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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인생 별거 없는데 10년 넘게 직장에 얽매어 상사에게 동료에게 안좋은 평 생길까 절절 매며 아침부터 저녁까지 노예생활 허무하네요. 이제 곧 41살이 되는데 직장에서 입신양명을 한것도 아니고 승진에선 계속 누락되고... 날 인정해주는 상사들이 있지만 결정적인 순간엔 별 도움도 안되고.. (그 분들 상황도 어쩔 수 없다는 거 압니다) 아파도 병가도 안써보고 이렇게 충성해봤자 건강과 가족만 잃을 것 같단 생각에 억울하고 화도 나고 어제 저녁엔 펑펑 울었습니다. 인생 잘못산거 같아서...후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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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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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성격

30대 여자입니다. 준비하던 시험이 잘 안되서 취업 준비하고 있어요. 그냥 여러모로 참 힘드네요... 저는 여태 살면서 성취감? 이런걸 느껴본 적이 없어요. 끈기가 부족해가지고 멀 시작한 후에 제대로 끝내질 못해요. 내가 할 수 있을까? 나 멍청한데 제대로 못할거야. 이런 생각이 너무 강해요. 그러다 보니 가족들한테도, 친구들한테도 늘 위촉되어 있는거 같아요. 사람과 부딪히는 일들이 힘들어요. 누군가를 만나고 오면 제 머릿속엔 늘... 아, 그 말 왜 했지? 걔가 나 이상하게 생각하면 어쩌지? 이런 걱정이 떠나질 않아요. 다음주에는 할머니 생신이셔서 친척들 다 모이는 자리에 가야 되는데... 또 어른들이 저한테 이것저것 막 물으시겠죠. 벌써 답답해 미칠거 같애요. 내가 이 사회에, 이 세상에 적응 못하는 부적응자 같달까? 서로 경쟁해서 어떻게든 잘 되려고 하고 좋은 학벌, 좋은 직장을 위해서 기를 쓰고 잘되려고 애쓰면서... 그렇게 살아야 되는거 같은데... 저는 잘 모르겠어요. 이 곳에 잘 안 어울리는 사람인거 같아요. 어디 한적한 곳에 가서 그냥 조용하게 하루하루 살아가고만 싶네요. 이런 저는 어떻게 적응하며 살아야 될까요? 왜 난 이리 무기력하고 부정적일까요? 이런 고민도 답해주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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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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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고민

제말좀 들어주세요..깁니다 어디서부터 얘기를 해야할지...모르겠네요... 전 33세 여성입니다...남들은 교사다 의사다...등등 전 변변한 직업하나 없습니다... 중1때 보육원에 보내져 학대와 구타를 당해 참지 못하구 전 결국 중2대 그 곳을 나왔죠...그래서 전 초졸입니다... 직장에 다니려고 이력서 냈으나 전화오는 곳은 없고... 결국 전 5년동안 유흥업소 생활을 했죠.... 너무 지치고 힘들었습니다..어느날 제눈에 들어온 남자가 있어 고백을 했고 우리 일년만에 동거를 시작했죠... 이사람 생활비로 120만원을 주더군요...거기에 제 명의로된 승용차까지 선물로 주더군요...정말 고마운 사람입니다... 그러던 어느날 난 배운게 없으니 사업이나 해보자 하구 대출을 알아보던중 보이스피싱 이란곳에 사기를 당했어요.. 제나이 25세에 500만원이란 돈을 사기당했죠... 신고를 했는데 잡지 못했죠...그리고 사기 당한돈이 사채였 습니다...교회 지인이 다방을 운영 하는데 거기서 사채업자 를 알게 되었죠...그 빛을 갚기엔 생활비론 턱없이 부족 했죠 그래서 지인 다방에서 일을 했습니다... 일수를 찍어야 하기에 일당으로 받았는데 하루 버는돈이 한계가 있더군요...2차까지 나가긴 싫었지만...어쩔수 없었습니다...결국 이자 원금이 밀리자 사채 돌려막기를 하다...힘에 붙여 손님들에게 돈을 빌렸죠...차용증을 쓰고 빌려주더군요....이렇게 해서 월 얼마씩 갚기로 하고 했는데 제 날짜에 제가 돈을 못주자 제가 동거하고 있는 남자에게 찾아가서 다 불어버렸습니다..다방에서 일 하고 돈을 빌렸다고...그 남자가 제 빛을 갚아준다고 했는데 거절 했습니다...제 나이 27에 결국 헤어졌구요...다방에서 돈빌려준 사람이 칼을 들이 밀며 협박을 했죠...전 너무 무서워서 도망 갔습니다... 현재 4년이란 시간이 흘렀네요... 사람이 무서워 밖에도 못나가고 ...근데 저에게 차를 선물한 사람과 연락이 닿아...저에게 계속 120만원씩 이체를 해주며 쓰라는 겁니다... 전 거기에 의지하게 되어 직장도 못구하고 현재 이러고 살고있습니다...뭐라도 해보려고 마트에 취직도 했는데 첫 출근하자 마자 담배값 200만원 이 빈다며 그것도 한달전일을....***지 싸잡아 욕을해 그자리에서 나왔죠.. 베이비시터 자격증 취득하려고 공부하고..1차는 합격을 했구요 2차 시험이 남아 있습니다..헌데 자신감도 사라지고 이젠 사람이 싫고 무섭습니다..이런 저 어떻할까요 이렇게 사는건 옳지 않다고 생각은 드는데 몸이 안따라 줍니다..제 자신이 너무 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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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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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성격

안녕하세요. 20대 여성입니다.^^ 엊그제 20살이 된 것 같은데 벌써 20대 중반을 넘어가고 있네요. 괴로움 속에 파묻혀 산지도 5년이 한참 지났는데 고통의 골만 더 깊어지고 있는 것 같아요. 1~2년전만 해도 지나간 세월들이 아깝기만 하더니 이제는 흘러가는 시간도 제겐 아무런 의미가 없네요. 글을 여러번 쓰다 지우다 뭐부터 적어야할지 모르겠어서 고민을 하다가 여기 많은 분들의 글을 읽고 조금의 용기가 나 최근의 일들로 저의 얘기를 시작해볼까 합니다. 푸념이더라도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과거도 과거지만 최근에도 많은 일들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몇년 전 중국 유학생활을 하고 돌아온 해... 오래 혼자 계신 어머니 곁에 남자 분이 계셨고, 저는 곧 새아***가 생겼습니다. 나이를 하나씩 먹으니 어머니 입장이 조금씩 이해되기 시작했고 외로운 어머니 옆에 새아***가 있다는게 너무나 감사했고, 오랫동안 화목한 가족을 꿈꿔왔던 저는 제가 부모가 되어 꾸릴 가정에서 이룰 꿈을 일찍 이룰 수 있다는 생각에 새로 걸린 부모님 액자를 보며 설레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지는 정확히 기억이 나진 않지만 어머니께서 새아***께 매일같이 맞는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새아***께서는 우리 동네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착하시고 어진 분으로 유명하시고 저에게 또한 정말 잘해주신 분이었습니다. 한편으론 어머니께서 하시는 말씀을 믿기가 힘들 정도로요. 그러다 한 날 어머니께 온 문자... 어머니의 얼굴... 눈은 빨간 핏줄이 다 터져서 흰자가 빨갛고, 광대뼈에는 멍자국, 귀뒤로 피가 난 채로 찍힌 사진과 거실에 있는 탁자며 유리며 다 깨지고 난리난 사진을 보니까 덜컹 내려 앉는 것 같았습니다. 안되겠다 싶어서 저는 당장 어머니 옆에 있어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서울에서 지낸 모든 것을 정리하고 집으로 왔습니다. 상황은 제가 생각했던 것 보다 더 심각했습니다. 두분은 매일을 계속해서 싸우셨습니다. 처음엔 말다툼으로 시작되었다가 서로 심한 욕설을 주고 받습니다. 제가 있으면 나아질 줄 알았는데 처음엔 제 눈치를 보며 서로 참더니 며칠을 버티지 못하시더군요. 그러고 함께 산지 한달이 지났을까요? 새아***의 폭행을 눈 앞에서 보고야 말았습니다. 엄마를 보호한다고 엄마를 감쌌는데 ***지 때리실 작정으로 힘을 쓰셨습니다. 제 머리도 다 뜯기고 울고 불고 했는데 폭력이 더 심해져 이러다 정말 엄마랑 저랑 다 죽겠구나 싶어서 잠옷바람으로 그렇게 엄마랑 도망쳐 나왔습니다. 그 다음날 새아***도, 어머니도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지내는 모습에 저는 더 힘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또 반복 반복 또 반복되는 싸움을 보니 창밖으로 뛰어내리고 싶어졌습니다. 정말 미칠것 같았습니다. 휴.. 오늘은 엄마랑 저랑 싸웠어요. 제가 요근래 급격하게 살이 찌고 피부가 다 망가졌는데 살이 이렇게 찐게 처음이라 그런지 어머니께서도 많이 놀라셨나봐요. 살도 찌고 사람들도 만나기 싫어서 머리 아프다하고 할머니댁도 안갔었는데.. 술이 좀 취하신 채로 어머니께서 말씀하시네요. 오늘 니가 안간다고 해서 너무 고마웠다고. 같이 갔으면 진짜 쪽팔릴 뻔 했다고. 뭐.. 저보고 괴물이라면서 자기 딸 아니라고 하시네요.. 저는 어머니께서 어렸을적부터 니인생 니꺼라고 니가 알아서 잘 살라고 했던 말이 마음이 제일 아팠었는데 오늘 하신 말씀이 더 상처가 되네요. ㅎㅎ 글을 쓰면 쓸수록 제 머리는 점 점 더 복잡해지는 것 같아요... 사는게 다 그런거겠죠? 사람마다 사연없는 사람은 없으니까요. 다들 잘 이겨내고 있는거일텐데, 나약한 저만 이렇게 무기력하게 인생 끝난것 처럼 살고있는거겠죠... 나만 강하게 마음 먹으면, 오히려 이런 일들 속에서도 더 강하게 잘 헤쳐나갈 수 있을텐데 제 마음이 너무 약해서 핑계되며 삶을 살아 가고 있는 것 같아요. 나쁜 마음이라는게 이게 중독인가봐요. 마음을 고쳐야지 하면서 계속 나쁜마음만 떠오르고 계속 머릿속에 칼든 새아***, 어떨땐 칼든 제 자신이 나타나요. 살아있어도 죽은거나 마찬가지인 제 삶을 어쩌면 좋을까요? 정말 변하고싶은데 변할 수가 없어요. 왜이럴까요? 몇달전 친아***마저 돌아가시고... 도대체 제가 감당할 수 없는 일들은 어떻게 감당해나가야 하나요? 신은 감당할 수 있는 것들만 주신다는데, 이 일들을 제가 어떻게 다 감당해나가면 될까요? 사는게 아무 의미도 없는 저는 어떻게 살아가는게... 좋을까요? 좋지도 않은 글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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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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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인관계/따돌림

엔젤님, 제발 도와주세요~ 어떻게 이야기 해야할지 잘 모르겠는데 일단 한번 적어볼게요. 저는 평범한 20대 여대생이예요. 외동딸이라 부모님, 할머니 할아***한테 사랑도 듬뿍 받고 자란 외동딸이구요. 학교 생활도 잘 했고 모범적이라 선생님들도 예뻐했어요. 나쁜 일 그닥 없이 살았죠. 그러고 저는 고등학교를 기숙사가 있는 학교로 진학하게 되었어요. 그동안 친구들과 잘 지내고 했었는데 이상하게 여기선 그게 잘 안되었어요. 친해지기가 어렵더라구요... 그러다 친구 한명을 사귀게 되었는데 제가 이 아이에게 집착을 하게 되더라구요. 늘 같이 있으려고 하고 머 하는지 계속 궁금하고 나한테 관심 안 가져주는게 넘 섭섭하고. 그런데 그 아인 내가 원하는 만큼 나를 봐주지 않았고... 전 그게 너무 큰 상처였어요. 일상생활이 제대로 되지 않을만큼 제 자신이 엉망진창이 되었구요. 친구 하나 때문에 도대체 왜 그러냐며 가족들이나 주변 사람들은 머라고 하더라구요. 이해해주지 않았어요. 나약해 빠졌다며 질타도 하고. 그렇게 혼자 힘든 시간을 지나왔고 지금은 어찌어찌 대학생이 되었죠. 근데 모르겠어요. 아직도 나는 그 일에서 못 벗어난거 같아요. 누군가와 건강한 관계를 맺지 못하고 있는게 아닐까. 상대방에게 의지하고 싶고 계속 나를 챙겨주고 바라봐주길 바라고 그렇지 않으면 또 혼자 끝없는 암흑에 빠져요. 집착과 애착의 끝을 보이며 결국 관계를 망쳐버리고 마는게 지금 제 모습이예요. 나 분명히 이런 사람 아니었는데... 어쩌다 이렇게 된걸까요? 그때 고딩 이후로 이리 된거 같아요. 편해지고 싶어요. 좋은 관계를 만들고 싶어요. 제대로 좀 하고 싶어요.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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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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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20대초 여자예요. 2년 정도 만나던 남친이 있었어요. 즐거웠지만 자주 싸웠고 결국 이별을 선택했어요. 그런데 헤어지고 얼마후, 임신이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분명 피임을 했었는데... 도대체 왜... 앞이 캄캄하더라구요. 아직 어리고 그 남자랑은 헤어졌는데 어떡해야 하나. 전화기를 몇번이나 만지작 거리다 결국 그 사람에게 연락을 했고 이 사실을 고백했죠. 좋다는 식으로 말하더라구요. 같이 키우자며. 헌데 그 사람 형편이 도저히 아니거든요. 아이를 제대로 키울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일단 믿음도 별로 안 가는 상태였구요. 그렇다고 나 혼자 키울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가족들 얼굴은 어떻게 봐야 하나 걱정되는게 한두가지가 아니여서... 자꾸 울음만 나오고 너무너무 불안했어요. 산부인과에 갔어요. 임신이 맞다고 하대요. 알겠다고 하고 문을 나섰다가 다시 들어갔다가 다시 나서기를 여러번... 수술 날짜를 잡았어요. 멍한 상태로 며칠을 보내다가 차가운 수술대에서 약기운에 눈을 감았다가 일어나보니 끝났다고 하더라구요. 아무 생각이 안 났어요. 그냥 계속 멍했어요. 내 몸에 잠깐 머물렀던 그 생명에게 무어라고 말할 수 있었을까요? 잊어버리려 일상 생활에 몰두했죠. 혼자서 몸조리라는 것도 하고 일도 하구요. 근데 자꾸 눈물이 나요. 지나가다 아이들을 보면 마음이 쓰려요. 수면제를 먹어도 잠이 쉽게 들지가 않아요. 괜찮다, 괜찮다... 그런데 난 괜찮지 않은거 같아요. 도저히 나를 용서할 수 있을 것 같지가 않아요. 그냥 이대로 그 생명을 따라 나도 이 세상을 떠나고 싶은 생각도 들어서 무섭고 불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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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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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안녕하세요, 엔젤님 그리고 마카 여러분 저는 2살 예쁜 딸을 가진 엄마예요. 나이는 25살이구요. 그리고 이혼녀 입니다. 아이의 친아빠와는 결혼 후 늘 부딪히는 일이 많았어요. 그러다 임신이 되었지만 여전했죠. 욱하는 성격에 막말은 기본이고 술도 많이 먹고 여자 문제까지 있었거든요. 임신한 상태에서 어떻게든 견뎌보려 했지만 너무너무 힘이 들더라구요. 혼자서 아기 안고 울기도 하고 초라하고 보잘것없는 내 모습이 한심하고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 내가 도저히 못살겠다 싶어 이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이가 내 곁에 온 것은 내 인생의 가장 큰 선물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열심히 혼자 아이 키웠습니다. 그리고, 한 남자가 내 인생에 찾아왔어요. 한살 연하이고 다정한 사람이요. 남자에 대한 상처가 너무 커서 다시금 관계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무서웠지만 누군가에게 의지하고 싶기도 했고 전 남편과는 많이 다른 모습에 용기를 냈죠. 그런데, 사귄지 6개월 정도 되니깐 서로 편해진 건지 조금씩 갈등이 생겨나요. 평소엔 저한테도 잘하고 아이에게도 잘하는데 싸울때 상처주는 말을 하더라구요. 너랑 만나는게 아니었다 널 만난게 최악의 선택이 아닌가 싶다 앞으로 내 인생에 걸림돌이 되는거 아니냐 이런 말들을 해요. 물론 그후엔 미안하다고 사과해서 그냥 또 넘어가게 되구요. 처음엔 아직 어리고 서툴다 보니깐 말이 좀 과하게 하는건 아닐까 생각하곤 했는데 몇번 듣다 보니깐 잘 모르겠네요. 근데 가만 또 생각해보면 내가 괜히 어리고 앞길 창창한 사람 붙들고 있는건 아닌가 싶고 막상 헤어지는 걸 생각하면 혼자 너무 외롭고 힘들거 같아서 두렵기도 해요. 내가 힘들고 어려울 때 다가와 준 사람인데 그래서 너무 위안이 되고 좋았는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또 불안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어쩌다 인생이 이리 꼬이게 된건지 참 답답하고 서글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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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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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

나이는 벌써 20대 후반인데 아직 집에서 취업 준비하고 취준녀예요. 저는 남한테 절대 털어놓을 수 없는 수치스러운 부분이 있어요... 성적인 연상이 너무 잘되어서 무슨 말을 들었을 때 그쪽으로 연상이 되면 엄청 당황을 합니다. 그런걸 그냥 뻔뻔하게 넘길 수 있으면 될텐데 얼굴이 불에 달구어진 고구마 마냥 ***개지고 열도 나고 그래요. 저번에 어떤 사람이 자기 이름이 '성기'라고 소개했는데 그순간 저 혼자 엄청 당황하면서 얼굴이 빨개졌어요. 아마 그 사람도 알아챘을거예요 ㅠㅠ 닭가슴살, 고추, 마사지, 관계... 머 이런 일상 용어에도 저 혼자 막 상상을 하며 얼굴이 빨개져요. 그렇다고 무슨 야한 상상을 하고 그런건 아니예요. 그냥 별 생각이 없는데 그냥 몸만 반응을 해요. 정신과에도 가보았고 베타차단제? 라는 걸 먹어보기도 했는데 효과는 별로 없는거 같아요. 저는 진짜 ***인걸까요? 좀 완벽주의 성격인데 그런게 영향을 주는 걸수도 있나요? 아니면 안면홍조증일까요? 뭔가 내 내면을 다 드러낸채 빨가벗겨진 기분으로 사는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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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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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고민

24살 여자 입니다. 할말이 너무 많은데 저는 글을 정말 못 적어요. 지금 이것도 몇번이나 지우고 다시 쓰고 쓰면서도 내가 하고 싶은 말이 먼지 다시 생각하고 그래요. 근데 도움을 받고 싶어요. 내가 좀 달라질 수 있게 어떤 말이라도 좀 듣고 싶어요. 정말 간절하게 원해요... 집안 형편이 안 좋아요. 가족한테 무언가 도움을 바랄 수 있는 상황도 아니예요. 전 중졸이예요. 고등학교 가는 대신 일을 시작했거든요. 이것저것 할 수 있는 일 많이 했죠. 나름 열심히 지냈다고 생각했어요. 일도 하고, 알바도 하고, 국비로 학원 다니면서 자격증 따보려고 그것도 해보고... 그런데... 뚱뚱해질까봐 혹여나 하는 마음에 먹기 시작했던 다이어트 약물에 중독이 된거 같아요. 계속 먹어요. 벌써 몇년 되었어요. 안 그래도 보잘것없는 나를 살이 찌면 진짜 아무도 거들떠 안볼 것 같아서 불안해요. 그래서 계속 먹는데 약을 먹고 나면 사람이 뭔가 축 늘어지면서 되게 무기력해지더라구요. 글구... 약 사는데도 돈이 필요하잖아요. 최저시급 받으면서 그 돈으로는 방값에, 학원비에 내가 사는 돈 내기에도 정말 모자라거든요. 돈이 정말 필요할 때는 밤일을 하러 나갑니다. 흔히들 생각하시는 그런 일이요. 그러고 빚도 있어요. 벌써 몇백 정도 생겼구요... 휴... 다이어트 약 끊어야 하는데 그거 안 먹었더니 몸무게가 막 ***듯이 늘어나서 10키로 가까이 찌더라구요. 무서워서 다시 먹어요... 나도 이런 내가 너무 미치게 한심하고 어떻게든 벗어나려고 발버둥도 쳐봅니다. 학원 열심히 다녀보려고 알바 죽어라 하고 힘들어서 집에서 자면 술에 취한건지, 약에 취한건지 완전 뻗고 그래서 학원 또 못 가고... 이 보잘것없는 몸뚱어리 하나 보전하는데 돈돈돈 들어가는데도 너무 많고 도대체 어떻게 힘을 내야 할지 잘 모르겠고 할줄 아는 것도 없고 마음 터놓을 사람도 없고 이 세상에 왜 태어난 건지 나란 존재는 왜 여기 이러고 있어야 되는건지 숨이 막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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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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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성격

나는 도대체 내가 누군지 어떤 사람이고 싶은지 잘 모르겠다. 힘겨운 주변 환경에 무너지지 않*** 나를 추켜세우던 때도 분명 있었는데... 지금은 정말 잘 모르겠다. 정말... 학창시절엔 늘 왕따를 당했지. 어떻게든 피해보려고 했지만 그런 내 노력을 늘 비웃듯 아이들은 날 왕따시켰어. 집은 늘 큰소리가 났지. 엄마랑은 사소한 것에서부터 부딪혔고 아***는 술주정에 욕까지 해대며 엄마와 싸우고 나를 괴롭혔어. 그럼 공부라도 잘하면 좀 좋아. 그것도 아니고 다른 능력도 없어서 그냥 집에 틀어박혀서 컴퓨터만 했지. 세상과는 단절된 채로 채팅을 통해서만 사람들을 만났어. 외롭고 사랑이 고파서 그곳에서 인연을 만나려고도 했는데... 다 뭔가 문제가 있는 사람들이더라고... 휴 순수한 사랑을 꿈꿨던 나에겐 여러모로 충격이 컸었더랬어... 돈은 벌어야 되니깐 그냥 받아주는데 들어가서 일하게 됐어. 그리고 나에게 친절했던 그 사람에게 홀딱 반해서 쫒***니다가 동거도 하고... 가족은 여전히 나에게 마음 한켠의 큰 돌덩이 같아. 여전히 술 마시는 아***, 잘 안 맞지만 안쓰러운 엄마, 용돈 달라는 동생 나는 어떤 사람일까? 나는 도대체 어떻게 살아야 할까? 그냥 오늘도 지나가겠지. 내일도 어떻게는 살아내겠지. 근데 그냥 이렇게 시덥잖게 계속 사는게 맞는걸까? 그게 정말 인생인걸까? 너무 답답한 마음에 푸념을 늘어놨어요. 저에게 한마디만 들려주세요 ㅠㅠ 어떤 마음으로 살면 좋을지 얘기 좀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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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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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인관계/따돌림

캐나다에 유학을 와 있는 학생입니다. 해외에서 공부하고 싶다고 엄청 부모님께 ***서 오게 되었어요. 다행히 여기 고모님이 살고 계셔서 고모님 집에 살며 학교를 다니게 되었어요. 너무 감사하죠. 그런데 같이 지내다 보니깐 그분들의 행동이 너무 위선적이고 어른스럽지 못한 부분이 많더라구요. 이런 부분이 생각보다 너무 스트레스가 되요. 부모님께 말씀드리려니 괜히 고모네랑 사이만 안 좋아지시는건 아닐까 싶고 이래저래 고민이 많이 되요 ㅠㅠ 어쩌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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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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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성격

저는 대학교에 재학중인 학생입니다. 짧게 본다면 3-4개월 정도, 길게 본다면 6-8개월 정도 극심한 무력감과 우울감을 느끼고 있고, 그리고 대인관계로부터 반복적으로 도피하고 있습니다. 올해 초, 원래는 휴학을 원했었지만 그저 '지쳐서 하는' 모호한 도피성 휴학이 되어 시간을 낭비할 것 같다는 부모님의 생각과, 부모님의 말대로 별다른 계획 없이 그저 '지쳐있던'게 맞았던 저는 진로에 대한 불확실함에 고민하던 중, 제 자신이 실제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겠다는, -그리고 사실 없는 것 같기도 하다는 - 혼란에 빠져 굉장히 낮아진 자존감으로 한 학기를 보냈습니다. 그 동안 대인관계도 점차 더 버거워하게 되었는데, 예를 들자면, 예전에는 분명 서로 존중하고 교감하며 같이 즐거운 시간을 보낸 친구들이었는데, 순식간에 그들이 멀게 느껴진다던가, 내가 왜 이들과 친구관계를 유지했는지 갑자기 회의감이 든다던가(친구들과의 관계 자체에서는 별다른 문제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에게 갑자기 극심한 분노나 질투를 느낀다던가 - 원래는 친구들이 잘 되면 거의 축하해주는 마음과 함께 나타나는 부분적인 감정으로서의 질투 정도가 고작이었는데요. 이런 방황과 혼란의 감정을 느끼면서 학교를 다니던 올해 초에는 '내가 왜 사는지', '나는 누구인건지'에 대한 답을 찾지 못한 채 삶에 대한 의욕 전반을 잃었고, 실제로 몇 달 정도는 그저 멍-하게 일상적인 생각들과 섞여서 '죽음'을 가까이 생각해본 적도 있습니다. 몸을 움직이는 것 자체, 사람들과 만나는 것 자체가 너무 힘들고 불안해서 그저 며칠동안 침대에 누워서 아무것도 먹지도 않고, 지극히 '가만히' 있었던 적도 많습니다. 작년까지는 나름대로 흥미를 갖고 활발하게 수업 참여를 했던 것과 비교되게 수업들에서 별다른 흥미를 느끼지 못했고, 그저 무력한 태도로 일관했으며, 계속해서 머릿속으로는 '아 이건 너무 어려워, 휴학하고 싶다.' 따위의 생각들만 거의 반자동적으로 반복했고, 진로에 대한 고민에 대해서는 좌절감만 느꼈고, 성적도 매우 낮게 나왔습니다. 방학이 되고, 학기를 마치고 나자 이렇게 무력하고 수동적인 태도로 한 학기를 보내고 난 것에 대해 반성하며, 글을 쓰고, 운동하고, 책을 읽었습니다. 특히 롤로 메이의 <자아를 잃어버린 현대인>과 실존주의에 매료되어서 "삶은 하나의 기투이다", "나는 나의 삶을 '선택'을 통해 변화시킬 수 있으며 따라서 나의 생활에 책임을 져야 한다."같은 말들을 모토로 삼고 다시 새로운 모임에 나가서 새로운 것들을 배우고, 새로운 장소들을 가보고, 다시금 내가 원하는 나의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실수 투성이였고, 사소한 걱정들은 아직도 크게 느껴지며, 나를 드러내는 창구인 표정도 여느때보다 경직되어있고, 예전처럼 친구들에게 달려가 반갑게 인사를 청하기는 커녕 고개를 숙이고 피하거나, 어쩌다가 먼저 다가오는 친구들을 보면 놀라서 굳은 채로 몇 마디를 뱉고 나서 도망갈 뿐입니다. 사실 지금의 상태는 사람들에 대한 끈끈한 유대감 같은 걸 상실하고 있는 듯한 기분입니다. 아직까지 개인적으로 연락하고 있는 친구들이 있기는 하지만, 예전과는 다른 감정입니다. 거의 무감정같은 느낌이 들어 저도 스스로 놀라곤 합니다. 분명 이 모든 문제들은 내 외부에서 누가 던져놓은 것이 아닌, 나의 문제고 그의 해결 주체는 내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의식적으로 변화를 추구하고 있는 데도 불구하고, 이 모든 것들을 받아들이고 주체적으로 변한다는 건 아직 좀 어렵습니다. 지금 제가 돌아보는 이 순간의 솔직한 모습은 여느 때보다도 소극적이고, 사람들과 함께 있는 것을 두려워하고, 자신이 뭘 추구하고 좋아하는 지도 여전히 혼란스러워 하는 미숙한 아이일 뿐인 것 같다는 생각에 자꾸 좌절하게 됩니다. 이런 우울감을 지속적으로 경험하기 전에 학교에서 실시했던 MBTI검사에서는 ENTP형이 나왔으며, 이것에 대한 설명이 비교적 나를 잘 드러내주는 축에 속한다고 생각을 했었으며, 새로운 것을 창조하고 도전하는 것을 즐겨했습니다(-과 내에서 스터디를 주도하고, 참여했으며, 학생회 일에도 활발히 참여했고, 여러 선후배들과 관계를 맺으며 이야기를 하고 새로운 곳에 함께 가거나 공모전이나 대회를 준비한다던가, 팀플에서는 종종 조장을 맡았음). 애니어그램 검사는 Type 8이 나왔고, 최근 실시한 검사에서는 Type 8이 스트레스를 계속해서 받으면 Type 5의 성격으로 퇴행한다고 했는데(자기만의 세계로 은둔하고, 소극적으로 되는 것) 지금의 저는 이 단계인 것 같습니다. 우선 이제 곧 다음학기가 시작하는 데, 관심이 있던 복수전공을 뒤늦게 시작하고 휴학 없이 학교를 다니기로는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학기 시작과 함께 이런 상태를 제대로 바로잡지 못하면 다음학기도 저번학기와 같은 실수를 하게 되지는 않을 지, 더 심한 상황이 초래되지는 않을지 걱정이 듭니다. 지금 이 상태에서 적극적으로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싶습니다.하지만 학교에서 제공하는 심리상담 프로그램은 너무 많은 대기인원이 몰려있어서 지속적으로 문제 해결에 도움을 받기 힘들 것 같고, 왠만해서는 혼자 이 문제를 해결하고 더 나은 상태로 발전하고 싶지만, 필요하다면 외부의 도움도 받아볼 생각이 있습니다. 다만 그렇게 되면 그 곳에 의존하게 되지는 않을 지 약간 두려운 마음도 있긴 합니다. 지금 저의 상황에 대해 혹시나 도움을 받을 수 있을지 해서 이 곳에 저의 상황과 고민들을 풀어놓아봤습니다. 두서 없이 끄적였음에도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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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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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성격

저는 지극히 개인적인 얘기를 해보려합니다. 엔젤상담을 받을수있음 좋겠어요 현재 상담수련을 받고있는 30대 아이엄마입니다. 상담공부를 하기전에는 미술치료 색채치료 수련을 받아서 그때는 초등 고학년 집단미술치료, 지적장애 청소년 대상으로 미술치료를 진행했었습니다. 그러다 상담 베이스가 부족했기때문에 상담학을 공부하*** 대학원 진학을 했고 지금은 졸업후 결혼해서 4살아이가 있는 엄마가 되었습니다. 저의 고민은 자꾸 피하려고하는 제 마음입니다. 특히 상담을 하***하면서도 내담자와의 오랜 관계맺음을 하기가 어렵습니다. 상담회기도 짧은게 좋습니다. 그전 미술치료할때도 공부방 아이들에게 너네 클때까지 계속 보고싶다는 얘길했지만 종결된 후로 더이상 찾*** 않았어요 그아이들한테 미안한 감정이 남아 힘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대인관계를 피상적으로 맺는게아닐까 싶은 생각도 들지만 가까이 지내는 친구들과는 오랜시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치만 제얘기를 맘껏하는 성격은 아니고 많이 듣는 편입니다. 상담이 어려워 계속 피하려하는 걸까요. 다양한 이야기를 갖고있는 내담자들을 만난다는것에 두려움도 있고 나의 부족함이 들켜버릴까봐 걱정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그분들에게 도움이 되고싶다는 마음이 컸는데 동기가 부족한 걸까요 아니면 관계맺음의 어려움이 있어 그런걸까요 사회생활하며 알게된 친구들중엔 내가 관심이 가고 계속 인연을 만들고싶어 연락을 하게된 친구들도 있었지만 만남이 지속되진 않더라구요 그친구가 연락이 뜸하면 저도 적극적으로 연락을 안하게 됩니다. 그냥 마음이 떠난다고 할까요 부모와의 관계에서도 별 어려움없이 컸고 만약 문제가 있다해도 공부하면서 부모님을 많이 이해하게 됐기때문에 마음의 상처로 남는건 없습니다. 혹시 제가 기억못하는 애착의 문제가 있었을까요 상담공부를 하면서도 이 고민은 해결되지 않고 계속 남아있습니다. 고민의 실마리를 얻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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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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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인관계/따돌림

까똑... 까똑... 조용한 공간을 울려퍼지는 이 소리는 나를 긴장시킵니다. 혹시 누군가 나에게 1:1로 톡을 보낸건 아닌지... 누가 나에게만 말을 걸고 이 톡에 또 답장을 해야 하고 계속 대화를 이어가야 하는게 나는 무척이나 부담스럽습니다. 친구가 없는 것도 아니예요. 잘 지내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내가 좋아하고 소중하게 생각하는 아이들이죠. 근데 그들에게도, 난 여전히 두렵습니다. 그냥 가볍게 물어보는 톡이 와도 '1' 숫자가 없어지면 바로 답을 해야 되는게 너무너무 부담스럽고 머라고 해야 될지 잘 모르겠고 그냥 단답으로 대답하고 얼른 대화창에서 나와버려요. 저는 진짜 왜 이런 걸까요? 왜 이렇게 생겨먹은걸까요? 혼자 계속 고민하고 생각해 봤어요. 난 나를 드러내는게 무서운게 아닐까? 상대방이, 심지어 친한 친구라도 나를 어떻게 생각할지 너무 두려운건 아닐까... 혹시나 내가 실수할까봐, 그래서 상대가 별로라고 생각할까봐, 나에 대한 좋지 않은 감정을 가지게 될까봐 그게 무서운가 봐요 ㅠㅠ 차라리 모르는 사람은 괜찮아요. 뭘 사거나 주문할 때, 길에서 누군가 뭘 물어볼 때는 괜찮아요. 잠깐만으로 그들은 나를 무어라 판단할 수 없을테니까요. 그리고 3명 이상 여러명 있을 때도 괜찮아요. 모든 시선이 나에게 주목되진 않으니까요. 근데 혹여나 누가 지하철역까지 십여분 둘이 같이 걸어가자고 한다던지, 점심을 둘이서 같이 먹자고 하면... 심장이 벌렁벌렁 거리고 머리도 좀 아프고 표정도 굳고 그러는거 같아요. 내가 내 스스로를 괴롭히고 있는거 같아요. 내가 나를 외롭게 만들고 있는거 같아요. 노력해야 되는데 그러지도 못하고 *** 같이... 이런 내가 참 밉고 싫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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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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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고민

도와주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24살 여자입니다. 제게는 20살때부터 사귄 남자친구가 있는데요, 요즘 부쩍 남자친구에게 집착을 하는것 같습니다. 과거에 그냥 넘어갔던 찝찝한 일들도 갑자기 생각날때가 있고, 장거리커플이기때문에 어디서 무얼하는지 믿어줘야하는데 솔직히 의심이 생깁니다. 자고있다고하면서 사실 어디 술마시러 놀러간게 아닐까. 문란한곳에 간거 아닐까. 딴년만나고있는건 아닐까... 처음부터 이런마음들이 생긴건 아니었어요. 그런데 정말 아무것도 몰랐던 20살때보다 지금은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어 남자라는 존재가 어떤지 알게된것도 있고... 그간에 바람핀건 아니지만..제가 의심할만한 상황들이 있었어요. 잊혀지지않아서 그런 이야기를 꺼내면 남자친구는 정말 아무일도 없었다고, 제가 자기를 의심한다고 굉장히 싫어해요. 왜 이젠 생각나지도 않는 과거일을 계속 들추냐고해요. 자기를 못 믿냐구요. 저도 그러기 싫어요. 제가 너무 예민하게 구는것 같기도하고. 근데 가끔씩 생각나는데 어떡해요. 아니라고 하는데...믿어줘야하는데...믿다가도 가끔 또 불쑥 떠오르네요. 저는 지금 사귀는 남친이 처음이거든요. 남친도 22살때 저를 처음 사귀었구요(제가 첫여친)....근데 가끔 그말이 진짜일까 싶을때도 있어요. 저 사귀기 전에는 어떤애였을까 싶고요. 또 저 만나기 전에 클럽같은곳에 가봤냐고 물으면 어물쩍 대답해요. 클럽은 아니고 그냥 라이브클럽 비슷한데였다 이런식으로 말하다가도 또 다음번에 물어보면 말이 좀 다른것같고. 하여튼 제가 바라는대로 똑부러지는 대답들을 안해요. 너무 옛날이라 잊은건지 아니면 진짜 클럽가서 방탕하게논게 부끄러워 제대로 말못하는건지... 그래도 뭐 저 만나기전이니까 싫어도 그러려니 해야겠지만요.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서 왜 이렇게 남친을 잘 못믿게된걸까 생각해보았어요. 연애초에 그냥 지나갔던 몇몇사건도 있었구요, 남친이 군인(장교)이다보니 군인들이 여자관계가 드럽다 술좋아한다(실제로 장교되고나서 술을 되게 많이 마셔요) 이런 얘기를 주변사람들에게 자주 듣기도 했구요...남친이랑 같이 일하는 사람들 몇명이 원나잇, ***도 하고 좀 문란하더라구요. 그사람들의 행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했더니 뭐 여친없으면 그럴수있지않을까?라고 가볍게 얘기하더라구요. 그때 진짜 놀랐어요. 저는 연인이 있건없건 그건 좀 아닌거같거든요. 진짜 남자들은 성욕을 주체못하는건가 싶기도했고..남친에게 실망스러웠어요. 제가 이런 저의 맘을 말해주자 남친은 자기는 첨보는 사람들이랑 자고 이런거 싫은데 저사람들은 저사람들 인생이니까 그러려니 하는거라고 내인생 살기도 바쁜데 저사람들이 원나잇을 하든말든 자기는 관심없다고 얘기하네요. 제가 뭔가 의심하는 이런 태도를 보이니까 남친은 저를 만나면서 어떤 부끄러운짓도 한적없다고 떳떳하다고...그렇게 말해요. 남친도 힘들겠죠. 근데 저도 너무 힘들어요. 제가 다른남자들에게 많이 대쉬받아도 철벽치면서 남친을 계속 지고지순하게 기다려준만큼 남친도 깨끗하게 저만 바라보는 사람이었으면 좋겠어요. 너무 이상적인 바램인가요? 제 친구들은 저보고 조선시대 열녀났다고 놀리지만 저는 이런게 좋은걸요...사랑하는 사람하고 평생 서로만 바라보면서 알콩달콩사는거요. 휴 어떻게해야 저의 이런 의심병이 고쳐질수 있을까요...? 어떻게 해야 계속 좋은 관계를 유지할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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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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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제 나이 스물여섯에 한 직장에 다니던 직원과 혼전임신으로 결혼해 지금은 둘째 임신 중입니다. 저도 타향에서 직장을 다니다 그렇게 되었고, 또 시어르신이 편찮으셔서 자취를 하던 저는 결혼 전에 시댁에서 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결혼 전후로 시어머니의 태도는 빠르게 변했고 시어머니 본인께서는 시아***께서 건강하실 때는 어디 나다닐 생각도 못했으며 살림이나 잘하라는 식으로 저를 대하시기 시작했습니다. 첫째를 가졌을 때 계속 시댁에서 직장을 다니던 저는 남편과 같은 직장에 다녔지만 직급이 다르다는 이유인지, 남편이 시어머니께 제 일을 어떻게 설명했는진 모르겠지만 왜 일찍 퇴근해서 밥할 생각을 하지않느냐, 회사에서 넌 뭘하는데 늦게 오냐, 남편이 저렇게 고생을 하는데 너는 뭐하느냐, 하시며 남편과는 정반대의 태도로 대했습니다. 제가 퇴근하면 남편이 시어머니께 제가 퇴근했다고 문자까 지 보내곤 했습니다. 또 시어머닌 주말같은 때에도 자는 남편 몰래 만삭인 절 불러내어 화장실 청소를 ***셨습니다. 청소는 괜찮습니다. 해야하는거니까요. 그런데 배부른 저를 게으르다는 핀잔을 주시는 시어머니와 사실 그 모든걸 알고도 나와***도 않는 남편. 아이를 낳기 전날에도 전 옥상과 마당을 오르내리며 장독을 나르며 된장독을 청소했습니다. 무리가 왔는지 양수가 터지더군요. 그런데 시어머니와 남편은 출산해서 너브러져 있는 제 앞에서 아이를 낳기 전에 독청소를 해서 천만다행이다 라고 하더군요. 더러운거 다 치웠다구요. 친정어머니도 없어 어디 기댈 곳도 없던 저에겐 정말 서러운 말들이었습니다.. 첫째를 낳고 난 후에는 그런 일들이 더 심해졌고, 결혼 전후로 경제권도 남편에게 뺏긴 저는 정말 미칠 것 같았습니다. 결혼 전 월급도, 출산휴가, 육아휴직비 모두 내놓으라고 하더군요. 제가 몇 푼 빼고 입금하면 니가 돈쓸데가 어딨냐며 필요한건 공용통장을 만들어서 얼마간 입금해놓을테니 거기서 쓰고 가계부를 쓰라,더군요. 하지만...남편은 저에게 경제적인 내용을 공개하지 않습니다. 제가 거기에 대해 말하면, 안그래도 시아*** 약,병원비등 나갈 돈이 산더미라 딴데 쓸 데도 없다며 자신은 깨끗하다 라고 하구요. 심지어 저는 남편이 제 출산휴가 얼마간의 돈과 또 자신의 이직 때 퇴직금을 더해 차를 산것을 시어머니께 들었습니다. 차산다는것은 알았지만 저에게 그런 내용은 말하지않습니다. 50이상은 항상 시어머니께 보고합니다. 그것 이외에도..시어머니께서 심하게 대한다 싶은 날엔 밤에 남편에게 조용히 말을 해보았지만, 오히려 남편은 니가 제대로 할 생각은 안해보았느냐 우리엄마는 노는줄 아느냐 너만 잘하면 가화만사성이다, 라고 하더군요. 한두번이 아니었습니다.. 그런 답답한 상태에서 저는 해서는 안될 선택을 했습니다. 임신 때에도 극에 달할 때는 담배를 입에 댔었는데 아이를 낳고 난 후에도 그렇게 해버린 것입니다. 죄책감, 두려움, 불안감 속에도 펴도 문제 안펴도 문제.. 그러다 수상함을 느꼈는지 제 통장내역을 털어 저에게 캐물었고 결국 이래도 저래도 죽을것같다는 생각에 아이를 데리고 가출을 했습니다.. 그렇게 몇일 후 전 친정으로 갔고, 결혼 후 있었던 일들을 들은 아***와 남편은 욕설을 하며 싸웠습니다.. 내 딸이 잘못했다. 그래도 오죽 그랬으면..하는 아***와 자신은 힘들다라는 이야기 들은적 없으며 무조건 용서를 빌며 와야 저를 받아줄까말까다, 라고 하더군요. 하지만 결국..반대하는 아***를 뒤로 하고 아이생각에 다시 시댁으로 용서를 빌며 돌아왔습니다. 이때까지만해도 다시 들어오면 선처를 보아 잘하면 몇년 후 분가할 수도 있다, 어머니도 좀 잘하실거다라며 절 다시 데려가던 남편은 다시 똑같습니다. 시어머니도 더하셨음 더하셨지 덜하시지않구요. 저는 돌아와서 정말 열심히 살림하고 육아를 했다고 생각 했지만 두사람의 마음에 들지 않았나봅니다. 계속 되풀이 되는 지옥같은 일상에 저는 다시 둘째를 가진 상태에서 담배를 입에 대게 되었습니다. 최근 낌새를 차렸는지 남편이 보건소에 데려가 금연클리닉 등록을 ***더군요. 경고한다면서요.. 정말 저도 미칠것같습니다. 안피고 싶은데..그런데.. 매일 아이를 키우고 시부모님 모시며 삼시***를 차리고 살림을 하고..하지만 저에겐 관심도 없는, 매일 피곤하다고 하는 남편과 남편걱정만 하는 시어머니. 끝이 보이질 않는 이 답답함에 저도 모르게 그렇게 됩니다. 매일 잠든 아이와 남편을 보며 집앞 병원옥상에 가서 뛰어내리고 싶다 라고 생각합니다. 사는게 싫고 무의미하고 죽고싶구요.. 언제 남편과 시어머니께 들킬지도 모른다는 두려움과 이래죽으나 저래죽으나..하는 또다른 나.. 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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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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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전 29살의 백조에요. 대학원졸업 후 구직 1년차인데 아직 무얼해야할지 몰라서 갈팡질팡하고 있어요. 전 집순이라 남친이랑 만날때를 제외하고는 집에서 영어공부나 책을 보는데 집에 계신 엄마께서 무심코 던지는 말씀에 종종 상처받아요. 전 삼남매인데 전 둘째딸이에요. 어릴적부터 유독 저에게 더 거칠고 막말하는건 일상이어서 참 많이도 싸웠어요. 같은일이라도 언니와 남동생에겐 관대했죠. 전 철이 빨리든 편이어서 그랬는지 제가 초3때부터 엄마가 집안 경제사정(좀 어려워요)과 물건을 집어던지는 아*** 흉 등을 저에게 계속 하셨어요. 그걸 어릴때부터 들은탓인지 전 돈이 무서워졌어요. 맨날 돈돈돈때문에 힘들다란 말을 들어서 정말 필요한 돈도 학창시절 요구하지못한적이 많아요. 엄마가 저렇게 힘들어하는데 나까지 그러면 안돼.. 이런생각으로 온갖 궁상은 다 떨며 다녔죠.. 오백원짜리 컵볶이먹을때도 죄책감이 들 정도였으니 말이에요.. 대학교 수시합격 후 졸업 4년동안 부담 안드리기위해 남들 노는거 한번도 못해보고 오직 장학금과 과외로 청년기를 보냈어요. 과외잠깐 쉴때 돈이없어 어머니께 조금만 보태주실 수 있는지 물었다가 욕만 바가지로 먹고 받은게 기억나요. 언니랑 동생은 그냥 주면서 말이죠.. 여튼 사설이 길었지만.. 오늘은 정말 서러웠어요. 짐 구직중이고 과외도 그만둔지 오래라 수중에 돈이 없어요. 전 쉴새없이 돈과 공부를 했고 부모님께 손 벌린적도 없는데.. 요새는 정말 많이 힘들어요. 정신적으로요..그래서 지쳐서 과외도 손 놓은건데 엄마는 계속 절 비하하세요. 돈 만원이라도 받***적이면 다 늙어서 부모등꼴 빼먹는다고 그러세요. 부모님은 월급 백미만이라도 주는데 있으면 당장 일해라 이런식인데 직장은 알바가 아니잖아요. 전 제대로 들어가고싶은데 독촉만 엄청해요. 이런상황서 돈이없으니 집밖, 친구도못 만나는 지경에 엄마 생신이 왔어요. 궁상이지만..진짜 필요한거 쪼개서 몇달간 돈을 겨우모아 평소 갖구싶어하시던 워킹화를 사드렸어요. 그래서 부푼 가슴으로 드렸는데 표정이 떨떠름하신거에요. 계속 딱딱하다 여기가 하애서 때가 금방진다 이런말하시길래 그럼 다른걸로 교환할까요? 물었어요. 그랬더니 그냥 신는다고하시고는 또 계속 여기가 어떻고 저기가 어떻고 하시는거에요. 그래서 다시물었죠. 맘에 안드시면 말씀하시면 다른걸로 교환해드릴게요. 라구요. 그랬더니 갑자기 짜증을 내시더라구요. 걍 신는다고 했는데 왜 계속 시비냐구요..그러더니 제 눈앞서 운동화를 집어던져버렸어요. 더럽게 그지같은거 사서생색낸다고.. 윽박지르듯이 말하시구요.. 가슴이 무너지는 거 같았어요. 별거아니지만..후져보일지라도.. 짐 제 상황서는 최선으로 모아 엄마가 좋아할 모습을 보며 산건데 돌아온건...상처였어요. 첨엔 내가 언제생색냈냐고 얘기했는데 계속 절 쫓아와 폭언을 하는 모습을 보며 엄만 날 진짜 싫어하는구나. 증오하는구나. 다시 한번 느꼈어요. 전 엄마힘들까봐 초딩때부터 설거지, 청소, 빨래 등 집안일도 끝없이 도왔는데 그런 제게 자기한테 너무 못한다고 언니만큼은 해야한다고 매번말해요. 언니는 직장인이니 종종 용돈드리는데 저도 그래야한다는 식으로요. 전 많은걸 바란건 아닌데.. 그저 힘들때 작은 위로해주고 기쁠때 같이 기뻐해주는 그런걸 원한건데.. 너무 슬퍼요. 요즘따라 제가 왜 사는지 모르겠어요. 구질구질한 늪에 빠져 눈을 안뜨고 싶다는 생각마저 들어요.. 그냥..위로가 듣고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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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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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

엄마가 자살하셨어요 제 바로 옆방에서요 그때의 기억이 생생해요 제가 겪은 일 중에 가장 끔찍한 일이었어요.. 그렇게 뇌사상태의 엄마와 지옥같은 시간을 보냈어요 살지도 모른다는 희망과 이미 죽었단 걸 아는 마음 속에서 결국 장기기증을 선택하고 보내줬어요 심장이 뛰는 엄마를 수술실로 보낸다는게.. 참 끝까지 매정한 년이었죠 죄책감과 슬픔 시도 때도 없이 울리는 전화와 수많은 동의서들 난생처음 경찰서에서 진술서도 써봤어요 엄마의 40년 넘는 삶을 몇문장으로 표현한다는게 ***더라구요 거의 모든 걸 혼자했어요 21살에 혼자 상주를 해볼줄이야.. 마음도 몸도 많이 지치더라구요 그렇게 삼주정도의 시간이 흘렀어요 지금의 문제는 제가 무슨 상태인지를 모르겠어요 정신치료를 받아야할지 말아야할지 모르겠어요 평소에 우울증이 있었어요 이 어플도 옛날에 받았었구요 제가 버티고 있는건지 아닌지 모르겠어요 치료를 받으면 제 삶이 더 나아질까요? 치료를 받지않으면 저도 엄마를 따라갈까요? 제가 지금 나를 위해 해야할 일이 뭔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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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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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내 고민의 관련탭을 선택하는것도 한참이 걸린 나 결혼 전과 후의 내모습이 다른것 같아 결혼/육아를 선택햇네요 결혼전 동성연애를 10년 가까이 햇습니다 20살에 만나 30까지 늘 함께엿어요 싸우기도 많이싸우고 햇지만 지금 생각하면 내욕심에 그사람 많이 힘들엇을텐데 나만 알고 나만 생각해주고 언니처럼 친구처럼 늘 내편이엇던 따뜻하고 착한사람 이엇습니다 외동에 늦둥이 딸이라 결혼.. 내가 선택할수없게 당연한 부분이엇고 나역시 그사람 역시 때가되면 그렇게 해야한다고 생각햇엇지만 나는 그사람 곁이 늘 편안하고 행복햇습니다 서른살 넘어가면서 결혼에대한 얘기들이 여기저기 나오기시작햇고 나역시 빨리 결혼 해야만 한다는 생각에 그사람에게 일방적으로 통보하듯 이별하고 그렇게 일년도 안되서 도망치듯 다른 사람과 결혼햇습니다 그래도 나에게 싫은소리 내색한번 안한 사람.. 나의 의지완 상관없이 결혼 두달만에 아이를가졋고 만난지 얼마 되지않은 남편에게서 그사람을 찾으려한걸까요 임신한 상태로 걸핏하면 싸우고 매일 울다 잠들고 뱃속에 아기도 남편도 힘들엇을거에요 결국 뱃속에 아이는 6개월만에 세상에 나와 엄마노릇한번 못해보고 보내버렷네요 아이를 보내고 6개월이 지낫지만 아직도 뭐가 그리 화가나고 짜증이 나는건지 결혼을 해서 아내가되고 엄마가되는 과정도 잇는그대로 받아들여지지가 않아요 아이낳을때도 그런일이 잇고난후에도 따뜻하게 걱정한번 안해주는 엄마도 싫고 지얘기만하기 바쁜 친구도 싫고 세살이나 많지만 손많이가고 행동없는 말뿐인 남편도 싫고 무엇보다 사람을 잇는그대로 ***못하고 모든게 화가나고 짜증나는 부정적인 내가 제일 싫습니다 뭘 어떻게 해야하는지 모르겟는것들만 투성이고 알아도 실행에 옳기기 힘들고 모든일에 무기력하고.. 이런 나 스스로가 답답하고 불쌍하고 하루에도 수시로 변하는 마음 어떻게 해야 편해질수 잇을까요? 그사람에 대한 미련도 아니고 결혼 한것에대한 후회도 아니고 왜 이러는건지 모르겟습니다

expert
undefined 상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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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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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

글을 남길까말까 수백번 고민하다 여기 아니면 그 누구에게도 꺼내놓기 싫은 또 꺼내놓을 자신이 없는 고민이라 그냥 털어놓을게요. 저는 초등학교 3학년때부터 강박증에 시달렸어요. 누구나 어느 정도의 집착과 강박증은 있다는걸 알지만 저는 너무 심한것 같아요. 제가 갖고 있는 강박증들을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미리 말씀드리지만 제가 정말 ***사람이나 ***처럼 보이실 수 있는데 강박증 때문에 일상생활이 불가능하다거나 남들이 이상하게 본다거나 하진 않아요. 다른 사람들 앞에선 사람들을 의식해서 그런지 사람들 눈을 피해서 강박적인 행동을 하거든요. 순전히 저 혼자 앓고 힘들어하고 있는 문제입니다...) 1. 결벽증 단순히 손을 여러번 씻고 더러운 곳을 극도로 싫어하고 정도가 아니에요. 제가 깨끗하다고 인정하지 않은 사람과 단 1초라도 그 어떠한 접촉을 하게되면 접촉한 부위를 씻어요. 집에 있는 화장실문은 만지기 싫어 손 대신 팔꿈치 혹은 옷깃을 이용해 만지고 접시 사용시엔 접시의 앞면 뒷면을 항상 확인해서 점같은 자국이라도 있으면 사용하지 않습니다. 또 음식을 먹을때엔 밥같은 경우엔 거의 밥한톨씩, 다른 음식들같은 경우엔 젓가락으로 집었을때 앞뒤 양옆 확인한뒤 이물질이 없음을 확인하고 먹어요. 2. 수시로 확인, 행동 반복 이거 정말 사람 미치게하고 피곤하게해요...예를들어 지갑을 닫아야 된다고하면 그냥 지갑을 닫으면 되는데 지갑을 닫고 계속 내가 닫았나? 생각하면서 지갑이 닫힌걸 5번 정도 확인합니다. 물론 다시 열고 닫기도 하고요. 머리로도 알고 눈으로도 닫힌게 보이는데 그래요. 이런 짓을 저는 제가 어떠한 행동을 할때마다합니다. 만약 다시 확인하지 않거나 행동을 만족할때까지 반복하지 않으면 불안하고 초조해서 아무일도 할 수 없습니다. 3. 범죄에 대한 두려움 이게 저는 가장 큰 스트레스에요. 제가 1, 2번을 계속하게 되는것도 이 때문이라고 할 수 있어요. 강박적인 행동을 하지않으면 무언가 나쁜일을 당하게 될것이라고 제 무의식이 계속 저를 괴롭혀요. 다치거나 범죄를 당하거나 사고를 당하거나 등의 안 좋은 것들을 떠올리며 1, 2번을 하지 않으면 그런 일을 당하게 될것이라고 믿게 되고 (이성은 다 허튼소리라고 생각하나 무의식? 강박증을 담당하는 의식? 암튼 다른 쪽은 실제 그렇게 될거라 믿어요.) 그동안 약물치료를 받아볼까, 상담을 받아볼까 굉장히 고민을 많이했지만 저는 지금 학생이라 그러기 위해선 부모님께 말씀드려야하는데 전 자신이 없어요. 그래도 지난 몇년간 제가 노력해서 지금 정말 많이 나아진 상태기 때문에 (예전엔 강박증으로 인해 잠도 못자고 증세도 위에 적힌것의 두세배였었어요) 스스로 극복해내고 싶은데 어떻게하면 좋을까요?ㅠㅠ 정말 너무 힘들어요ㅠㅠ

expert
undefined 상담사
비공개
·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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