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년째 결혼생활중인 23살 입니다 :) 이혼을 할까 고민중인데 도통 제 마음이 어디로 향해있는지 알수가 없어요ㅠㅠ 남편이 평소에는 착한데 (집안일에 대한건 잘 도와주지않음) 화가 나면 욱하는 성격과 함께 폭행,폭언, 물건도 집어던집니다 폭언은 이제 너무들어서 들어도 눈물 한방울 안나구요 폭행은 안하겠다라는 말을 많이 들었음에도 고쳐지지않은거같아요 저희 부모님앞에서도 손찌검하는 일 없을꺼다 약속까지 했지만 화가 나면 상을 엎고 옷걸이를 던지고 저를 발로 까고 등등 내말이 말같지않냐는 둥, 내가 잘해주니까 만만해보이냐는 둥 입에 담지도 못할 욕들로 위협적인 분위기를 만들어요 그럼 저는 무서워서 벌벌 떨다가 집을 나옵니다 초반에는 몇번 찾더니 이제는 제가 밤에 나가도 찾지도 않더군요 제가 항상 제 발로 들어가서 잘못했다 싹싹 빌거든요ㅎㅎ...ㅠ 그럼 몇번의 욕과 화를 받아주고 비위를 맞춰주고 시간이 조금 흐르면 화가풀려 다시 사이가좋아집니다.. 이런 생활을 반복하던 중, 한달 전쯤 자꾸 저를 하대하는 말투와 행동, 화나면 발로 저를 차는 등..이런 행동들을 참다가 정말 이번에는 다시 안돌아온다 끝내자라는 마음을 먹고 부모님께 도움을 받아 타지역으로 올라갔습니다 2주동안 타지역에서 친구와 24시간붙어있어서 그런가 생각 하나도안나고 도망쳐나오길 잘했다라는 생각이들었는데 친구와 떨어지니까 바로 생각이 나더라구요 결국 하대하는거와 폭행 안할려고 노력해보겠다는 말에 흔들려서 다시 돌아와버렸습니다 3년 붙어산 정때문인지ㅠㅠ; 저 말들으니 흔들리더라구요 그렇게 크게 떨어져있다가 지금까지 3주가량 붙어지내는데 아직까진 싸우지않았습니다 예전에는 하지도않던 집안일을 조금 도와주긴합니다..다시 원상복귀 되는 기분은 조금들지만요.. 근데 다시 또 최근들어 생각이 많아졌어오ㅠㅠ 이 남자가 지금 잘해주는 행동을 언제까지 잘해줄려나 화나면 또 무섭게 바뀌진않을까 다시 도망치면 그땐 정말 돌아오지않을 자신이 있을까 머릿속으로는 폭행 폭언 이런거 잘 안고쳐지니 헤어지는게 맞다라고 인지하고있는데 뭐땜에 이 관계를 끊는데 갈팡질팡하는지ㅠㅠ 도망칠 생각하니 이 남자앞에서 웃음도 안나고 얘기도 이어나가질 못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