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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

지금 저는 아무것도 하고싶은게없고 하고싶지도않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너무 싫습니다 20대후반 여성인데 무직자에요 저는 아기때부터 아***가 엄마께 싸울때마다 욕하고 자주 때리는것을 봐왔습니다 그래서 엄마랑 집을나왔을때 외할머니집에 자주 갔었고 그것도 아***가 와서 더이상 안되겠다 싶을땐 밖에서 잔적도 있습니다 그래서 였을까요 집에 사람이 찾아오면 낯을 가렸던것도 생각나고 처음엔 두려움이였지만 나중엔 얼굴이 화나있는얼굴로 바껴있더라구요 이런제자신도 싫고 사람도 두렵다못해 이젠 싫습니다 엄마에게 말해도 힘내고 이겨내라는말뿐 전 지금 그럴상태가 아니랍니다,, 잠들면 깨어나지않았으면 좋겠다싶었던 마음도 이젠 그냥 다포기로 변했어요 지금은 집에서 아무것도 안하고 밖에있다가 잘때만들어갑니다 그리고 일했을때 남자분이 도와주는데 안절부절못하게된적도있고 그모습이싫어 숨어서 운적도있습니다 그러고보면 안그런척하는데 들킬까봐 두려운적이 많았어요 신체적으론 무기력하고 정신적으론 포기인거같아요 10월말까지 일하면서 명상,수행도 해봤지만 제상태가 심각하여 밖에서 일하면서 제스스로 병행하기에는 한계가있다보니 자주갔었는데 이제 수행마저도 포기하게되었네요 그래도 수행하면서 마음도 시원해지고 살것같고 나도 달라질수있겠다는 희망이보이는구나했었는데 이제 수행을 해야겠다는 마음조차 들지않습니다 저 이제 어떻게 살아야할까요..? 이런제가 살수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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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defined 상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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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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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

정신적으로 건강하다 생각해오던 내가 이제는 날이 갈수록 나약해져만 가는 것이 느껴진다. 마음의 상처는 곪을대로 곪아버렸는데 기댈 곳이 없다. 기댈 곳이 생기더라도 쉽게 믿지 못할 것 같다. 홀로 외국에 나와 있는 바람에 떨어져 있는 가족에게는 하소연을 할 수 없고 친구들도 이미 멀어져 버린 것 같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 속에 희망같은 것은 없다. 모든 사람들이 이렇게 사는 것이라 스스로 위안삼으며 버티고 있으나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 지 모르겠다. 솔직히 말해 부모님만 아니라면 사는 이유가 없다 생각한지는 벌써 꽤 많은 시간이 지났다. 이렇게 사는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행복하다 라는 감정을 느껴본 게 언제일까 아니 느껴 본 적은 있었을까 요즘은 하루하루가 너무 버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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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마카님. 엔젤입니다. 글만 읽어도 마카님의 답답하고 힘든 마음이 느껴져서 저도 마음이 속상하고 안타깝네요. 그리고 마카님에게 구체적인 답변을 드리기 위해서는 이제까지 살아오신 이야기를 자세하게 들어볼 필요가 있는 것 같아요. 정신적으로 건강하다 생각해 왔는데 날이 갈수록 나약해져만 가는 것 같고, 마음의 상처는 곪을대로곪아버렸는데 기댈 곳이 없고, 기댈 곳이 생기더라고 쉽게 믿지 못할 것 같다는 말에서 마카님이 그동안 혼자서 참고 견디느라 참 괴로웠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홀로 외국에 나와 있는 바람에 떨어져 있는 가족에게는 하소연을 할 수 없고, 친구들도 이미 멀어져 버린 것 같아 외롭다는 느낌도 더 강해질 수 있을 것 같아요. 매일 반복되는 일상이지만 희망을 느껴야 삶에 동기부여가 되는데, 지금은 행복하다는 감정을 느끼지 못한 채 하루하루 버티면서 지내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마카님, 모든 감정은 없애거나 억압해야 하는 대상이 아니라 느끼고 경험해야 할 대상입니다. 슬픔이나 두려움 자체는 나쁜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그 감정을 직면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회피할 때 정신적인 아픔이 발생하게 됩니다. 부정적인 감정이 상당히 고통스럽기 때문에 회피하고 싶어하는 마음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하지만 '내가 지금 슬프고 두렵구나. 몸과 마음이 이제까지 너무 지쳐왔구나'라고 자기 상태를 인식하고, 그 이유를 탐색하기 시작하면 놀랍게도 우울이나 불안의 강도는 상당히 줄어듭니다. 그리고 부정적인 감정을 회피하게 되면, 안타깝게도 우울이나 불안만이 아니라 긍정적인 감정도 함께 마비될 수 있습니다. 마카님이 행복하다는 감정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면, 혹시 슬픔이나 두려움과 같은 감정을 억누르면서 기쁨이나 성취감 같은 감정도 처리하기 어려워졌을 수 있어요. 내적으로는 마카님 안의 모든 감정들을 마주하고 보듬으면서 외적으로도 새롭게 만들 수 있는 건강한 환경에 눈을 돌릴 필요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신뢰와 정서적 지지를 통해 친밀감을 느낄 수 있는 대안적인 관계를 만들어 가거나, 학업이나 진로에 대해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과정을 통해서도 행복을 경험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습니다. 힘든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이야기를 나눠주어 고맙습니다. 앞으로도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지속적으로 이야기를 전해주면 좋겠습니다. 언제든 엔젤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 잊지 마세요. 마카님이 지금보다 마음이 편안하고, 행복해질 수 있도록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정신적나약 #마음의상처 #희망 #동기부여 #탐색
오미영 상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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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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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성격

아주 어릴때부터 가족이 싫었습니다. 초등학생 저학년때부터 인터넷에 빠져살았습니다. 자극적인 컨텐츠들이 매일 머릿속을 갉아먹었고, 아무런 생각도 할 수 없고, 판단도 안되는 수동적인 사람이 됐습니다. 그런 사람은 쉽게 범죄의 표적이 되고, 만만하게 보이고, 늘 이용당하게 됐습니다. 좋지 않은 추억이지만 현재진행형인 이야기이기도하네요. 더 이상 수동적으로 움직이고싶지 않기에 내 의지만으로 죽으려는 생각을 더 자주 하게되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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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님 안녕하세요. 엔젤입니다. 마카님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오랫동안 지치고 힘들었을 것 같아 저도 마음이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마카님이 남겨주신 글의 내용으로 조심스럽게 추측해 볼 때 아주 어릴 때부터 가족의 기능이나 역동이 건강한 방식은 아니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많은 가정에서 부모님을 비롯한 주 양육자들은 심리학 교과서에 나오는 내용처럼 우리를 돌보지 못했습니다. 주 양육자가 짜증에 치받혀 감정적으로 대할 때, 우리는 영문도 모른 채 그 부정적인 감정들을 고스란히 받아들여야 했습니다. 그들이 본인 삶의 무게에 짓눌려 우울한 삶을 이어갈 때는 방치된 채 홀로 시간을 견뎌야 했을 수도 있고요. 어린 시절 동안의 가족을 포함한 사회적 관계가 한 인간의 자존감 발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감안한다면 이는 분명 큰 문제가 맞습니다. 무척 속상하고, 안타까운 일이기도 하고요. 하지만 많은 부모들은 그들도 양육을 받을 때 따뜻한 애정을 경험할 기회가 부족하기도 했고, 그로 인해 본인의 자녀들도 미성숙하게 통제하려 했을 수 있습니다. 혹은 자녀들 앞에서 부부 간 갈등을 지속적으로 노출시켜 집안에서 불쾌한 긴장상태를 겪게 했을 수도 있고요. 주 양육자의 건강하지 못한 태도에 만성적으로 노출된 사람들은 불행한 사고와 감정을 익히게 됩니다. 하지만 가족들과 뒤엉켜 분노를 표출하는 일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화는 표출할수록 더욱 커지고, 정리되지 못한 감정 표현은 불쾌감과 죄책감을 더 높일 뿐입니다. 마카님은 이제까지 수동적인 태도로 생활해왔던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나의 의지를 통해 행동하고 싶다는 동기가 생긴 것 같습니다. 만약 이러한 욕구가 병리적으로 나타난다면, 자기파괴적인 행동을 스스로 시도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 에너지의 방향을 바꾼다면, 건설적이고 긍정적인 행동을 활성화하는 양상으로 발현될 수 있습니다. 자율적이고 자기 주도적인 삶을 살면서 기쁨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경험들을 늘려나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마카님이 아동기일 때는 상당히 무력했을 수 있습니다. 아직 너무 어리고, 스스로를 방어할 힘이 그 때는 없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청소년기와 성인기로 가게 되면 점진적으로 독립적인 삶의 방식을 구축할 수 있게 됩니다. 어릴 때 불만족스러운 상황 하에 있었던 것은 마카님의 잘못이나 문제가 아닙니다. 참으로 아쉬운 일이지만 그저 운 나쁘게 일어난 과거의 사건입니다. 앞으로 만들어나갈 수 있는 대안적인 관계에 집중해 보세요. 이제는 편안한 사람을 만나 성숙한 내면을 구축하는 기회를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편안한 사람, '나'라는 존재를 있는 그대로 긍정해 주는 사람은, 심리상담자일 수도 있고, 선생님이나 친구들일 수도 있고, 자기 자신이 될 수도 있습니다. 건강한 관계 안에서 마음을 나누는 과정에서 앞으로 마카님을 아껴주고, 지지하는 사람들을 만나게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마카님을 귀하게 생각하는 좋은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상처가 치유되고, 회복되기를 진심어린 마음을 담아 엔젤이 응원하겠습니다. #가족관계 #에너지 #건설적 #긍정적 #자율적 #자기주도적
오미영 상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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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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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

이런 식으로 뭔가를 털어놓는 것이 처음이라 관심을 가져주지 않을까 봐 무섭지만 그래도 용기를 내 무작정 털어놓고 가 봅니다. 솔직히 지금도 그렇고, 하루의 절반이 넘는 시간동안 괜찮은 상태의 나는 내가 정말 힘든게 맞는건지 고민을 하고는 해요. 분명 우울할 땐 너무 힘이 들고, 스스로를 이해할 수 없을 만큼 깊은 우울에 빠지고는 하는데, 그 잠깐의 우울이 지나고 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이성을 잡게 됩니다. 아주 작은 슬픔이나 짜증, 서운함에서 시작해서 그 우울이 큰 우울으로 번지면 그대로 정신줄을 놓게 되는 거예요. ***같이 왜 이러지? 너무 감정적으로 굴지 말자, 생각하다가도 우울함이 밀려오면 같은 행동이 반복되고. 그렇게 우울할 때면 주위 사람들은 또 얼마나 피곤하게 만드는지, 시간이 지나고 우울함에서 벗어났다가도 우울했을 때 했던 말이나 행동을 생각하면 또 다시 머리가 지끈지끈 아프고... 금방 불안해져요. 주위에 좋은 사람들, 친구들이 너무 많은데 평소엔 그렇게 잘 지내다가도 한번씩 내가 그 관계를 흔드는거 같을 때마다 심한 자살 충동을 느껴요. 나 자신에게 화가 나서 견딜 수가 없어요. 나였으면 정이 떨어졌을 법도 한데, 지쳐하면서도 계속해서 확신을 주는 그들을 보고 있노라면 오히려 그 모습들이 진짜일까 또 걱정하게 되고... 그러다가 괜찮아지면 누구보다 논리적이고 이성적이고 현실적인 나로 돌아옵니다. 정신을 차리고 나서 그때의 날 돌아보면 왜 그랬는지 이해가 되지 않을 뿐이고, 그러다가 어느 순간 다시 우울해지면 짧은 시간동안 머리를 싸매고 끙끙대며 자살하고 싶은 생각이 드는 거예요. 그런데 괜찮은 상태로 이렇게 털어놓고 있자니 지금은 또 나 스스로가 이해가 안가고, 내가 정말 도움이 필요한 사람은 맞는건지 잘 모르겠어요. 좀 도와주세요. 난 대체 뭐가 문제인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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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마카님. 엔젤입니다. 먼저 마음의 두려움을 극복하고 용기를 내서 이야기를 나눠주어서 고마워요. 글을 쓰면서 마카님의 심리적 상태에 대해 명료하게 정리할 수 있고, 혼자서 해결하기 어려운 부분에 대해서는 함께 차근차근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마카님은 하루의 절반이 넘는 시간동안 괜찮은 상태의 내가 정말 힘든 게 맞는건지 고민을 하고 있어 보여요. 만약 우울하고 힘이 들 때 마카님이 너무 마음이 괴롭고, 일상생활 기능에 문제가 발생하면 치료적 개입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너무 깊은 우울에 빠지거나, 주위 사람들을 너무 피곤하게 만들거나, 우울한 상태에서 했던 말이나 행동에 대해 심하게 자책하거나, 너무 화가 나서 견디기가 어렵거나, 자살충동이 들게 된다면 임상적으로 유의한 상태라고 여겨집니다. 이러한 증상은 적절한 치료적 개입에 대해 효과도 있고, 예후도 좋은 편이니 너무 걱정하지는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우울해지게 되면 불안 수준도 같이 높아지고, 두통 같은 여러가지 신체 증상도 일시적으로 생길 수 있답니다. 이와 동시에 저는 원래 마카님이 보유한 강점과 잠재력에 대해서도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마카님은 누구보다 논리적이고 이성적이고 현실적인 측면이 강한 사람으로 보입니다. 주위에 좋은 사람들, 친구들이 너무 많고, 평소에는 잘 지내고 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우울해지는 시기에 마카님이 그 관계를 흔드는 것 같고, 주변 사람들이 정이 떨어질 법도 한데, 지쳐하면서도 계속해서 확신을 주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오히려 그 모습이 진짜일까 또 걱정이 드는 것처럼 보여요. 마카님, 저는 우울이라는 감정이 가지는 기능에 대해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우울은 부정적이고, 없애야만 하는 감정이 아니랍니다. 우울은 나를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들이 내게 다가와 나를 위로하고 돕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우울은 내 인생에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무언가가 빠져 있다는 것을 알려주기도 한답니다. 만약 슬픔이나 짜증, 서운함이 큰 우울로 번진다면 스스로 중요하게 생각하고 신경 쓰는 무언가가 지금 결핍되어 있는 거라고 이해하면 됩니다. 마카님, 사람은 이성과 감정이 적절한 균형을 맞출 때 건강한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이따금 일시적으로 감정적이 될 때 그것을 억누르지 말고, 감정은 다양한 욕구의 표정이라는 말을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로버트 리히 박사는 "심리치료의 목적은 좋은 감정만을 느끼도록 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감정을 느낄 수 있는 능력을 갖도록 돕는 것이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우리에게는 순간마다 모든 감정을 느끼고 감정의 메시지를 받아들일 수 있는 심리적 유연성이 필요합니다. 마카님이 감정의 다양한 얼굴들을 인식하고, 논리적이고 이성적이고 현실적인 원래의 모습과도 조화로운 균형을 이루어 더욱 더 건강하고 성숙한 삶을 살게 되기를 엔젤이 진심으로 응원할께요. #우울 #슬픔 #자살충동 #이성 #감정 #균형
오미영 상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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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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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고민

재수학원에 다닌지 이제 거의 1년다되가는데 학원규칙이 다른애들과 얘기못하게하는거예요 그래서 저는 지금까지 아무와도 얘기안하고 다녔는데요 언제부턴가 애들이 나를 계속 쳐다보는것같은거예요 근데 그냥 느낌뿐이라고 생각했는데 갈수록 그런느낌이 들어서 저도 쳐다봤는데 정말 저를쳐다보고있더라고요 절보면서 비웃기도하고요 왜그런지 이유도모른채 마음속으로만 힘들어하면서 나에대해서 알지못하면서 도대체 왜그러는걸까 라는생각만 하면서 다녔는데 그런생각은 너무 저에게만 손해인것같다는 생각에 꾹참으면서 다녔는데 이제 선생님들까지 저를 힘들게해서 진짜 얼마안남았으니깐 수능까지 참고하고있어요 근데 오늘은 그런생각이 머리속을 지배해서 힘들었습니다..어떻게해야 남은기간동안 모든걸 무시하고 마음편히 공부할수있을까요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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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마카님. 엔젤입니다. 글을 읽으면서 마카님이 현재 처한 환경에 대해 조심스럽게 떠올려 봤습니다. 재수학원에 다닌지 이제 거의 1년이 다 되어 가고, 수능이 진짜 얼마 안 남은 시점이네요. 심리적 압박감이 강한 고등학교 3학년, 그리고 이어서 재수하는 1년 동안 정말 애써왔고, 고생 많았습니다. 마인드 컨트롤로 조절하려고 해도 워낙 그 압박감의 강도가 커서 스트레스를 견디면서 지내온 것 자체가 대단한 일이죠. 그래서 저는 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동안 결과와 상관없이 그 과정 동안 쏟아온 시간과 노력만으로도마카님이 성인기에 들어서는 문턱에서 가장 큰 산을 넘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오랫동안 지치고 힘들었을 텐데도 거의 완주를 한 것에 대해 박수를 쳐드리고 싶은 마음입니다. 학원 규칙이 다른 아이들하고 이야기를 못하게 하는 거라고 하셨죠. 여러 사람들이 모여 있는 상황에서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지내는 것은 무척 부자연스러울 뿐 아니라 그걸 유지하기 위해 인위적인 노력이 많이 필요했을 것 같아요. 아마 학원에서는 면학 분위기를 조성하고, 수업 시간 뿐 아니라 휴게 시간에도 조용하고 차분하게 공부하기를 원해서 이런 규칙을 만들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저도 20년 전 수험생일 때 동네 독서실에 다녔었는데, 책상 상단에 있는 서랍을 열고 닫는 소리에도공부에 집중이 되지 않는다고 항의했었던 주변의 몇몇 사람들이 기억나네요. 평소에는 까다롭지 않던 사람들도 대입을 준비할 때는 사소한 자극에도 예민한 반응을 보였던 것 같아요. 그 이유는 사람들이 쓸 수 있는 참을성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예요. 수험 생활이 항상 인내심을 필요로 하는 스트레스가 증가된 특수한 상황이라 평소 같았으면 무심코 넘어갔을 일조차 견디기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아 보여요. 하지만 사람들은 적절한 자극이 주어지지 않게 되면 중립적인 단서에도 의미를 부여하는 해석을 하게 될 가능성이 있게 되요. 너무 소음이 차단된 환경에서는 모호하고 미묘한 신호조차 위협적인 느낌을 가지게 할 수 있답니다. 아마도 마카님은 대입을 준비하는 스트레스가 가중된 상황인데다, 아무와도 이야기를 하지 않는 부자연스러운 공간 안에서 거의 1년 가까이 지내다 보니 비언어적 단서인 다른 아이들이 나를 계속 쳐다보는 것 같은 느낌이나 비웃는다는 생각이 일시적으로 들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만큼 지금 마카님이 심리적으로 견디기 어려운 상태라는 것을 의미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선생님들도 마카님을 힘들게 해서 점점 버티기가 힘들다는 느낌도 드는 걸로 보이네요. 지난 1년 동안 포기하고 싶은 순간들도 많았을텐데 여기까지 꿋꿋하게 걸어온 마카님에게 충분히 잘해온 것 같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어요. 마카님이 스스로를 다독이면서 좀 더 편안한 마음으로 남은 기간동안 대입 준비에 집중할 수 있기를 엔젤이 진심을 담아 응원하고, 지지하겠습니다. #재수학원 #대입준비 #인내심 #참을성 #노력 #집중
오미영 상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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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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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

안녕하세요 21살 여자입니다. 어릴적부터 그림 그리는 걸 좋아했어요. 그래서 디자이너가 되고 싶었구요. 디자이너가 되어 취업했었네요. 집안은 엄마아빠가 많이 싸웠어서 많이 무서워하던 기억이 있네요. 제가 고3때 두분이 이혼하셨지만 아빠는 아직 집에서 같이 살고 계셔요. 저한테 폭력이 있었던건 아닌데 그냥 부모님 사이가 많이 안좋으셨어요. 맨날 술마시고 아빠랑 엄마가 싸우고 그래서 어릴때는 또래애들이 무섭고 가식적인 것 같았어요. 엄마아빠처럼 앞에서는 ,낮에는, 착하고 좋아보이지만 뒤에서는, 밤에는, 술마시면 싸우시고 욕하고 경찰서를 들낙날락 하는 모습에서요. 지금은 나름 드라마에서도 보고 친구를 사귀면서 자존감도 조금 올라가고 그냥 부모님도 요즘엔 제가 정신병원에 간 이후로 안싸우시고 그래서 좋아요. 집안형편이 좋은 편이 아니라서 특성화고 졸업후 취업을 먼저했구요. 매달 30만원씩 생활비 내고 적금넣고 직장 다녔어요. 그 회사가 에이전시라서 많이 힘들었지만 저의 나이에 비해서 돈을 많이 받는 거라고 생각하고 다녔네요. 그런데 문제는 제가 거기에 있는 직장상사분을 좋아하게 되었다는 거였어요. 항상 보이지 않는 곳에서 챙겨주시고 재밌으시고 맨날 만나서 일을 같이하고.. 일적으로도 제가 존경하게 되면서 자연스레 좋아하게된것같아요. 그런데 그 직속상사분이 과로사로 돌아가시게 되면서 제 인생이 꼬여버리게 된것 같아요. 생애 두번째로 장례식장도 가보고 밤새 엉엉 울기도 하고 그러면서 정신건강의학 병원에도 다니게 되었네요. 지금은 약물치료하면서 사실상 백수로 지내고 있어요. 예전에는 제가 좋아하는 디자인일을 해서 그런지 무리하게 일을 했었는데 요즘은 디자인은 잡히지 않고 취업도 하기 싫고 그래서 도피성으로 대학을 가고 싶어 원서를 넣고 있네요. 본론은 요즘에 할일이 없어서 인가.. 계속 인생의 의미가 무엇인지 찾고 있다는 거예요. 제가 살고 있는 의미를 찾고 싶어요. 그래야 열심히 살것 같거든요. 죽고 싶지만. 어짜피 살아야 한다면. 무엇인가 이루고 죽고싶어요. 상사분이 돌아가시고 나서 나도 일하다가 그냥 죽으면 어떻게 하지 이렇게 끝인가. 하고 허무하다는 생각을 많이 하는 것 같아요. 다니던 회사도 관두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이렇게 글을 쓰네요. 왠지 중요한 길목에 서있는것 같아요. 방황하지않고 좋은 선택을 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인생의 의미. 삶의 의미는 무엇 일까요? 추신) 예전에 '세상사람들을 행복하게 도와주는 것' 이라고 정했을때가 있었는데.. 그래도 잘 모르겠네요.. 추신2)병원에서도 상담을 받고 그러는데도 거기서는 삶의 의미를 말하고 말고의 분위기가 아니네요.. 정말 모르겠어요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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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마카님. 엔젤입니다. 글을 읽으면서 방황하지 않고 좋은 선택을 하고 싶고, 삶의 의미를 찾고 싶다는 마카님의 말이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우리 같이 찬찬히 살펴보면서 마카님의 고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으면 좋겠네요. 마카님은 성장기 동안 가정 내에서 부모님 간의 잦은 다툼으로 정서적으로 안정된 느낌이 좀 부족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마카님한테 직접 폭력이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부모님이 만성적인 갈등이 있게 되면 자녀들도 집에서 긴장을 이완시키지 못하게 됩니다. 잠재적으로 위협이 될 수 있는 자극을 민감하게 탐지하기도 하고요. 그래서 마카님이 어릴 때 또래친구들이 무섭고 가식적인 것 같다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지금은 부모님도 다투지 않으시고, 친구들도 사귀면서 자존감도 올라간 상태로 보이네요. 마카님이 정신건강의학과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아직 아버지가 집에서 같이 살고 계시지만 고등학교 3학년 때 부모님이 이혼하시는 일도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여러가지 역경을 극복하고 어느 정도 마음의 안정감을 찾은 상태로 보여 참 다행입니다. 마카님은 집안형편이 좋은 편이 아니라서 특성화고 졸업 후 취업을 먼저 하신 것 같아요. 그 회사가 에이전시라서 많이 힘들었지만 마카님 나이에 비해서는 경제적인 보상이 좋은 편이어서 성실하게 열심히 다녔던 것 같네요. 정신적으로 성숙하고 의사결정도 자율적으로 잘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거기서 만나서 일적으로도 존경하게 되고, 자연스럽게 좋아하게 된 직장상사 분이 과로사로돌아가시는 충격적인 사건을 겪게 되었네요. 업무적으로는 멘토같은 분이셨던 것 같고, 심리적으로도 의지가 되었던 대상을 너무 갑작스럽게 떠나보내게 되어 무척 괴롭고, 마음을 잡기 힘들었던 것 같아요. 지금은 직장을 그만두고, 병원을 다니면서 약물치료를 받고 계신 것 같아요. 그러면서 앞으로의 인생을 어떻게 하면 의미있게 사는 것일지 고민을 하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예전에 하던 디자인은 손에 잡히지 않고, 취업도 하기 싫고, 그래서 도피성으로 대학을 가고 싶은 마음도 드는 것 같고요. 마카님, 우리 주변의 심리적으로 의미가 있는 사람이 갑자기 세상을 떠나는 일을 겪게 되면 사람이 유한한 존재구나, 살아갈 시간이라는 것이 한계가 있구나라는 것을 평소에 비해 더 생생하게 실감을 하게 되요. 그러다 보면 나의 인생을 무의미하게 흘려보내지 않고 보다 열심히 살아가고 싶고, 내 삶에 집중하고 싶고, 삶을 사는 동안 의미있는 성취를 하고 싶다는 욕구도 강해지게 되요. 이건 무척 건강하고 성숙한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는 의미예요. 마카님, 방황을 하지 않고 좋은 선택을 하고 싶다고 하셨죠? 20대와 같은 성인 초기에는 다양한 가능성을 탐색하면서 시행착오도 경험하다 마카님에게 의미있고, 성취감을 주는 일을 찾아서 그 목표에 집중하는 과정을 거치게 되요. 방황보다는 탐색의 시간이라고 생각하면 어떨까요? 그리고 대학을 가고 싶은 것이 도피성인지, 아니면 인생의 중요한 시점에서 예전과 다른 삶의 방향에 관심이 생긴 것인지에 대해서도 찬찬히 들여다보면 좋을 것 같아요. 인생의 중요한 길목에서 기존의 가치나 생각이 바뀔 수 있습니다. 그러면 행동이나 결정도 변할 수 있고요. 취업을 해도 좋고 대학을 가도 좋습니다. 디자인을 해도 좋고 새로운 것을 시도해도 좋습니다. 마카님이 즐겁게 할 수 있고, 인생을 의미있게 만들 수 있고, 열심히 집중하도록 동력을 주는 일을 시간을 두고 찾아나가 보세요. 그 과정 자체가 마카님 스스로 인생의 주인이라는 생각을 더 확고하게 만들어줄 거라고 믿어보면 어떨까요? 마카님의 인생이 기쁨과 성취감으로 반짝반짝 빛날 수 있기를 엔젤이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자신의 삶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마카님인 만큼 앞으로 의미있는 일을 꼭 찾을 수 있을 거예요. #삶의의미 #좋은선택 #탐색 #기쁨 #성취감
오미영 상담사
hi0428
·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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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성격

가끔 잔인한 상상을 합니다. 뉴스에서 잔인한 사건이나 자살보도가 나오면 나와 나의가족 혹은 주변사람들이 당한 상상 혹은 내가 가해자가된 상상을 하게됩니다. 이 상상은 의지와 상관없이 흘러가곤하여 고개를 저어가며 상상을 멈추려해도 멈춰지지 않습니다. 또한 누가 자살했다는 소식을 들으면 그 사람의 내면을 끝까지 들어다 보려고 검색하곤합니다. 검색이 끝나면 나와 비교하여 더 큰 슬픔으로 저를 몰기도 합니다. 항상 그런것은 아닙니다 주로 혼자있을때 이런 생각을 자주하게됩니다. 전문적인 상담을 받아야할까요?

expert
안녕하세요 마카님. 엔젤입니다. 꺼내기 힘든 이야기인데도 저에게 말씀해 주시고, 함께 이야기를 나눌 시간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분명 글을 쓰기 전에 망설여졌겠지만, 용기내어 고민을 말해주신만큼 마카님의 마음이 안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서 도와드리겠습니다. 우선 마카님에게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잔인한 상상을 하거나 누군가 자살했다는 소식에 그 사람의내면을 끝까지 들여다 보려고 검색하는 것 자체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인간의 두 가지 기본적인 욕구는 성적 욕구와 공격적 욕구이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생각과 행동 그리고 실행 자체를 구분할 필요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살면서 누군가를 때리고 싶은 마음이 들 수도 있고, 심한 분노를 느낄 때면 죽이고 싶은 마음이 일시적으로 들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누구에게나 그런 마음은 있을 수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그 마음을 행동으로 덜컥 표현하면 큰 일이 나지요. 마카님이 충동조절 능력이 약화되어 가해자가 된다면 이것은 범죄가 됩니다. 그리고 자살을 시도하게 되면 본인이나 주변 사람들에게 파괴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어요. 공격적인 주제의 상상을 하는 것은 자신이나 타인에게 해를 입히는 행위는 아닙니다. 그리고 자살과 관련된 뉴스를 검색하는 것도 사회적 규범에 어긋나는 일이 아니라고 할 수 있어요. 마카님은 내면의 공격성을 현실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형태로 조절하는 것이 가능한 분입니다. 여기서 문제가 되는 것은 잔인한 상상이나 자살 관련 소식을 검색하는 것이 마카님을 괴롭게 만든다는 점입니다. 마카님, 공격적 욕구는 인간의 기본적이고, 본능적인 욕구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 과도한 자책감과 불안을 가질 경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이러한 욕구를 억누를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은 자신의 마음 속에서 효과적인 방어가 작동했다는 것인데요. 충동 자체를 표현하는 것이 금기시되는 보수적이고 엄격한 분위기에서 성장한 분들이 주로 내적인 상태를 깨닫기보다 억압하려 시도합니다. 그리고 이 과정은 대부분 무의식적으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억압된 욕구는 끊임없이 의식으로 떠오르려고 합니다. 마카님이 잔인한 상상이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흘러가곤 하여 고개를 저어가며 이를 멈추려고 해도 멈춰지지 않는 것도 아마 이러한 기제 때문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마카님의 마음이 편안해지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우선 자신의 내면에 공격성이 지나치게 억압된 형태로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자연스러운 충동을 지나치게 터부시하지 않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공격성을 사회적으로 승화된 형태로 표현하는 통로를 만드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예를 들어, 폭력적인 범죄자를 잡는 영화를 보면, 범죄자가 폭력적인 것은 당연하지만, 범죄자 못지 않게 그를 쫓는 경찰이나 형사도 폭력적인 것을 종종 볼 수 있지요. 형사가 공격적이어야지 폭력범을 잡을 수 있짆아요. 즉, 사회가 인정해주는 공격을 하는 것, 이것이승화입니다. 승화된 공격성은 사회에 유익한 것이지요. 공격성을 승화시키는 대표적인 방법이 운동이예요. 사회적으로 미화된 공격성이 소위 승부욕이지요. 공격성이라는 것이 미성숙한 상태에서는 폭력적으로 나타나지만, 성숙한 형태로 공격성이 나타나면 자신의 삶에 열중하면서 치열한 삶을 살게 만드는 동력이 될 수 있답니다. 내면의 충동이 폭력적으로 나타나는 것을 경계해야지, 공격성이 내면에 잠재되어 있는 것 자체는 나쁜 것이 아니랍니다. 마카님이 오늘 이야기를 통해 마음이 편안해지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자연스러운 욕구를 지나치게 터부시하지 말고, 내면의 공격성을 승화된 형태로 표현하는 성숙한 삶을 사시기를 엔젤이 진심으로 바라고, 응원하겠습니다. #잔인한상상 #자살검색 #공격성 #승화 #성숙한삶
오미영 상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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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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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안녕하세요 저는 콜센터를다니고있는 26살 여자입니다. 콜센터 대표적으로 '고객'에대한스트레스가 젤 심한곳이지요. 몰론 저도 고객의 스트레스 항상받고있어요 ..거기에 비우대적인 업무까지 우리회사는 항상불안불안하거나 말도안되는 평가로 상담사를 사방에서 흔들어놓아요. 민원성고객까지 실적을 잡게하는 그런 회사지요..몰론 제학력에는 지금회사만큼 월급주는데가없네요 ㅎㅎ.. 이런스트레스를 심하게받아 탈모도있구요.. 이상황에 저는 "인간관계"까지도 극심한스트레스를받고있습니다. 오늘 주제는 <인간관계>를 늘어놓아보려구해요. 지금 3년차 직장을 다니는중이지만 신입 이후 1년간 적응하지못해 친한사람이 단한명도없었어요. 팀에서 항상 겉돌고 혼자다녔어요. 2년째에 부서이동하는데 부서이동한곳은 실적을 위주로하는 더 예민한부서였죠. 몰론 그만큼 일반부서보다는 분위기도좋아요 팀장님과도 더 친근하구요 ㅎㅎ 일반부서는 분위기가 무섭거든요 ㅠㅠ 팀장님들도 소리치면서 "너따위"라는 이런소리도듣기도하고 고객민원도 더많고 엄청힘들어요.. 하지만 실적부서는 팀원끼리 친근하면서 콜이 많이 안들어오지만 실적에 예민해질수밖에없는곳이죠.. 그래도 이 부서에서 사람들과 많이친해졌고 정말 많이 친해진 언니들도있습니다. 가장친해진 언니들중 한명 A언니 는 30살이에요 .저랑은 4살차이지요 ㅎㅎ 회사엔 제나이때보다 30대 언니들이 많아요. 아무래도 콜센터라 여자들도 많구요 ..ㅎㅎ 근데 너무좋은언니들인데...제가 성격이 장난도치지만 놀리면 다받아주고 만만한 그런 ***같은성격이네요.. A언니가 절항상 놀려요 귀엽다구 ㅋㅋㅋ 저도 절 이뻐해준다는걸알고있구 장난이라는것도알고있지만 그 장난이 절민망하게하거나 무안주는 행동이에요..첨엔 장난이느껴졌지만 날이갈수록 장난이 심해지면서 이젠 사람들앞에서 표정하나안바뀌고 절무안을 주는데 너무 무례한거에요 근데 그게 장난이라는건데...이런 행동들을 매일매일 해요.. 정말 뻥하나안치고 매일!!매일같이 자기전만되면 회사에서 시달리는 그런느낌받을까바 잠을 못자겠어요...그러고 저번주에 처음으로 정색하면서 "나한테 그러지마세요"라구했어요ㅠㅠ 회사에서 화한번내본적없어서 팀원들 모두가 분위기가 안좋게 생각하면서 첨보는 화난얼굴이라 아무말도 못했다고 하면서 너도나도 나만보면 언닌데 너무 정색했다구 아니면 화난거 첨밨다고 볼때마다 말을하길래 심각항건가해서 오히려 제가먼져 미안하다고했네요... 남들눈치보고 놀리는데도 대꾸하나못했던 제자신이 너무싫습니다. 퇴사는 아직하면안되는데 퇴사도 하고싶구.. A언니는 몰론 착한사람인데 민망해서 먼져 미안하다 못하는성격인건 알고있어요. 지금은 조금 서먹하지만 .. 저를 스트레스받게하는사람인걸까요?아님 제가 예민한걸까요... 어리다구 언니들한테는 다참아야하는걸까요? 저는 성인이고 사회에서 정말 언니들이라고 참아야하는게 맞는걸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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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마카님. 엔젤입니다. 업무적으로도 감정이 많이 지치는 것이 콜센터인데, 민원성 고객에 실적 압박, 인간관계 스트레스까지 견디면서 지내오느라 너무 애써왔던 것 같네요. 그래서 마음이 점점 지쳐갈 수밖에 없었겠네요. 업무적으로도 부담이 큰 상황일텐데 인간관계 스트레스도 가중되면서 최근에는 견디기 어려울 정도로 상처를 받으셨던 것 같아요. 스트레스성 탈모에 퇴사 고민까지 할 정도로 고통을 느껴왔던 것 같아 저도 참 많이 속상하고,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모든 감정은 없애거나, 억눌러야 할 대상이 아니라 느끼고, 경험해야 할 대상이라는 것입니다. 감정은 다양한 욕구의 표정이고, 그 중에 화는 자기존중감을 지키라는 메시지를 가지고 있어요. 화가 나는 것은 나의 권리, 다시 말해 나의 가치가 무시되는 것에 대한 정당한 반응입니다. 화는 우리 모두가 느끼는 감정이고, 일상에서 거의 매일 경험할 수도 있어요. 그리고 나의 권리와 가치를 지켜야 한다는 매우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해 주기도 하죠. 부당한 상황에서 화가 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반응이고, 우리의 생존에도 필수적이예요. 마카님처럼 친구들이나 직장 동료들과 같이 있을 때 화가 나는 상황을 얼마든지 겪을 수 있어요. 그런데 화가 날 때 괜찮다고 여기고 그 감정을 무시한다거나, 화를 표현한 후 자책을 할 수도 있습니다. 화는 대부분 불공평하고, 부당하고, 위험을 경계해야 하는 상황에서 나타나요. 이런 상황을 변화시키라는 메시지를 전달함으로써 내 삶에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바로 화입니다. '이거 불공평하지 않아? 나도 존중받아야 할 인간이라고', '내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봐'. 화는 이런 메시지를 전달하는 기능을 해요. '내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달라!' 상대방이 그렇게 하도록 하려면 표현을 해야 합니다. 그런 표현을 하라고 화가 나는 거랍니다. 마카님, 화가 나는 것은 나의 권리이자 가치를 무시당하는 것에 대한 정당한 반응입니다. 화는 자기파괴적인 감정이 아니예요. 그리고 화를 표현하는 것은 관계의 평등성을 유지하도록 함으로써 관계의 개선에 도움을 줍니다. 화는 두려워하고 회피해야 할 감정이 아니예요. 마카님은 충분히 다른 사람들을 배려하는 분이예요. 불쾌한 상황에서 적절한 의사표현을 하는 것을 두려워하거나, 피하지 마세요. 마카님이 "나한테 그러지 마세요"라고 말을 한 것에 대해 저는 칭찬해 드리고 싶어요. 내가 예민한 거라고 자책하지 않아도 됩니다. 다음에도 비슷한 상황이 생기면 단호한 표정과 차분한 목소리로 다시 또 말해도 되요. 마카님이 자기존중감을 지키는 삶을 살기를 엔젤이 진심으로 응원할께요. #화 #권리 #가치 #정당 #부당 #의사표현 #자기존중감
오미영 상담사
bjh217049
·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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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진로

꿈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적 많았어. 어릴 땐 이것저것 멋도 모르고 하고 싶은 거, 되고 싶은 거 많았어. 주삿바늘을 놓고 싶어서 간호사, 음식을 만들면 누군가 맛있게 먹어줬으면 해서 요리사, 음악 연주로 세계를 돌***니는 세계적인 바이올린 연주자, 예쁜 그림으로 누군가에게 감동을 전해주는 화가.. 그런데 자라면서 세상은 나한테 조건을 붙이는 거야. 그 직업은 돈이 안돼. 그 직업은 엄청 힘들어. 그 직업은 먹고살기 힘들어.... 직업을 알아*** 않은 적은 없었어. 나는 손재주가 많고, 그림은 교내 상을 받을 정도로 그리는 편이고, 솔직히 돈 문제가 아니라면 화가가 하고 싶어. 하고 싶으면 다 할 수 있는 세상이면 얼마나 좋을까.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꿈이 없는 친구도 있었지만 뭐라도 하나씩 정해둔 친구가 대부분이었어. 그들이 정말 원하는 꿈인진 모르겠지만. 나는 그때 당시도 꿈을 여러 개 가지고 있었어. 이것도 하고 싶고 저것도 하고 싶고.., 그렇게 막연하게 지내다가 고등학교에 들어가야 할 때가 왔더라. 친구들끼리 어디 가야 하지 하며 지망 학교 적어내리고 나랑 친구들은 가장 가까운 학교에 1지망으로 붙고. 그렇게 지내다가 학교에서는 공부하고 야자하고 수행평가하고 그냥 지냈어. 그런데 주변에서 꿈을 정한 친구가 많았어 나는 그대로인데. 꿈 발표도 하고 나는 아무 진전이 없었던 거야. 허무하고 초조했어. 나만 꿈이 없고 다들 하나씩은 정하고 노력하고 있는데 나는, 나만 멈춰있어. 어느 날, 미술 하는 친한 친구는 나에게 같이 미술학원에 다니자고 이야기했어. 자신도 배운 지 두 달 되었다고 같이 다니자고. 그 친구도 내가 미술을 좋아하는 걸 알고 있었어. 나 역시 제일 먼저 들었던 생각은 다니고 싶다. 배우고 싶다 였고.. 그 이야기를 엄마한테 했는데 엄청 야단맞았어. 나는 방에 틀어박혀서 소리 죽여 울었던 적이 있었어. 그렇게 5개월 정도 엄마랑 입씨름했고 겨우 허락을 받았어. 지금 생각하면 내가 어떻게 엄마의 마음을 돌렸던 건지 신기해. 그 뒤로 담임선생님과도 그건 힘든 직업이라며 많이 입씨름했고. 그런데 원하는 분야가 있으나 없으나 초조한 건 똑같더라고. 몰랐는데 입시미술은 실기도 내신도 열심히 해야 해 집 학교 학원 집 학교 학원 이렇게 반복되니까 내가 사람인가 싶더라. 이렇게까지 해서 내가 꿈을 가져야 하는가?라는 생각이 제일 절실하게 들었어. 누가 직업이 꿈이라고 그랬지? 이렇게 쭉 적어보니까 알겠어. 어릴 때 나는 꿈을 꿀 줄 알았고 상상할 줄 알았는데, 사람들이 내 꿈에 간섭하기 시작하면서 꿈은 더 이상 내 꿈이 아니라 그냥 직업이 되었어. 먹고살기 위해 무언가는 해야 한다는 어떤 일의 명칭 말이야. 그 직업도 그냥 노력하면 주는 것도 아니고, 사람들과 경쟁하고 남보다 많은 사람을 밟고 오른 사람의 것이더라. 노력이 아니라 노오오오력해야 하는 거네. 대학생이 뭘까. 그 분야에 대해 더 깊이 공부하는 전문적인 곳인 줄 알았는데, 나중에 선생님들은 대학교는 취업시켜주는 곳이라고 해. 여기서도 그냥 취업***지는 않겠지. 내가 또 속을 거 같아? 이렇게까지 해서 직업을 가져야 하나. 이렇게까지 대학에 가야 하나. 생각이 많아지니까 멍청해진 거 같아. 하고 싶으면 해볼까? 하고 안 맞는 거 같으면 바꿔도 보고 그래야지.. 한번 정하면 네 인생은 이 길이야. 절대 돌*** 수 없어. 돌아가면 더 고생해. 이미 정했잖아. 바꿀 수 없어. 왜 이렇게 꽉 막히고 삭막한 건데 왜. 도대체 왜. 나 지금 미대 입시생인데 너무 무서워.. 취업은 해야 하니까, 내가 취업은 할 수 있는 걸까. 대학은 가야 하니까, 내가 대학은 갈 수 있는 걸까. 내가 대학에 붙기 위해 그림을 잘 그려야 하니까, 내가 그림을 잘 그릴 수 있는 걸까. 사실 다 내려놓고 쉬고 싶어. 그림뿐만 아니라 공부도 내신을 어느 정도 챙겨야 해. 그림 챙기고. 내신 점수 챙기고. 여러 챙기다 보니 정작 나를 챙기지 않고 있어. 기계처럼 같은 일만 반복하는데, 아무리 기계라도 어느 순간은 고장 나게 되어있어. 나 고장 났는데도 모르고 계속 돌고 있는 게 아닐까. 사실 잘 모르겠어. 미술을 선택한 게 올바른 길이었는지. 학원비는 많이 내고 미술용품 가격도 비싸고 다 쓰거나 닳으면 다시 사야 하고. 버스비도 두 배로 들고. 미술시험비도 들어. 부모님한테 많이 미안해. 우리 집이 그렇게 잘 사는 집도 아닌데, 내가 미술 하겠다고 해서 엄마가 마지막에는 내편 들어주고 아빠 몰래 겨우 학원 다녀서 배우게 됐는데.. 나중에야 아빠도 알게 되었지만 아직도 미술 하면 뭐가 되냐면서 간호사나 되라고 좋은 쪽으로는 안 보시더라. 이제 진짜 모르겠어. 내가 정말 미술을 좋아했던가. 즐겼던가.. 마지막으로 즐겼던 게 언제야. 미술 하니까 학교 공부할 시간이 정말 없어. 집에 오면 씻고 바로 자야 할 시간이야. 성적은 계속 떨어지고 그러다 보니까 내 가치도 점점 떨어지는 거 같아. 이 성적으로는 미술이 아니고서야 대학에 못 들어갈 거 같아. 이런 생각이 들게 돼. 그럼 난 대학에 들어가기 위해 미술에 매달리는 거 같아. 난 어디까지 무너지는 거지. 내 시간이 없어지니까 나에 대해서도 이제 전혀 모르겠어. 내가 뭘 좋아하는지, 뭘 하며 시간을 보내는지. 꿈이 없으면 안 되나요. 이렇게까지 꿈이 있어야 해? 대학에 가면 정말 좋아요? 난 모르겠어요 진짜 막막하고 하나도 모르겠어. 내가 날 이제 책임져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고. 같은 일상이 반복되는 그 속에 과연 내가 있었는지도 모르겠는걸. 웃으면서 걱정 없이 지내던 나를 되찾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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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defined 상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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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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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

안녕하세요 17살 유학생입니다 2년전부터 우울증을 앓으며 아직 제대로 치료 받은 적이 없어 많이 불안한 상태인데 요즘 들어 밥을 제대로 먹지 못 하고 있습니다 이번 여름 방학엔 하루종일 배가 아프고 소화가 잘 되지 않아 하루에 한끼만 먹으며 두달을 보냈습니다. 러시아로 이사를 오고 나서는 제가 너무 뚱뚱하다는 생각이 깊게 들어 배가 아프거나 소화가 안 돼서가 아닌 체중 감량을 위해 하루 한끼만 먹고 있습니다. 일주일 정도 하루 한끼만 먹고 1~2키로 정도 체중이 빠진후 꼭 다음 주엔 폭식을 합니다. 정말 배가 너무 부르고 힘들 때까지 먹고 원래 몸무게보다 2키로 정도 더 나갈때까지 먹습니다. 먹은뒤에는 꼭 후회하고 짜증나고 토하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이것이 일주일 단위로 계속 반복됩니다. 이라기보다 일주일 동안 몸무게 변화가 크면 4키로 까지도 납니다. 밥도 규칙적으로 먹고 있지 않고 항상 속이 더부룩하고 변비에 피부까지 너무 안 좋아졌습니다. 전 거식증인가요? 폭식증인가요? 식이장애인가요? 많이 심각한걸까요? 치료를 받아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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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님 안녕하세요. 엔젤입니다. 글을 읽으면서 마카님의 내면에 있는 감정의 고통이 느껴져서 참 많이 속상하고, 안타까웠습니다. 그리고 마카님에게 구체적인 답변을 드리기 위해서는 우울증이 시작된 2년 전부터 어떻게 살아왔는지, 러시아로 이사를 하고 나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자세하게 들어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울 삽화를 겪게 되면 하루의 대부분, 거의 매일 우울한 기분이 지속되고, 거의 모든 일상활동에 대한 흥미나 즐거움이 감소하게 됩니다. 체중 조절을 하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체중 감소나 체중 증가, 혹은 거의 매일 식욕 저하나 식욕 증가를 보이게 됩니다. 또한 평소보다 잠들기가 어렵거나, 자주 깨거나, 수면을 유지하기가 힘든 모습도 나타날 수 있고요. 식이장애는 크게 거식증과 폭식증으로 나눌 수 있는데, 서로 다른 양상을 보이게 됩니다. 거식증은 먹는 것을 의도적으로 중단함으로써 심각한 체중감소가 일어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최소한의 정상 체중을 유지하는 것도 거부하고, 심하게 말라도 자신이 뚱뚱하다고 느낍니다. 거식증에 걸리는 분들을 보면 원래 모범생으로 불평이 거의 없고, 항상 협조적이고 순응적이며 주위사람들을 기쁘게 해 주려 노력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완벽함을 추구하기 때문에 자신을 끊임없이 몰아부치며 스스로에게 비판적이고요. 이 분들은 객관적인 성취 수준이 괜찮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능력을 끊임없이 향상시키려고 하는 사람들입니다. 이와 비교해서 폭식증은 짧은 시간 내에 많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거식증이 심각한 저제중인 경우가 많은 것과는 달리 폭식증이 있는 분들은 대부분 정상체중 범위 안에서 4~7kg 정도의 체중변동을 보이며, 폭식 후에 구토나 지나친 운동 등을 통해 체중을 줄이려는 시도를 반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분들은 충동성이 높고, 불쾌한 감정을 느끼게 되었을 때 이를 감소시키는 과정에서 폭식 행동이 나타나게 됩니다. 즉, 폭식은 스트레스, 심리적인 압박감을 음식으로 해결하려는 심리적인 요인이 기저에 있다고 볼 수 있어요. 폭식 행동은 주로 청소년기나 성인기 초기에 시작하고, 폭식 후 구토 행동의 반복은 스트레스가 높아지고, 감정적인 갈등과 긴장을 제대로 방출하기가 힘든 독립을 해야 하는 시점에 시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때 폭식 행동은 불쾌한 정서 상태를 단기간에 완화시키고, 기분을 증진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처럼 느껴지게 되요. 만약 마카님이 이러한 증상들로 인해 스스로 고통스럽거나, 일상생활 기능에 문제가 발생한다면 치료적 개입이 필요할 수 있어요.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정서를 인식하고, 조절하는 훈련을 하는 것이 우울 증상이나 식이장애를 호전시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 폭식-구토 행동은 고통스러운 정서 상태를 깨닫지 못하게 하며, 정서를 조절하는 잘못된 방식이기 때문이예요. 내 마음을 아프고 괴롭게 하는 부정적인 감정 그 자체는 나쁜 것이 아니랍니다. 하지만 이를 회피하거나 보듬지 않으면, 우울증이나 식이장애와 같은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어요. 아파도 아프다 하지 못할 때 심리적인 문제가 나타나게 됩니다. 마카님, 감정이 아파올 때면 거울을 바라보듯 자기감정의 정면을 응시해 보세요. 감정은 다양한 욕구의 표현이고, 우리가 살아있다는 것을 실감하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앞으로 마카님의 삶이 부정정서를 다독이면서 긍정정서를 더욱 활성화시킬 수 있게 되기를 엔젤이 진심을 담아 바라고, 응원하겠습니다. #우울증 #식이장애 #폭식구토행동 #정서조절훈련
오미영 상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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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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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

안녕하세요. 지금도 용기가 없어 누군가라는 이름 뒤에 숨은 채 글을 올리는 고3입니다. 수능이 일주일 남았지만 제 고민은 학업 관련이 아닙니다. 저는 너무 괴롭습니다. 저는 분명 행복한 사람입니다. 엄마는 저를 매우 아끼시고 아빠도 저와 제 동생 끔찍이도 생각해주시며, 제 동생과도 잘 지내는 편입니다. 가정폭력도 없었고, 집이 찢어지게 가난해 밥 굶고 살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이런 가정에서 살면서도 제 정신이 피폐해지는 것 같아 너무 힘이 듭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시작된 아뻐의 휴직은 저를 너무 빨리 철 들게 했습니다. 아무것도 몰랐어야 했는데, 엄마는 가끔 저에게 아빠에 대한, 그리고 우리 집의 사정에 대한 이야기를 하소연하듯 털어놓으셨습니다. 아마 아빠의 욱하는 성격이 무서워서 저에게 이야기하셨을 겁니다. 고작 초2가 뭘 알겠어요. 저는 제 자아도 형성되지 못한 상태에서 우리 집의 상황을 알게 되었고, 더 이상 무언가를 사 달라거나 해 달라고 요구하지 않았습니다. 원래 내성적이었던 저는 점점 더 제 자신 속으로만 파고들었고, 책 읽고 혼자 그림 그리거나 피아노 치는 일 이외에는 친구와 대화도 하지 않았습니다. 하루에 거의 2마디 할까 말까였으니까요. 그래도 집에 오면 말문이 트였습니다. 참 이상했죠. 매일같이 우리 집의 안좋은 사정만을 들으며 지낸 저인데도 집에만 오면 말이 트이니 참 기이했습니다. 그렇게 저는 3학년이 되었고, 문제는 여기서부터 심각해졌습니다. 초등학교 3학년 때라면 2009년인데, 그때까지만 해도 심리상담이나 정신과 상담은 굉장히 거리가 느껴지고 안 좋은 것으로 여겨졌었습니다. 엄마가 항상 하시던 말씀은 '정신과 갔다 오면 전과기록처럼 계속 따라다닌다'였습니다. 사실 제 정신상태의 결함이 너무나도 심각했기에 엄마에게 이야기했었습니다. 연예인들도 많이 겪고, 일반인에게도 흔히 찾아오는 공황장애가 저에게 찾아왔습니다. 저는 고작 10살이었는데 말입니다. 학교에 있다가도 갑자기 숨이 가빠져오면서 주변에 이질감이 느껴졌고, 세상이 온통 파란색으로 일렁였습니다. 아직까지도 절대 잊지 못하는 감각입니다. 한 두번이 아니었어요. 불안감의 유무는 상관 없었고, 시시때때로 갑자기 찾아오니 저는 죽을 맛이었습니다. 나중에야 그 증상이 공황상태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공황상태는 5년간 지속되었고, 어느 날 갑자기 자취를 감추었습니다. 지금은 증상이 거의 없지만, 그 감각이 되살아나려 할 때마다 너무 공포스럽습니다. 심장이 미칠듯이 뜁니다. 손이 덜덜 떨리고 땀이 *** 듯 나요. 불안하지는 않아요. 저는 앞에서 말했듯 행복한 사람입니다. 행복하다고 생각해요. 그렇게 시간이 흘러 저는 초등학교를 졸업하게 됩니다. 졸업할 때 쯤 제 정신상태의 균열을 하나 더 알게 되었습니다. 그건 제 행동에서 나타났는데, 분노하지 않아도, 그리고 분노하면 더 심해졌습니다. 이 행동들은 굉장히 사회적으로도, 개인적으로도 문제가 심각하고 이는 제 인생 최대의 고민입니다. 엄마는 제가 그저 호기심이 많은 아이라고만 생각하셨습니다. 맞아요. 저는 호기심이 정말 많았습니다. 한창 신종플루가 유행하던 때에 물고기들을 많이 길렀어요. 저는 단순 호기심에 집에 있는 손소독제를 어항에 풀었습니다. 당연히 물고기들이 몇 마리 죽었고 엄마는 왜 죽었는지 모르겠다고 하셨습니다. 거짓말 했어요. 그냥 밥 많이 먹어서 죽은 거라고요. 그 이외에도 저는 포털 사이트에서 여러 사람인 척 많은 닉네임을 써가며 많은 사람들을 속이고, 저를 속였습니다. 비판, 비난받아 마땅합니다. 현실에서 풀지 못한 답답함을 그런 식으로 푸는 것은 안 될 일이었는데 말이죠. 중학교 때부터 고등학교 2학년때까지 우울증이 심했습니다. 죽고 싶다는 말이 일상이었고 그냥 그 말 자체가 저였습니다. 친구들이 안 떠나간게 신기합니다. 미안하고 고마울 뿐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저는 많이 힘드네요. 그래도 전 행복합니다. 현재까지도 저는 분노하기 시작하면 저를 감당하기 힘듭니다. 상담 받아볼 생각도 많이 했고 실제로 받았습니다. 뻔한 이야기만 들었습니다. 저는 그분께 이렇게 말씀드렸습니다. '화가 나면 제어가 안 돼요. 머릿속에서 시뮬레이션을 하게 돼요. 어떤 사람에게 화가 치밀어 오르면 물건을 집어 던지고 머리를 벽에 밀치고 때리는 상상을 해요. 실제로 행한 적은 많이 없어요. 이어폰도 잘라 봤고 거울도 깨뜨렸어요. 그런데도 제 분노는 풀리지가 않아요. 전 제가 너무 무서워요.' 그랬더니 하시는 말씀은 그저 마인드컨***이 필요하다 따위의 말 뿐이었습니다. 당연하죠. 제 성격 제가 못 참는 거 어쩌겠습니까. 실행은 하지 않더라도 저는 제 머릿속에서 일어나고 있는 무서운 일들이 너무 두렵습니다. 그래요. 저는 분명 행복한 여고생일 뿐인데도 이렇게 생각이 많습니다. 요즘은 '행복하다'라는 기분을 몇 주 느낀 뒤 갑자기 며칠동안은 다른 사람이 된 것처럼 마음 속이 텅 빈 느낌만을 느낍니다. 세상이 파랗게는 아니지만 그 모습 그대로 울렁거립니다. 어릴 때부터 10년을 느껴온 이 울렁거림은 멈추질 않네요. 친구를 만나도 계산적으로 행동하게 됩니다. 분명 작년까지는 정이 너무 많아 탈이었는데 이제는 아무도 만나고 싶지 않아요. 차라리 나라는 틀 안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섬뜩해지더라고요. 그렇게도 싫어하고 힘들어했던 그 틀을 겨우 깨고 정상적(?)으로 인간관계를 만들며 산지 3년밖에 안 되었는데 벌써 다시 들어갈 생각을 하고 있는 저라는 사람이 정말 무섭고 두려워요. 하고 싶은게 참 많아요. 저는 꿈이 있었고, 현재도 꿈은 있으나 현실적으로 바뀌었을 뿐입니다. 밤에 자려고 누우면 어릴 때의 나와 얼마 전의 나, 현재의 나가 서로 전쟁을 벌이는 듯 머릿속에서 부딪힙니다. 무슨 말인지 모르시겠다면 죄송하지만 저게 최선의 비유입니다. 대체 저는 뭘 어떻게 해야 이 굴레를 벗어날 수 있을까요. 우울. 공허. 허탈. 이 세 개의 송곳이 저를 찍어 누르고 있습니다. 발악했어요. 지금까지 열심히 즐거우려고 발악했는데 너무 괴로워요. 행복함과 우울감을 넘나드는 게 더 힘들어요. 세상이 온통 회색이었다가 무지***이었다가 하는 것은 제게 너무도 큰 혼란을 줍니다. 끔찍하고 행복해요. 과연 저는 행복한 걸까요. 이러다가 점점 저를 저 자신에게 가둬버리고 사람을 싫어하게 될까 무서워요. 이게 대체 어떻게 생겨먹은 사람입니까. 제가 한낱 벌레보다 낫다고 자부할 수 있을까요. 행복해요. 행복하고 앞으로도 쭉 행복하고 싶어요. 하하...

expert
안녕하세요 마카님. 엔젤입니다. 수능이 일주일 남았지만 마카님의 고민은 학업이 아니라 현재 분명 행복하다고 생각함에도 불구하고 기저에 심리적 괴로움이 있다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이와 같은 마음의 상태에 의문을 가지고 명료하게 이해하고 싶어하는 모습이 마카님이 가진 내면의 힘이라고 생각됩니다. 지금은 답답하고 막막한 마음이 크겠지만, 차근차근 마카님의 내면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마카님의 글을 읽어보면서 든 생각은 이성과 감정 간의 불일치입니다. 둘 간의 괴리가 막연한 부적절감이 들게 하고, 스스로를 납득하기 어렵게 만드는 것 같아요. 글에서 마카님이 여러 차례 말한 내용 중 "저는 분명 행복하지만, 너무 괴롭습니다" 라는 말이 내면의 복잡한 실타래를 풀어갈 중요한 단서라는 생각이 들어요. 이성과 감정은 서로 분리된 것이 아니라 상호작용하는 체계로 이해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우리는 특정 상황에서 감정을 해석하는 스키마를 발달시킵니다. 이 과정에서 스키마는 스스로 생존과 적응에 가장 좋은 방식이라고 여겨지는 신념체계를 발달시키게 됩니다. 그래서 저는 마카님이 그런 스키마를 가질 수밖에 없던 상황인지 무엇인지 알아내고, 이해해 보려고노력하는 과정이 필요할 것 같아요. 왜냐하면 스키마는 불변적으로 고정된 견고한 구조가 아니라 경험에 의해 지속적으로 수정될 수 있기 때문이예요. 글을 읽으면서 저는 마카님이 이제까지 심리적 고통이 느껴지는 감정을 억누르면서 지내지 않았는지 궁금한 마음이 생겼어요. 그리고 슬픔이나 불안과 같은 감정을 표현하지 못한 것은 마카님이 처한 상황에 적응하기 위해 그러한 경험을 이제까지 학습해 온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카님의 잘못이나 문제가 아니예요. 어쩔 수 없이 환경에서 생존하기 위해 스키마를 조절해왔던 것이라고 볼 수 있어요. 이제까지 슬픔이나 불안과 같은 감정적 정보는 마카님에게 두렵고, 부담되는 것이었던 것 같아요. 감정은 그것이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우리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있습니다. 그리고 전달하려는 메시지가 충분히 보듬어질 때까지 지속적으로 우리에게 고통을 주면서 다가오게 됩니다. 마카님이 현재 경험하고 있는 복잡미묘한 감정은 지금 내 인생에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무언가가빠져 있음을 알려주는 기능을 해요. 마카님의 마음의 소리에 좀 더 귀를 기울여주고, 보듬어 주세요. 부디 마카님의 행복을 포기하지 않으면 좋겠어요. 이제까지 그렇게 힘이 들었던 만큼 마카님은 충분히 행복해질 자격이 있는 분이예요. 엔젤이 진심을 담아 응원하겠습니다. #불일치 #부적절감 #스키마 #감정 #행복
오미영 상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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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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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성격

어떻게 해야지 자존감이 높아질까요? 제가 생각하는 것 보다 남이 저를 생각하는 것에 더 믿음이 가고 그 틀에 저를 맞추려고 해요. 사람들이 많은 곳에 가면 속으로는 아무도 나를 신경쓰지 않다는 것을 아는데 자꾸 남들이 저를 이상한 눈빛으로 보는것 같고 저에대한 욕을 하는것 만 같아서 혼자서는 잘 못돌***녀요. 혼자 나가도 항상 빨리 걸어야만 해요. 저와 친하게 지내던 아니던 아는 사람이 잠시라도 저와 거리를 두면 나를 미워하거나 싫어하는구나 라고 생각하게 되고 이런 온라인 글을 하나 올릴때마다 몇번을 확인하고 읽게되요. 혹시라도 말실수 했는지 아니면 제가 쓴 글이 누군가에게 기분이 나쁘게 보일수도 있으니까 무서워서 계속 쓰고 지우고 하다가 결국 못올릴때도 많아요. 그래도 요새 많이 나아졌어요. 하지만 아직도 조금씩 저에게 닥친 일을 혼자 처리하지 못하고 남에 탓으로 돌리거나 회피를 해요. 발표같은거는 계속 말이 버벅거려 망하고 망하고 나면 저를 또 욕해요. 누군가가 못보고 인사를 했는데 받지 못하면 다음에도 못보고 그냥 지나칠까봐 계속 인사를 하는게 무서워서 못해요. 계속 이런식으로 가다가 저를 망칠까봐..저에 주변사람들에게 피해가 갈까봐 저 자신이 점점 내려 깎일까봐 너무 무서워요.. 도와주세요..

expert
안녕하세요 마카님. 엔젤입니다. 글만 읽어도 마카님의 답답하고 힘든 마음이 느껴져서 저도 마음이 속상하고 안타깝네요. 그래도 어떻게든 현재 경험하는 스트레스의 원인과 해결방법을 찾아서 극복하고 싶어하는 마음이 마카님이 가진 내면의 힘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마카님은 자신의 사소한 결점도 실제보다 더 크게 지각하는 것 같고, 외부의 평가에 민감해져 있어보여요. 그래서 자기 자신에 대한 판단을 할 때도 다른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보는지에 강한 영향을 받게 되는 것 같아요. 물론 우리는 사회 속에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어울려 살아가야 하지만 나의 존재와 가치를 확인하기 위해 타인의 평가에만 의존할 필요는 없답니다. 마카님 스스로의 내적 평가와 다른 사람들의 외적 평가 간 균형을 맞출 필요가 있어요. 자존감은 각자가 가지고 있는 스키마와도 관련이 있어요. 사람들은 본인이 가지고 있는 스키마를 통해 자신과 타인, 세상을 바라봅니다. 스키마는 과거의 경험을 토대로 새로운 경험을 받아들이는 것을 의미해요. 하지만 스키마는 불변적으로 고정된 견고한 구조가 아니라 경험에 의해 지속적으로 수정됩니다. 마카님의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서는 타인의 평가에 신경쓰는 것을 줄이고 일단 자신의 삶에 더 집중해 보세요. 그리고 중립적인 이야기에 과잉 반응하지 말고 다른 사람들의 말과 행동에 초연한 듯 행동하는 연습을 해보세요. 불안한 마음이 들 때면 "신경 끄자. 이만하면 괜찮다. 나는 꽤 괜찮은 사람이야"라고 스스로에게 말해주세요.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답니다. 지금은 이러한 훈련들이 낯설고, 어색할 수 있어요. 하지만 현재와는 다른 관점으로 스스로를 바라보는 것이 익숙해지면 마카님은 점차 심리적으로 안정될 거예요. 자존감이 건강한 수준으로 높은 사람은 다른 사람들의 호의적이지 않은 반응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아요. 다른 사람의 시선을 지나치게 살피기보다는 마카님의 마음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세요. 스스로를 소중하게 아끼세요. 만약 그 시작이 어렵다면 작고 구체적인 일상의 습관부터 시도해 볼 수 있어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활동을 하루에 30분씩, 한 가지라도 꾸준히 해 보는 것이 부정적인 감정에 몰입되는 것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답니다. 기분을 전환시킬 수 있고, 소소하지만 기쁨과 성취감을 느끼는 경험을 자주 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 안에서 활성화된 긍정정서가 마카님 삶의 전반적인 영역으로 점차 확대될 거예요. 마카님이 앞으로 삶을 살아가면서 건강한 자존감을 단단히 쌓아올릴 수 있기를 엔젤이 진심으로 바라고, 응원하겠습니다. #자존감 #내적평가 #외적평가 #균형 #스키마 #긍정정서
오미영 상담사
비공개
·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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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업/고시

저는 고1이고 인문계입니다.제가 그동안 제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하지만 오르지 않는 성적때문에 스트레스도 만만치 않게 받고있어요.저의 꿈은 경찰입니다.그래서 공부할때마다 경찰과 관계없는 공부들을 왜 하는거지?라는 생각이 자주 듭니다.저의 가족한테도 물어봤지만 사춘기냐, 대학가서도 공무원 시험 준비해도 늦지 않다 라는 반대가 나와서 더 이상 말 꺼내기도 그렇습니다.물론 대학가서 경찰행정학과를 나와서 경찰이 되도 되지만 전 그냥 다이렉트로 6년간 쉬엄쉬엄 하면서 경찰 준비하고 싶네요.그리고 사회 인식이란것도 무시할 수 없어서 섣불리 선택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라서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습니다.이런 저가 그냥 단지 힘들어서 도피 하는거 밖에 되지 않는건가요?

expert
마카님 안녕하세요. 엔젤입니다. 마카님은 아직 고등학생이고,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도 상당히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장래 원하는 직업에 대한 목표를 비교적 명확하게 설정하고, 이를 위해 구체적인 노력을 하려는 단계 같아 보입니다. 청소년기에 진로 계획을 탐색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시간과 에너지를 집중하는 것은 바람직하고,건설적인 행동입니다. 그리고 마카님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대해서도 엔젤이 칭찬해 드리고 싶어요. 성실하고 끈기가 있는 모습은 앞으로 경찰이 된 이후에도 업무에 좋은 자질로 생각됩니다. 그리고 외부의 피드백이 없는 상황에서도 자율적으로 목표를 설정하고, 그것을 성취하기 위한 과정을 스스로 찾아나가는 모습은 마카님이 보유한 잠재력에 맞는 최적의 수행을 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우리는 연령이 증가할수록 내적 동기가 활성화 되어야 성숙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마카님은 앞으로의 미래가 기대되는 사람으로 생각됩니다. 지금 마카님에게 고민이 되는 것은 현재 고등학교 1학년이고 인문계인데, 경찰과 관계없는 공부에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하는지에 대해 의문이 든다는 점 같은데요. 마카님은 아마 고등학교를 자퇴한후 다이렉트로 6년간 쉬엄쉬엄 경찰을 준비하고 싶은 것 같아 보입니다. 하지만 가족들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가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해도 늦지 않다고 말하고 있는 것 같네요. 마카님이 스스로 생각할 때도 대학에 가서 경찰행정학과를 나와서 경찰이 될 수도 있고, 사회 인식이라는 것도 무시할 수 없어서 섣부른 선택을 하기에 조심스러운 것 같기도 하고요. 마카님, 요즘에는 홈 스쿨링을 하거나 검정고시로 시험을 보고 고등학교 졸업장을 받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대학교라는 일반적인 코스를 따르게 됩니다. 그리고 고등학교 자퇴에 대해 납득할 수 있는 설명이 가능한 경우가 아니면, 구체적인 이유를 듣기 전에 선입견을 가지기도 합니다. 이것은 조직 생활을 하면서 학업 성취 뿐 아니라 대인관계 적응, 스트레스를 극복하는 연습, 서로 그 시기에 비슷하게 공유될 수 있는 경험들을 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교칙과 같은 규율에 맞춰 행동을 적절하게 조절하고, 선생님이나 친구들과 갈등이 발생할 때 이를 사회적 규범에 따라 그리고 상대방의 기분이 상하지 않게 현실적으로 조율하고 타협하는 것도 포함될 수 있습니다. 또 하나는 지금은 마카님의 꿈이 경찰이지만 시간이 지난 후에 대안적인 장래 희망이 생길수도 있고, 앞으로의 목표는 불변적이고, 고정된 것이 아니라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변할 수 있는 유동적인 측면이 있다는 점도 고려할 필요가 있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경찰이라는 특정 직업에 대한 탐색과 이를 위한 구체적인 공부만 하는 것보다는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다니면서 전반적인 진로에 대한 탐색이 광범위하게 이루어지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30대에 지금의 직업에 안착하기 전에 10대와 20대 때는 여러 번 원하는 직업이 바뀌기도 했습니다. 마카님, 하루에 주어진 한정된 시간 동안 장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꼭 필요한 것만 하면서 되도록효율적으로 매일의 스케줄을 계획하여 지내고 싶은 마음은 저도 이해가 됩니다. 하지만 때로는 나의 목표에 불필요한 일 같아 보이는 여러 경험들이 나중에 도움이 되는 경우다 많답니다. 앞으로 마카님이 원하는 목표를 이루면서 삶에서 성취감과 만족감을 가지며 생활하기를 엔젤이 진심으로 바라고, 응원하겠습니다. #학업 #대학 #자퇴 #경찰 #목표 #계획
오미영 상담사
qntks
·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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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업/고시

안녕하세요...2주전에도 글올렸던 중2여학생입니다. 저는 특목중(예중 미술과)을 재학중이어서 미술실기도 해야하고 공부도 해야돼서 정말 바쁜 하루하루를 살고 있어요. 학원 한개가 끝나면 엄마 차안에서 이동시간동안 밥을 허겁지겁 먹고 다른 학원으로 달려갔다가 학원이 10시쯤 끝나면 내일 가는 학원숙제를 또 하고...항상 이런식이어서 정말 제 시간이라는 것은 하나도 없어요. 또 학원이 엄청나게 많다보니까 숙제도 다 못해가는 편이고... 그래서 학원 선생님들한테 맨날 혼나고, 진짜 시간이 없다고 말하고 싶은데 변명처럼 들릴까 봐 너무 힘들어요. 그리고 이렇게 숨막히는 인생을 살고 있다보니 학원가서도 공부가 잘 안되고, 그러면서도 또 아 내가 학원에다가 그냥 돈을주는 꼴이 되버렸네 하고 생각해서 더 우울해지고 실기도 요즘 안돼서 너무 스트레스 받아요. 게다가 실기고사도 1달이 채 안남았어요... 매일 숙제하는게 힘들다 못해 이제는 무기력해지고 지쳐서 매일 딴청을 피워요 그리고 딴청을 피우는 제 자신한테 또 화가 나고, 이상황을 고치고 싶지만... 숙제는 진짜 죽어도 못하겠어요. 숙제만 보면 화가 치밀어오르고 눈물이 나려고 해요. 아무나 괜찮으니 저 좀 도와주세요.

expert
안녕하세요 마카님. 엔젤입니다. 글만 읽어도 마카님의 답답하고 힘든 마음이 느껴져서 저도 마음이 속상하고 안타깝네요. 그리고 힘든 상황임에도 함께 이야기를 나눠주어 고마워요. 예중 미술과에 재학중이어서 미술실기도 해야 하고, 공부도 해야 되서 하루하루를 바쁘게 살아가고있는 것 같네요. 아직 중 2 밖에 되지 않은 나이에 휴식도 없이 학교-학원을 마치면 저녁 10시이고, 학원이 끝나면 내일 가는 학원숙제를 또 하고...숨막히는 일상이 저에게도 전달이 되는 것 같아요. 마카님은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한 사람에게 주어지는 절대적인 시간의 양은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현재 과부하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초과하는 스트레스에 지속적으로 노출이 되고 있는 것처럼 보여요. 매일 이런 일상에서 마카님의 시간이라는 것도 전혀 없을 뿐더러 학원이 엄청나게 많다 보니까 숙제를 다 해가는 것도 한계가 있고, 학원 선생님들한테 매일 혼날 때면 억울하면서 마음이 괴로울 것 같아 글을 읽으면서 저도 너무 안타깝네요. 이제까지 열심히 살아온 마카님이 숙제만 보면 화가 치밀어 오르고, 눈물이 날 정도이면 현재 신체적으로, 심리적으로 너무 지쳐 있어 에너지가 소진된 상태로 생각됩니다. 사람은 휴식과 재충전을 해야 다시 동기부여가 되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어요. 매일 숙제하는 게 힘들다 못해 무기력해지고, 게다가 실기고사가 한달이 채 안 남았는데 실기도 원하는 만큼 잘 되지 않아 무척 속상한 것 같네요. 마카님이 다니는 학원 스케줄을 누구와 함께 의논하고, 정하는지가 궁금해요. 그리고 하루 일과에 대한 의사결정 상황에서 마카님의 의견이 얼마나 반영이 되는지도 알고 싶네요. 우선은 지나치게 과부하된 현재 일정에 대해 재점검이 필요할 것 같아 보입니다. 우리나라 많은 청소년들은 지나친 경쟁에 내몰리고, 남들보다 한 템포 천천히 가는 것이 허용되지 않고, 지금 마카님이 말한 것 같은 빡빡한 일상을 보내지 않으면 학생과 부모 모두 불안감에 휩싸이는 경우를 많이 봤어요. 하지만 현재 상황을 단기적인 관점이 아닌 장기적인 안목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답니다. 지금과 같은 스케줄이 일시적으로는 가시적인 성과를 높일 수 있지만, 길게 보면 마카님의 잠재력을 반영하는 최적의 수행을 하지 못하게 막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약 학원을 줄이거나 마카님이 휴식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는 것에 대해 부모님을 설득하기 어렵다면, 그 상황에서 마카님이 스스로를 너무 괴롭히지는 않았으면 좋겠어요. "이만하면 괜찮다"라고 스스로에게 말해주세요. 마카님은 이제까지 충분히 애써왔고, 너무 고생했어요. 진심을 담아 마카님이 앞으로의 인생에서 기쁨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엔젤이 응원하겠습니다. 언제든 와서 하고 싶은 이야기를 마음껏 할 수 있도록 항상 기다릴께요. 마카님은 혼자가 아니예요. #학업 #스트레스 #과부하 #소진 #휴식 #재충전 #동기부여
오미영 상담사
21kimhr
·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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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인관계/따돌림

그 아이랑 싸울때마다 제가 먼저 대화하고 제가 잘못한것도 인정하면서 사과도 하는데 그 아이는 귓등으로 듣지도 않고 제 말을 듣는 자체도 거부를 했었어요 그래서 저는 저 아이는 아니다 싶어서 저도 그 아이를 멀리 했어요. 근데 같은 반이 되었는데 저의 얼마 없는 친구들을 일부로 저와 떼어놓고 애들 모르게 저 엿 먹이고 괴롭히는 거예요 저도 힘들어서 애들에게 그 아이가 괴롭혀서 태연한 척은 하는데 힘들다고 어떻할지 조언을 구한 거 가지고 뒷담깠냐면서 화내고 정작 자기는 아예 자기 잘못 싹 닦고 다른 애들한테 저 나쁜 애 만들고 저한테 뻔뻔하게 그래서 화가 너무 나서 넌 왜 날 못 잡아먹어서 안달 났냐고 직접 물어보니까 꺼내는 이야기가 봄 소풍날 저는 제 친구랑 다니기로 했는데 그 아이가 일부로 제 친구는 꼭 데리고 자기 무리들이 다녀야한다면서 저를 혼자로 만들려고 해서 저도 제 친구는 아무것도 모르고 그 무리에 같이 다니자고 해서 혼자가 되기에는 억울해서 눈치 없는 척하고 놀이기구 타는 것도 저는 의견을 안 내고 딱히 타고 싶은것도 없으니까 걔들 의견을 따랐고 방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근데 그 아이는 자기가 일부로 저를 혼자 만들려고 제 친구를 자기 무리가 9명이나 되는데도 데려갔으면서 악마 같이 자기 무리에게 제가 눈치 없이 꼈다고 말해버리고 저는 그 단톡방이야기를 봐버렸고 자기 입장만 말한 그 아이와 그 무리들은 저의 입장은 1도 듣지도 않았으면서 저를 욕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저에게 중요하지 않은 사람에게 상처 받을 필요없다고 괜찮다고 저 스스로를 다독였지만 솔직히 너무 힘들고 억울해서 마음속의 상처가 더 심해졌습니다.. 제가 다 잘못한 것 같고 앞으로 그 아이가 제 친구들을 저에게서 다 떼어놓을까봐 무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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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님 안녕하세요. 엔젤입니다. 그동안 마카님의 마음이 얼마나 답답하고, 힘들었을까 생각하니 정말 속상하네요. 글을 읽으면서 저도 같이 화가 많이 났습니다. 그 아이랑 싸울 때마다 마카님은 먼저 대화하고, 잘못한 것도 인정하면서 사과도 하는데 상대방은 마카님의 진심어린 말을 듣는 자체도 거부를 한 것이 마음에 큰 상처가 된 것으로 보여요. 그래서 그 아이와 거리를 두었는데 같은 반이 되고 나서 친구들을 마카님과 일부러 떼어놓고, 다른 사람들 모르게 괴롭히기까지 했다니 견디기 어려울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았을 것 같아요. 마카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 아이로부터 무시당하거나 거부당한 경험과 기억들이 스스로 존재의 가치를 손상을 입히지 않도록 하는 것이랍니다. 인간은 사회 속에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어울려 살아야 하지만 나를 존중하지 않고, 함부로 대하는 사람들의 의견에 동의할 필요는 없어요. 너무 힘들고 억울해서 마음속의 상처가 더 심해졌음에도 불구하고 마카님이 중요하지 않은 사람에게 상처받을 필요없다고 괜찮다고 스스로를 다독인 것에 대해 저는 정말 칭찬을 해드리고 싶어요. 참 잘했어요. 앞으로도 자신을 가장 소중하게 아끼세요. 누군가 나에게 악의적인 이야기를 하는 것은 그 사람의 잘못이지 나의 문제는 아닙니다. 그 아이는타인의 아픔에 대해 깨닫지조차 못할 정도로 결핍이 많고, 미성숙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리고 마카님의 존재와 가치는 타인이 함부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혹시라도 마카님이 이런 고통을 겪게 된 것이 나에게도 잘못과 책임은 있지는 않을까 하는 자책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마음 속에 그 아이에 대한 분노와 미움을 가진 채로 지내지는 마시기를 바랍니다. 지금 당장 그 아이를 용서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불안과 두려움을 가지고 살아야 할 이유도 없답니다. 앞으로 마카님의 진짜 모습을 귀하게 생각하는 좋은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상처가 치유되고, 회복될 수 있을 거예요. 힘든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이야기를 나눠주어 고마워요. 앞으로도 어려움이 생길 때마다 지속적으로 이야기를 전해주면 좋겠어요. 언제든 엔젤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 잊지 마세요. 마카님이 지금보다 마음이 편안하고 행복해질 수 있도록 진심으로 바라고, 응원하겠습니다. #대인관계 #외상적상처 #자존감 #치유 #회복
오미영 상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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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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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성격

진심과 가식을 어떻게 확인할수있을까..? 요즘은 어른이아니라 평생 아이이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거 같아요. 어른이라 생각한 사람들과의 대화에서 성숙함보다는 현실적? 삭막함 밖에 느끼지 못한거 같아요. 사명감을 가진 이에게는 가식이라말하고 이상을 추구하고 이뤄내는 사람을 대단히 여기지만 이상을 추구하는 사람에겐 현실을 보라며 조롱 하고 타인을 멋대로 평가하고 그놈의 돈.. 돈만 을 통해서만 현실적인 명분이 생기는건가..정신적으로 성숙하게 생각하고 진심어린 마음을 동기로 움직일수는 없나요..??그런말은 가식인가요?? 그런게 어른인가요..?? 다양한 사람들이 많고 분명 이런어른들만 있는게 아니라고 생각되지만 내주변에 이런어른들이 있으니까 ..대부분 저렇게 생각하고 사는건지..나혼자만 순진하고 ***같은 생각을하는지 걱정되요.. 저런 삭막함밖에 없는게 어른인가요..? 만약 저런게 어른이라면 평생 아이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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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마카님. 엔젤입니다. 글을 읽으면서 마카님의 복잡한 심경이 느껴졌습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마카님은 순수하고 진심이 통하는 소통을 원하는 분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마카님은 10대 청소년기와 20,30대 성인기의 과도기적 상태에 있는 것 같아 보입니다. 이 시기는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중요한 시기라고 볼 수 있어요. 그래서 내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기준과 실제 현실 간 차이에 대해 치열한 고민을 하게 되는 것이 자연스러운 현상이예요. 그런 의미에서 앞으로 어떻게 사는 것이 독립적이면서 건강한 성인이 경험하는 삶의 모습일지 열심히 탐색하고 있는 마카님에게 응원과 지지를 보내고 싶어요. 이런 노력과 시도들이 이상과 현실을 조율하면서 가장 최선의 삶의 방식을 구축하는데 분명히 큰 도움이 될 거예요. 마카님은 정신적으로 성숙하고, 사명감을 가지고 이상을 추구하는 순수한 마음을 귀하게 봐주고, 진심어린 동기로 마음을 움직이는 어른의 모습을 기대해왔던 것 같아요. 이와 대조적으로 실제로 만나는 어른들에게 상당히 실망스러운 모습들을 봤던 것 같네요. 사명감을 가진 이에게는 가식이라 말하고, 이상을 추구하는 사람에게는 현실을 보라며 조롱하고, 타인을 멋대로 평가하고, 돈을 통해서만 현실적인 명분이 생긴다고 생각하고, 이런 모습들이 너무 실망스럽고 삭막함마저 느꼈던 것 같아요. 얼마나 속상하고 답답했을지 안타까운 마음이 드네요. 아마 마카님이 만난 어른들도 세상을 살아가면서 처음부터 지금과 같은 모습이지는 않았을 것 같아요. 현실에서 상처받고 좌절감을 경험하면서 순수한 마음으로 이상을 추구하는 사람들에게 점점 냉소적인 말과 행동을 보였을 수 있어요. 본인의 결핍과 미성숙함 때문에요. 그분들도 이상과 현실을 조율하면서 나름대로의 삶의 방식을 구축했지만 성숙하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마카님이 느낀 삭막함은 아마 그런 모습들에서 전달이 되지 않았을까 조심스럽게 추측해 봅니다. 마카님이 이런 실망감으로 인해 현실적인 사고를 가졌지만 성숙한 어른이 되는 것을 포기하지는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주변 어른들의 냉소적이고, 삭막한 모습에서 상처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극복하여 앞으로 귀감이 될 수 있는 최선의 삶의 방식을 보여주기를 기대할께요. 마카님이 지금 보유한 소중한 시간과 에너지를 성숙한 어른의 삶을 살아가는데 건설적으로 활용할 수 있기를 엔젤이 진심으로 마음을 다해 응원하겠습니다. #진심 #가식 #이상 #현실 #성숙한어른
오미영 상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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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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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고민

어쩌다가 우연히 알게된 사람입니다. 처음에는 몰랐지만 나중에 알게됬어요 아***께서 폐암 말기 투병중이시라고 썸남께서 많이힘들어하고 아파했어요 그때마다 전 위로를할줄을 몰라 그냥그순간만큼은 잊으라는 마음으로 마음 아프지만 그렇게 넘어갔는데 오늘 연락이 왔네요 아***께서 얼마못사실것같다고 썸남이저에게연락을줬는데 제가일을하는중이라 메세지확인을 지금했는데 제가 위로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썸남이라고 하지만 자주연락하고 그러던 사이고 속사정까지는 알수없지만 제게많은 힘을줬던 사람이고 제게 안식처라고 말한사람인데.. 제가 어떻게 위로를 해야할까요.. 마음이 너무아픈데 전화도 못하겠고.. 도와주세요.. 그냥 가만히 있어주는게 좋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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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defined 상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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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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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진로

저는 지금 제가 가고 있는 길이 올바른 길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제가 희망하는 진로가 없습니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항상 부모님이 원하는 진로로 저의 진로를 결정해왔습니다. 물론 제가 하고 싶은 게 없어 그런 것도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저는 고등학생인 나이에도 불구하고 희망하는 진로가 없습니다. 저는 제가 하고 싶은 것을 찾기 위해 직업적성검사 이외에도 여러 적성검사를 해보았지만 제가 원하는 것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현재는 부모님께서 추천해 주신 간호사를 진로로 정했습니다. 간호사로 진로를 정한 뒤 저는 간호사가 되기 위해 학교에서 시행하는 경진대회도 나가보고 동아리도 보건동아리로 들어가 여러 활동도하고 봉사도 열심히 했습니다. 처음에는 어느 정도 저의 적성과 맞는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많은 시간이 흐른 지금 저는 이 길이 제가 원하던 길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주변에서 저의 꿈이 무엇인지 물어볼 때 저는 간호사라고 선뜻 대답하지 못합니다. 저는 제가 계속해서 이 길을 나아가야 하는지 아이면 다른 길로 가야 하는지 고민입니다. 다른 진로를 찾는다면 지금은 늦은 거 같고 또 제가 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아무리 생각해 봐도 잘 모르겠습니다.  저 좀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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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defined 상담사
lee30
·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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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진로

저는 현재 서울사는 중3이고 고등학교를 결정해야할 시기가 왔는데요, 사실 아직 꿈이라던지.. 하고 싶은게 뭔지도 모르겠고 제가 한 선택이 맞는 건지도 자꾸 의문이 들어서 불안해요 원래는 일반고에 가려고 했는데, 제가 국영수..특히 영수가 부족하고 공부를 하려고 노력하지 않는 제 모습을 보고 저도 체념해버린거 같아요 해도 안 된다.. 하고 제 앞에 큰 벽이 길을 가로막고 있는 느낌이에요 제 성적은 전교에서 40% 정도해요.. 선행을 하지도 않았고 중1,2때는 한 것도 없이 놀았어요 사실 지금도 별반 다를건 없지만.. 지금 성적이 고3때까지 간다 라는 말이 있듯이 인문계에 가게되면 밑에서 깔아주고 지방대학이나 겨우 붙을까봐 고민이에요.... 특성화도 생각해보고 있는데 바로 취업을 하는 것도 괜찮겠다 싶었고 아무래도 국영수를 못하는 저에게 국영수의 비중이 낮은 특성화가 더 좋아보였거든요. 그치만 저는 뚜렷한 목표나 방향도 없고 검색해보니 특성화에서 취업률 좋다해놓고 사실 소수만 그런 거라는 소리도 많이 들었고... 제가 그나마 관심있는 과를 선택했을때 그게 저한테 정말 맞는건지, 잘 한 선택일지도 모르겠구요.. 무엇보다 꿈이 없으니까... 참 답답해요.. 위에서 말했듯이 약 40%의 성적이고 뚜렷한 꿈이나 목표도 없고 실은 잘하는 것도 없어요.. 소심해서 말도 잘 못하고...하.... 그냥 노답같긴한데 일반고랑 특성화 중에 어디를 가는게 더 나을지... 주저리주저리 쓴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혹시 일반고와 특성화를 고민하신 분이라면 경험담이나 아는 것이 있다면 공유 부탁드려요ㅠㅜㅜ 꿈을 정하는데 좋은 방법 같은것도 좋구요..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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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defined 상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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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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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고민

고민이 있어요. 약간 저라는 사람에 대해 뭐가 어울리는지 잘 모르겠어요. 저는 저 스스로도 알고 남들에게도 많이 들어봤어요. 성실하다, 착하다, 남을 배려한다... 근데 문제는 약간 남을 너무 배려하는 경향이 있어요 그로 인해 스스로 피곤함을 느끼고 있어요. 추가적으로 외로움을 많이타는편이라 사람들 어울리는거 좋아하구그래서 잘믿고 그러다가 배신당하면 너무 힘들어요. 그러다가 한번 현타가 왔거든요? 남이 상처받을바에 내가 상처받는게 낫다. 라는 마음인거에요, 저를 뒤돌아보니. 그럼 상처받는 저는 어떻게 다스리죠?? 저는 상처를 받으면, 나쁜 일이 있으면 친구들한테나 부모님에게 진지하게 얘기안해요. "아 ~~했음 개짜증납ㅡㅡㅋㅋ" 이러고 말아요. 왜인지는... 잘모르겠어요 그냥 잘 말 안하게 되는데 그래서 제가 혼자 있을땐 되게 끙끙앓고 친구들 만나면 되게 밝고.. 이런 갭이 커요. 그리고 친구들 부탁을 거절 못하는건 아닌데 왠만하면 도와주려하고 들어주려하고 연애도 '나는 서로 이해하고 솔직한 그런 성숙한 사랑을 하고싶어!' 하면서 배려하고 이해하려하면 그걸 토대로 피해를 입는것같아요. '이해해야지...' 하면서 저를 깎는것같아요. 요새는 진짜 그나마 고쳐진 편이거든요? 하도 이상한 사람을 많이만나서 쫌 덜믿고 덜얘기하고 그래요. 하지만 아직 이런 경향이 마음속깊이 쫌 남아있어서 마음고생 하는게 힘들어요. 안믿고싶은데 믿고싶고 뭔가 쫌 이중적이에요, 애매해요. 그래서 여우처럼 살고싶어요. 개인적이고 이익을 추구하며 어장관리도 하고 그런사람. 근데 여우같은...성격으로 살면 공허해지지 않을까요?? 제 원래 성격으로는 딱 하나 장점이 저의 이런성격으로 인해 진짜 나를 믿어주는, 그래서 서로 진짜 믿고 의지할수있는 사람이 어쩌다 한번 생기는거같아요. 그럼 정말 이사람 앞에서는 허물없는 사이가 될수있는데 진짜 요즘 하도 이상한 사람 많이겪어서 항상 5프로의 의심을 놓지않고 있어요.. 아 모르겠어요ㅠㅜ 어떤성격이 좋을까요 여우같은(?)성격으로 살다가 적응되면 되게 편하구맘고생 안할꺼같은데 공허해서 안맞을꺼같기도 하고 지금 제성격은 마음고생을 많이해서 고치고싶어요. 흑흑 인생이란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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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님 안녕하세요. 엔젤입니다. 관계 안에서 상처를 많이 받아서 다른 사람에게 마음을 주는 것이 두려워져 버리신 것 같아요. 밝은 어투로 이야기하시지만, 그 과정 속에서 얼마나 힘들고 아프셨을지 상상이 되어서 마음이 속상하네요. 마카님이 순수한 마음으로 다른 사람을 믿고, 배려하고, 노력했던 모든 것들이 자신에게 부메랑으로 돌아와서 무력감과 좌절, 허무함까지 느끼셨을까요. 말로 다 설명할 수 없는 많은 힘든 감정들이 마카님을 괴롭혀 왔을 것 같아요. 그래서 자신의 성격을 고치고 싶어하시는 거겠죠.. 인생수업이라는 책에 보면 이런 말이 있어요. “배움을 얻는다는 것은 다른 사람이 아닌 자기 자신의 인생을 사는 것을 의미합니다. 갑자기 더 행복해지거나 부자가 되거나 강해지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더 깊이 이해하고 자기 자신과 더 평화롭게 지내는 것을 의미합니다. 삶의 배움을 얻는다는 것은 삶을 완벽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 삶을 받아들일 줄 알게 되는 것입니다. 당신은 결코 당신의 이력서, 배경, 성적, 실수, 육체, 역할, 직함이 아닙니다. 이 모든 것들은 언제라도 변할 수 있기 때문에 당신이 될 수 없습니다.” 마카님의 본성은 사람과의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다른 사람을 믿고, 나를 헌신해서 다른 사람을 돕고 사랑하는 것인데, 또 다시 상처받고 싶지 않아서 자신의 강점과 자원을 버리고, 여우처럼 살고 싶어 하는 것은 결국 해결책이 되기 어려울 것 같아요. 그 마음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그럼에도 마카님은 관계 안에서 참 만족과 사랑, 회복을 얻으실 수 있는 분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몸은 한번 어른이 되면 끝까지 어른이지만, 마음은 그렇지 않아요. 마음은 상황에 따라 수시로 어른이었다가 아이로 퇴행하기도 하지요. 어른이 되었다고 항상 어른스러울 수는 없으며 때로는 아이처럼 퇴행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한 작가의 책의 내용처럼 “아픈 마음을 우리 마음에 맞게 표현할 수 있어야 다시 진짜 어른의 마음으로 돌아갈 힘을 낼 수 있습니다.” 마카님도 과거의 상처를 마음 속 깊이 묻어두지 마시고, 그것을 꺼내어 마카님의 마음이 충분히 위로받을 수 있도록 표현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부정적 감정은 표현되어지고 이야기되어질수록 그 파괴적인 힘을 잃어간답니다. 과거의 마카님의 마음을 할퀴고 간 많은 이야기들을 풀어냄과 동시에, 마카님의 성격에 대해 그 모습 그대로 인정하고 수용하는 것 또한 중요할 것 같아요. 마카님의 성격으로 인해 진짜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생기기도 한다고 하셨는데, 그것처럼 좋은 점들, 자원이 되는 점들을 더 생각하고, 믿어볼 수 있으면 좋겠어요. 관계를 통해서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성찰하며 더 좋은 방향으로 가기 위해 노력하는 마카님을 응원합니다! #인생수업 #상처 #강점 #퇴행 #상처 드러내기 #이야기치료
이보라 상담사
magarita
·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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