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육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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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어디서 부터 시작해야 할까요 그냥 편하게 얘기 할게요 아무에게도 못 한 이야기인데 저도 위로 받고 싶어서요 3년 전 저는 아이를 지웠습니다 제가 아이를 부를때는 이수 라고 불렀어요 이별의 슬픔이란 뜻이예요 초음파 때 봤습니다 저는 아이의 얼굴형태며 팔 다리의 형태를요 죄책감이였어요 무서웠고 슬프고 미안해서 울기도 엄청 울었어요 수술대에서 울고 수술 후 회복실에서 울고 병원을 나와서도 주저앉아 울었네요 제 잘못인데 아이한테 너무 미안했어요 나도 죽어버릴까 라는 생각만 수백번 수천번을 하고 약도 먹어봤어요 너무 괴로워서 우울증도 걸리고 수술날이 겨울이여서 뼈도시리구 지금도 겨울만 오면 몸이 아파요 몸조리도 못했어요 아니 안한거였죠 죄책감이, 아이한테 미안함이 너무커서 나도 같이 아파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무슨벌이든 받겠다고 혼자 망가질동안 아이 아빠는 저에게 이별을 고했어요 너 같은거랑 못살겠다며 얼굴보기 싫다며 자기한테서 떨어져달래요 안잡았어요 제가. 내가 검사받은날 병원간날 수술한날 그날이후 어떻게 생활하고 얼마나 우는지 매일 봤으면서 위로 말 한마디를 안해주고 한 번을 안아주지를 않아서 그냥 그렇게 헤어졌어요 아이도 남편도 잊고싶어서 그래도 살아야겠다 싶어서 다시 일을 시작했습니다 일년은 ***듯이 일만 했어요 기일날 혼자 미역국해먹고 아이 옷 사서 태워주면서 기도했습니다 미안하다고 엄마가 미안하다고 다음에 태어날때는 좋은부모 밑에서 귀한자식으로 태어나라고 기도하고 빌었습니다 남편은 잊어도 아이는 계속 생각나더라구요 그 후로는 연애도 몇 번 했어요 아직 20대니까! 겨울엔 아직도 몸이 많이 시려워요 작년기일에는 케이크사서 혼자 초 불었네요 지금쯤이면 너가 한 살 이였을거라구 하면서 엄마가 우리 애기 잊고 연애하고 그래서 미안하다구 그래도 항상 너 생각한다고 미안하다고 정말 미안하다그러구 염치없이 시간이 지나서 엄마한테 한번만 더 와줄수 없겠냐고 물어보고 울면서 술먹고 잠들었었네요 그리구 아직 날짜가 조금 남았는데 아이생각하면서 타투도했어요 항상 잊지 않겠다는 의미로 죄책감 버리지 않겠다는 의미로 그렇게 아직 살고있네요! 가끔 이렇게 새벽에 깨면 생각나서 적어봤어요 위로가필요하기도했고 누군가에겐 털어놓고싶어서요 들어주셔서 감사해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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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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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우울증인지 권태기인지 모르겠대요.. 연애결혼까지 3년 아직 6개월차 신혼인데... 본인을 이해할수도 없고 지금 이 순간이 너무 괴롭다고해요.. 이제는 더이상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는 남편인데..저는 아직도 애틋하고 사랑하는 그인데.. 나에대한 애정이 없어서 답답하고 노력하려해도 마음이 생기지 않아서 노력조차 하고싶지 않대요.. 이미 헝클어진 마음 되돌리는게 어렵다는 걸 알기에 희망이없다며.. 더 늦기전에 나를위해 이별을 생각하는 남편... 속이 상하면서도 방법을 찾고싶고 남보다도 못한 지금 이 관계를 빨리 개선하고싶은데..ㅠㅠ 지난 시간들이 후회 스럽고 지금 이 순간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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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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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26살이라는 지금 생각하면 어린나이에 좋은 직장 연봉 승진 다 버리고 남편을 따라왔어요 남편은 대학을 늦게 졸업해서 제가 활발한 직장 생활을 할때 학생이었죠 그래도 하고 싶은게 명확한 사람이어서 응원해주었습니다 그런데 자리를 잡기 전까지 엄청난 자격지심으로 헤어지자는 말을 반복하던 사람이었죠 그땐 뭐 그걸 달래고 달래려했는지 어쨌든 잘 되었고 그치만 그 직업이 서울에서 성공하긴 힘들다는걸 너무 잘알아서 결혼을 결심하고는 제가 모든 제 커리어를 내려놓고 따라오게 되었습니다 연애때 헌신적인 사람이 변하더군요 막상 내려오니 사회적인 성격인 저를 일도 못하게 하였고 집에서 본인만 내조하길 바라는.. 집밥에 집착하는 남자였죠 아이가 없을때 갈라서야했을까요 저는 이혼녀가 되기 싫어서 참았습니다 첫째 아이를 가졌고 남편은 사소한일에.. 자신의 말에 불복하는데에 아주 분노하였고 자주는 아니지만 폭력을 행사하였고 이로 인해 싸움이 잦아졌죠 목이 꺾여서 치료를 받으러 다녔고 팔은 멍으로 가득했죠 근데 또 이혼이 두려운 저에게 아이가 생긴것으로 인해 이혼생각을 할수 없게 만들었죠 저는 참 겁쟁이죠.. 그래서 난 어차피 살거니까 다 참았습니다. 남편이 몇일 집을 나가더라도.. 첫 아이를 낳으니 저는 본래 아이를 두려워했어서 키우는게 많이 힘들었습니다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그러건 말건 남편은 모든 엄마가 그러는데 넌 니가 모자란거다라며 애키우라고 일도 못하게하고 아이를 기관에 맡기지도 못하게하고 육아에 지친 저에게 밥 안차린다고 폭언하고 애앞에서 맞은적도 있네요 근데 다행인지?? 시간이 지나며 폭행은 없어졌으나 다혈질인 성격은 남았고 전보다 화는 덜내도 자신의 말에 어긋나면 말도안하고 이혼하자는 말을 반복하더군요 근데 저는 참 ***에요 남편을 너무 사랑해서가 아니라 그냥 가정을 깨기가 싫었어요 결국 둘째가 생겼고 신랑의 폭력성은 좀 줄어든듯했죠 그치만 이혼하지않으려면 자신의 말에 복종하라는.. 자기말로는 가부장적이라는데 그건 절 미치게 하더군요 그렇게 지금 첫애 29개월 둘째 6개월입니다 신랑의 일이 바빠져서 아니.. 자긴 가장이라 돈을 벌어야 한다고 일주일 내내 일하면서 독박육아까지 하니 저는 돌아버릴거같더군오(다행히 둘찌가 있으니 첫째 어린이집은 보냅니다) 일도 하고싶고 본인이 연애때 느낀 자격지심을 저한티 푸는지 전업주부로서 절 무시하는것도 싫고 힘들다그러면 다 그렇게 사는데 저는 엄마자격이 없어 그런거라하고 이런저런게 육아까지 힘드니 사람 미치게 합니다 자꾸 첫째 혼만내고 조금만 어긋나도 화내고 밤만되면 눈물이 앞을 가려요 저에게 이제 사랑은 없는거같아요 신랑이 오면 이제 눈치보이고 답답하고 육아도 힘든데 신랑의 존재가 너무 힘드네요 오자마자 또 밥타령할텐데 또 걱정이네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 번외로 연애 시작전 저에겐 너무 사랑하는 사람이 있었는데 당시 그 사람이 여러 외부 상황으로 힘들고 어려웠는데 그로 인해 저에게 소홀해지고 서서히 뭔가 멀어지는듯해서 굉장히 힘들던 시기였습니다(당시 24세) 그렇게 현재 남편을 우연히 알게 되었고 제게 사랑하는 사람이 있음에도 그걸 알면서도 저에게 엄청 잘해주었죠 상투적인 말이지만 하늘의 별도 따다줄만큼.. 저는 당시 다른분을 너무 사랑해서 현 남편에게 정말 차갑게 굴었는데 주기만 했던 사랑을 받으면서 그에 익숙해진건지 자연스레 현 남편과 만나게 되었죠 그게 잘못된 선택이었는지 사랑을 하는거보다 받는게 좋은줄 알았는데 남편은 변해버렸고 그 결말은 이렇네요.. 얼마전 그 옛사랑이 굉장히 안좋은일이 있어 어찌저찌 동료들과 위로하는 자리가 생겼습니다.(연애했는지 주변사람은 모름) 조의금을 내고 인사를 하자 많이 놀란 옛사람의 얼굴과 함께 고마워하는 얼굴.. 날 사랑해줬을때 나에게만 보여줬던 얼마나 고마우면 그 눈빛을 보며 왜 날 붙잡지 않았는지 원망스럽더군요 제가 나쁜년이면서.. 그치만 보니까 기분이 좋더군요.. 예전의 순수한 사랑을 했던 제가 떠올라서일까요 저도 현 남편과의 첫 시작은 희망적이었겠죠 근데 많은 역경속에서도 그냥 나는 결혼했으니까 아이도 가져야지 낳아야지 이혼은 무슨 그냥 그래야 하는 삶을 살아왔던데 요새는 조금 후회스럽네요 그래도.. 저는 이혼할 용기가 없습니다 우리 아이들을 편부모 자식으로 만들고 싶지 않거든요.. 아.. 주절주절 쓰다보니 글이 맥락도 없고 그냥 끄적인듯 하네요 그래도 좀 후련합니다 읽어쥬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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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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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진지한 얘기를 했어요 남자친구에게 저랑 결혼 할거냐고 할거래요 이렇게 계속 잘 마나다보면 언젠가 하지 않을까?? 하면서 말하는데 뭔가 마음이 찜찜한거에여 저는 결혼할 마음이 있다면 구체적으로 몇년뒤라던가 그런 기간을 말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더 캐물으니.... 남자친구는 제가 좋지만 제가 화를 낼때는 너무 예민하고 필요이상으로 화를 낸데요 결혼해서도 그런다면 너무 불행할것 같다고 점점 더 우리 사이가 평화로워지면 그때 결혼하자고 하네요 지금도 초반에 비해 싸우는 횟수는 많이 줄었지만 그게 의미가 있을까요 앞으로도 싸울일은 있을 거고 올만에 싸우면 더 타격이 크지 않을까요 제가 볼땐 핑계인것같아여 일년 넘게 만나면 어느정도 확신을 가지지 않나요 물론 사람마다 확신의 기준은 다르겠지만 그래서 잘 모르겠어요 저도 남자친구가 좋지만 사실 그사람의 단점들을 생각하면 내가 꿈꾸는 결혼 생활이 아니긴해요 솔직히 걱정도 많이 되요 하지만 좋아하니까 어느정도 감수해야겠다고 생각하거든요 지금 당장 싫어진 마음이 아니라서 만나고 있지만... 이 끝이 해피엔딩일지 새드엔딩일지 모르겠어요 새드엔딩이라고 생각하면 더 끌지 말고 헤어져야 하나 이런 생각이 들지만 저는 더이상 헤어지는 걸 안하고 싶어요 결혼하고 싶어요 헤어지기엔 좋은 마음이 있으니... 더 만나다 보면 그런 날이 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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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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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나쁜엄마에요. 맨날 화만내는것 같아요. 우리 아이는 이제 고작 6살인데... 6살 아이에게 뭘 바라면 안되는건데... 오늘도 등원하는길에 빗물에서 장난하려는 아이에게 그만좀 하라고 화를 냈어요. 가는길에 옷이 ***으면 추우니까. 그리고 유치원도 늦었거든요. 그런데 그걸 그렇게 화내면서 이야기 해야했을까... 또 말을 안듣는 다면서 화냈어요. 유치원으로 들어가는 아이의 뒷모습이 어찌나 마음아프던지.. 저는 왜 이렇게 화가 많은 사람일까요. 이 화는 어디서 부터 온걸까요.. 지난밤에는 우리 아이가 그러더라구요. 엄마 엄마가 화내면 무서워. 엄마 나는 엄마 말을 안듣는 나쁜아이야. 혼나야해. 엄마 나는 궁금한 마음이 더 커서 엄마가 하지말라고 해도 나도 모르게 자꾸 하지 말라는 행동을 해.. 라고 이야기했어요. 그 이야기를 들을때 머리가 띵하고 마음이 너무 아팠어요. 어떻게 하면 좋은 엄마가 될수있을까요. 화를 아에 안내는 엄마가 될수는 없지만.. 정말 적재적소에 화내고 감정조절을 잘하는 지혜로운 엄마가 되고싶어요. 사랑하는 내 아이에게 나쁜 엄마라는 사실이 엄마로써 너무 부족하고 못난사람이라는 생각에 너무 슬프고 너무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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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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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돼 혼자가 됐네요 6개월의 결혼생활과 6개월의 별거 그리고 이혼 사실 감당이 안되네요 직장 생활을 하며 몰려오는 살림 그리고 아이를 갖기위해 수술도 하고 노력하는 저에게 돌아온 냉대와 무관심 그리고 힘들고 지칠때 저에게 퍼붓던 막말들 오히려 저는 이제 잊으려 노력합니다 .그사람과 헤어진것 보다는 혼자라는게 무섭습니다.솔직히 결혼은 한사람만 참고 가는건 아니라는걸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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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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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1년차 여자사람입니다 오늘은 결혼1년이되는 결혼기념일이기도합니다. 이런날 신랑과 싸웠습니다.. 제입장 신랑입장 어떠한 상황과 변명없이 싸운일에 대해 말하겠습니다.. 오늘 저녁 식사후 티비를보다 신랑 핸드폰으로 카메라를 쓸일이있어서 핸드폰을 켜서 카메라 어플을 찾다가... cctv어플이있더군요.. 어플이 보여서 설마 우리가게아니고 신랑회사겠지 하면서 어플을 열었는데 제가게더라고요.. 순간적으로 화가났습니다.. 왜 말을 안했는지에 대해... 제가 사업마인드가 부족해서 그런지 요근래에 오전에 예약없으면 조금 느긋하게 출근했습니다.. 신랑한테 말은 따로안했어요.. 근데 어느순간부터 출근해서 신랑한테 전화하면 제대로 출근한거맞냐? 늦게 출근하는거아니냐? 이런식으로 떠보더라고요 저야 가타부타 좋은게좋은거려니 하고 아니다라고 거짓말을 했어요.. 근데... 그게 진짜 신랑이 저몰래 어플로 cctv확인해서 그런거라 생각하니 너무 화나더라고요.. 그래서 화냇어요. 왜 말도안하고 어플로 나를 확인했냐. 내가 거짓말하는 모습이 재밋었냐. 아니면 꼬투리하나 잡으려고 몰래 어플설치한거냐 등등 제가 그것에 대해 따지니 본인은 잘못없다. 니가 늦게출근해놓고 왜 화내냐. 애초에 늦게출근안했으면 화낼일도없지 않냐. 나한테는 거짓말나쁘다 해놓고 니는 끝까지 거짓말하더라 등등 얘기하더라고요 본인은 잘못이 하나도 없데요... 제입장에서 사장인데 늦게 오픈한게 잘못이라면 잘못이고 늦게오픈해놓고 아니라고 거짓말한게 잘못인데... 앞서 말했다시피 상황만놓고 의견을 듣고싶어서 제입장은 안쓸께요. 근데 저는 너무 화가나요... 그동안 얼마나 ***같이 보였을까싶고 왜 말을 안했을까 싶어요... 누가 조언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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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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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이혼조정기간중 남편이 다른여자를만나고 함께산다고하고,빚을갚아주니어쩌니 그여자는 연구원에서일하는사람 이고 능력도좋다는데 게임에서만난여자더라구요.. 카톡으론 서로없인죽니사니 하더니 제가 알아버리고 애들에게잘한다는말만 철석같이믿었는데 이혼해도우리부모님께잘해드려돌라하고, 애들데리고보러왓는데 친구와 일간다고거짓말하고 그여자를보러갓더라구요..저는정말어떻해야할까요? 제가아직좋아해요 그런데 그런걸알아버리고 다시살아간다해도 의심으로 또 싸우고 지치고 또 남편은 만나고하겟죠.. ?

clscls44
·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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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할까 상대는 문제가 없는데, 아니 물론 문제야 있지만 그거야 어느정도 감안가능한 수준인데 도저히 상대 집안과는 융화가 되지 않는데 융화되길 바라는 상대의 기대가 너무 힘들다. 난 우리 부모랑도 잘 못지내서 마지못해 관계를 유지하는 정도인데. 나한테는 애초에 가족이란 불가능한 꿈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영원한 딜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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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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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4년차인데 언젠가부터 남편이랑 점점 더 말이 안통하게 되었어요. 남편은 도(?)를 닦는 마음 수행, 마음 공부같은것에 푹 빠져있어요. 범죄나 외도보다 낫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점점 더 너무 현실과 동떨어진 얘기만 합니다. 특히 서로간에 갈등이 있을 때 그것을 대화를 통한 조율보다는 각자의 마음 수행을 통해서 해결해야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합니다. 모든 일에는 잘한 사람도 잘못한 사람도 없다는 군요. 전 이런 모든 생각들이 도무지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아무리 이해해보려고 해도 전 그런 이너보이스나 마음 수행, 진리같은 것에는 관심이 없고 무슨 말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전엔 공통점도 있었던 것 같은데 점점 더 서로 다른 사람이 되어가는 것 같아요. 이것이 극복이 되는 문제일까요? 싸움을 해도 대화를 해도 말이 안통하는 것 같아요. 이혼을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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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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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너무 답답한 마음에 넋두리하러 왔습니다 내용이 조금 길어요... 어떤 해결책을 여기서 찾으려는건 아니지만 진심어린 조언 부탁드립니다 지금 남편과 저는 결혼 3개월차입니다 작년에 친구 소개로 만나게 되었고 처음에는 서로 대화도 잘 통하고 비슷한 부분이 많아 호감을 갖게되어 사귀어 결혼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남편과 저는 자라온 환경을 보면 평범한 가정 속에서 어긋나지 않고 잘 자랐고 둘 다 취업도 좋은 곳에 하였습니다 늘 순탄하게만 살았고 둘 다 어떤 역경을 거쳐본적이 없기에 좋게 말하면 자신감이고.. 자존감 자체도 센거 같아요. 다른 점이 있다면 시댁에서는 남편에게 화 한번 내시지않고 늘 칭찬 속에서 큰거 같구요 저같은 경우는 부모님께서 제가 뭔가를 잘못했을 경우 혼도 많이 내셨고 뭐든 잘 해야하는걸 좀 당연시 받아들이는 환경에서 자랐던 같아요 그래서 그런지 남편은 자신의 감정 표현에 거침이 없습니다. 좋은건 좋다 싫은건 싫다 주변 눈치***않고 화가 났을때도 바로 드러내는 편이구요. 화가 나면 시부모님께도 소리지르며 화를 내기도하는데 시부모님께서는 그 부분에 대해서도 아무 말씀 하지않고 다 받아주십니다 저같은 경우는 주변 눈치도 살피고 혼자 생각을 많이 하고 행동하는 편이에요. 제 남편.. 평상 시에 굉장히 잘합니다 집안일도 잘 도와주고 감정표현도 잘해주고 제가 현재 임신중인데 자기 전에 뱃속의 아가한테도 매일 다정하게 말 걸어주는 가정적인 남자에요. 원래 친구들 좋아하고 술자리도 좋아하던 사람인데 결혼 후에는 거의 가지 않구요. 제가 임신 중이니 둘 다 일찍 퇴근하고 집에 들어와서 같이 저녁먹고 대화하며 시간보내곤 합니다. 늘 문제가 있는건.. 뭔가 기분이 나빠서 싸울때는 정말 부부가 맞나 싶을만큼 서로 말도 막 하고 감정 소모가 너무너무 큽니다 전 제가 서운한게 있을 경우 바로 얘기하기보단 먼저 혼자 생각을 많이 하는 편이에요 이걸 말했을때 상대가 어떻게 받아들일지, 한번은 넘어갈 문제인지, 어떤 식으로 전달했을때 상대가 납득할지.. 뭔가 제가 서운한 상황이 오면 겉으로 티가 나는데도 바로 말 안하는게 제 남편은 답답하다고 하지만 생각 정리가 안된 상태에서 말을 꺼내면 제가 말하면서도 왜 서운한지에 대한 전달이 잘 안되고 있단 느낌이 들어서요 그러고 좀 시간이 지나서 그 부분을 얘기하면 남편은 자기 생각을 얘기하며 자기 상황에선 왜 그랬는지 설명하고 제가 서운해하는 부분에 대해 사과를 하며 풀어주구요 문제는.. 그 반대 상황일 경우 입니다. 제 남편은 뭔가 화가 나는 상황이 있을 경우 바로바로 짜증내고 인상을 쓰며 화내면서 얘기합니다 제 입장에서는 이게 저렇게까지 화내면서 말할 일인지 납득이 안되고 불쑥 그렇게 먼저 화를 내면서 말하면 설사 제가 잘못한거라 해도 그 말투에서부터 저도 화가나서 같이 치고받고 싸우게되요. 솔직히 싸우는 이유는 다 사소한데서 오잖아요 바람피거나 거짓말하거나 이런게 아닌 이상... 대화 중에 제 말투가 본인이 듣기에 기분이 나빴다.. 또는 자기가 무슨 말을 했을때 원하는 대답이 안나왔거나.. 제 말투가 기분 나쁘지 않았어도 뭔가 본인이 듣기 싫은 말을 제가 했을 때 버럭 화를 냅니다 최근에 싸웠던 한 예를 들면.. 남편 차에 탔는데 보조석 의자가 뒤로 좀 많이 재껴져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여기 누가 탔었냐고 의자가 왜케 뒤로 재껴져 있냐고 물었습니다 그 당시 제가 어떤 말투로 말했는지 잘 기억 안나요 짜증낸것도 아니었고 그냥 그때 느꼈던 기분 상태로 말 했을테고.. 저 스스로는 그렇게 기분 나쁜 말투는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거기서 기분 나빠하더라구요 왜 그렇게 의심하는 투로 말하냐고 자기가 일하다보면 차에 같이 탈 사람들이 많은데 일일이 너한테 그걸 다 말해야되냐고 저도 듣다가 ‘내가 그것도 못물어봐? 입장 바꿔 생각해봐 오빤 안궁금한지.. 난 그냥 물어본거야!’ 라고 말하면 ‘그냥 물어봐?? 넌 지금 내가 기분나빠서 말하면 진지하게 듣고 풀어주는게 아니고 말을 그딴식으로 뱉냐’면서 더 화를 내며 욕도 같이 합니다. 화내는 정도가 갈수록 더 심해지는거 같아요 본인을 기분 나쁘게한 원인 제공자가 저이고 적어도 자기가 그걸로 기분 나빠하면 그걸 풀어주려고 해야하는데 ‘그게 그렇게 화낼일이야? 내가 무슨 잘못을 했는데?’ 라고 말하는 제 행동에 더 기분이 나빠진거에요 ‘난 그런 의도로 물어봤던게 아니다.. 기분 나빴으면 미안하다.’ 이 말을 먼저 원하는건데 그 상황에선 남편이 확 기분 나쁘게 먼저 말을하니 저도 그런 말이 안나오고 같이 짜증을 내는거죠 정말 늘 싸우는게 이런식이에요 본인이 어떤 이유로든 저땜에 기분이 나쁘면 오해면 오해다 아님 난 그때 이래서 그랬다 하면서 풀어야 하는데 제가 그렇게 안해줘서 대화가 안통한다며.. 한번은 연애할때 당시 통화를 하다가 또 비슷한 이유로 싸웠어요 제가 기분 나쁜 말투로 얘기했다고 하는데 전 전혀 그렇게 얘기하지 않았거든요.. 근데 분명 그랬다고 하면서 우기지말라고 하더라구요. 근데 마침 그때 남편이 저랑 통화하는건 다 자동녹음으로 설정했었는데 그게 생각나서 같이 들어봤었어요 근데 본인이 들어도 제가 그 당시 기분 나쁜 말투로 얘기하지 않았던게 맞으니 뒤늦게 미안하다고 하면서 제가 그 상황에서 그런 말을 했던게 뭔가 맘에 안들었다보니 그런 말투로 받아들였던거같다 하면서 미안하다 하더라구요 이건 증거가 있었으니 다행이지 아니었음 또 제가 기분 나쁘게 말한 원인제공자가 됐었을테니 온갖 막말을 다 듣고나서 제가 사과해야되는 상황이었겠죠 어쨌든.. 남편은 제가 자기땜에 기분 나빠하는게 있으면 풀어주고 미안하다고 늘 그래왔고 앞으로도 그럴건데 넌 왜 안그러냐 하면서 남편은 남편대로 답답해하고 저는 기분 나쁜게 있으면 적어도 이러저러해서 기분이 나쁘다 하면서 듣는 사람이 기분 안나쁘게 처음부터 얘기하면 나도 내가 좀 잘못한거 같다고 생각하면 미안하단말이 나올텐데 우선 화부터내면서 말하니 내 기분도 다 상하게 하고선 자기 기분 나쁘게한 원인제공자는 너니 사과해라 라고 하면 나도 그땐 더 사과하기 싫다.. 그리고 더군다나 그 이유 자체가 난 그런 의도가 아닌데 본인이 단지 기분 나쁘게 받아들였단 이유로 내가 사과해야하는것도 사실 납득 안되는 이유 중 하나구요 늘 싸우면 여기서 합의점을 못찾아서 다투네요.. 둘이 사이 좋을땐 정말 좋아요 남편 말대로 남편이 기분 안좋아해있으면 더 상황 심각해지기 전에 제가 먼저 다가가서 잘 대화하면 크게 서로 감정 상할일까지 안가는것도 알아요 근데 그 상황이 닥치면 저도 그게 잘 안되네요 언제 어떤 내 말투와 행동으로 기분 나빠서 또 화낼지 모른단 생각에 점점 더 대화도 하기 싫고 서로 안싸울 정도로 적당히만 해야겠다 오히려 이런쪽으로 생각이 들구요.. 그렇게 감정 소모 다 해서 싸우다보면 결국 상처만 너무 크게 남고.. 남편은 제가 사과하고나면 그 뒤부턴 다시 원래처럼 다정한 남편이 되는데 전 사실 그러고나서 다시 확 풀리지 않구요 싸울때 남편이 막말을 너무 많이하는거 본인도 알아요 자기 원래 그렇다면서.. 근데 저도 말하다 격해져서 막말을 하면 본인을 감히 무시한다면서 화내고 소리지르고 더 막말을 하네요 자기 성격을 아직도 모르냐면서.. 결혼하고 같이 살면 누구나 싸우고 풀고를 반복한다지만 벌써부터 이런 감정 소모가 크다보니 많이 지치기도하고 친구들은 어쨌든 둘 다 자존심 쎄서 생기는 문제니 저보고 적당히 맞추라고.. 그래도 평소엔 잘 하지 않냐고... 그런 문제 하나 없는 부부가 어딨냐고 하는데.. 뭔가 머리로는 아는데 행동이 안되는 상황이라 저도 답답하고 휴 어제도 비슷한 문제로 싸우고 잠 한숨 못자서 아침부터 넋두리하네요 ㅎㅎ 어떻게하면 좀 더 저희 사이가 개선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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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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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결혼을 생각중인 남자친구와 1년넘게 교제중인데요.. 동거를 하는것은 아니라서 남자친구가 돈을 어디에 얼마나 쓰는지 몰라 답답합니다. 이유는 남자친구가 두달에 한번꼴로 월급받고나서 보름정도 뒤면 돈이 하나도 없다며 저한테 빌려달라고까지 합니다; 돈 빌려달라는게 문제가 아니라 대체 그 돈을 어디에 쓰길래 돈이없다는것인지가 의문이예요. 아직 결혼한상태도 아니라서 소비출처가 궁금해도 그냥 장난식으로 그돈 대체 어디에쓰는거야? 라고밖에 못물어보겠더라구요ㅜㅜ 그렇게 장난식으로라도 물어봐도 돌아오는건 대답회피.. 저는 월급받으면 최소한의 생활비만 남겨놓고 저축하기때문에 월급들어올때면 돈없어서 허덕이는건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남자친구도 저와 같은경우면 참 좋겠지만.. 제가 물어봐도 떳떳하게 대답못하는거보니 그건 아닌거같네여.. 어떡해야할까요ㅜ 정말 진지하게 대놓고 물어봐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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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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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자존감 바닥으로 살아온지 20년이 다되가네 지금은 몸무게 102kg에 아저씬데 결혼 하고 애도 있다 와이프가 점점 나를 무시하고 싸워도 한번을 안지고 자기 주장은 엄청 내세우는데 솔직히 꺽을 자신이 없겠더라 그냥 ***처럼 이렇게 사는게 너무 인생이 비참해서 혼자 bar를 갔는데 이쁘고 몸매도 좋더라 꼬시고 싶고 인정 받고 싶은 마음이 들더라 나 쓰레기냐? 그냥 무시당하고 사는게 맞냐 지금은 와이프랑 싸우면 와이프는 날 깔보고 나는 말로는 상대도 안되고 확실히 개무시 당하는게 느껴진다 그 눈빛이랑 뻔뻔함이 보기 고통스럽다

selfgame
·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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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었겠지.두리둘러도 올망졸망 아가만 발끝을 쫒으니 찬겨울 시려 인상을 울지도 웃지도 않게 지었다가 아랫목에 세상 모르게 자는 날보며 이내 웃었을거야 잠이 많아서 내 옆에 손을 포개고 누워 부엌일에 찬손 녹이며 꿈꿨을거야 꿈에서는 만났을까? 대문열고 나와 예전처럼 , 늘 그랬던것 처럼 그냥 가면 게시는데 그 몇 리를 가지를 못하고 눈이 울었다 말다 했겟지 그냥 다 이렇게 사는구나.. 우리 엄마도 이랬구나 하고 엄마가 된 소녀는 눈을 붉히네 작은 아가 업어 자장가를 부르면 그 노래가 얼마나 슬픈지 식구들 밥상에 앉아 칭얼거리는 내게 밥 한숟가락 떠먹이고 먹는 둥 마는둥 나를 쫒으면 그게 귀엽고 서운하고 또 그런지 엄마에게만 짧은 밤. 엉엉 우는 나는 얼마나 눈치가 없던건지 이제야 알았네.엄마도 엄마가보고싶었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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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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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유산 후 몸 추스릴 겸 겸사겸사 일도 쉬고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평소에 예민한 편이라 마음 안정을 가지려해도 잘 안되네요 ㅠㅠ 목 근육통은 점점 더 심해지고 손을 쓰는 직업인데 요즘 손목 손가락 관절도 아프고 쉬는데 왜 더 이러나 모르겠어요 ㅠㅠ 불안하네요

jooya73
·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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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이야기를 하고 나면 마음 한 구석이 아려와 네에 대한 불평과 불만들 온전히 너에게 부딪혔어야할 말들을 공중에 흩부리듯 뿌리고 나면 내 가슴이 아파온다 관계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 않은건 정작 내가 아닌가.. 반문하게 되는 돌이킬 수 없는 부끄러운 나의 언행들. 내 얼굴에 침을 수도 없이 뱉어낸 기분이 들어 차라리 싸워야 한다면 피하지 않고 싶다 차라리 미움받을 용기를 갖고 싶다 너에게 자유롭게 미움받을 수 있다면.. 온전한 나를 내보일 수 있다면 그럼 좀 더 행복할 수 있을까? 난 이제 내 얼굴에 침뱉기를 멈추고 싶다. 네 이야기를 듣고 나를 사람들이 안쓰럽게 여기지 않도록 차라리 세게 부딪히고 깨져버렸으면 좋겠다.. 네 생각과 다른게 나야.. 그런 내가 밉다면 날 마음껏 미워해

esha
·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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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어린아기둘을데리고 이혼하는데 마음이편치않고 잘키울수있을지두렵기도하고 글타고 애아빠가 애들안보는것도아니고 자주왕래할꺼같은데 시부모님이잘해주셨었어요. 마음이편치않아 미안햇는데 남편은 다른사람만날생각을벌써하고있더라구요.. 내가 그렇게싫다고햇었는데 저런생각을하고있다니 맘이 편하진않지만 그렇다고 함께살고싶은마음도없어서 우리애기들 상처받을까 무서운데 저 잘할수있겟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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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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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를 받는다. 화가난다. 아니 도대체. 아이의 어떤점이 나를 화나게 했던걸까 우선 이전에 다른 엄마가 수다스럽게 우리 아이에 대해 말해서 기분이 좋지 않았다. 게다가. 똑부러지지 못하고 회피하고 치대는 아이의 모습이 싫다. 내가 부당한 일이 있으면 오해 받지 말고 이야기하라고 그토록 이야기했건만 유치원에서 오해받고 돌아와서 끙끙거리는 모습이 하... 진짜 너무 싫다. 너무 너무 싫다. 답답하고 집에 와서는 쓸대없는 고집이나 부리고 동생한테 심술이나 부린다. 내 자식이고. 아직 6살 밖에안되어서 그렇다 생각해도.. 속상하다. 그리고 엄마로써 화내고 적당하게 유연하게 대처하지 못하는 내 모습도 싫다.

likethesea
·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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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행동때문에 너무 힘들다고 친구술이 그렇게 좋으면 이혼하자고 했더니 이혼해준다네요... 난 혼자 애들둘 키우고 일 하고 살림 하고 남편은 하고싶은거 하고 만나고 싶은 사람 만나러 다니고 먹고싶은거 먹으러 다니고 너무 허망함 ㅠㅠ 이제 까지 속썩은것도 슬프고 맘 한편으로는 잘해보고 싶은데 평생을 술하고 친구에게 밀리면서 살 생각하면 잡지도 못하겠음 남편은 벌써 맘정리 다한듯 보이고 내가 너한테 이정도 밖에 안되니... 한번을 붙잡지를 않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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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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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8년차는 어떻게들 살고계세요...?? 나만이래? 아님다들그래요??

ifonlyu
·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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