게 되는 직업에 나는 절대로 만족하지 못할 거에요. 나를 증오하게 될 것이고, 자존감을 떨어질 것이고, 지금보다 몇 배는 괴롭고 힘들 거에요. 그런데 나는 지금 슬럼프에 빠진 지 두 달이 되어가고 나태 속에 무기력하게, 매일매일 내가 원하는 가치들을 스스로 짓밟으며 나를 학대하고 있는 것 같아요. 지금까지 이렇게 무기력하고 나태하고 스스로를 컨***하지 못한 적은 처음이에요... 나는 단지 어서 이 시험이 끝나고 실패자가 되어 마음놓고 쾌락을 즐기고 싶어하는 것 같아요. 현실을 회피하며. 다시 일으키려고 얕은 시도를 하지만 곧 무너져버려요.... 내가 이렇게 멘탈이 약한 줄 알았더라면 시작조차 하지 않았을텐데. 나는 결국 그릇이 작은가봐요. 이 시험에 실패하면 보게 될 지인들의 표정들. 헤어진 남자친구를 언젠가 다시 만났을 때 비웃을 표정. 예전엔 이런 생각들이 자극이 되었지만 이제는 잘 모르겠네요. 그냥 모든걸 내려놓고 편해지고 싶어요. 나는 실패자라는걸 인정하고... 지금 이 순간, 나는 회피하면서도... 이 시험을 시작하기 전에 했던 나의 일상들, 예를 들어 좋아하던 음악을 듣는다던가 좋은 음식을 먹는다던가 하는 일상들은 지금은 해서는 안 되는 일들일 뿐이에요. 나의 '옛' 일상들은 나에게 죄책감만 가져다줘요. 하루에도 몇번씩 죽음을 생각하지만 그걸 실천에 옮길 정도로 용기있지는 않아요. 하루하루 죄책감과 무기력만 쌓여 가지만 나는 떨쳐내지 못하고 혼자 방안에 가만히 처박혀 있어요. 내가 원하던 나의 가치들을 부정하면서. 정말 나약해졌다는 걸 느껴요. 힘이 없네요. 일어나고 싶은데 이제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힘내'라는 말은 하지말아주세요. 얼마나 의미없고 공허한 말인지 아니까요. 이렇게 나의 어두운 밑바닥까지 남에게 드러내는 건 처음이에요. 읽어줘서 고맙습니다.

expe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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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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