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에게 그동안 쌓아뒀던 원망스러운 일들을 얘기하고 나서, 빈말이었든 진심이었든 사과를 받았어요. 그래서, 저 스스로는 그 기억들을 이제 묻어두지 않고 흘러가도록 두려고 했어요. 근데 엄마와의 관계가 전처럼 되지 않을까 무서워요. 그 기억들에 대해 엄마에게 얘기한지 몇일 되지않았지만, 엄마가 저와 이야기하는 것을 꺼리는게 느껴져요. 그 일들에 대해 얘기한 제가 나쁜걸까요.. 엄마와의 관계를 어떻게 되돌릴까요... 저는 제가 괜찮아지면 조금 더 좋아질거라 생각했는데 엄마와의 관계가 이렇게 되어버리니 또다시 마음이 아파요... 마음이 아파서 얘기했는데, 더 아파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