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동생과의 애착관계가 큰건지 아님 정신병인지 알고싶어요 제가 생각하기엔 병인거같아요 태어나서 지금까지 같이 살면서 어른이되면 각자의 길을 간다는것을 머리로는 아는데 왜.. 간단히 말하자면, 엄마아빠도 괜찮다는걸 전 서운하게 느껴요 자매인데요..나이차가 좀 납니다 그래서 제가 맞벌이하는 부모님대신 동생 5년정도를 돌봐줬었어요 그만큼 저와 동생의 삶을 비교하고 자기비하를 심하게했죠 전 거진 10년이란 세월을 절 위한게아닌 가족위주로 살았거든요 그래서 내가 내 삶을 중심으로 날 위해 뭔갈 준비하고 공부하는게 약간 어렵고 버겁기도해요 말할데도 없고... 동생이 남친이있는데 그것도 참 부러워요 전 그냥 계속 혼자였거든요 근데 이 남자친구와 오래갈건가봐요 이번달 마지막엔 남친가족이랑 같이 식사도 한다네요 이러면 안되는데 박탈감느껴요 이때까지 뭐하며 살았나...내 사람하나없이 살다니요 직업도 이걸 하고싶어서 스스로 수험생의 길을 선택했지만 준 캄캄한거같고 너무 뒤쳐진거같아요 남들하는거 나도 해보고싶은데 내 삶에는 그게 아직 허락되지않은건지...동생도 그 남친도 좋아요 나한테 잘해주구...근데 난 그럴 자격도 없는 인간같아요 최근엔 일한 돈을 모아서 엄마에게 동생 대학등록금에 보태라고 100만원 줬는데 엄마는 저에대해 놀라고 안쓰러워하시죠 좋았어요 있을때 잘해드리고 싶어서 그랬는데 주고난 다음날 마음이 너무 텅빈거같이 허전하고 우울했어요 드리고나면 정말 홀가분하고 가족을 위해 뭔갈 해준거같아 좋을줄 알았는데....동생과는 다르게 성인이니 각자의 삶을 살아야한다는것도 아는데 우선순위가 가족이 아닌 동생도 부럽고 뭔가 자신의 삶이 있어보여 그런건지 가족이 있지만 결국은 혼자인 내가 너무 없어보여요 일정한 직업없이 알바만하고 외로워요 10년을 이렇게 살았으면 됬지....이제 그만하자 라는 생각만 가득하네요 다 버리고싶어요 정말 떠나버리고싶어요 너무 지친거같네요 제가 생각해도. 분명 즐겁고 행복한 순간들 있었는데 다 꿈같네요 결국 저는 원래 이래야하는 인간인건지...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