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아/성격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알림
자아/성격

고3 학생입니다. 객관적으로 봤을 때 전 참 행복한 사람이에요. 그럭저럭 나쁘지 않은 인간관계, 좋은 성적, 외모도 봐주기 힘들 정도로 못생긴 건 아니에요. 딱히 고민도 없어요. 가정 환경이 좀 안좋은 편이긴 하지만 솔직히 요즘 세상에 파고들면 멀쩡한 집안 찾기가 더 어렵고, 또 엄마도 아빠도 부모님으로서의 역할은 다 해주신 덕에 특별히 힘들어 본적은 없네요. 마음에 걸리는게 있다면 부모님이에요. 저 어렸을 때 아빠가 바람을 폈었는데 그 이후로 서로 대화 한 마디 없이 사세요. 제가 불편해서라기보단 그냥 두 분 다 너무 불쌍하고 안쓰러워요. 어렸을 땐 아빠가 미웠는데 지금은 잘 모르겠어요. 제가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그냥 이혼하고 각자 행복하게 살 수 있었을텐데 싶어서 미안하기도 하구요. 그렇다고 제가 효녀인건 아니에요ㅋㅋㅋ 가끔은 이런 생각이 부모님에 대한 제 책임과 평소 쌓였던 죄책감을 좀 덜어보려는 자기방어기제처럼 느껴지기도 하네요. 그냥 저도 저를 잘 모르겠어요. 얼마 전에 친구들한테 집안 얘기를 좀 했었어요. 정상적인 집안이랄 수는 없지만 또 이것 때문에 제가 딱히 피해를 받은 것도 없는데, 애들한테 얘기할 때는 제가 무슨 세상에서 제일 불쌍한 애마냥 느껴지더라구요ㅋㅋㅋ 어쩌면 전 그냥 관심이 필요했던것 같기도 해요. 구구절절 적어놨지만 이미 말했듯 이런 문제들이 제 인생에 그리 큰 영향을 끼친것 같진 않아요. 오히려 제 책임 회피를 위한 핑계거리로 쓰이고 있는 쪽에 가까워요. 근데 전 다 필요 없으니까 그냥 절 좀 죽여줬으면 좋겠어요. 바란적도 없는걸 멋대로 안겨놓고 왜 그에 대한 보상을 요구하는지, 정말 살아야 할 사람들은 다 데려가고서 왜 저같은 걸 세상에 남겨두는지. 어찌 보면 배부른 고민이라고 할 수도 있겠네요. 근데 이런 문제 없음이 저한테는 오히려 독이 되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지금 제가 아무리 무슨 짓을 해봤자 더 나아질 구석이 없거든요. 전 이미 정말 괜찮은데, 참 행복한 환경에 처해 있는데 그런데도 불구하고 다 때려치고 죽어버리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거예요. 저를 사랑하는 사람들, 세상의 온갖 아름다운 것들, 살아있어야 하는 이유같은 것들에 대해서는 질리도록 들어봤어요. 근데 그 모든 것들에도 불구하고 제가 살고 싶지 않다는데 그것들이 도대체 무슨 소용이 있을까요. 사실은 정말 저도 저를 모르겠어요. 제가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지금 글로 표현하고 있는 것들이 정말 제 생각이 맞는지. 머릿속이 텅 빈것처럼 멍해서 죽고 싶다는 생각도 안날 때가 있어요. 그냥 정말 아무것도 모르겠어요. 앞으로의 제 인생이 눈에 그린듯이 훤한데, 더 나아질 희망도 없이 그냥 말 그대로 아무 의미 없이 죽지 못해서 살***게 보이는데. 누군가의 말마따나 이렇게 사는건 느린 자살과 다를 바 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차라리 제가 우울증이었으면 좋겠어요. 아님 그냥 제 머리위로 운석이라도 떨어지면 좋겠네요ㅋㅋㅋㅋ 제가 무슨 답을 원하는지 저도 모르겠어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pert
undefined 상담사
비공개
· 7년 전
공감16
댓글2
조회수16
자아/성격

어릴때부터 포기하는 것에 익숙했습니다. 부모님 사정을 아니까 포기하고, 그럴 시간이 없는걸 아니까 포기하고 등등. 갖고 싶은게 있어도 즐거움은 가지는 순간 잠시뿐이야, 없어도 다른곳에서 즐거운걸 찾으면 돼. 저걸 사지않아서 생긴 돈으로 다른 유용한 곳에 쓸 수 있어 같은 이유를 들면서 포기했습니다. 먹고싶은 것도 먹으면 끝이고 한순간의 즐거움 때문에 돈을 쓴다? 차라리 저축하는게 좋아보여서 포기했습니다. 하고싶은 일도 자금이 부족하고, 많은 노력과 시간의 필요한데 어느세월에 다 하며, 과연 얻는게 있을까 나중에 취미로 하면 되지않을까 하는 생각에 포기했습니다. 살면서 한두번 난 이걸 하고싶어요. 하고 얘기한적은 있지만 스스로 먼저 저런 합리화를 하고 있으니 강력하게 밀고 나가지도 못 했고, 지금은 스스로 포기 이유를 납득 ***고 있습니다. 이렇게 지내다보니 종종 난 하고 싶은게 뭘까 하고 생각해볼때 아무것도 생각이 안 납니다. 위에 썼던 포기 이유들을 다 지우고 생각을 해봐도 '하고 싶다'라는 마음이 드는게 아무것도 없더라구요. 보편적으로 생각하는 여행도 가서 보고싶은것도 없고 사진을 찍고싶은것도 아니고 굳이 가지않아도 될것같다고 생각되고...아주 사소한것, 어디를 걷고 싶다. 무엇을 먹고 싶다 등도 걷고 먹고 그걸로 끝이라고 생각하니 그냥 시간과 돈을 쓰고 싶은거지 내가 하고 싶은 일이 아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너무 포기를 많이 한 탓일까요 왜 포기해야하는지 이유도 생각하기 전에 하고 싶은 일 조차 생각이 안 나네요. 제 자신을 회복을 하려면 뭔가 하고 싶은거, 좋아하는 걸 해야할 것 같은데 아무것도 없으니...이럴땐 어떻게 해야 할까요.

expert
undefined 상담사
비공개
· 7년 전
공감14
댓글4
조회수13
자아/성격

20대초반에 버스를 타고 가던 중 갑자기 불안하기 시작하면서 부터 버스타기가 꺼려졌습니다 그러다 20대후반엔 전철타기가 힘들어 지더군요 그 시기에 방송에서 연예인들이 공황장애로 고생하는 기사와 방송을 통해 내 병이 공황장애랑 비슷하다고 느꼈습니다 안되겠다 싶어 정신과에 가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약은 2년 넘도록 먹으면서 나아지기는 커녕 약만 용량이 높아지고 무기력감과 졸음이 많아졌습니다 거기에 우울증도 심해지더군요 어딜 가고싶어도 대중교통을 이용 못한다는 생각과 불안감이 저를 힘들게했습니다 중간에 병원도 옮겨보고 수면치료도 받아봤습니다 하지만 기대와는 달리 병은 낫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정신과도 다니고 있지않습니다 빨리 공황장애를 이겨 내고 싶은데 막상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극도의 불안감이 엄습해올때마다 죽고싶다는 생각을 수 없이 하게됩니다 그 동안 이상없이 잘 타고 다녔던 것들인데 왜 이렇게 된건지 원인도 모르겠고 몇년째 겪다보니 일상생활도 힘들어지고 직장을 알아볼때도 걸어서 갈 수 있는 곳에 직장을 찾다보니 마땅한 곳도 없어 스트레스와 우울증이 심해지는거 같습니다 주변 친한 사람에게 말해도 공감을 못하고 크게 대수롭지않게 생각하는거 같아 상처받을때도 많습니다 병원을 다시 다니자니 좋아지기보단 약 때문에 정신을 차리기 힘들꺼같고 무언가 제 내면을 바꾸어줄만한걸 찾아 그걸 계기로 병이 나으면 좋겠는데 그게 무엇인지 모르겠고..답답하고 자존감이 낮아지고 우울해집니다 대체 어떻게해야 이 병과 작별할 수 있을까요

expert
undefined 상담사
비공개
· 7년 전
공감8
댓글8
조회수13
자아/성격

도와주세요 스스로에 대한 확신과 믿음을 가질 수 없어요 저는 항상 무슨 일이 있을 때 의심부터 하곤 합니다. 경계상태이다보니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는데요. 좋을 때는 남이 저를 속이려 하거나 불이익을 주려고 했을 때 적절한 대처를 할 수 있다는 것과 제가 무슨 일을 할 때 꼼꼼히 할 수 있다는 점인데요. 나쁠 때는 아무도 믿지 못하고 제가 일을 할 때 그게 잘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떠나지 않아 뭔가 시작을 하는 것도 힘들다는 것이에요 자신만의 기준을 세우고 그에 맞춰서 산다면 흔들리지 않는다는 조언을 많이 받는데요. 그 기준은 어떻게 세워야 할지도 모르겠고 제가 세운 기준 자체가 타당한 것인지도 확신이 안서요 그래서 매일 어떤 일을 하더라도 뜬구름을 잡으며 한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그렇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이런 제 모습을 보이기는 싫어서 엄청 포장을 해요. 진짜 일은 1을 했지만 3을 한 것처럼 좋게 보여지려고 갖가지 미사여구를 쓰거나 세세한 것 하나하나 설명하곤 합니다. 할 때는 제가 진짜 3만큼 한 것 같아서 뿌듯할 때도 있지만 뒤돌아서 생각해보면 왜 그렇게 말했는지 후회가 됩니다 왜냐하면 진짜 제가 3만큼 할 수 있다고 믿게 해버린 사람들은 제가 5를 하길 기대하게 되버리니까요 그러면 저는 혼자 아득바득 그걸 해보려고 하지만 쉽지 않고 혼자만의 좌절을 겪게 됩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요. 왜 저는 저런 자괴감과 좌절을 끊임없이 겪는 상태가 되었을까 생각을 하다 나온 것이 앞서 말씀드린 자기 자신에 대한 확신이 없는 것입니다. 어떻게하면 제가 하는 일이 잘하고 있다고 스스로 인식할 수 있게 될까요? 믿음과 확신이 주어진다면 뭔갈 하는 내내 불안해 하지 않을테니까 능력도 진짜 올라갈텐데 말이죠.

expert
undefined 상담사
비공개
· 7년 전
공감12
댓글2
조회수12
자아/성격

전 종이가 구겨지고 찢어지는 게 너무 싫어요. 모든 일이 틀에 맞춰져 있어야 하고 약속시간 2시간 전부터 준비를 해요. 누군가가 제 거울을 손때 묻도록 가볍게 터지했을때 극도로 스트레스를 받아요. 주어진 과제는 제때제때 해놓고 중간에 틀어지는 게 있으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요. 이런 강박적인 게 행동으로만 한다면 좋겠지만 머릿속에서 자꾸만 강박적인 생각이 늘어나요. 늘 제 자신에게 엄격하고 조금이라도 일이 틀어지면 머리를 때리는 등 자학을 해요.피나는 게 무서운 겁쟁이라 자해는 해 본 적이 없어요. 그런 기분알아요? 내가 우울한 거에 대해서 남이 언급했을 때 너무 싫은데 그렇다고 아무 관심도 안 가져주면 오히려 내가 우울한 거를 티내고 싶은 기분. 전 이런 제 기분으로 가족한테 까지 숨겨요. 친구들 한테도요.그래서 그런지 너무 힘드네요. 언제까지 이러고 버틸 수 있는지 저 스스로 생체실험하는 기분이라 너무 화가 나요.왜 이럴까요. 그런데도 이런 우울한 기분이 5년 넘게 지속되다 보니까 이젠 너무 편안하고 고치고 싶지 않아요. 혹여 제 성격이 변할까봐 걱정이 되기도 하고 용기가 없어서 여기에다라도 조금씩 끄적여봐요. 자기 전쯤이면 이런저런 망상적인 생각을 해요. 생각 속에서 저는 늘 잘 나가고 행복하고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해요.제게 도움을 줄 사람도 많고요. 그런 망상이 점점 심해진다는 것을 느껴요. 가끔 시궁창같은 현실하고 헷갈릴 때가 많거든요. 이러다가 사회생활 할 수나 있을지 제 꿈을 찾을 수 있을지 두려워요.그런데도 망상 속에서 저는 죽을 수 있을 만큼 행복해서 벗어나기 힘들어요.이런 생각으로 잠도 설치죠. 왜 이렇게 아픈걸까요? 이외에도 여러 방면으로 정식적인 고통이 크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다보니 아직 청소년임에도 불구하고 새치가 있네요. 죽고 싶단 생각만 수십번하면서 정작 죽음 앞에서는 쭈그려드는 제 모습이 한심하고 싫어 돌아버릴 것 같아요. 도움이 필요해서 글을 쓰고는 있지만 정말 이대로 괜찮을지 의문이 들어요.제 삶이 나태해질까봐 걱정돼요.

expert
undefined 상담사
Quenze2003
· 7년 전
공감14
댓글4
조회수10
자아/성격

자존감이 너무 낮은 것 같아요. 전 대학교 3학년입니다. 요즘 실습을 다니고 있는데 다닐 때마다 회의감이 들어요. 내일도 실습을 가는데 정말 가기 싫어요. 그냥 제가 사고가 나서 못가게 되면 좋겠다 생각할정도로.. 제가 실습하는곳의 사람들이 나쁜건 아니에요. 다들 착하고 잘대해주시는데 일이 힘들다고 해야하나 아니 힘든것도 아닌데 그냥 저랑 안맞는것 같아요. 사실 2학년때 수업을 다니면서 이런 감정을 느낀적이 있거든요. 뭔가 제가 목표도 없고 하고 싶은것도 없고 새로운 사람이랑 만나는 것도 부담스러워요. 제 학과가 새로운사람을 끊임없이 만나야 하는 직업인데 그게 아 약간 어려운 사람들을 만나는 일이 거든요. 그래서 생각하는데 내 자존감이 이러는데 그 사람들을 내가 어떻게 해주라는거지? 하는 생각이 계속 들고 그냥 만나는 거 자체가 싫어요. 다 그만두고 싶은마음 솔직히 제 선택이 후회스러워요. 내가 왜 이 길을 선택했을까 하는 생각이 계속들고 제 자존감이 낮다고 생각한이유는 새로운 사람을 만날때마다 부담스럽고 목표도 없고 제가 잘하는 것도 모르겠어요. 자존감 높이는 책을 읽어도 감흥이 없고 이런 걸로 내 자존감이 높아질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공부를 해야하는데 하지도 않고 계속 미루고 그때 닥치면 하고 하루종일 폰만 잡고있어요. 제가 무엇을 위해 사는지도 모르겠어요. 우울하고.. 제가 이 감정을 이겨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아요. 저희 엄마는 저보고 매일 뭐라고 해요. 그냥 사소한것 갔다가 언성 높이고 짜증난다고 하고 아빠가 집에 늦게 들어오면 짜증내면서 뭐라고 저한테 아빠욕을 하는데 저는 그걸 들으면 화가나고 신경쓰이고 그래요. 솔직히 정신병 걸릴 것 같더라구요. 제가 아빠욕좀 하지말라고 하면 그럼 너한테라도 해야지 아니면 누구한테 해야하냐고 그러니까 할말이 없었어요. 할머니 살아계실때는 할머니 욕도 저한테하고 할머니는 엄마욕을 저한테하고 스트레스 엄청 받았어요. 중학교때는 자발적으로 혼자 다녔고 사실 친구들 만들고 싶었는데 목소리가 안나오더라구요. 지금은 많이 나아졌는데 말하는거는 괜찮은데 목소리가 너무 작아져요. 그냥 소심해진다고 해야하나 발표하는 것도 자신이 없고 그 긴장감이 너무 싫어요. 난 왜이렇게 소심할까 자책하고 미리 일어나지 않은 일을 걱정하고 사람들 앞에서는 그냥 습관적으로 웃게되고 저한테 말 좀 안걸었으면 좋겠어요. 혼자 있고 싶어요. 실습전날이면 더 그래요 주말에는 괜찮은데 지금 그만두기에는 부모님께 너무 미안하고 그만둬도 뭘 해야할지 모르겠고 내가 하고싶은게 없는데 어떡하지 이런 생각만 들어요. 실습도 가기 싫어서 매일 자다 깨고 그래서 피곤한 상태로 가고.. 가면 직원분들이랑 할말도 없고 그냥 다 짜증나고 허무하고 화가나요. 이상하게 작은일에도 화가 나서 식히기 힘들어요. 왜그런지 모르겠어요. ㅠㅠ 그냥 읽어주신것도 감사합니다.. 너무 길어서... 신세한탄해봤습니다...

expert
undefined 상담사
비공개
· 7년 전
공감8
댓글3
조회수14
자아/성격

가능할지는 모르겠지만.. 엔젤링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저는 스무살의 여대생 입니다 저는 어릴적 부터 우울증이 있었어요 그래서 학교에서도 상담이 필요하다며 상담사 선생님을 소개해줬고 고등학교때는 스트레스에 위장병 뿐만아니라 수면장애같은 것도 와서 병원과 보건소에 있는 심리상담소도 갔었습니다 하지만 어떤것도 저한테 도움이 되지 않았어요.. 그리고 끝까지 절 도와주려고 하는 사람도 없었구요.. 그러다보니 저도 절 그냥 방치하게 되고 치료에 대해 부정적이게 되고 포기하게 됐어요 병원을 찾***까 하다가도 정말 나한테 도움이 될까 싶고... 그러다가 이 앱을 알게 되서 횡설수설일 수도 있지만 글을 적게 됐습니다.. 제 이야기를 하자면.. 저는 제 자신에 대해서 확신이 없어요 최근에 엄마와 대화를 하는데 제가 어릴적엔 할 말 잘하고 당차고 활기찬 성격이라 걱정할 일이 없겠다고 생각했는데 요즘 제 모습을 보면 너무 걱정된다고 하십니다 저도 제 자신이 바뀐것같다고 생각해요.. 원래는 좀 활기차고 할말이 있으면 잘하고 자신감 넘치고 사람들과 관계를 쌓는 것을 좋아했어요 하지만 스무살이 된 저는 새로운 환경을 두려워하고 소극적이고 내성적이고 해줄 수 있는 능력도 없으면서 no라고 할 줄 모르는 yes맨이 되버렸어요 굉장히 무기력하고 모든일에 귀찮음을 느끼고 무료한 생활을 싫어하면서 새로운 상황에 부딪히는건 꺼려하는.. 정말 모순된 성격이 되버렸어요 이런 제 자신이 너무 싫어서 성격을 바꾸려고도 해봤지만 상황이 ***오면 결국 그대로더라구요... 어렸을때 모든 사람한테 사랑받고 싶었던 그 마음이 아직도 남아있는건지 제 자신의 생각과 의사표현을 하기전에 늘 남의 눈치를 보고 내가 이런 말을 하면 저 사람이 싫어 하지 않을까? 내가 저 사람 심기를 건드려서 저 사람이 나중에 뒤에가서 내 욕을 하진 않을까? 하나부터 열까지 안해도 되는 걱정을 달고 살고 누가 제 욕을 하는 건 아닐까 피해망상도 해요 그리고 누군가와 대면했을때 제가 마치 감정적인 약자가 된 느낌도 느껴요.. 미안하다는 말과 죄송하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고 친한친구에게 조차 사소한 일도 다 사과하고 미안하다고 합니다 친구가 넌 뭐가 그렇게 미안하고 죄송하냐고 할 정도로요.. 이런 성격때문에 병까지 생겼습니다.. 정말 저는 이런 제 성격이 너무 싫고 고치지 못하는 제 자신이 경멸스러워요.. 저라는 사람이 제 안에 제가 다 무너져 내린것 같아요 그냥 완전히 산산히 부서져버린 조각같아요 점점 제 자신의 선택권을 스스로 포기하기 시작하니 정말로 제가 뭘 원하는지도 잘 모르겠어요.. 어쩔땐 알면서 그 상황이 싫어서 너무 피하고 싶을때도 많아요.. 제 선택이 옳은지 모르겠고 제 선택은 다 틀린것 같아요 그냥 모든걸 다 남에게 맞추니 제가 뭘 원하는지 더 나아가 제가 뭘해야되고 어떻게 해야되는지도 모르는 의존적인 멍청이가 된 기분이에요.. 자기 자신을 사랑할 줄 알아야 한다고 하는데 저한텐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일같아요... 자존감과 자신감이 모두 다 바닥인데 어떻게 일으켜야될지 모르겠어요.. 대학교에 들어가면서 더 심해진것 같아요 친한 친구들은 다 유명한 4년제 대학에 들어갔는데 저는 전문대에 들어갔거든요.. 거기서오는 자괴감과 박탈감... 원하지 않는 대학과 과에 들어갔는데 사회 부적응자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말을 못하고 친해지지 못하는게 너무 싫어요.. 애들이 저랑 말을 계속 잇고 싶어하지 않는 것 같고 제가 못생겨서 뚱뚱해서 그런것 같고 자꾸만 눈치보고 그냥 아싸로 지낼까 싶고 새로운 사람들 만나기가 싫고 과톡도 안들어가고 싶어요.. 확인하기 싫고 어차피 제가 읽어도 저는 끼지도 못할 대화들 뿐이고 학교가도 다들 친구들 있는데 전 너무 애매해요 같이 다니는 애들은 있지만 같이 다니기만 할뿐 제가 노력 하지 않으면 언제든 절 버릴 사이에요.. 학교가는게 너무 싫고 그냥 집에만 있고 싶어요 아무도 만나지 않고 그냥 집에만 박혀 있고 싶어요.. 밖에 나가면 모든게 다 스트레스가 되서 절 괴롭히는 것 같아요... 애초에 원하지 않는 대학과 과인데 친구까지 못사귀니까 더 힘들고 괴로워요... 너무 횡설수설 하는 것 같네요.. 죄송해요.. 저도 제 자신을 잘 모르겠어요 제가 뭘 하고 싶은건지 왜 이렇게 무기력 한건지 왜 자꾸 우울해지는 건지 다시 일어서서 힘내고 싶은데.. 중학교때 진짜 자신감 가지고 성적도 잘받고 운동도하고 활기차게 살던때가 저한테도 있었는데.. 제 삶을 바꾸고 싶어요.. 엔젤님 이럴때는 정말 어떻게 해야되는 걸까요..?

expert
undefined 상담사
비공개
· 7년 전
공감20
댓글6
조회수13
자아/성격

나를 찾아서 처럼 이런 설문지를 조사하면서 이런저런 생각이 많이 들어요.. 주변에서(가족,남자친구) 하도 현실적이지 못하다, 아이 같다 이런소리를 들어서 그러건지 또 교수님들과 상담을 받으면서 현실적인 이야기를 나누어서 그런건지.. 나이가 들면서 1년 전만해도 사람 만나는 거 좋아하고 모두와 친해지려 했는데 이제 그런 마음이 사라지고 또 직업적인 저의 미래와 관련된 부분에서도 할 수 있다고 생각만 하는게 아니라 빨리 결정하고 현실적으로 준비해야 하는데..하는 불안감이라던가 이러면 안되는데 싶은.. 이런 마음이 드는 것 같습니다 이게 어쩌면 좋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제가 조금만 이런 생각을 실천하면 좋을 것 같네요 예전의 내 모습과 이제 현실과 타협할 줄도 아는 사람으로... 다들 이렇게 살아가는 건가요? 머리가 너무 복잡하고 고민이에요..

expert
undefined 상담사
비공개
· 7년 전
공감13
댓글4
조회수12
자아/성격

엔젤님... 저는 22살 여 대학생입니다. 어렷을적부터 기가 센 엄마와 언니사이에서 자라왔고 그러다보니 엄마나 언니와 싸움이 있을때마다 좋게 갈려고 하고 싶은 말도 참아왔고 화도 참아왔습니다. 그리고 그 뒷담을 친구들한테 풀어서 제 기분을 삭혔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우연히 제말을 잘 들어주는 언니와 얘기하다가 어렷을때 이야기까지 올라가게 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점점 제 기분을 나타내는 방법을 터득 (?) 한것 같기도 하고.. 예전보다는 제 기분을 그나마 알게된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실습과 스터디가 겹치게 되어 되게 빡빡한 생활을 하게 되었고 여태껏 느슨하던 삶을 살다가 빡빡한 삶을 살게되니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게되었고 자취방에 혼자 있을때 혼자서 많이 울고 소리지르는 등 스트레스를 풀었습니다. 아마 올해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있어서 그런지 제 삶에서 처음으로 스트레스를 아***에게 풀기도 했습니다. (아***회사가 근처라 가끔 오실 때가 있습니다) 그러던 중 점점 조금만일에도 화가 나게되었지만 왠만하면 집에서 풀고 밖에서는 괜찮은 척을 했습니다. 그러던 일주일전 갑자기 우울해졌습니다. 무슨연유인지도 모르겠고 그날도 그냥 평범한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있어도 혼자라는 생각이 들어서 일까요? 갑작스러운 우울감과 함께 모든것이 하기 싫어지고 제 인생이 남의 인생이 된 것같았습니다. 하지만 진로는 제가 선택하였는데... 그러기를 몇일 저번주 금요일쯤 기분이 또 갑자기 좋아졌습니다. 그냥 맘이 편해졌다고 해야할까요? 하기싫어진거는 여전했지만 우울감이 사라진것 같았습니다. 괜찮은것 같았으나... 그뒤로 화를 잘 참지 못하게됐습니다. 예전이면 밖에서는 저의 안좋은 모습들을 안보일려고 기분이 안좋아도 애써 괜찮은 척을 많이 했는데 방금전 인쇄소서 잘못프린트해버렸습니다. 제 잘못이고 넘어가두 괜찮을 일인데 왜그렇게 화가 주체할수 없을정도로 나던지... 집에서 혼자있을때만큼은 안냈지만 충분히 다른사람들이 기분이 안좋아보이는걸 캐치할 정도였습니다. 제가 갑자기 왜이런걸까요? 어떻게 하면 될까요? 도와주세요ㅠㅠ

expert
undefined 상담사
비공개
· 7년 전
공감8
댓글5
조회수12
자아/성격

글이 좀 길어요.. 현재 26살이고, 막학기 대학생입니다 적다보니 계속 떠올라서 두서가 없을수도 있습니다 양해부탁드립니다 저는 23살까지 남들에게 똑똑해 보이기 위해서 행동했던 경우가 많았습니다 예를들어 대학교 1학년때 대학수학시간 반이상을 친구가 대신출석해주고 과제를 받아줘서 그것만 풀정도만하고 시험기간에도 주변친구들이랑 놀다가 전날밤에 공부를 해서 A+를 받았습니다 이 사실이 애들한테 알려지자 주변친구들이 맨날 놀면서 학점을 잘받는다고 천재취급해준게 너무 좋아서 2학기때 나태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더 놀게 되고 성적은 좀 더 떨어졌습니다 이 영향을 받았는지 장기적인 준비를 해야하는 공무원시험에 열심히 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현실성이 떨어지는건지 아니면 단기적인 보상이 눈에 안보여서 안하는건지 잘모르겠습니다 여기서 드는 의문은 지금의 저는 남의 시선과 평가에도 흔들리지않는 사람이 되었지만 여전히 남들에게 멋진모습만 보여야겠다는 강박관념도 있습니다 약간에 거짓말이나 과장하는 경우도 빈번했습니다 도서관을 한창 나가다가 안나갈때 주변사람이 요즘도 도서관 열심히 다니냐면 그렇다고 거짓말도 했습니다 괜히 열심히 살고있는척하며 남들에게 멋진사람으로 보일진 모르지만 이럴수록 저 자신은 조금 한심하게 느껴집니다(물론 전 제 자신을 정말 좋아합니다만 이런점을 고치고 싶습니다) 원래는 사람들과 어울리기도 힘들어하고 나서기보단 숨어있는게 편한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대표강사를 맡으면서 책임감과 리더쉽에 대해 배웠습니다 이렇게 하나둘씩 성격도 고쳐나가고 좀 더 성숙한 사람이 되었지만 인생에서 가장 큰 고민이었던 감정표현은 도저히 고쳐지지 않습니다 저는 정말 무뚝뚝하고 열정이 없습니다 감정표현도 잘못하고 무언가를 좋아해도 그에 따르는 열정은 정말 작습니다 그 결과 좋으면 좋다 이쁘면 이쁘다 말은 하지만 영혼이없다는 소리를 많이 듣습니다 진실된 감정표현을 하려면 어떤 연습을 해야할까요?? 두번정도 특이하게도 감정표현을 잘한적이 있습니다 한번은 가르치는 학생들과 오랫만에 수업을 하였는데 가슴깊숙히 반가움이 나왔습니다 갑자기 이런반응을 보이니 아이들이 조금 당황했지만 좋아했습니다 그리고 열정에 관해서도 들어난 적이 있습니다 하루는 좋아하는 사람이랑 학교도서관에서 보기로 했는데 그 여자가 약속있어서 취소되었고 저는 집에 갔습니다 나중에 여자가 아직 학교에 있냐고 물어보길래 저는 학교에 있다고 잠시만 기다려라하고 정말 ***듯이 뛰어가서 택시를 잡아서 학교를 갔습니다 그러고 그 여자를 보니 정말 좋았습니다 물론 지금은 둘다 공부중이라 못 만나고 있긴 합니다 감정표현과 열정이 없는것 같진않습니다만 어떻게 연습하는지 아니면 어떨때 생기는지를 알고싶었습니다 저는 상황이 심각하든 아니든 항상 평정심을 유지하고 화도 안내고 상황자체를 전체적으로 돌아봅니다 물론 장점이 많습니다 상황을 해결할 방법이나 제가 더 배우게 된다던지하는 장점이 있습니다 문제는 정말 무서울만큼 태연한데 이게 남들이 보면 전혀 신경안쓰는 사람처럼 본다는 것입니다 누군가 심각한이야기를 하여도 태연하게 분석하다보면 그 누군가는 자신에게 관심이 없다고 느끼는거죠 사람이 심각한 이야기를 할때는 해결책을 찾는게 아닌 것을 잘 압니다 그저 자신에게 공감해주길 바라는거죠 그걸 알면서도 잘안됩니다 저는 타인의 감정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배려심이 없는건 아닙니다 예전에 고백받았었는데 그걸 못들은척 못 본척했었죠 그리고 제가 약속에 늦었을때도 친구들은 짜증나있지만 저는 뭐 그럴수도있지하며 가볍게 넘어갑니다 왜 저는 남의 감정을 잘 느끼려하지않고 제 멋데로 생각할까요? 이것도 정말 고민입니다 이 모든게 간절함이 없어서 그런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저는 정말 간절함이 없습니다 될대로 되겠지, 굳이 노력해서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간절함은 어디서부터 생겨나는것일까요?? 마지막으로 번외인지만 하나 더 올리겠습니다 요즘 정말 친하게 지내는 여자동생이 생겼습니다 정말 말도 잘통하고 성격도 좋아서 나중에 이런사람이랑 결혼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때도 있습니다 걸으면서 이야기하는데 아는여자동생 클럽갈꺼라고 막 자랑하다가 막상 그 전날이 되니깐 여자동생이 또 클럽이야기를 꺼내는데 가지말라고 딱 잘라 말하고싶었는데 남자친구도 아니라 말을 못했지만 정말 말하고 싶었습니다 가슴속에 있는 말을 항상담아두기만하고 말을 잘 못합니다 그리고 가끔씩 자기는 외국나가서 외국인을 만날것이다하면 딱 짤라 말리지도 못하고 그냥 웃기만 하는 제가 조금 안쓰럽습니다 심리는 이런거 같습니다 정말 신경쓰이지만 내가 참견하면 이상하게 보일까봐 태연한척하는데 이젠 정말 태연한척하기 싫습니다 이게 어떤심리 일까요? 어떻게 해야하나요??

expert
undefined 상담사
비공개
· 7년 전
공감8
댓글5
조회수13
자아/성격

도와주세요 엔젤님 우울한 제 성격, 부모 탓인가요? 저는 20대 중반 여성이고 혼자가 편한 사람입니다 말수도 많지 않구요 나이를 먹게되니 다행히도 예전보단 수다스러워졋습니다만 사람을 만나서 시간이 지날수록, 상대가 나를 알게될수록 관계가 지루하고 어색한 사이가 되는것 같습니다. 문제는 대인관계와 낮은 사회성으로 스트레스가 굉장하다는 것 학교 졸업하고 또래처럼 본격적인구직활동을 안하고 잇어요 알바하면서 지내고 잇습니다 사회생활 하게되면 이제 평생 직장을 다니게되는건데 지금 상태로는 또 그 곳에 적응못해서 우울해져서 자살하게 될것만 같아요 저는 제 성격이 제일 싫은데 더 큰 문제는 이런 성격이 부모님 탓인것 같아 억울하다능 생각을 끊지 못햇다는 겁니다 초등학교때부터 어울려다니는 무리가 없엇고 이사를 자주햇는데 제가 잘 적응하는 성격도 아니엇고 초등학교때 왕따같은 걸 당하기도햇엇고(왕따트라우마는 딱히 업는것 같습니다) 중학교때 친구를 만들려고 애쓰기도 하고 하여간 저는 내성적이고 어울리는 걸 싫어하는 성격이엇습니다 집안내력이 원체 조용하기도 햇고 아빠가 가부장적이고 화가 많고 자식들에게 손찌검한건 없지만 아빠가 본인 스트레스를 엄마에게 풀어서 엄마가 다 참고 넘어가기만 하고 엄마가 종종 우울해보엿고 어릴때 성격 형성에 부모영향이 크다고 하잖아요 내 성격이 이모양 이꼴인게 아빠때문인것 같다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대학때 부모로부터 떨여저 살게되엇음에도 불구하고 내가 아빠때문에 대학생활에 잘 적응하지도 못하고 아웃사이더가 되엇구나 라는 생각이 떠나질 않앗습니다 여지껏 연애한번 해본적도 없어요 우울한 제 성격을 어떻게 고칠 수 있을까요 부모로부터의 정신적 독립은 어떻게 해낼 수 있을 까요

expert
undefined 상담사
비공개
· 7년 전
공감18
댓글3
조회수13
자아/성격

안녕하세요 고등학교 1학년 여학생입니다. 고민을 말하고싶어서 여기저기 찾다가 이 앱을 알게됬네요.. 저는 평소에 연기를 하고 살아요. 여기도 연기하는 삶을 살고 계시는 것 같은 분들이 많더라고요.. 초등학교때부터 중학교 때까지 배신도 많이 당하고 그래서 사람을 믿지 못해요.. 이건 제 잘못일 수도 있겠지만 사람을 믿지 못해서 친구들에게 고민을 말할수가 없어요. 그렇다 보니까 힘들때도 위로받지 못하고 부모님은 언니가 왕따당했던 일때문에 마음아파하고계셔서 고민을 말하기가 죄송하고 그렇더라고요... 사실 저도 초등학교 5학년때 친했던 친구가 6학년이 되서 제 친구들에게 제 욕을 하고 다니면서 왕따를 당했었어요 그치만 언니가 저보다 한살이 많아서 부모님이 왕따당했던 언니를 걱정하셔서 저는 말할 틈도 없었고, 용기도 없었어요. 그래서 부모님은 아직까지도 저를 긍정적이고 활기차고 언제나 즐겁고 항상 재미있는. 그런 딸로 알고 계세요. 생각해보니까 저는 부모님한테도 연기를 하고 있었네요..ㅎㅎ... 제가 하려던 말은 제가 초6때 당한 왕따로 인해서 사람들이 저를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서 제가 너무 민감해졌고, 저를 안좋아하는 사람이 보이면 겁이나서 밤에 이불을 붙잡고 울때도 있어요. 걱정도 너무 많이되고... 그래서 중 1때 이후에는 성격을 연기 했어요. 중학교때 사귄 친구들이 좋아하는 웃기고, 재미있는 드립도 치고 연예인 이야기를 해도 잘통하는 그런 모습을 연기했어요. 그러다보니까 진짜 제 성격이 뭔지 기억나질 않더라고요. 진짜 제 성격을 좋아해줄 친구가 있을거라고 생각할수도 없어요.. 제가 제 진짜 성격을 보여주면 남아있을 사람이 과연 누굴까... 이런 생각도 들고... 어쩔때는 제가 잘못태어난 사람같기도해요 태어나지 않았으면 이런 고민을 하고 있지도 않았을텐데..ㅎㅎㅎ 때때로 어쩔수 없는 죽음의 상황이 ***서 제가 자살하지 않고도 죽는 방법을 생각하기도 하는 제가 싫더라고요.. 언젠간 꼭 제 진짜 성격을 말해줘도 제 진짜 과거 이야기를 해줘도 될만큼 믿을 수 있는 사람이 생겼으면 좋겠어요ㅎㅎ 카페 여러분들도 진짜 친구가 있으시다면 그 분한테 잘해주시고 없으시다면 저와함께 그런 친구를 찾아봐요ㅎㅎㅎ 엔젤링 답변을 받을 수 있으면 좋겠지만,그렇지 못하더라도 괜찮아요. 그래도 마인드카페에 이렇게 털어놓으니 답답한 마음이 조금은 풀리네요ㅎㅎ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들 힘내세요!

expert
undefined 상담사
비공개
· 7년 전
공감24
댓글6
조회수12
자아/성격

제가 책임감같은게 없는 것 같아요. 제가 억지로 해야하는 일이 약속이 잡힌다면 그냥 약속을 어겨버립니다. 어긴다기보단 그냥 회피하고 숨어버려요. 무단결석이나 전화를 받지 않는 것 같이요. 약속날 일주일 전부터 불안해서 매 시간 그 생각 그 걱정만 해서 스트레스가 매우 심하고 정말 죽고 싶다는 생각도 많이 하고 아직 자해를 해본 적은 없지만 자해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굉장히 많이 들어요. 당일이 되면 거의 생각이 없어져서 약속을 무시하고 방에 틀어박혀 있어요. 아직 제가 어려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고등학생) 여태까지 피해입은 일은 없어요.. 부모님이나 선생님께 혼나는 일이라던가 징계같은게 없다는 뜻이에요. 관련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옛날에 왕따당했을 때 꾀병으로 학교를 결석해버렸었어요. 약 2달간 일주일에 3번씩은 결석했는데, 부모님은 나중에서야 알게되셨습니다. 중학교 때는 따돌림을 당하지도 않았는데 하기 싫은 일이 있으면 결석하거나 주말이면 아예 나가지 않거나 했는데, 여태까지 버릇이 이어져오는 것 같아요. 차라리 하기 싫은 일만 그러면 괜찮은데.. 제가 무리하게 잡은 약속들도 쉽게 어깁니다. 예를들면 당시엔 하고 싶을 만한 약속이었는데 점점 날이 다가오니 하기 싫어지는 것 같이요. 저도 남과 한 약속을 쉽게 어기는 제가 정말 싫고 더 이상 그러고 싶지 않은데, 그러면서도 남에게 미안한 마음보다는 제가 먼저 편해지고 싶은 마음이 더 강해요. 집 안에 있을 때 정말 편하고 안정감이 강해요. 집 밖에 나가는 것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약속이 다가오는 날에는 이불을 뒤집어쓰고 울면서 죽고 싶은 생각만을 합니다. 약속날이 되면 일부러 늦잠을 자거나 전화를 받지 않고 다른 걸 하면서 회피해요. 사실은 책임감 말고도 문제가 많지만 그것까지 쓰기에는 너무 길어서 일단 이 걱정만을 써봐요. 사회에 나가서도 하기 싫은 일을 해야할텐데 그 때는 그냥 어리광으로 끝나지 않잖아요. 이 문제를 제가 정말 해결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고.. 그냥 걱정만 되네요. 사실 지금도 그 약속들이 저에게 다가오고 있어서 정말 무섭기만 합니다.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제가 극복해야 할 문제일텐데.

expert
undefined 상담사
비공개
· 7년 전
공감22
댓글6
조회수75
자아/성격

어떻게하면 감정을 키우나요? 저는 좋고 싫은 것도 없고 슬프고 화나는 일도 없이 평온하게 삽니다. 남편도 비슷한 성향에요. 남편은 약간 욱하는 경향이 가끔있지만 저는 그조차도 없습니다. 남들처럼 웃고 울고 사랑하고 왁자한 가정이 되고싶습니다. 감정이라는건..좋고싫고 기쁘고 슬프고 화나는건 어떻게 느끼고 키워야하는건가요? 목소리가 크거나 요란스러운 사람들도 싫어해서 대인관계도 좁고 그나마도 점점 사람을 끊어내고있습니다. 사람대하는게 피곤해요. 그냥 집에서 조용히 집안일하고 혼자 책보고 지내는게 좋습니다. 근데 아이들에게 좋지않은 것 같아요. 아이들 키우는것도 힘들구요. 아이들은 원래 시끄럽잖아요. 저희 큰아이가 가짜로 웃습니다 어색하게. 가짜로 울구요. 하여간 어색합니다 감정표현이. 제 탓같습니다. 제 남편은 거짓말을 못하고 불편한 감정이 얼굴에 드러나는 스타일이고 그외의 감정은 드러나지않구요. 저는 아주 완벽한 가면을 씁니다. 대외적으로는요. 집안에서는 거의 무표정하구요.

expert
undefined 상담사
비공개
· 7년 전
공감19
댓글5
조회수95
자아/성격

저는 소위 자존감이라고 하는것이 낮은 편입니다. '괜찮아, 잘하고있어, 지금 너로도 충분해.' 넌 정말 중요한 사람이야.. 누군가 이 한마디만 해주면 좋겠는데. '너는 왜 그 모양이니, 너보다 힘든 사람도있어 겨우그정도가지고.' 남들 다하는 데 왜 너는 안해? 나는요.. 나는..항상, 지금도 노력하고있어요. 언제나 또래들한테 뒤쳐지지않기위해. 남들과 똑같이 모든것을 다 하기위해. 엄마 당신의 마음에 들기 위해.. 왜 나는 항상 노력하는데 돌아오는건 아무것도없는지, 왜 내 주위에는 아무도 없는지, 근데 저도 사람인지라 지치네요. 쉬고싶은마음이 간절해요. 자동차도 쉬지않고 달리면 엔진이 과열되어 멈춰버리는데.. 더 이상 참기 힘들다고 말하면 나약하다고 팔자좋게 힘들다는 소리한다고 당신들에게 비난받을까봐 아무말도 하지 못하겠어요.. 숨막혀요. 밤에 눈을감을때 내일이 오지않게 해달라 기도해요.. 다 놓아버리면 차라리 편하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어요..정말 자주..

expert
undefined 상담사
비공개
· 7년 전
공감41
댓글10
조회수121
자아/성격

저는 인간관계에 대한 상처가 있는 사람입니다. 저는 아직 어리기에 이 상처를 꼭 고칠 수 있을거라고, 꼭 언젠가는 이겨낼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동시에 아직 어리기에 상처를 고칠 힘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전 지금보다 더 어렸을 때부터 혼자가 익숙했습니다. 혹여 힘든 일이 있었던 날엔, 그 누구도 도와주지 않았습니다. 못했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저는 맞벌이로 얼굴 보기가 힘든 부모님께, 그것도 가끔 보는 얼굴마저 피로로 가득찬 부모님께 차마 제가 짐이 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힘든 일이 있어도 혼자 이겨내려 했습니다. 사실 누구에게도 힘들다고 손을 내밀 수 없었습니다. 용기가 없었죠.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혼자서 해결하려하는게 습관이 되어버려 누구에게 손을 내미는 것이 너무 힘듭니다. 제가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이면 모두가 떠나갈 것 같습니다. 혼자 이겨내겠다 노력했지만 그 상처들은 그냥 덮어둔 것 같습니다. 상처를 그대로 받아들이고 숨죽여 눈물만 흘렸습니다. 눈물이 말라 더 이상 나오지 않을 때까지 계속 혼자 울었습니다. 그렇게 눈물이 마른 걸 이유로 저는 그 상처가 나았다고 판단합니다. 저도 그게 잘못된 판단이란걸 알지만 어쩔 수 없었습니다. 그 상처를 이제 그만 잊어버리고 싶기 때문입니다. 아무도 모르게 홀로 울고 방에서 나올 때, 문 밖으로 나올 때부턴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더 환하게 웃곤 했습니다. 사람들은 제 어두운 모습보단 환한 미소를 반기곤 합니다. 그저 사람이라면 좋았습니다. ***처럼 웃어버리는게 습관이 되어버렸습니다. 제가 가장 큰 상처를 받았던 건 중학교 시절이었습니다. 진심으로 다가간 친구들에게 상처를 받았고, 내가 했던 진심어린 행동들이 모두 칼이 되어 저에게 다가왔습니다. 저는 자책밖에 할 수 없었습니다. 친구들을 욕할 수 없었습니다. 잘못된 것을 알았지만 어쩔 수 없었습니다. 저 혼자의 판단으로 다른 친구들을 나쁘게 보는 것, 그게 당시 제 세상에선 가장 나쁜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맞는 말이긴 하지만 그때의 아무리봐도 나는 피해자였고, 피해자가 하는 생각이라곤 저런 생각뿐이라니 답답했습니다. 그 때 왜 난 도움을 청하지 않았지? 왜 모두 내가 그랬는데 도와주지 않은거야? 라는 생각 끝엔 방에서 혼자 우는 저의 어린 모습이 있었습니다. 저는 부모님에게도 선생님들에게도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친구들에게도 그런 모습을 보이면 싫어할까 말을 꺼내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나를 외면해버린 친구들 앞에서도 아무렇지않게 웃는 일, 그것밖에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었습니다. 매일같이 울며 누군가에게 도움을 청할 생각보다 그저 그 친구들 앞에서 어떻게 행동해야할지이 대한 생각이 절실했습니다. 그 답은 저 홀로 질문한다고 명확한 답이 나올 수 없었지만 저는 끝까지 혼자 생각하다가 더 큰 상처를 입고 그대로 무너졌습니다. 누구에게도 도움을 받지 않았고 남탓을 가장 못된 것이라고 여기던 저에게 화살이 향할 곳이라곤 제자신 뿐이었습니다. 그때부터 저는 저에 대한 자책과 비판으로 하루를 채웠고, 자존감과 자신감은 날로 떨어졌습니다. 종이인형마냥 남들이 하자는대로 그저 할뿐이었고, 남들이 웃으면 그저 웃고, 남들이 뭐라하던 그저 웃었습니다. ***같지만 그게 최선이었습니다. 웃음은 집에서, 집 밖에서 쉴새없이 흘렸습니다. 그리고 웃음보다 더 많은 눈물을 방에서 홀로 하염없이 흘렸습니다. 치유되지 않은 상처를 안고 매일을 보냈습니다. 아직도 건드리면 눈물부터 나오는 상처지만, 야속하게도 시간은 제 사정을 봐주지 않았습니다. 어느새 새로운 시작이 제 앞에 다가와있었습니다. 그 때, 의아하게 전 걱정보다 기대가 앞섰습니다. 저를 아프게 한 이 상황과 장소, 모든게 끝이라는 생각이 다른 어떠한 걱정보다 컸기 때문입니다. 예상보다 저는 변화된 환경에 빠르게 적응했고 그 누구보다 잘 지내기 시작했습니다. 예전의 저와 같은 사람이라고 믿을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변화된 제 모습에 저 또한 뿌듯함을 느끼고 보다 활동적으로 지내며 잃어버린 제 시간들을 빠르게 되찾고 있었습니다. 너무 행복한 시간들이었기에 빨리 무너져버릴 것 같은 생각도 들었지만 그런 걱정과는 달리 이 행복은 지속되었습니다. 하지만 사소한 문제가 있었습니다. 저는 얕고 넓은 관계 속에 항상 깊은 관계들이 속속 뿌리내리고 있었습니다. 그 깊은 관계에 있는 사람들은 저의 상처를 남김없이 보여줬고, 또 앞으로도 그럴 수 있다고 제가 믿는 사람들입니다. 사람에게 상처입은 경험이 있는 저에게 그런 사람들은 제가 힘들 때 버팀목이 되어주지 못한 부모님보다 중요한 존재였고, 지금도 그렇습니다. 저에게 그런 관계에 있는 사람들과의 갈등은 그가 아닌 다른 사람들과의 갈등보다 엄청나게 다가올 수 밖에 없습니다. 그들과의 사소하더라도 어떠한 갈등이 생기면 죽음을 생각하게 될 정도로 심각한 수준인 것 같습니다. 그 사람들에게 기대다못해 목메게 되는 제가 너무 싫습니다. 그리고 깊은 관계가 된 사람 외의 다른 사람들에겐 일절 관심을 끊고 얕은 관계라고 규정짓는 제가 싫습니다. 또 제자신에게 사랑을 주지 못하고 남에게서 사랑을 얻어내려 노력하며 상처받는 제가 너무 밉습니다. 정작 이런 고민을 직접 들어야할 가족에게 할 용기가 없는 저는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사람들에게 이 말을 전합니다. 저는 긴 위로의 글도, 충고의 말도, 진심어린 격려도 바라지 않습니다. 그것들은 저에게 너무 과분합니다. 저는 그저 저의 말을 끝까지 귀기울여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정말 위로가 됩니다. 그리고 딱 한가지 제가 감히 바라는 것이 있다면, 주변에 저같은 사람이 있지 않나 살펴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모진 말을 해도 웃음으로 응대하는 사람, 웃지 않으면 어색하게 느껴지는 사람이 있지 않나요? 그런 사람들에게 부디 관심을 가져주세요. 당장 살갑게 인사를 하고, 안부문자를 보내라는 뜻이 아닙니다. 사소한 말 한마디, 행동 하나하나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사람들이 바로 그들입니다. 그 사람에게 내뱉을 말과 행동을 한번 스스로 되돌아보고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여기까지 제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긴 글이고 밝은 구석 하나없는 그저 넋두리일 뿐인데 과연 다 읽으신 분들이 계실까 궁금하기도 합니다. 아무튼 정말 감사합니다.

expert
undefined 상담사
비공개
· 7년 전
공감51
댓글9
조회수82
자아/성격

저는 대외적으로 성격좋도 서글서글한 사람으로 인식돼 있어요. 하지만 정작 저는 예민하고 신경질적이고 화도 많아요. 하지만 지금까지 다른 사람에게 화를 내거나 감정적으로 대해본적은 거의 없어요. 저희 엄마는 저처럼 예민하고 화도 많은 사람인데 엄만 그걸 거의 표출하는 편이에요. 어릴때부터 조금만 잘못해도 혼났는데 심지어 감기 걸려 기침을 해도 혼이났어요. 저희 오빤 그런 엄마의 신경질에 항상 따지고 반박하는 스타일인데 그럴수록 엄만 더 불같이 화를내고 트러블이 잦아졌는데 저는 둘다 너무 싫었어요. 둘다 잘못이 있는데 서로의 잘못만 지적하면서 서오 기름을 끼얹으며 불을 번지게해서 온집안의 공기를 다 태워버리는 둘의 모습이 너무너무 싫었어요. 그래서 언젠가부터는 저는 엄마에게 혼날때 무조건 참았어요. 내가 잘못한것보다 과하게 혼내도, 논리적으로 이성적으로 아니다 싶은 말들도 다 참고 제가 잘못했다고 했어요. 그냥 그게 평화로운거고 잘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습관이 됐는지 저는 아무에게도 화를 내지 못해요. 왜인지 모르겠는데 저는 화를 내는게 무서워요. 상대가 잘못했더라도 내가 화내거나 지적하면 내가 더 나쁜사람인것같고 화를 내면 관계가 끝나버릴것 같고 그냥 격양된 감***체가 무서워요. 슬픔, 분노 이런 감정들 자체가 드러나는게 무섭고 관계에 있어선 늘 웃기만해요 전. 저는 혼자있을땐 거의 웃지 않아요. 길을 걸을때나 버스를 탈때는 거의 인상쓰다시피 하고 다녀요. 그러다 누군가 부딪히거나 마음에 안드는 행동을 하면 진짜 너무 화가나고 때리고 싶은 생각까지 들어요. 그리고나서 사람이 없는곳에 가서 혼자 욕을하거나 씩씩대면서 화를내요. 그래도 분이 안풀리면 눈물이 나기도 해요. 집에서 그런일이 생기면 혼자 방에서 이를 꽉깨물고 숨을 몰아쉬면서 화를 내고 그래도 안되면 울고 손톱으로 팔뚝이나 허벅지를 할퀴고 머리나 얼굴을 때려요. 그러고나면 좀 감정이 가라앉아요. 남때문에 화가나는데 마지막엔 나를 학대하고 죽고싶단 생각이 들어요. 좀 심할때는 하루종일 아무렇지도 않게 잘 살다가 잠자기 전에 펑펑 울어요. 그냥 이유는 없지만 울어야했어요. 오열하고 그냥 화내다가 잠이 들어요. 저는 부정적 감정을 처리하는게 너무 어려워요. 사람이 인간관계를 가지다보면 좋을때도 있지만 당연히 슬프고 화나고 실***때도 있다는걸 아는데 저는 기쁘고 좋은 감정들은 아주 적극적으로 잘 표현하지만 슬픔이나 화나는 감정이 들때마다 어떡해야할지를 모르겠어요. 상대방이 슬퍼할때나 화낼때도 저는 얼음이 되고 위로하거나 달래지 못하고 저는 그 자리에서 도망치고싶어요. 이렇게 감정이 적절하게 조절되고 고르지 못한게 너무 힘들어요. 뭔가 밸런스가 맞지 않아서 스스로조차도 제 기분이 납득이 되질 않네요. 요즘은 환경이 많이 개선돼서 그런 일들이 많이 줄어서 괜찮아진줄 알았는데 오늘 또 갑작스레 감정의 동요가 있어서 힘든 맘에 글로 남겨봅니다. 환경은 늘 바뀌고 어떤 일이 나에게 생길지 모르는데 근본적으로 감정의 표출이나 처리하는 방법을 찾아서 내 안의 감정들이 균형을 맞췄으면 좋겠는데 쉽지 않네요. 또 한가지 궁금한게 있어요. 저는 시간약속을 잘 못 지켜요. 만약에 2시에 일정이 있다면 시간이 넉넉하게 준비를 하는데도 막상 나가려고 하면 머리로는 얼른 문을 열고 나가야하는걸 아는데도 몸이 행동하질 않아요. 뭔가 다른일을 만들어서 하게되고 괜히 옷을 갈아입거나 꼭 필요하지 않은 물건을 더 챙긴다거나 하면서 시간을 끌다가 늦게 나가게 돼요. 그러면서도 빨리 나가야하는데 하면서 불안하고 두렵고... 어떤 약속장소에 나갔다가 집에 돌아올때도 피곤하고 집에 가고싶어도 상대방이 먼저 자리를 파하자고 하기 전까지는 계속 시간을 보내게 돼요. 집에 들어와서 할 일이 있어도 "그만 들어가봐야겠다. "라는 말을 하지못해서 항상 집에 늦게 들어오고 밤에도 일찍 자고싶은데 너무너무 피곤한데 억지로 잠을 청하지 않고 늦게 자요. 이건 대체 왜이런건지 모르겠어요. 거의 모든 일을 크고 작게 의도적으로 미루는데 진짜 미칠것같아요. 그 일이 하기 싫은 일이든 내가 좋아하는 일이든 왜 자꾸 미루는걸까요...?

expert
undefined 상담사
비공개
· 7년 전
공감15
댓글4
조회수59
자아/성격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전 매일아침 같은 시간에 일어나고 같은 시간에 밥을먹고 같은 시간에 간식을 준비해서 같은시간에 집에서 나오는데 그냥 문득, 이게 내가 즐거운건가 잘 모르겠는거에요. 나이가 좀 있으신분들이 저한테 꼭 그러시더라고요. 너는 그렇게 너 자신을 억압하면서 사는게 좋으냐고 사실 저는 제가 문화에 있어 개방적이고 그다지 꽉막혔다고 생각해본적 없는데 어느날 그런 생각이 불현듯 드는거죠. 이 시간엔 뭘 하고 저 시간엔 뭘 하고. 지금은 간식 준비할 시간인데 오늘은 간식을 안가져가려고요. 모든 일상이 다 계획되어있는 그런 삶이 내것이 아닌것같은 기분이 자꾸만 들어요. 내가 뭘 하고싶은지도 모르겠고. 해답같은건 없다는걸 알지만 색다른 변화를 줄 방법이 없을까요

expert
undefined 상담사
비공개
· 7년 전
공감13
댓글댓글
조회수101
자아/성격

있는 그대로의 나의 모습을 보여 주기가 두려웠고 무서웠어 그래서 나는 다른 사람들 앞에서 보여지는 또 다른 나를 만들었어 그 아이는 원래의 나보다 훨씬 긍정적이고 당당하고 멋있어보여 그래서 다른사람들은 그 아이가 진짜 내 모습인줄 알고있어 그렇게 내가 만든 또 다른 나로 하루를 보내고 집으로 돌아오면 나는 진짜 나 로 돌아가 진짜 나 는 내가 만든 가짜보다 소심하고 화도 잘내고 상처도 잘 받고 그런 아이야 남들은 이런 내 진짜 모습을 알기나 할까? 만약 내 진짜 모습을 알게된다면 다들 싫어하겠지?

expert
undefined 상담사
비공개
· 7년 전
공감103
댓글7
조회수245
자아/성격

낮은 자존감, 대인기피증, 우울증, 강박증 나를 찾아서 3일째에 이렇게 나왔습니다. 병원에서 제대로 진단받은 것은 아니지만 왠지 다 해당될 것 같아요. 직장 생활하면서 힘들어도 힘들단 얘기를 못 하고 꾸역꾸역 참았어요. 사실은 못 느꼈다는게 맞아요. 처음에는 웃으면서 괜찮다고 넘어갔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스트레스가 계속 쌓여가고 해소할 길은 없었어요. 그러다가 제가 힘들다고 느낄 때쯤은 이미 몸과 마음이 다 망가져 있어요. 내가 힘든 걸 알아주지 않고 일은 더 얹어주는 직장 상사들이 죽이고 싶을 정도로 밉고 고객들에겐 스트레스받은 상태를 숨기지 못 하고 신경질적으로 대해요. 그렇게 남탓만 하다가 문득 내 자신이 전부 잘못했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요. 사실은 힘들단 말도 못하고 남들이 알아서 나를 배려해주길 바란 거였으니까요. 그런 내 자신이 한심해서 견딜 수가 없어져요. 남을 원망했다가 나 자신을 수치스러워 하는 걸 계속 반복하게 돼요. 하지만 죽어도 입밖으로 힘들다, 못 하겠다는 말은 못 하겠어요. 전직장에서도 *** 노릇하다가 정떨어져서 그만둔건데 어느 직장을 가도 마찬가지일 것 같아요. 직장에서 너무 힘드니까 퇴근하면 아무것도 하기 싫어요. 꿈도 목표도 없어서 그냥 눈만 뜨고 누워있어요. 심지어 게임하는 것조차 의욕이 없어요. 친구도 만나기 싫어요. 저에게 보자고 계속 연락하는 친구들이 끔찍하게 느껴져서 수신거부를 해놨어요. 제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정신적으로 문제가 많고 그게 신체적으로도 나타나고 있는데 정신과는 차마 방문하지 못 하고 있어요. 금전적인 이유도 있지만 기록 남는 것도 걱정되고 병원을 다녀도 고쳐지지 않을까봐 두려워요. 저는 어떻게 해야 될까요.

expert
undefined 상담사
비공개
· 7년 전
공감30
댓글5
조회수214